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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1, novel

신을 찾는 자 : EAST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백아™
그림/삽화
키샷
작품등록일 :
2015.11.06 21:44
최근연재일 :
2016.02.06 16:14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15,797
추천수 :
356
글자수 :
368,327

작성
15.12.22 19:14
조회
278
추천
5
글자
13쪽

외전. 호수 위 보름달 : 장현군 中

DUMMY

장현군은 밤이 깊어서야 자신의 거처를 나왔다. 시중드는 무수리 둘과 환관 하나가 그를 따를 뿐이었다. 그가 간 곳은 두형승과 술을 마셨던 호수 위의 정자. 대학자 두초언이 직접 ‘함천루(含天樓)’라 이름 짓고 현판까지 만든 곳이었다.

함천루로 가는 다리, 신선교(神仙橋) 위에서 장현군이 잠시 걸음을 멈췄다.

“김 내관. 다리 건너편에서 기다려야겠네.”

“예?”

“손님이 와 계시니, 기다리게.”

장현군의 말에 내관과 무수리들이 물러났다. 장현군은 그들이 물러나자 함천루 쪽을 바라봤다. 어렴풋이 보이는 사람. 장현군은 단번에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장현군이 다시 걸음을 옮겼다.

다리를 다 건너 함천루에 오르려는데 무사 하나가 앞을 막았다.

“잠시 몸을 좀 수색하겠습니다.”

무사의 말에 장현군이 양 팔을 들었다. 무사가 허리를 숙여 예를 갖춘 뒤 몸수색을 하려했다.

“됐다. 그냥 들여라.”

무사가 몸수색을 하려는 순간 함천루 안에서 들린 목소리. 장현군은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었다. 무사가 길을 비켜주고, 장현군이 천천히 함천루 계단을 올랐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정자 한 쪽에서 뒷짐을 진 채 호수를 보고 있었다. 평복 차림이었지만 그 귀한 자태와 위엄을 숨길 수는 없었다. 그 뒷모습을 보고 장현군이 무릎을 꿇었다.

“전하. 계신 줄 몰랐나이다.”

장현군이 머리를 숙여 절을 올리며 말했다. 왕은 뒤돌아 장현군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요즘 널 만나지 못해 마음이 불편하던 차였는데, 이곳에 자주 온다는 말을 듣고 왔다. 잘 지냈느냐?”

“전하께옵서 그리 생각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나이다.”

“너도 귀가 있으니 여러 소리가 들릴 것이다. 허나 신경 쓰지 마라. 널 내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왕의 말에 장현군은 살짝 고개를 들어 뭐라 말하려다가 그만 두었다. 왕이 무사 하나만 대동한 채 여기까지 행차하여 자신을 위로하고 있다는 사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자신은 바라는 것이 없었다.

왕이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아마 신하들은 계속해서 널 위험하다, 화근이다 말할 게다. 허나 절대 동요하지 마라. 그저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그들에게 트집 잡힐 일은 티끌만한 것도 허용하지 마라. 그러면 된다.”

왕의 목소리는 바람에 흔들리는 호수처럼 처연했다. 장현군은 결국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전하. 그냥 신을 도성 밖으로 보내주십시오. 신은 전혀 괘념치 않나이다. 전하께서, 전하께서 그리 힘드신데 신이 어찌 일신의 평안을 위해 궐 안에서 나가기를 주저하겠나이까. 지금까지 역사의 모든 임금들이 한 일입니다. 주저치 마십시오. 역사에 전하가 어찌 기록될 지 두렵나이다.”

장현군의 말에 왕이 다시 호수를 바라봤다. 날이 맑아 호수에는 달이 또렷하게 비추고 있었다. 바람에 따라 달이 흔들리고 있었다. 왕은 고개를 들어 하늘에 뜬 달을 보려다가 고개를 저었다.

“역사는 우리 형제의 우애를 만고의 미담(美談)으로 기록할 것이다.”

왕은 더 이상 장현군의 말을 듣지 않고 함천루를 나섰다. 왕이 신선교를 지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장현군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장현군은 왕이 바라보던 호수의 달을 바라봤다. 하늘에 어느새 구름이 껴 달은 보이지 않았고, 빗방울이 한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했다.

어느새 내관이 다가와 장현군에게 돌아갈 것을 권하였다.


아도후의 집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다. 그 수많았던 하인들은 어디로 갔는지, 단 한 명밖에 보이지 않았으며, 아도후의 식솔들도 어디를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그때 아도후의 저택 대문 앞으로 말 한 마리가 멈췄다. 말에서 내린 사내는 장현군을 만났던 호륭석이었다. 갓을 쓰고 도포까지 말끔하게 차려입은 호륭석의 뒤로 수하 하나가 철퇴를 든 채 따르고 있었다.

호륭석이 문을 두드리자 아도후의 하인 하나가 대문을 열었다.

“들어오시지요. 대감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내 일이 바빠 좀 늦었군. 하하.”

호륭석이 호탕하게 웃으며 집 안으로 발을 들였다. 그의 수하도 철퇴를 든 채 호륭석의 뒤를 따랐다. 모든 방의 불이 꺼져 있는데, 아도후의 방만 환하게 불이 밝혀져 있었다. 호륭석은 수하를 마당에서 기다리게 한 뒤 아도후의 방으로 들어갔다.

“대감. 많이 기다리셨겠습니다.”

호륭석의 아도후의 맞은편에 앉으며 말했다. 아도후는 보고 있던 서책을 옆으로 밀어뒀다. 탁상 하나를 사이에 두고 호륭석과 아도후가 마주 앉았다. 잠을 청하기 직전이었는지 병풍 앞 상석에 이부자리가 깔려 있고, 아도후는 속옷 차림이었다.

“늦었군.”

“예. 좀 일이 밀려서 말입니다. 헌데 집이 조용합니다.”

“식솔들 다 여행을 보냈네. 성천의 온천이 좋다지. 하인들도 좀 쉬라고 했고.”

“하하. 이번 일이 잘 못 되기라도 하실까봐 그러신 겁니까?”

“아니네. 그냥 좀 쉬라고 그런 거네. 그보다 맡긴 것은 어찌 되었나?”

“잘 처리 했지요. 장현군의 거문고 뒷면 틈에 서신을 껴놨습니다.”

“그래. 잘 했네.”

아도후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둘 사이에 아무런 말이 없었다. 아도후는 호륭석에게 볼일이 끝났으면 나가보라는 듯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있었다. 호륭석은 그런 분위기를 알면서도 수염을 쓰다듬으며 능청스럽게 입을 열었다.

“자호인이가 제 동기인데, 이번에 신위군 대장이 됐더군요.”

“그런가. 그 자 능력이 출중하긴 하지.”

“허어. 참. 동기 놈이 대장 자리에 오르는데 전 고작 궁위군 일군 총괄이라니. 창피해서 살 수가 없습니다. 궁위군 대장 정도나, 용위군(龍衛軍 : 국왕 호위군) 대장 정도는 돼야 면이 서지 않겠습니까?”

호륭석의 말에 아도후가 눈을 반 쯤 뜬 채 흘겨봤다. 호륭석은 당당하게 어깨를 쫙 편 채 아도후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도후는 허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래. 궁위군 최고의 실력자라는 자네인데, 대장 자리야 뭐. 당연한 것이겠지.”

아도후의 말에 호륭석이 반색하며 자세를 고쳐 앉았다.

“그렇다면 약조를 하신 겁니다. 나중에 다른 소리 하시면 안 됩니다.”

“알겠네. 이만 나가보시게.”

아도후의 말에 호륭석이 절을 한 번 올린 뒤 방을 나갔다. 호륭석은 신을 신고 마당으로 나오자마자 실실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호륭석 수하가 어느새 뒤로 와 서있었다.

“오늘 기분이 좋은 날이구나. 집에 가서 술 한 잔 해야겠다.”

호륭석이 수하를 보며 말했다. 그때 삿갓을 쓴 사내 하나가 호륭석의 앞을 막았다. 호륭석이 어이가 없어 허허 웃었다.

“아도후 대감 하인인가?”

호륭석의 물음에도 삿갓을 쓴 사내는 말이 없었다. 호륭석의 수하가 앞으로 한 걸음 나왔다.

“장군. 뒤로 물러서십시오.”

수하가 삿갓 사내 허리의 칼을 보며 말했다. 호륭석은 슬쩍 뒤 쪽, 아도후의 방을 바라봤다.

“노인네가 이게 무슨 짓인지 모르겠군.”

호륭석이 중얼거리는데 방문이 열리고, 아도후가 마루로 나왔다. 아도후는 여전히 속옷 차림에 관(冠)도 쓰지 않고 있었다. 호륭석이 어금니를 꽉 깨물며 아도후 쪽으로 삿대질을 했다.

“대감, 이게 무슨 짓입니까. 저 종복 놈에게 어서 길을 비키라 하십시오!”

“종복이라니. 저 자는 내 종복이 아니네.”

아도후의 끝나기 무섭게 호륭석의 뒤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호륭석은 자신의 얼굴에 핀 튀를 손으로 쓸며 수하가 서있던 곳을 바라봤다. 수하가 서있던 곳에는 삿갓 사내가 칼을 뽑은 채 서있었다. 호륭석의 수하는 칼도 뽑지 못한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들고 있던 철퇴가 굴러 호륭석의 발치에 닿았다.

“이게 무슨 개수작이야!”

호륭석이 날렵하게 땅의 철퇴를 집어 아래에서 위로, 삿갓 사내를 공격했다. 그러나 삿갓 사내는 가볍게 공격을 피하고 거리를 벌렸다.

아도후는 여전히 뒷짐을 진 채 그 모습을 보고만 있었다.

“궁위군 제일의 실력자라. 말로만 전해 들어 믿을 수가 있어야지. 그 실력을 내 눈으로 봐야 대장 자리든, 대장군 자리든, 줄 수가 있겠네.”

아도후의 말에 호륭석이 철퇴를 꽉 쥐었다. 여자 손목만한 두께의 쇠봉 끝에 타원형의 쇠뭉치가 달린 호륭석의 철퇴. 무게만 해도 보통이 아니었지만 호륭석은 그것을 한 손으로 붓을 놀리듯 가볍게 붕붕 돌렸다.

“대감. 후회하게 될 것이오.”

호륭석은 단숨에 삿갓 사내 쪽으로 뛰어 들었다. 단숨에 거리를 좁혔으나 삿갓 사내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철퇴가 머리를 노린 순간, 삿갓 사내의 기합소리와 함께 호륭석의 몸이 뒤로 밀려났다.

“이 놈…. 보통이 아니구나.”

호륭석이 중얼거리며 갓을 벗어 바닥에 던졌다. 이어진 공격, 호륭석의 기합소리는 마치 대호(大虎)가 포효하는 듯했다. 호륭석의 철퇴가 삿갓 사내의 머리를 노렸다. 삿갓 사내가 이번에는 칼을 들어 철퇴를 막았다. 철퇴와 칼이 부딪히며 둘 다 몸이 조금 씩 밀려났다.

“그 쪽도 보통이 아니구만 기래.”

삿갓 사내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풍천 말투….’

호륭석은 삿갓 사내의 풍천 말투에 누군가 머리에 떠올랐다. 그 순간 이번에는 삿갓 사내가 먼저 칼을 휘두르며 달려들었다. 호륭석은 얼른 철퇴를 들어 공격을 막았다.

마구 휘두르는 것 같으면서도 틈을 놓치지 않고, 묵직하게 들어오는 공격들. 풍천의 ‘탁가 도법’ 같으면서도 중간 중간 전혀 다른 공격이 날아와 호륭석을 혼란스럽게 했다.

호륭석이 겨우겨우 공격을 막던 중, 결심한 듯 온 힘을 다해 철퇴를 크게 휘둘렀다. 삿갓 사내는 아슬아슬하게 몸을 뒤로 젖혀 공격을 피했지만 그 기세에 삿갓이 날아가며 코에서 피가 나왔다.

삿갓 사내가 겨우 중심을 잡고 거리를 벌렸다. 호륭석이 철퇴를 어깨에 얹으며 미소를 지었다.

“역시. 그 명성은 익히 들어봤지. 궐 밖 제일 무사라 불리는 서무하.”

호륭석이 껄껄 웃으며 삿갓 사내 쪽을 바라봤다. 삿갓 사내는 드러난 얼굴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은 듯했다. 삿갓 사내, 서무하가 소매로 코에서 흐르는 피를 슥 한 번 닦고 다시 자세를 잡았다.

“길게 갈 거이 있니? 단판으로 끝내디.”

“오냐. 일격으로 끝내주마.”

호륭석의 철퇴 주위로 봄날 아지랑이가 피어나듯 주변이 일렁거리는 듯했다. 이는 서무하의 칼 주위도 마찬가지였다.

둘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동시에 달려들었다. 거리를 좁히자마자 둘의 칼과 철퇴가 맹렬하게 부딪혔다. 누가 공격을 하고 누가 막는 건지 알기 힘들 정도의 접전. 그때 무엇인가 결심한 듯 서무하가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가 살짝 뛰어 올랐다. 무게를 실어 위에서 아래로, 호륭석의 머리를 둘로 쪼개려는 듯 칼을 내리쳤다.

호륭석은 몸을 살짝 옆으로 비키며 양손으로 철퇴 끝을 잡고 공격을 막았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철퇴와 칼이 부딪혔다. 소리는 지금까지 둘의 무기가 부딪힐 때와는 달랐다.

서무하의 칼은 호륭석의 철퇴를 둘로 갈랐다. 호륭석이 뒤로 쓰러지며 어깨를 감싸 쥐었다. 만약 피하며 막지 않고 정면으로 맞섰다면 어깨나 머리 둘 중에 하나가 갈라질 뻔했다.

서무하가 호륭석을 끝내려고 다가가는데 아도후가 입을 열었다.

“베지 말고, 목을 칼로 찔러서 끝내게.”

“알갔소.”

아도후의 말에 서무하가 짧게 대답했다. 호륭석이 반으로 갈라진 철퇴 중 쇠뭉치가 달린 부분을 들고 일어서는 순간. 서무하의 칼이 그의 목을 꿰뚫었다. 철퇴가 바닥에 떨어지고, 호륭석이 무릎을 꿇었다. 서무하가 칼을 뽑는 순간, 그의 목에서 피가 분수처럼 솟구쳤다.

아도후는 집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하인을 옆으로 불렀다.

“호 장군이 데리고 온 놈이 가지고 있던 칼을 목에 그대로 꽂아 놓고, 자기 집 방에 모셔 놔라. 어깨에 난 상처는 붕대로 잘 동여매 놓고 약도 발라 놓아라. 그리고 이 서신을 시신 옆에 잘 놓아두고.”

아도후가 ‘유서’라 적힌 서신을 하인에게 건네며 말했다. 하인은 아도후가 시킨 대로 죽은 수하의 칼을 뽑아 호륭석의 목, 서무하에게 입은 상처에 꽂았다. 그리고 시신을 들쳐 업은 채 대문을 나섰다.

아도후는 하인이 나가자 품에서 돈 뭉치를 꺼내 마당에 던졌다.

“약속한 돈보다 더 넣었네. 저 시신도 처리를 좀 해주시게.”

“염려 마오.”

서무하가 돈을 챙겨 넣으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호륭석 수하의 시신을 한 쪽 어깨에 둘러메고 서무하도 대문을 나섰다. 아도후는 피곤한 듯 눈 주변을 비비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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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일곱 15.12.24 193 3 12쪽
38 외전. 호수 위 보름달 : 장현군 下 +2 15.12.23 169 4 16쪽
» 외전. 호수 위 보름달 : 장현군 中 15.12.22 279 5 13쪽
36 외전. 호수 위 보름달 : 장현군 上 15.12.21 189 3 11쪽
35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여섯 15.12.18 298 4 12쪽
34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다섯 15.12.17 267 3 11쪽
33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넷 15.12.16 193 4 11쪽
32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셋 +2 15.12.15 265 4 13쪽
31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둘 +2 15.12.14 314 4 11쪽
30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하나 +2 15.12.11 154 5 11쪽
29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여섯 +2 15.12.10 129 5 13쪽
28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다섯 +2 15.12.09 162 5 12쪽
27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넷 15.12.08 148 4 12쪽
26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셋 15.12.07 146 5 13쪽
25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둘 15.12.04 134 5 11쪽
24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하나 +2 15.12.03 142 5 11쪽
23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 +2 15.12.02 142 6 11쪽
22 2부. 이국(異國)의 밤 : 아홉 +2 15.11.30 128 7 12쪽
21 2부. 이국(異國)의 밤 : 여덟 +2 15.11.28 161 7 12쪽
20 2부. 이국(異國)의 밤 : 일곱 +2 15.11.27 189 7 15쪽
19 2부. 이국(異國)의 밤 : 여섯 15.11.26 133 6 13쪽
18 2부. 이국(異國)의 밤 : 다섯 +4 15.11.25 155 11 10쪽
17 2부. 이국(異國)의 밤 : 넷 15.11.24 146 6 11쪽
16 2부. 이국(異國)의 밤 : 셋 15.11.23 198 11 13쪽
15 2부. 이국(異國)의 밤 : 둘 15.11.21 180 7 11쪽
14 2부. 이국(異國)의 밤 : 하나 15.11.20 162 6 15쪽
13 1부. 하늘이 내린 돌 : 열둘 15.11.19 157 6 8쪽
12 1부. 하늘이 내린 돌 : 열하나 15.11.18 176 7 14쪽
11 1부. 하늘이 내린 돌 : 열 15.11.17 165 8 12쪽
10 1부. 하늘이 내린 돌 : 아홉 15.11.16 187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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