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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1, novel

신을 찾는 자 : EAST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백아™
그림/삽화
키샷
작품등록일 :
2015.11.06 21:44
최근연재일 :
2016.02.06 16:14
연재수 :
6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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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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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글자수 :
368,327

작성
15.11.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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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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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부. 하늘이 내린 돌 : 열하나

DUMMY

여섯 남자는 아까의 소란을 묻어두고, 각자 자리에 누워 있었다. 딱딱한 바닥에서 한기가 올라왔지만 불평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고 보니까 아까부터 저기 천장의 공 같은 것에서 빛이 나오던데. 저게 서방의 등불인가요?”

윰이 누운 채로 천장에 달린 동그란 것을 가리켰다. 그것에서 나온 빛이 퍼져 사방을 밝게 비추고 있었다.

“저거이 서방 등불 맞긴 하지. 긴데 진짜 불이 아이야.”

옆에 누워있던 대료문이 손목의 시계를 보며 말했다. 윰은 무슨 뜻인지 몰라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멀뚱멀뚱 천장만 바라봤다. 대료문이 그런 윰의 표정을 보고 낄낄 웃었다.

“마나라고 들어 봤니?”

“마나요?”

“기러티. 서방에는 마나라는 거이 있는데, 이 철선도 고걸로 움직이고, 저 불도 고걸로 켜는 거이디.”

윰은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불이 꺼지고 순식간에 창고 안이 깜깜해졌다.

“정확히 12시에 꺼지는구먼 기래.”

대료문이 중얼거렸다. 날아다니던 천둥새들도 잠들었는지 조용하고, 가끔 파도치는 소리만 희미하게 들려왔다.

“긴데 우리 똥오줌은 어데 누오?”

대료문의 목소리였다. 마침 잠들지 않았던 장현군이 입을 열었다.

“아까 식량 상자 안에 있던 것을 다 밖으로 빼놨습니다. 소변은 빈 물통이 있으니 거기에 해결하면 됩니다.”

“하…. 이거이 진짜 사람 할 일 아이구만.”

대료문이 길게 한숨을 내쉬며 옆으로 돌아누웠다. 아직 누가 깨어있는지 한 쪽에서 뒤척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또 다시 침묵이 흐르고, 다들 잠이 든 것 같을 때. 어디서 코 고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숨을 들이 마실 때 ‘드르렁’하는 요란한 소리가, 잠시 멈추었다가 ‘휘’하고 내쉬는 소리가 길게 들려왔다. 이런 소리가 두 번 정도 반복될 때 즘 대료문이 상체를 일으켜 앉았다.

“니미, 어떤 새끼가 이러는 거니.”

대료문이 짜증스럽게 말했지만 코 고는 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그때 대료문과 가까운 곳에 누워있던 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태서님이에요.”

윰이 자기 옆에서 자고 있는 태서 쪽을 돌아보며 말했다. 캄캄해서 대료문의 얼굴이 보이진 않았지만 긴 한숨소리가 그의 마음을 충분히 설명했다. 대료문이 체념하고 다시 자리에 누웠다. 윰은 대료문의 눕는 기척에 그 쪽으로 약간 몸을 돌렸다.

“저기, 그런데…. 어제 궐에서, 제 이름, 호융족이라고 하셨는데 그게 대체 뭔가요?”

“아, 호융족?”

대료문은 잠시 고민하는 듯했다. 대료문이 한 바퀴 굴러 윰과 몸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왔다.

“마침 다 자구만. 니 호융족에 대해 알고 싶니?”

“네. 당연하죠. 제 이름에 대해서도, 부모님에 대해서도 아무 것도 아는 게 없거든요.”

“흐음. 호융족은 말이디, 지금으로 하면 성천 북부에 있던, 토지신을 믿던 작은 부족이야. 지금은 육신(六神) 외에 섬길 수 있는 신이 없디만, 그때는 사방팔방에 온갖 신이 다 있었다 이 말이야. 알갔니?”

대료문이 살짝 윰 쪽으로 시선을 옮기며 말했다. 윰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대료문이 뒤통수를 긁적이며 내키지 않는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그 호융족이 멸망한 거이 천 년도 넘었다 이 말이지. 와 멸망했는지 아니?”

“글쎄요. 책에서 본 기억이 없네요.”

“토지신을 모신다는 이유로 멸망한 거이야. 호융족은 스스로 토지신의 피를 이어 받았다고 했으니. 당시 육신을 모시며 생겨난 여섯 나라가 가만히 아이 있었던 거지.”

“여섯 나라라면….”

“지금의 육천 말고 뭐 있갔니? 뭐, 이제 다섯 개지만. 여튼 당시 육천에서 내세운 것은 존진신 멸가신(尊眞神 滅假神). 진짜 신을 높여 가짜 신을 멸한다. 일명 가신말살(假神抹殺) 계획이디. 이제 무슨 말인지 알갔니? 육천은 애초 가짜 신을 없애고 진짜 신을 받든다는 명분으로 만들어진 나라들이란 말이디. 그런 나라에서 토지신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호융족 사람이 살아 있단 걸 알면 어떻갔니?”

“아….”

대료문의 말에 윰은 짧은 추임새만 넣을 뿐.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신기한 말이긴 했지만 그냥 ‘내가 그런 부족의 피를 이어 받았구나.’ 정도의 생각만 들 뿐, 윰은 딱히 다른 느낌이 들지 않았다. 대료문이 약간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내 성천 북부에서 봤다는 노인네들은 다 산 속 동굴에서 먹고 잤어. 아직도 세상 밖으로 못 나가고 숨어 산단 말이야. 뭐 사람들 사이에서 살고 있는 자들도 아직 있갔디. 너희 부모처럼 자식도 낳고 그리 사는 사람들도 있갔고, 긴데 말이야.”

대료문은 캄캄한 어둠 속에서 정확히 윰 쪽을 바라봤다. 윰은 그런 대료문의 시선을 느끼고 숨소리까지 줄였다.

“칭왕, 칭신, 전시항명. 이 나라에서 심문, 조사, 판결 없이, 누구라도 그 자리에서 처형할 수 있는 세 가지 죄인 건 알고 있갔디?”

“네, 물론이죠.”

“이 아새끼, 진짜 답답한 새끼구만. 지금 니 존재 자체가 칭신지죄(稱神之罪)라 이 말이야. 못 알아 듣갔니?”

대료문이 짜증스럽게 말했다. 윰은 아직도 별로 실감 나지 않는 듯 말없이 멍한 표정만 지을 뿐이었다.

“그게 무슨….”

“이 나라에서 토지신의 피를 이어 받았다는 놈을 살려둘 것 같니?”

윰은 그 물음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부모님, 그리고 신전으로 오기 전 있었던 일. 기억나지 않는 일들을 떠올리고 싶었을 뿐.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다. 태어나기도 전에 있었던 일 때문에 죽어야 된다는 것이 윰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대료문이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뭐, 나도 모르갔으니 니 알아서 해라. 내 이 말을 해주는 거이 아니었는데. 이 말 안 했으면 그냥 평생 모르고 살았을 거이 아니니. 그거이 마음도 편하고,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거이 아이야.”

대료문이 윰의 반대쪽으로 돌아누우며 중얼거렸다.


그 날은 유독 잠이 오지 않았다. 가만히 누워서 눈을 감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헤아리기 힘들었다. 방 밖이 소란스러웠고, 윰은 조심스럽게 일어나 문을 살짝 열었었다.

문 밖으로 서방인 몇이 보였다. 그 서방인들 사이, 유독 눈에 띄는 그녀. 그녀의 눈이 윰의 방 쪽을 향했다. 살짝 열린 방문 사이로,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윰과 그녀의 눈이 마주쳤다.

그녀의 눈. 도와달라는 것일까. 숨어만 있는 자신에 대한 분노? 원망? 아니면 체념? 알 수 없는 그녀의 눈을 윰은 꽤 오랫동안 바라본 기분이었다. 실제론 스쳐가듯 한 순간이었지만.

윰이 눈을 떴을 때 주위는 이미 환하게 밝혀져 있었다. 윰이 어젯밤 신개해했던 서양 등불을 바라봤다. 어느새 어제와 같이 밝은 빛으로 사방을 비추고 있었다.

윰이 고개를 돌려보니, 나머지 사람들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일단 도착하면 이 철선의 담당자가 우리 상자를 외진 곳으로 옮겨줄 겁니다.”

장현군의 목소리였다. 윰이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윰 쪽으로 눈길을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모두의 시선은 투덜거리는 대료문 쪽으로 향해 있었다.

“저 상자 안에 또 들어가야 한단 말이오?”

“그럼 상자 안에 안 들어가고 어떻게 나가려 했던 건가.”

장현군 옆에 앉아 있던 태서가 그런 대료문을 향해 못마땅하다는 듯 말했다. 대료문은 잠시 생각하다가 이내 뒤통수를 긁적였다. 둘이 또 투덕거리자 머리를 싸쥐던 장현군이 윰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일어났습니까?”

“아, 예…. 무슨 일이 있나요?”

“아니요. 배에서 내린 뒤 어떻게 할지 이야기 중이었습니다.”

장현군의 말에 윰도 그 쪽으로 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장현군이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그들이 우리를 한적한 곳에 내려주면 상자에서 나와 전서구부터 날릴 겁니다. 우리가 무사히 도착했음을 조정에 알리는 거죠.”

“저 자에 대해서도 알리고 말입니다.”

태서가 대료문을 바라보며 추임새를 넣듯 말했다. 대료문은 그런 태서의 말에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육포 하나를 뜯어 먹고 있었다. 장현군도 태서의 말에 대꾸하지 않았다.

“그리고 곧장 대리자님을 찾아가야 하는데….”

“자, 문제는 거기지. 서방 땅이 뭐 백경 만 한 것도 아이고. 그 넓은 땅덩어리를 설마 무턱대고 다 뒤지려는 거이 아이갔지?”

대료문이 자리에서 일어나 물통 쪽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장현군이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윰 쪽을 바라봤다.

“그 때문에 윰 씨가 동행한 것 아니겠습니까. 윰 씨 목욕실에서 분명 대리자님의 위치를 알 수 있다고 했죠?”

얼굴엔 미소를 띠고 있었지만 말 한 마디, 한 마디 힘이 실려 있었다. 그런 장현군의 주위로 일렁이던 빛이 살짝 커졌다가 다시 사그라졌다. 그 빛은 윰의 눈에만 보였지만 다른 이들도 대충 눈치를 채고 있었다. 왕의 동생이라는 신분 하나만으로 사람들이 그를 따르는 게 아니라는 것을.

몸짓, 말, 표정 그 어떤 것에도 흐트러짐이 없었다. 또한 힘이 느껴지는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왕의 동생’이라는 신분, ‘대장’이라는 직위와 합쳐져 더욱 힘을 발휘했다.

이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다. 예전부터 장현군에 대해 알던 요척과 태서, 해기서는 물론, 윰과 대료문처럼 만난 지 얼마 안 된 사람들도 이미 그런 마음을 가진 듯 보였다.

“대리자님께서 접신을 하신다면 알 수 있습니다. 접신을 하시면 대리자님의 몸에서 빛기둥이 솟아오릅니다. 지난번에 성천의 성도에서도 보였던 걸로 봐선 아마 서방 어디에서도 보일 겁니다.”

“그렇다면…. 일단 21일이 돼야 한다는 거군요. 우리가 배에서 내리고도 21일까지는 열흘 정도나 더 남는데….”

“대리자님께서는 21일이 아니더라도 신께 대화를 청해 접신을 하실 수 있습니다. 대리자님께 우리가 찾으러 왔다는 것만 알릴 수 있다면….”

윰이 고개를 떨어뜨리며 말했다. 그때 그동안 말 한 마디 하지 않고 조용하던 해기서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 그렇다면 차라리 루캄 조정에 정식으로 찾아 달라 요청하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해기서의 말에 대료문이 어이가 없다는 듯 콧방귀를 뀌었다.

“그 아새끼들이 지들이 납치해 가놓고 우리가 찾아 달라하면 아이고, 예예, 거 찾을라 여까지 오셨소, 하고 퍽이나 찾아 주갔소.”

“그렇지, 그렇지.”

대료문의 말에 처음으로 태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 해기서는 약간 당황한 듯 대료문과 태서를 번갈아 바라봤다.

“그래도, 루캄 조정이 관여한 것이 아니라, 밀수를 위해 왔던 상인들의 짓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우리와의 관계 유지를 위해서라도 발 벗고 나설겁니다.”

“참 나. 밀수꾼들이 군사들을 동원하오?”

대료문의 반박에 해기서는 말문이 막혔다. 자신이 생각해도 억지였다. 해기서가 민망한 듯 헛기침과 함께 시선을 돌렸다. 장현군은 그런 해기서의 말에도 별로 탐탁찮다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최악의 상황에는 정말 해기서 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해야 하거나, 아무 소득 없이 돌아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장현군이 혼잣말처럼 중얼거렸지만 거기 있는 모두에게 똑똑히 들렸다. 잠시 무거운 공기가 사람들 사이로 흘렸다. 이런 분위기를 알아채고 장현군이 얼른 화제를 바꿨다.

“일단 배에서 내린 뒤 열흘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대기할 순 없습니다. 열흘 동안 해놓을 것을 정합시다. 일단 먹을 것을 조금이라도 구해 놓아야겠지요.”

“담배도 사놔야디.”

대료문이 낮은 목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태서가 또 다시 한심하다는 듯 혀를 찼지만 대료문은 별다른 반응 없이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물었다.

이어 요척이 입을 열었다.

“지도를 구하는 일도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 빛기둥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은 아닐 테니 보고 빠르게 거리와 방향을 판단해야 하겠죠. 그리고 그것이 사라진 뒤에도 그 쪽으로 정확히 이동하려면 당연히 지도가 필요할 겁니다.”

장현군의 말에 모두 이의가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헌데, 먹을 건 어이 구할 거요?”

“일단 제가 받은 것이 있긴 합니다만….”

장현군이 약간 난감한 기색을 보이며 자신의 짐을 뒤지기 시작했다. 곧 가방 안에서 나온 것을 보고 다들 흠칫 놀랐다.

“이건, 천부석 아닙니까?”

“예…. 일단 천부석이 서방에서 꽤 고가로 거래된다고는 들었습니다. 허나 이걸 대놓고 팔수도 없는 노릇이고….”

태서가 당황한 표정으로 묻자 장현군이 천부석을 바닥에 내려놓으며 대답했다. 대료문이 입에 문 서방 담배에 불을 붙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참 너무 하구만 기래. 서방 돈으로 주며는 될 거이를. 자금으로 쓰라고 요거 하나 달랑 던져준 거이요?”

“예. 제가 받은 자금은 이것뿐입니다.”

장현군도 착잡하다는 듯 대답했다. 대료문이 천부석 쪽으로 걸어오며 한숨처럼 연기를 뱉었다.

“이거이 서방에서 팔면 돈이야 되갔지. 어찌, 어데서 파느냐, 고것도 문제갔지. 긴데 더 큰 문제가 있소.”

“무슨 문젭니까?”

장현군이 살짝 고개를 갸웃하며 대료문 쪽을 보고 물었다. 대료문이 천부석 앞에 쭈그려 앉아 담뱃재를 바닥으로 툭툭 털었다.

“요거이 무우-지 하게 비싸다는 거이디. 내도 서방 돈이 어찌 생겨먹었는지는 못 봤지만, 들어보니 요거이 하나면 집 한 채는 기냥 산다하오. 그 정도 돈이면…, 우리들 가방 안에 꽉꽉 채워 넣어도 모자라지 않갔소?”

대료문의 말에 장현군은 물론 나머지 사람들도 미간을 찌푸린 채 천부석을 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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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일곱 15.12.24 194 3 12쪽
38 외전. 호수 위 보름달 : 장현군 下 +2 15.12.23 170 4 16쪽
37 외전. 호수 위 보름달 : 장현군 中 15.12.22 279 5 13쪽
36 외전. 호수 위 보름달 : 장현군 上 15.12.21 189 3 11쪽
35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여섯 15.12.18 298 4 12쪽
34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다섯 15.12.17 269 3 11쪽
33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넷 15.12.16 193 4 11쪽
32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셋 +2 15.12.15 267 4 13쪽
31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둘 +2 15.12.14 315 4 11쪽
30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하나 +2 15.12.11 154 5 11쪽
29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여섯 +2 15.12.10 129 5 13쪽
28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다섯 +2 15.12.09 162 5 12쪽
27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넷 15.12.08 149 4 12쪽
26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셋 15.12.07 146 5 13쪽
25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둘 15.12.04 135 5 11쪽
24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하나 +2 15.12.03 143 5 11쪽
23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 +2 15.12.02 142 6 11쪽
22 2부. 이국(異國)의 밤 : 아홉 +2 15.11.30 130 7 12쪽
21 2부. 이국(異國)의 밤 : 여덟 +2 15.11.28 161 7 12쪽
20 2부. 이국(異國)의 밤 : 일곱 +2 15.11.27 190 7 15쪽
19 2부. 이국(異國)의 밤 : 여섯 15.11.26 134 6 13쪽
18 2부. 이국(異國)의 밤 : 다섯 +4 15.11.25 155 11 10쪽
17 2부. 이국(異國)의 밤 : 넷 15.11.24 146 6 11쪽
16 2부. 이국(異國)의 밤 : 셋 15.11.23 199 11 13쪽
15 2부. 이국(異國)의 밤 : 둘 15.11.21 180 7 11쪽
14 2부. 이국(異國)의 밤 : 하나 15.11.20 162 6 15쪽
13 1부. 하늘이 내린 돌 : 열둘 15.11.19 158 6 8쪽
» 1부. 하늘이 내린 돌 : 열하나 15.11.18 177 7 14쪽
11 1부. 하늘이 내린 돌 : 열 15.11.17 166 8 12쪽
10 1부. 하늘이 내린 돌 : 아홉 15.11.16 188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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