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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1, novel

신을 찾는 자 : EAST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백아™
그림/삽화
키샷
작품등록일 :
2015.11.06 21:44
최근연재일 :
2016.02.06 16:14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15,794
추천수 :
356
글자수 :
368,327

작성
15.11.20 12:27
조회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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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5쪽

2부. 이국(異國)의 밤 : 하나

DUMMY

“조심해서 날라. 떨어뜨리면 너희도 떨어져 나가는 거야.”

해안에는 회색 돌들이 바닥에 깔려 있었다. 불과 몇 걸음만 나가면 모래바닥 위에 세워진 나무 집들 뿐. 회색 선착장만 이곳이 항구도시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꽤 넓은 항구에는 철선 한 척 밖에 보이지 않았다.

배 가장 높은 곳에 달린 루캄의 깃발이 바람을 따라 펄럭였다. 새까만 배의 몸통엔 트랜스포트(transport)라는 글자가 흰색으로 적혀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둘 씩 짝지어 배 안에서 밖으로, 상자를 들어 나르고 있었다. 항구 한 쪽에는 상자들이 쌓여 있었고, 네 명의 장정이 그것을 또다시 마차에 싣고 있었다.

“어어, 잠깐 그건 저 쪽 마차에 실어.”

상자들 더미 앞에서 수량을 세던 남자가 마차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남자는 짧게 콧수염을 기르고 정장에 모자까지 갖춰 쓰고 있었다. 남자의 말에 상자를 들고 오던 인부 둘은 방향을 바꿨다.

뒤이어 오던 인부들에게도 남자는 똑같은 말을 했다. 한 쪽에 따로 준비돼 있던 마차에 상자 세 개가 아무렇게나 놓였다.

“됐어. 나머지 상자는 모두 여기에 놓으면 돼. 어이 마부. 그 상자들 배 안에서 나온 쓰레기들이니까 어디 마을 한적한 데에 갖다 버리고 와. 거기 둘도 같이 가고.”

남자가 마차에 가까이 있던 인부들을 향해 말했다. 세 번째 상자를 마차에 놓고 대열로 복귀하던 인부들이 다시 방향을 틀었다. 인부들이 마차 짐칸에 오르자 마부가 말을 향해 채찍질을 했다. 두 마리의 말이 울음소리를 내며 천천히 출발했다.

그때 항구 남자의 뒤, 마을 쪽에서 말발굽 소리가 들려왔다. 남자가 뒤를 돌아보니 말을 탄 기사 열 명 정도가 다가오고 있었다. 기사들은 상자더미 바로 앞에 다다라서야 말을 멈췄다. 그 중 가장 앞 서 오던 기사가 말에서 내려 남자 쪽으로 다가왔다.

“수도에서 왔습니다. 텔케른이라고 합니다.”

턱과 코, 구레나룻까지 연결된 기사의 수염, 검은 헬멧 아래로 번뜩이는 눈빛. 텔케른이란 기사의 붉은 견갑과 붉은 칼집에 남자는 잔뜩 위축돼 있었다.

텔케른의 견갑에 그려진 칼 한 자루와 총알 다섯 개. 그는 수많은 전투에서 단 한 번도 칼이 부러진 적이 없었으며, 다섯 개의 탄창을 비우면서 살아남은 기사였다.

전장에서 살아남은 기사들은 모두 눈이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 특히 직위가 높은 기사일수록 더욱 눈에 살기가 담겨 있었다.

“아, 아니 수도에서 어쩐 일로…. 아직 날짜도 안 됐는데….”

남자가 텔케른 앞에서 허리를 약간 구부정하게 숙이며 굽실거렸다. 텔케른은 슬쩍 마을 쪽을 바라봤다. 마침 아까 출발했던 마차가 마을 골몰 쪽으로 사라지는 중이었다.

“공사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동방의 첩자들이 우리 대 루캄 제국에서 활동 중인 것 같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동방에서 오는 모든 것은 우리 수도의 기사들이 검문하라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그렇군요. 그랬어요. 참 고생이 많으십니다. 지금 삼분의 이 정도 옮겨 놨습니다. 곧 다 옮겨질 테니 수량을 확인해보시지요.”

“그런데…. 방금 출발한 마차는 뭡니까?”

텔케른이 마을 쪽을 가리키며 물었다. 남자는 쓰고 있던 모자를 뒤늦게 벗으며 땀을 훔쳤다.

“그, 배에서 나온…, 쓰, 쓰레기들을 버리러 간 마차입니다.”

남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텔케른이 뒤로 돌아 자신의 부하들을 바라봤다.

“반은 저 마차를 쫓고, 나머지 반은 여기 있는 상자들을 모두 열어본다.”

“예!”

텔케른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우렁찬 대답이 항구에 울렸다. 기사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다섯은 그대로 말을 탄 채 마차가 사라진 쪽을 쫓았고, 나머지 다섯은 말에서 내려 상자들을 열어보기 시작했다.

이에 남자가 당황하며 텔케른의 옆으로 다가왔다.

“저, 저기 이러시면 안 됩니다. 이 상자들은 황제 폐하께 갈 것들이라 수도에 도착하기 전엔 함부로 열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남자가 죽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러나 텔케른의 표정은 단 한 치의 변화도 없었다. 오히려 아까보다 더욱 차가운 표정이었다.

“아까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수도에서 나왔다고. 황제 폐하의 명입니다.”

“아, 예….”

남자는 그 박력에 더 이상 따지지 못하고 뒤로 몇 걸음 물러났다.


상자 세 개를 실은 마차는 좁은 길을 천천히 지나가고 있었다. 짐칸 뒤쪽은 뻥 뚫려 마차가 심하게 흔들릴 때면 상자가 떨어질 것만 같았다. 짐칸에 있던 인부들 중 하나가 짐칸의 창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었다.

“여보쇼. 어디까지 갈 생각이요?”

“이 쪽으로 쭉 가면 마을 외곽이 나오는데, 거기 버릴 생각입니다.”

마부의 말에 인부가 다시 창문을 닫고 짜증스럽게 주머니를 뒤졌다.

“어휴, 이 짓도 빨리 그만두고 고향으로 가야 되는데.”

“뭐 고향가면 먹고살 길이나 있나. 이거라도 해서 입에 풀칠이라도 하는 게 낫지.”

반대편에 앉아 있던 자가 한숨을 내뱉으며 말했다. 주머니를 뒤적이던 인부는 담배를 꺼내 반대편에 하나 건넸다.

“담배 태워요?”

“안 태웁니다.”

그 말에 인부는 들고 있던 담배를 자신의 입에 물었다. 성냥을 그어 불을 붙이는데, 뒤쪽에서 말발굽소리가 들려왔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인부가 소리 나는 쪽을 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뭐, 뭐야. 저거 기사들 같은데!”

“기, 기사요?”

담배 한 모금을 겨우 빨았던 인부의 시선도 마차 뒤 쪽으로 향했다. 그 말대로 마차 뒤에는 기사 다섯이 맹렬한 기세로 말을 몰아오고 있었다. 그때 기사들 중 하나가 더욱 빠르게 말을 몰아 마차를 앞질렀다.

마부는 깜짝 놀라며 얼른 마차를 세웠다.

“무슨 일입니까?”

마부는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기사를 향해 물었다. 곧 뒤 따르던 네 명이 멈추고 말에서 내렸다. 앞을 가로 막은 기사가 마부를 향해 내리라고 손짓했다.

마부는 반항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마차에서 내렸다. 기사가 마부의 앞으로 말을 몰아 다가왔다.

“수도에서 나왔다. 동방에 갔다 온 배들은 모두 검문 검색하라는 황명이다. 이 짐들도 아까 배에서 나온 것이 맞나?”

“예, 맞습니다. 배에서 나온 쓰레기라고 들었습니다.”

마부의 말에 기사가 마차 뒤 쪽의 네 명을 바라봤다.

“어이, 확인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기사 네 명이 짐칸에 타고 있던 인부 둘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상자 밑으로 내려.”

인부들은 무슨 상황인지 몰라 일어나지도 앉지도 않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눈치를 봤다. 그때 기사들 중 하나가 허리의 칼을 뽑아들었다.

“말 안 안 들려? 상자 내리라고!”

기사가 목소리를 높이자 인부들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두 인부가 상자 하나를 들어 땅 바닥에 던졌다. 상자가 흙먼지를 살짝 일으키며 바닥에 떨어졌다. 순간 무엇인가 깨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상자 밖으로 물이 새어나왔다.

“뭐야, 이거 무슨 냄새야?”

기사들 중 하나가 코를 손으로 틀어막으며 인상을 찌푸렸다. 인부들은 신경 쓰지 않고 두 번째 상자를 끙끙 거리며 들었다. 두 번째 상자를 던지려는 순간이었다.

“아이고, 자, 잠깐.”

상자 안에서 들린 것은 사람 목소리였다. 두 인부가 당황하며 서로를 바라봤다. 그때 상자가 덜컹거리며 뚜껑이 저절로 열렸다. 인부들은 자기들도 모르게 상자를 마차 안에 떨어뜨리고 뒷걸음질을 쳤다.

당황한 인부들과는 달리 기사들은 표정이 변했다. 고약한 냄새에 얼굴을 찌푸렸던 기사들은 어느새 칼을 뽑아 들고 잔뜩 경계하는 중이었다.

“어찌 그리 흔드니. 멀미 날 뻔 했잖니.”

상자 뚜껑이 열리고 모습을 드러낸 것은 곰처럼 커다란 덩치에 올백 머리를 한 사내. 대료문이었다. 대료문이 일어나서 옷의 먼지를 툭툭 털고 있었다. 그의 오른쪽 어깨로 하얀 천둥새가 날아와 앉았다.

“어, 그래. 니도 답답했니?”

대료문이 어깨의 천둥새를 향해 씩 웃으며 말했다. 대료문이 일어나자 상자 안에 함께 있던 윰과 장현군도 덩달아 일어났다.

“이거, 시작부터 꼬이네요.”

장현군이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상자 밖으로 한 쪽 발을 뺐다. 이어 마차 가장 안 쪽에 놓였던 상자에서도 뚜껑이 열리고, 해기서와 태서, 요척이 나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상자 안에 장정 셋이 들어가 있었다는 건 믿기지가 않네요.”

태서가 상자 밖으로 나오며 감탄했다. 인부 둘은 벌써 마차 아래로 도망친 뒤였다. 기사들은 그들이 여유롭게 상자 밖으로 나오는 걸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가장 앞에서 떡하니 버티고 서있는 대료문. 그를 향해 도저히 먼저 덤빌 용기가 나지 않았다.

대료문은 마차 위에서 여유롭게 기사들을 보며 웃고 있었다. 기사들은 허리춤, 칼을 만지작거리는 대료문의 손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마차 안에서는 나머지 다섯 명이 모두 상자 밖으로 나와 숨을 고르고 있었다. 장현군과 윰만 지금의 상황이 불안한 듯 기사들 쪽을 보고 있었다.

“이제 어쩌면 좋습니까.”

장현군이 대료문의 뒤에 바짝 다가서며 물었다. 대료문은 대답 없이 칼을 뽑아 들었다. 서늘한 소리를 내며 드러난 칼날이 햇빛을 받아 번뜩이고, 어깨에 앉았던 천둥새가 하늘로 잠시 날아올랐다가 윰의 어깨에 앉았다.

“이리 된 이상 싸워야지 않갔소?”

대료문의 말에 태서도 권총을 뽑아 들었다. 장현군이 권총의 장전소리에 깜짝 놀라며 고개를 돌렸다.

“안 됩니다. 근처에 같은 편들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총은 소리가 크니, 될 수 있는 한 쏘지 마십시오.”

“아, 예….”

태서가 멋쩍은 표정으로 권총을 다시 넣었다. 그 사이 대료문은 읏차 소리를 내며 마차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 날렵해 보이는 몸놀림은 아니었다. 오히려 한 발을 크게 디뎌 내려오는 모습은 평범해 보였다. 그의 칼 또한 명도(名刀)와는 거리가 있어보였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자세히 보니 여기저기 이가 빠진 데다 녹이 슨 곳도 보이는 것 같았다.

장현군도 마차 아래로 내려와 그 칼을 보고는 당황한 듯했다.

“그, 그 칼은….”

“아, 이거이 말이오? 그 관군 놈들 몇이 쫓아와서 죽였는데, 그 놈들 중 하나가 쓰던 칼이오. 좋아 보여서 내가 가져왔는데, 이제 이거이도 맛이 갔구만. 슬슬 바꿔야 갔어.”

대료문이 손에 들린 칼을 눈앞으로 들어 유심히 살피며 말했다. 그 사이 마차 앞을 막았던 기사까지 합류해 적은 다섯이 되어 있었다.

요척이 마차에서 내리고 윰과 해기서도 뒤 따라 마차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그때 장현군이 그 둘을 향해 입을 열었다.

“두 분은 일단 마차에 계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말에 내리려던 윰과 해기서가 다시 끙 소리를 내며 마차 위로 올라갔다. 둘의 어깨에 앉아 있던 천둥새 두 마리는 어느새 상자 위로 자리를 옮겼었다.

요척이 한 손에는 철퇴, 한 손에는 창을 들고 대료문에게 다가왔다.

“혼자 몇이나 상대할 수 있나?”

“응? 요 형님도 나서실 생각이오? 하하, 요 정도야 내 혼자서도 상대하오.”

대료문이 자신만만하게 큰 소리를 치며 앞으로 한 걸음 다가갔다. 기사들은 벌써 다섯 명이 둥그렇게 반원형으로 늘어서 도망갈 길을 막아놓고 있었다.

“뭐하는 놈들이냐.”

기사들 중 하나가 대료문을 향해 말했다. 대료문은 피식 웃으며 칼을 허공에 붕붕 휘저었다.

“느그들이 서방 관군이니? 이야, 저 갑옷 두꺼운 거이 봐라. 아이 무겁니? 니들 움직이기도 힘들어 보인다, 야.”

대료문의 능글맞은 말에도 기사들은 아무런 동요가 없었다. 오히려 더욱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동방에서 온 첩자인가?”

기사가 계속해서 물어봤지만 대료문은 대답대신 앞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기사들은 물러나지 않고 그 자리에 지키고 서서 칼을 더욱 꽉 쥐었다.

“한 걸음만 더 다가온다면 공격하겠다.”

기사의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대료문은 다시 한 걸음을 더 옮겼다. 그와 동시에 경고한 기사 좌우에 있던 자들이 대료문을 향해 달려들었다.

기합소리와 함께 휘두른 커다란 칼 두 개가 그대로 허공을 갈랐다. 대료문은 뒤로 한 걸음 물러나며 가볍게 칼을 피했다. 아까 마차에서 내려올 때와는 전혀 다르게 몸놀림이 가벼웠다.

그와 동시에 아까 말을 걸던 가운데 기사가 빠르게 대료문 쪽으로 달려들었다. 대료문은 피할 틈도 없이 그 커다란 칼을 아까의 이 빠진 칼로 막았다. 쇠와 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사람 하나 찾아보기 힘든 마을의 빈 집들 안으로 퍼졌다. 마차 옆에 숨어 있던 인부와 마부가 수군거리더니 살금살금 그곳에서 빠져나가려 했다.

“움직이면 쏜다.”

골목 쪽으로 향하던 마부와 인부 둘의 걸음이 멈췄다. 그들의 시선 끝에는 태서가 권총을 겨누고 있었다. 셋은 손을 얼른 머리 위로 들어올렸다. 총을 겨눈 태서 옆으로 장현군이 다가왔다.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될 수 있으면 총은 쏘지 마십시오.”

“걱정 마십시오. 겁만 줄 겁니다.”

장현군과 태서가 작은 목소리로 속닥거렸다. 그때 다시 한 번 기합소리가 들렸다. 나머지 둘이 양 옆에서 태서와 장현군 쪽으로 달려드는 중이었다. 태서와 장현군 모두 갑작스러운 공격에 당황한 듯 피할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그때 앞 쪽에서 요척의 목소리가 들렸다.

“둘 다 엎드려!”

동시에 태서와 장현군이 넘어지듯 바닥에 주저앉았다. 양 쪽에서 공격하던 두 기사는 멈출 생각도 하지 않고, 둘을 내리 찍기 위해 칼을 높이 치켜들었다. 두 기사의 칼이 바람 가르는 소리를 냈다.

하지만 뒤이어 들린 것은 비명 소리가 아닌 둔탁한 소리였다. 기사들은 약간 당황한 표정이었다. 엎드려 있는 태서와 장현군의 옆에 요척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십(十)자 모양으로 교차된 요척의 철퇴와 창에 두 기사의 칼이 가로막혀 있었다.

여태 별다른 동요가 없던 기사들의 표정에 처음으로 놀란 기색이 일었다. 분명 기사들보다 한 걸음 더 멀리 떨어져 있던 요척이었다. 심지어 기사들이 먼저 움직였는데, 요척이 벌써 여기까지 와서 공격을 막았다는 것은 단 한 가지 경우뿐이었다.

‘우리보다 훨씬 빠르다.’

두 기사는 동시에 이렇게 판단하고 뒤로 물러나 자세를 고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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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일곱 15.12.24 192 3 12쪽
38 외전. 호수 위 보름달 : 장현군 下 +2 15.12.23 169 4 16쪽
37 외전. 호수 위 보름달 : 장현군 中 15.12.22 278 5 13쪽
36 외전. 호수 위 보름달 : 장현군 上 15.12.21 189 3 11쪽
35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여섯 15.12.18 298 4 12쪽
34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다섯 15.12.17 267 3 11쪽
33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넷 15.12.16 193 4 11쪽
32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셋 +2 15.12.15 265 4 13쪽
31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둘 +2 15.12.14 314 4 11쪽
30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하나 +2 15.12.11 154 5 11쪽
29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여섯 +2 15.12.10 129 5 13쪽
28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다섯 +2 15.12.09 162 5 12쪽
27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넷 15.12.08 148 4 12쪽
26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셋 15.12.07 146 5 13쪽
25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둘 15.12.04 133 5 11쪽
24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하나 +2 15.12.03 142 5 11쪽
23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 +2 15.12.02 142 6 11쪽
22 2부. 이국(異國)의 밤 : 아홉 +2 15.11.30 128 7 12쪽
21 2부. 이국(異國)의 밤 : 여덟 +2 15.11.28 161 7 12쪽
20 2부. 이국(異國)의 밤 : 일곱 +2 15.11.27 189 7 15쪽
19 2부. 이국(異國)의 밤 : 여섯 15.11.26 133 6 13쪽
18 2부. 이국(異國)의 밤 : 다섯 +4 15.11.25 155 11 10쪽
17 2부. 이국(異國)의 밤 : 넷 15.11.24 146 6 11쪽
16 2부. 이국(異國)의 밤 : 셋 15.11.23 198 11 13쪽
15 2부. 이국(異國)의 밤 : 둘 15.11.21 180 7 11쪽
» 2부. 이국(異國)의 밤 : 하나 15.11.20 162 6 15쪽
13 1부. 하늘이 내린 돌 : 열둘 15.11.19 157 6 8쪽
12 1부. 하늘이 내린 돌 : 열하나 15.11.18 176 7 14쪽
11 1부. 하늘이 내린 돌 : 열 15.11.17 165 8 12쪽
10 1부. 하늘이 내린 돌 : 아홉 15.11.16 187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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