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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미치의 서재입니다.

마왕의 미궁과 사라진 용사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중·단편

사카미치
작품등록일 :
2018.07.03 16:13
최근연재일 :
2018.07.25 11:42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1,326
추천수 :
1
글자수 :
116,262

작성
18.07.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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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키메라와의 전투

재밌게 즐겨주세요!




DUMMY

키메라는 짐승계 마물 중에서도 단연 1급 위험 마물중의 하나로 분류된다.

사자의 얼굴과 검처럼 옆으로 돋아난 두 개의 긴 뿔을 갖고 있으며,

등에는 커다란 뱀이, 몸의 양 옆에는 가느다란 뱀이 달려 사실상 사각지대가 없는 셈이다.

그런가하면 뒷다리는 가젤의 형태를 갖고 있어 필요할 땐 순식간에 도약하여 상대와의 거리를 좁히게 된다. 그런가 하면 불 계열의 마법을 상요하기도 하고, 앞발은 곰과 같아서 물리지 않더라도 일반인들은 일격에 치명상을 입기에 충분했다.


크르르르르....


일반적으로라면 멀리서 발견하기만 해도 피해야만 하는 마물이 지금 눈앞에서 칼과 일행들을 노려보고 있는 것이다.


<잉그릿트> 이건 또... 엄청난 녀석이 튀어 나왔네.


<칼> 그런데 왜 공격을 안 하지?


<로비나> 상대도 지금 우리를 탐색하는 거야.

짐승특유의 기싸움을 하면서 우리 중 누가 가장 약한지를 찾고 있는 것이겠지.


<칼> 그럼 이럴 때 전략은?


<로비나> 바로 이거야.


슉~!


로비나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키메라를 향해 활을 쏘았다.

활에 맞은 키메라는 포효하기 시작했다.


크어엉~!


<칼> 뭐... 뭐하는 거야!?


<로비나> 어차피 싸울 수 밖에 없을 땐 선수필승! 먼저 공격하고 보는 거지!


키메라는 괴성을 지르며 로비나를 향해 점프해 왔다.


<칼> 하압~!


칼은 철구를 휘둘렀다.

그러나 라미아 때와 달리 카메라의 옆에 있는 뱀이 칼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있었다.

키메라는 칼의 공격을 피했다.


<칼> 이녀석! 생각보다 민첩해!


키메라의 다른 눈은 옆에서 주문을 외우던 아이린에게로 향했다.


크엉!


다시 포효하자 키메라의 입에선 불의 마법이 나와 아이린을 공격했다.


<아이린> 꺄아악~!


아이린은 데미지를 입었다.


<그레이스> 힐!


이번엔 키메라의 등과 연결된 커다란 뱀이 그레이스의 움직임을 보고 있었다.


슉~!

그때 로비나의 두 번째 화살이 키메라에게 꽂혔다.


<로비나> 얼마 안 남았으니까 다들 조금만 참으라고~!


<잉그릿트> 쳇, 그깟 두 개의 화살로 무슨 의미가 있다고.


잉그릿트는 불평하며 카메라를 공격했다.


깡!깡!


그러나 키메라의 공격이너무나 다양했다.

머리에 난 두 뿔과 앞발을 사용해 방어와 공격의 행동을 동시에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잉그릿트의 대검은 키메라의 단단한 뿔에 막혔지만, 오히려 잉그릿트는 키메라의 앞발에 맞았다.


<잉그릿트> 크억! 말 그대로 괴물이잖아!


슉~!

이후 바로 로비나의 세 번째 화살이 꽂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키메라의 움직임이 느려져 키메라는 잉그릿트에게 추가적인 공격을 할 수 없었다.


<칼> 이건...?


<로비나> 말했지? 뭔가 보여주겠다고.


<칼> 평범한 화살들이 아닌 것 같군.


<로비나> 맞아. 첫 번째 화살은 『독화살』이야. 상대도 독을 사용하긴 하지만, 독도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렇게 독을 사용하면서도 독 내성이 없는 적들도 존재하지.


두 번째 화살은 『출혈화살』이야. 맞은 자리에서 일정시간동안 계속해서 피가 나는 거지.

당장은 작은 상처일 뿐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큰 피로감과 데미지를 축적해 가는거야.


<아이린> 세 번째 화살은 『얼음화살』이군요. 활촉에서 얼음마법의 기운이 느껴졌어요.


<로비나> 맞아. 이게 사냥꾼의 전투방법이지.

강한 상대일수록 반드시 전투는 길어지게 되어있어.

그럴 때 다양한 상태이상 공격을 이용하여 적에게 지속적인 피해를 주는 것이지.


<그레이스> 그럼 이제 뭘 하면 되죠?


<로비나> ...도망쳐야지. 다들 미끼가 되어 달라고!


<그레이스> 지금까지랑 똑같잖아요!


크엉~!

키메라는 조금 고통스러운 표정을 하며 칼의 일행들을 쫓기 시작했다.

모두가 술래잡기라도 하듯이 도망쳤고, 그 사이사이에 로비나가 활을 명중시켰다.


<로비나> 하하하. 이런 목숨이 오가는 상황에 미안한데, 이거야말로 죽음의 술래잡기로군.

모두 조금만 버티라고. 적은 확실히 죽어가니까.


<아이린> 꺄아아악~! 살려주세요~!


<그레이스> 웃을 일이 아니라고요~!


당연하지만, 라미아때와 상황은 비슷했다.

엉망진창.

칼과 잉그릿트는 자신을 쫓지 않을 때 키메라를 조금씩 공격했다.

로비나도 자신을 표적으로 삼지 않을 때 확실하게 키메라를 향해 화살을 쐈다.

문제는 후위인 아이린과 그레이스였다.

전사인 칼과 잉그릿트에 비해 잘못 맞으면 확실하게 치명상을 입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생각보단 키메라가 빨리 지쳤다.


크르르르르...

그러나 상처입은 짐승이야 말로 무서운 법.

키메라의 등에 있던 커다란 뱀이 크게 입을 열고 숨을 내뱉었다.


<칼> 독인가!?


<로비나> 피해! 이건 그것보다 질 나쁜 공격이야!


뱀의 숨결 자체는 범위가 큰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잉그릿트는 아이린을 쫓던 키메라의 뒤를 공격하기 위해 접근해 있었다.

그래서 잉그릿트는 뱀의 숨결을 조금 들이마쉬고 말았다.


<잉그릿트> 큭...! 이게 뭐야!


잉그릿트의 몸은 마비되어 쓰러지고 말았다.

정신은 멀쩡했지만, 움직일 수는 없었다.


크어엉~!

키메라는 이번엔 사자의 머리에서 여러 번의 불의마법을 발사했다.

지형 자체가 정글이다 보니 군데군데가 불에 타기 시작했다.

다른 동료들의 접근을 막은 상태에서 잉그릿트를 처리할 생각이었다.


<칼> 시간이 없어! 잉그릿트를 구해야해!


칼의 말과 함께 그레이스는 잉그릿트르 구하기 위해 접근했다.

그러나 키메라가 굳이 잉그릿트를 바로 공격하지 않은 이유를 알아야만 했다.

키메라는 사실 튼튼한 전사인 잉그릿트를 미끼로 동료들을 회복시키고 있던 그레이스가 다가오길 기다렸던 것이다.


크아앙~!

키메라의 발톱이 빛났다!

그리고 키메라는 뒷발의 도약력을 이용해 순식간에 그레이스에게로 달려들었다.


<그레이스> 꺄아악~!


그레이스가 키메라의 발톱에 의해 처참하게 공격받기 직전,

로비나의 얼음화살이 키메라에게 명중했다.

키메라의 공격은 아주 약간이지만, 느려졌고, 그 순간 칼은 자신의 철구로 키메라를 강하게 공격하여 밀쳐냈다.


<칼> 지금이다!


철구란 무기는 가장 강력한 타격무기이다.

그리고 그 목적은 무엇보다도 부수는 것에 있었다.


콰광~! 콰지직!


칼의 철구는 키메라의 뿔들을 부숴버렸다.


크아아앙~!


키메라를 지켜줄 수단이 없어진 것이다.


<잉그릿트> 이자식! 아까는 이몸에게 수치를 줫겠다!


마비는 강력한 상태이상이긴 하지만, 오래가진 않는다.

어느새 마비에서 풀린 잉그릿트는 분노로 대검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크르르르르

그리고 로비나의 상태이상 공격들이 더욱 키메라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다.

이제 키메라는 일어설 힘도 없었다.


<칼> 이제 그만 끝내자. 마무리다.


칼과 일행들은 키메라를 처치하는데 성공했다!

로비나는 여러 짐승들을 다뤄본 적이 있기 때문에 능숙하게 죽은 키메라로부터 이빨을 채취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칼과 일행들은 마물헌터인 토비와 지나에게로 돌아갔다.


<지나> 해내셨군요!

설마 키메라를 잡으실 줄이야...

대단하시네요!


<토비> 사실 프로 헌터들로도

힘든 일이었는데...

키메라의 이빨을 실제로 보게 될 날이 올 줄은 몰랐군.


<잉그릿트> 우리도 지저분한 마물의 이빨을 가져오는 날이 올 줄은 몰랐지...


<토비> 딱히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이 이빨로 단검을 만들어주지.

우린 간단한 기록만 하면 되거든.


『키메라의 단검』을 얻었다!


<아이린> 마물의 뼈로 만든 단검이라...

신기하군요. 성능도 생각보단 좋은 것 같고요.


<로비나> 이 정도의 단검이 나올 줄이야...

앞으론 마물 사냥과 관련된 의뢰를 주로 받아볼까 봐~


<토비> 그럼 또 보자고.

우린 다른 마물들도 찾으러 떠나야 하거든.


<칼> 강력한 마물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니...

왠지 멋지군~


<지나> 즐거운 모험이 되길 바랄게요~!



그러나 칼과 일행들은 마을로 돌아와 『키메라의 단검』을 처분했다.

강력한 단검이었지만, 단검을 사용하는 직업이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문제였다.

성능은 확실하지만, 생긴 것만 보면 그냥 커다란 이빨을 들고 있는 것이었다.

왠지 모를 호기심에 칼은 단검의 냄새를 맡아봤었고,


<칼> 크악! 냄새 겁나구려!


칼의 표정을 본 동료들은 만장일치로 단검을 팔기로 한 것이었다.


<그레이스> 그래도 덕분에 제법 돈이 생겼네요.

이 돈은 어떻게 사용하죠?


<칼> 당연히 새로운 동료를 구해야지.


<잉그릿트> 푸하핫! 넌 정말 걸작이군! 좋아! 앞으로 더 시끌시끌해지겠는걸!?


<아이린> 또 동료인가요... 하긴 지금은 뭔가 불안하긴 하지만요...


<그레이스> 하... 이젠 아무래도 좋은데 부탁이니 이번엔 꼭 전위를 구해달라고.


<칼> 후후훗... 그 건 생각해 보기로 하지.




이 소설은 본래 게임 시나리오로 만든 내용을 재활용한 것입니다. 즉, 이미 엔딩까지의 내용이 모두 만들어져 있는 상태이죠. 비록 잘 안풀려 발매는 안 됐지만, 3년 가까운 시간동안 만든 내용이 너무 아깝더라고요. 함께 만들어 왔던 작품들이 빛을 보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작가로써는 미숙하지만,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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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휴가관계로 잠시 쉴게요~ 18.07.27 32 0 -
29 전설의 새 가루다 18.07.25 40 0 8쪽
28 정령들의 던전 18.07.24 34 0 8쪽
27 두 번째 전투가 끝나고 18.07.22 27 0 8쪽
26 두 번째 용사와의 전투 18.07.21 29 0 10쪽
25 두 번째 용사와의 만남 18.07.20 33 0 9쪽
24 암흑마법을 사용하는 용사 18.07.20 31 0 9쪽
23 후회하는자와 이용하는자 18.07.18 31 0 12쪽
22 충격의 좀비끝판왕 18.07.17 32 0 10쪽
21 좀비들의 연구소 +2 18.07.17 36 0 10쪽
20 데스 매치 18.07.16 36 0 9쪽
19 노답 삼남매 18.07.16 35 0 10쪽
18 백작과의 사투 18.07.15 25 0 11쪽
17 해골백작 18.07.14 42 0 9쪽
16 과학과 마법이 만나는 이야기 18.07.14 38 0 9쪽
15 가고일의 법칙 18.07.13 41 0 11쪽
14 19층 좀비들의 던전 18.07.12 38 0 9쪽
13 첫 번째 전투가 끝나고 18.07.11 39 0 8쪽
12 첫 번째 용사들과의 전투 18.07.11 38 0 12쪽
11 귀족 용사 프란츠와 요정 소피 18.07.10 42 0 9쪽
10 정글의 해적왕 18.07.09 31 0 10쪽
» 키메라와의 전투 18.07.09 31 0 9쪽
8 마물 헌터 18.07.09 34 0 9쪽
7 새로운 동료를 찾아서 18.07.07 36 0 8쪽
6 10층 라미아 18.07.05 51 0 9쪽
5 5층 오크 18.07.04 46 0 9쪽
4 1층 오크우드 18.07.04 128 0 9쪽
3 동료를 찾아서 18.07.03 56 0 8쪽
2 0층 마왕의 섬 18.07.03 115 0 7쪽
1 프롤로그 18.07.03 131 1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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