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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1, novel

신을 찾는 자 : EAST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백아™
그림/삽화
키샷
작품등록일 :
2015.11.06 21:44
최근연재일 :
2016.02.06 16:14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15,854
추천수 :
356
글자수 :
368,327

작성
15.11.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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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2부. 이국(異國)의 밤 : 여섯

DUMMY

해가 떨어지고 추워지자 금발청년이 눈을 떴다. 온 몸에 모래가 쌓여 있는 것은 물론, 콧구멍에 까지 모래가 들어가 숨을 쉴 때마다 따가웠다. 청년이 옷을 툭툭 털고 일어나 콧구멍 한 쪽을 막았다. 흥하고 콧김을 내뿜자 모래알들이 뿜어져 나왔다. 그렇게 반대쪽 콧구멍의 모래까지 빼낸 뒤에야 청년이 주위를 둘러봤다.

“어, 내 돈! 내 말!”

청년은 말이 묶여 있던 곳으로 다가갔다. 말을 묶어 놨던 말뚝만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이었다. 청년이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때 눈에 띈 것은 말뚝에 붙어 있는 종이쪽지였다.

청년은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쪽지를 떼어 읽어봤다.

「말 좀 빌리겠습니다. 가게 주인」

“이런 씨발, 진짜!”

청년이 쪽지를 꾸기며 하늘을 보고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질렀다. 너무 분하고 억울해 뭐라 제대로 말도 나오지 않았다.

텅 빈 마을엔 바람소리만 매섭게 들릴 뿐, 사람 기척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제야 청년은 대료문에게 맞았던 고통이 느껴졌다. 왼쪽 관자놀이 부분에 살짝 손을 댔던 청년이 ‘아야야’하는 신음소리를 냈다.

“얼마나 부은 거야….”

청년이 망연자실하고 바닥에 주저앉아 있을 때였다. 바람소리 사이로 희미하게 말발굽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고 보니, 그 새끼들 분명 말을…. 아직 마을을 안 떴구나.’

청년이 낮에 장현군 일행이 끌고 오던 말들을 떠올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상대는 여섯이니까 성급하게 덤비지 말고 차분하게, 그래 차분하게….’

청년은 이가 바득바득 갈렸지만 숨을 고르며 최대한 침착하게 표정을 관리했다. 청년이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으며 허리에 찬 권총을 만지작거릴 때, 희미하던 말발굽소리가 확실하게 들렸다.

말발굽소리는 청년의 뒤에서 들리고 있었다. 청년이 뒤를 도는 동시에 권총의 방아쇠에 손가락을 넣었다.

과연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지만 희미하게 말을 탄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점점 가까워지는 소리와 그림자에 청년이 긴장한 듯 침을 꿀꺽 삼켰다.

‘감히 이 몸 것을 훔치다니. 간이 부었구나. 한 방으로 끝내주지.’

청년은 당장이라도 다가오는 자들을 쏴 죽이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그렇게 청년이 화를 억누르는 사이, 형상은 바로 코앞까지 다가왔다. 청년은 그 모습을 확인한 순간 방아쇠에서 손가락을 빼고 양 손을 다소곳하게 모았다.

말을 타고 온 것은 여섯이 아니라 셋이었다. 그리고 말 위에 타고 있는 것은 장현군 일행이 아니라 갑옷을 갖춰 입은 루캄 기사들. 청년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허리를 꾸벅 숙여 인사했다.

제국 루캄의 기사들. 이 나라 안에서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자들 중 하나였다. 말 위에서 청년을 내려다보던 텔케른의 묵직한 입술이 떨어졌다.

“이 마을 사람인가.”

“아, 아닙니다.”

청년은 괜한 트집을 잡힐까 무서워 얼른 대답했다. 텔케른은 그런 청년의 정체따위 신경도 쓰이지 않는 듯 무심한 표정이었다.

“그럼 용병인가?”

텔케른이 청년 허리의 권총을 보며 물었다. 헬멧 때문에 가려진 눈썹. 그 때문에 그의 눈은 더욱 매섭게 보였다. 청년은 당황하며 바지 안에 넣었던 윗옷을 빼 권총을 가렸다. 혹시 이까짓 권총 때문에 기사의 심기가 불편해질까 걱정돼 한 행동이었다.

“예, 예. 용병입니다.”

그러나 역시 텔케른은 신경도 쓰지 않는 것 같았다.

“혹시 이곳에서 수상한 자 여섯을 보지 못했나. 말도 아마 다섯 필 가지고 있을 거다.”

텔케른의 말에 청년의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대료문. 그리고 그 뒤에서 보며 자신을 비웃던 자들이었다. 물론 비웃진 않았지만 청년의 기억 속에서는 그랬다.

“봤습니다. 봤어요. 아주 흉악한 놈들입니다. 갑자기 제 돈을 강탈한 것도 모자라, 절 아주 이 모양으로 만들고 도망쳤습니다.”

청년이 부어오른 왼쪽 얼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울듯이 말했다. 텔케른은 징징 거리는 청년의 목소리가 듣기 싫어 미간을 찌푸렸다.

“그래서, 어디로 도망갔나.”

“그게…. 제가 기절해버리는 바람에….”

청년이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텔케른은 아무 도움도 안 되는 청년의 대답에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서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 이건가?”

그냥 평범하게 묻고 있었지만, 청년의 귀에는 마치 지옥의 악마가 호통을 치는 것 같았다. 청년이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덜덜 떨리는 손으로 한쪽을 가리켰다.

“저, 저 쪽으로 가면 마을이 하나 나옵니다. 거기가 여기서 가장 가까운 마을이니, 거기로 갔을 겁니다.”

“알겠다. 믿어보지.”

텔케른은 무뚝뚝하게 말하곤 청년이 가리켰던 방향으로 말을 몰았다. 뒤에 있던 두 기사도 텔케른을 쫓아가고, 일어난 모래들 때문에 청년이 기침을 해댔다.

“오늘 진짜 왜 이러냐.”

청년이 한숨을 쉬며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주저앉았다. 청년이 주머니를 뒤져봤다. 안에서 나온 것은 반도 안 남은 담배 한 갑과, 총알 몇 발, 육포 몇 조각이 전부였다.

“이틀은 넘게 걸릴 텐데…. 마을 안에 뭐라도 좀 있나 뒤져볼까…. 아니 일단 아무데나 들어가서 좀 자자.”

청년이 엉덩이에 묻은 모래를 툭툭 털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천하의 원드님이 어쩌다가 이런 신세가….”

금발의 청년, 용병 원드는 터벅터벅 가까운 집으로 들어갔다.


해가 저물자 장현군 일행은 불을 놓아 고기를 굽고 있었다. 오는 길에 다행히 죽은 나무들이 모여 있는 것을 발견해 장작으로 쓸 나무들도 충분했다. 예전에 숲이었던 곳인 듯, 나무 밑 둥에 아주 조금이지만 풀들도 남아있어 말까지 먹일 수가 있었다.

싸늘한 바람 덕에 차가워졌던 몸이 녹고, 고기 익는 냄새가 침샘을 자극했다. 배를 탄 이후로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못했던 여섯 명은 모두 말도 하지 않고 고기가 익는 것만 지켜보고 있었다.

“저기, 일인당 한 덩이씩입니다.”

장현군이 대놓고 대료문 쪽을 보며 말했다. 대료문은 대답하기도 귀찮다는 표정으로 고개만 대충 끄덕였다.

그때 요척의 눈이 번뜩였다. 몸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고 팔만 움직인 그의 동작은 군더더기가 없었다. 요척은 어느새 가장 큰 고기가 꽂힌 꼬챙이를 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대료문이 벌떡 일어나 소리를 쳤다.

“요 형님. 거거, 내 더 익혀 먹을라 찜해둔 거인데. 어찌 치사하게 새치기요.”

“아무 말도 없고, 다 익었는데 집는 사람도 없기에 가져왔는데 뭐 문제있나?”

요척은 아무렇지 않게 뜨거운 고기를 크게 베어 우물거리며 말했다. 대료문은 분하다는 표정으로 다시 자리에 앉아 고기들을 노려봤다. 그러다가 손가락으로 고기 꼬챙이 하나를 가리켰다.

“이건 내 꺼니까니 건드려만 봐라.”

대료문의 눈은 마치 그날 기사들과 칼부림을 할 때처럼 살벌했다. 아무도 거기에 대고 뭐라 말할 수 없었다.

곧 고기들이 모두 익었다. 잘 익은 고기를 각자 손에 하나 씩 들고 허겁지겁 뜯어먹기 시작했다. 장현군과 태서만이 체통을 지키려는 듯, 조금씩 베어 소리 나지 않게 씹어 삼켰다. 윰과 대료문은 물론, 성천의 재무대신인 해기서조차 순식간에 고기 한 덩이를 다 먹어치웠다. 태서가 혀를 차며 해기서를 바라봤다.

“거, 일국의 재무대신이라는 자가 그리 채신머리없이….”

해기서는 그런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입 안에 든 고기를 쩝쩝 씹어댔다. 대료문이 그런 태서를 보며 오히려 콧방귀를 뀌었다.

“배고픈데 재무대신 아이라, 정승이 따로 있소? 고따우로 깨작대는 거 보니까니 먹기 싫나 보구만. 먹기 싫으면 나한테 주오.”

“누, 누가 먹기 싫다는 게야.”

대료문의 말에 태서가 남은 고기를 모두 한 입에 넣고는 우물우물 씹어댔다. 대료문은 아깝다는 듯 입맛을 다셨다.

대료문과 태서가 투덕거리는 사이 윰이 장현군의 옆으로 다가와 앉았다.

“저기….”

윰이 조심스럽게 장현군에게 말을 걸었다. 장현군은 다 먹은 꼬챙이를 내려놓으며 윰을 바라봤다.

“네, 윰 씨. 말씀하세요.”

“지도에서 보면 가장 가까운 마을은 북서쪽에 있는데 저희는 계속 정북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윰이 장현군 옆에 놓인 지도에서 근처 마을을 손가락으로 짚으며 말했다. 장현군은 지도를 들어 자신과 윰의 앞에 똑바로 놓으며 입을 열었다.

“마을도 중요하지만 저희의 목표는 대리자님을 찾는 겁니다. 대리자님은 항구마을에서 윰 씨가 정북향에 계시다고 했죠. 여기 지도를 보시면 항구에서 정 북향에 있는 것은 우리가 지나온 마을, 그리고.”

장현군이 들고 있던 꼬챙이로 지도의 한 쪽을 가리켰다. 그곳에는 ‘폐 연구소’라고 작게 적혀 있었다. 그 말에 윰이 살짝 걱정스럽다는 듯 입을 열었다.

“그곳에 대리자님이 안 계시면 어떡하죠. 더 뒤에 있는 마을일 수도 있잖아요. 일단 가까운 마을에 가서 정비를 하고 출발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걱정 마십시오. 음식을 확인해보니 아껴먹으면 사일은 먹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저희가 항구에서 그 마을까지 이틀이 안 걸렸죠. 대충 간격을 비교해보니 이 폐연구소 근처 마을 모두 이틀이 안 걸립니다.”

장현군의 말에 윰이 지도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장현군은 이 무리의 대장이었다. 그렇다고 무리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일행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도 아니었다. 나름 계산해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 윰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까부터 드는 불길한 예감은 쉽게 떨칠 수가 없었다.


식사를 마치자마자 다들 요를 깔고 누웠다. 다들 금세 잠든 가운데, 요척만 눕지 않고 앉아 나뭇가지로 모닥불을 뒤적거렸다. 대료문이 그런 요척을 슬쩍 쳐다봤다.

“요 형님은 아이 주무시오?”

“불까지 밝혀 놨으니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는 데, 다 잘 수 있겠나.”

요척의 말에 대료문이 허허 웃으며 상체를 일으켰다.

“그럼 오늘 밤 새실 작정이오?”

“걱정 말게. 나중에 내 자네를 깨워놓고 잘 것이니.”

요척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모닥불이 비춰서 그런지 요척의 미소가 한층 포근하게 느껴졌다. 대료문도 씩 웃어 보였다.

“요 형님은 내 정체를 알고도 아무렇지 않소?”

“어차피 함께 타지에서 고생하는 처진데 무슨 상관인가. 나는 고향으로 돌아가 마누라와 애들만 만날 수 있으면 일행이 누구든 상관없네. 오히려 자네 실력을 눈으로 보고나니, 보내고 싶지 않군.”

“하하. 저 궐 안의 노인네들도 형님과 같은 생각이라면 귀환명을 아이 내리잖갔소?”

대료문이 작게 웃으며 말했다. 요척도 살짝 허허 소리를 내 웃어보였다. 잠시 둘 사이로 어색한 공기가 흘렀다. 둘 사이로는 딱, 딱 하고 장작 타는 소리만 들려왔다.

“자네, 그날 싸우는 걸 보니 움직임이 보통이 아니더군. 칼 쓰는 것은 어디서 배웠나?”

“뭐 딱히 배운 건 아이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보고 어깨너머로 배운 거이요.”

“하하. 어깨너머로 배운 실력이 그 정도라니. 나한테 믿으란 건가? 그날 단숨에 상대에게 파고들던 그 움직임. 분명 단격술(斷擊術)의 차성보(次聲步)라는 보법이었네. 심지어 아주 수준급이었지. 병사와 장수들이 배우는 단격술을 자네가 어떻게 그 정도로 할 수 있는 겐가?”

요척의 말대로 단격술은 중천의 병사들이 배우는 맨손 무술이었다. 움직임이 간결하고 타격 하나하나가 딱딱, 끊어지는 느낌이라 붙은 이름이었다. 전장에서 쓰일 실전 무예였기 때문에 최소한의 동작으로 최대한의 피해를 입히는, ‘효율’을 최우선시 했다.

대료문은 요척의 말에 전혀 당황하는 기색이 없었다.

“내 잡으러 왔던 관군들이 하는 걸 보고 대충 흉내나 내는 거이요.”

“흉내를 내는 거라고? 흉내 내는 수준이 그 정도라면 자네를 잡으러 왔던 관군들은 대체 어느 정도 실력이었단 말인가.”

요척의 목소리가 약간 높아졌다.

“그 중 장수 하나가 제법 실력이 괘안았소. 뭐 내 이겨놓고 이런 말하기도 뭐 하지만.”

대료문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요척이 잠시 대료문을 바라보다가 한숨을 쉬었다. 그런 요척의 모습에 대료문이 말을 이었다.

“그리 궁금하오? 긴데 단격술이란 거는 그렇게 어깨너머로 배운 거이 맞소. 다만 칼 쓰는 거는 내 어렸을 때 고향에서 동네 사람한티 배웠소.”

“그 자가 대단한 고수였나보군.”

“뭐, 대충 배우고 내 혼자 이래저래 휘둘러 보면서리 배운 거이요. 그리고 돌아댕기며 칼 쓰는 사람 만나며는 동작이나 대충 보고. 기다 보니 이것도 아이고, 저것도 아이고, 이래 잡종이 되았소.”

대료문의 말에 요척은 궁금증이 풀렸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대료문은 크게 기지개를 한 번 켜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음에 내 번서려면 자야갔소.”

“장작도 아깝고, 날도 그리 춥지 않으니 내 자기 전에 불 꺼놓겠네. 그냥 푹 자게. 불을 꺼놓으면 이 허허벌판에서 누가 자네 몰래 우리 근처까지 오겠나.”

“하하. 거 고맙소.”

대료문이 웃으며 깔아놓은 자기 요 위에 누웠다. 요척은 두 시간 정도 지나서야 불을 끄고 요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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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일곱 15.12.24 194 3 12쪽
38 외전. 호수 위 보름달 : 장현군 下 +2 15.12.23 170 4 16쪽
37 외전. 호수 위 보름달 : 장현군 中 15.12.22 279 5 13쪽
36 외전. 호수 위 보름달 : 장현군 上 15.12.21 189 3 11쪽
35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여섯 15.12.18 298 4 12쪽
34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다섯 15.12.17 269 3 11쪽
33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넷 15.12.16 193 4 11쪽
32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셋 +2 15.12.15 267 4 13쪽
31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둘 +2 15.12.14 315 4 11쪽
30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하나 +2 15.12.11 154 5 11쪽
29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여섯 +2 15.12.10 129 5 13쪽
28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다섯 +2 15.12.09 162 5 12쪽
27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넷 15.12.08 149 4 12쪽
26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셋 15.12.07 146 5 13쪽
25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둘 15.12.04 135 5 11쪽
24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하나 +2 15.12.03 143 5 11쪽
23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 +2 15.12.02 142 6 11쪽
22 2부. 이국(異國)의 밤 : 아홉 +2 15.11.30 130 7 12쪽
21 2부. 이국(異國)의 밤 : 여덟 +2 15.11.28 161 7 12쪽
20 2부. 이국(異國)의 밤 : 일곱 +2 15.11.27 190 7 15쪽
» 2부. 이국(異國)의 밤 : 여섯 15.11.26 134 6 13쪽
18 2부. 이국(異國)의 밤 : 다섯 +4 15.11.25 155 11 10쪽
17 2부. 이국(異國)의 밤 : 넷 15.11.24 146 6 11쪽
16 2부. 이국(異國)의 밤 : 셋 15.11.23 199 11 13쪽
15 2부. 이국(異國)의 밤 : 둘 15.11.21 180 7 11쪽
14 2부. 이국(異國)의 밤 : 하나 15.11.20 162 6 15쪽
13 1부. 하늘이 내린 돌 : 열둘 15.11.19 158 6 8쪽
12 1부. 하늘이 내린 돌 : 열하나 15.11.18 176 7 14쪽
11 1부. 하늘이 내린 돌 : 열 15.11.17 166 8 12쪽
10 1부. 하늘이 내린 돌 : 아홉 15.11.16 188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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