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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1, novel

신을 찾는 자 : EAST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백아™
그림/삽화
키샷
작품등록일 :
2015.11.06 21:44
최근연재일 :
2016.02.06 16:14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15,825
추천수 :
356
글자수 :
368,327

작성
15.11.16 14:25
조회
187
추천
6
글자
13쪽

1부. 하늘이 내린 돌 : 아홉

DUMMY

목욕을 끝내고 나온 여섯은 조당에서 받았던 서방 옷으로 갈아입었다. 하얀색 셔츠에 검은색 일자 긴 바지. 대료문이나 요척은 옷이 어색하고 불편한지 어기적 걸으며 옷 여기저기를 땡겼다.

“무슨 옷이 이래 불편한 지 모르갔소.”

“그러게 말이네.”

대료문과 요척이 걸어서 밖으로 나와 보니 목욕실 앞에 병사 몇과 대장군부의 군복을 입은 장수 하나가 서있었다. 그들의 앞에는 커다란 상자 네 개가 놓여 있었다. 머지않아 장현군과 나머지 사람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장현군은 틀고 있던 상투를 풀고, 머리를 뒤로, 말 꼬리 모양으로 묶었었다. 장수와 병사들 모두 장현군의 모습을 보고 고개를 숙여 예를 갖추었다. 곧 여섯이 모두 나와 똑바로 서자 장수가 상자를 속을 가리켰다.

“다 모였으면 셋 씩 나눠 상자 안으로 들어가시오. 아마 많이 좁을 게요. 배가 출발할 때까지만 참으시오.”

“뭐이? 이 개코딱지 만한 데 셋이나 들어가 앉으라는 거이요?”

대료문이 상자를 발로 툭툭 치며 불만스럽게 말했다. 장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소. 이 상자 안에 들어가 있으면 서방인들이 천부석 상자들과 함께 배에 실을 것이요. 주위가 조용해지고 배가 움직이는 것 같을 때 상자 밖으로 나오면 되오. 그들은 혹 누가 천부석을 몰래 중간에 빼돌릴까봐 배가 정박하기 전에는 절대 창고로 들어오지 않소. 물론 개수도 상자 숫자로 헤아리고 열어서 헤아리지 않소. 미리 우리가 매수한 이들이 있소. 그들이 상자 숫자 세 개가 많은 것을 눈 감아 주고, 배가 도착하면 다시 상자를 한적한 곳으로 옮겨줄 것이오.”

“기럼 배가 정박하며는 다시 여 들어가란 말이오?”

“그렇소.”

장수가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자 대료문은 기가 찬다는 듯 하늘을 보며 숨을 후 하고 내뱉었다. 이때 옆에 있던 요척이 살짝 긴장한 것 같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허면 먹을 것은 어쩐단 말이오?”

“여기 이 상자들에 담겨 있습니다. 한 달 간 여섯 분이 드실 물과 식량. 천둥새 두 마리가 들어 있습니다. 미리 표시를 해뒀기 때문에 여러분의 상자 옆에 놓아둘 겁니다. 걱정 마십시오.”

장수의 덤덤한 말에 요척과 태서가 슬쩍 눈치를 봤다. 그때 장현군이 앞으로 걸어 나와 주저하지 않고 상자 안으로 들어갔다. 장현군이 안으로 들어가자 요척도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 옆에 자리를 잡았다. 곧 윰과 해기서가 들어가고, 태서와 대료문만 남아 멀뚱히 서있었다.

“하, 이거 진짜 못 해먹갔구만.”

대료문이 뒤통수를 벅벅 긁더니 상자 안으로 한 발을 디뎠다. 곧 태서도 한숨을 쉬고는 상자 안으로 들어갔다. 서로 딱 붙어 쭈그려 앉은 여섯을 신경도 쓰지 않고, 병사들이 상자의 뚜껑을 덮었다.


해가 슬슬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아직 그렇게 어둡지는 않았으나 벌서 등을 밝히는 점포들도 눈에 띄었다.

백옥궁 근처 목 좋은 곳에 자리 한 대장군 가비래의 집은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가비래 본인이 거처하는 사랑채와 식솔들이 지낼 방 세 네 칸 정도가 있을 뿐이었다. 마당도 그리 넓지 않아 모르는 사람은 봐도 대장군의 집이라 여기지 않을 것이었다.

“국무대신 대감. 여긴 어인 일로….”

“지나가던 길에 대장군 생각이 나서 들렸네. 안에 계시는가.”

“예. 잠시만 기다리시지요.”

대장군의 집 앞에 말 네 마리가 끄는 휘황찬란한 마차 하나가 서있었다. 그 마차에서 내린 국무대신 아도후를 맞이한 것은 가비래의 둘째 아들 가사현이었다.

대문을 열어놓은 채 가사현이 집 안으로 들어갔다. 아도후의 옆에 있던 호위무사가 허리의 칼을 붙잡으며 미간을 찌푸렸다.

“건방지게 국무대신 대감을 기다리게 하다니. 이는 대감을 모욕하는 겁니다.”

호위무사의 말에 아도후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이를 제지했다.

“남의 집에 손님으로 왔는데, 주인에게 고하고 들어가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나.”

“안으로 모신 뒤 기다리게 해도 되잖습니까. 이렇게 대문 밖에 세워놓다니….”

“어허. 이 나라 최고 원로시네. 어른 댁에 미리 연통도 하지 않고 오는 것은 예의라던가?”

아도후의 말에 호위무사는 더 이상 아무 소리도 하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가사현이 모습을 드러냈다. 가사현이 허리를 숙이며 대문을 활짝 열었다.

“들어오시지요.”

아도후는 호위무사를 마차 앞에서 기다리게 하고 혼자 대문 안으로 발을 들였다. 대장군의 집은 대문을 들어가자마자 사랑이 보였다. 작은 마당에는 고작 나무 하나 심어져 있는 것이 다였다. ‘저택’이라 할 만한 자신의 집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가사현은 먼저 마루로 올라가 아도후를 사랑 안으로 안내했다. 사랑방 안으로 들어가 보니 가비래와 그의 장남 가유현이 일어서서 맞이했다.

“국무대신 대감. 여긴 어인 일로 오셨습니까.”

“지나가던 길에 대장군이 생각 나 실례를 무릅쓰고 들렀습니다.”

“상석으로 오시지요.”

가비래가 자신이 앉아 있던 상석에서 비켜서며 말했다. 그러나 아도후는 고개를 저었다.

“손님이 어찌 주인보다 상석에 앉겠습니까.”

갑작스러운 아도후의 방문이 찝찝했지만 국무대신을 문전박대할 수는 없는 노릇. 게다가 이리 온화한 표정으로 말하는 것은 조당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가비래는 굳이 아도후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고 다시 상석에 앉았다.

아도후가 그 맞은편에 가부좌를 하고 앉자 서있던 가비래의 장남 가유현이 허리를 숙여 인사 한 뒤 방을 나가려했다.

“오래 이야기를 나누지 않을 터이니 그냥 안에서 기다리셔도 되네.”

아도후가 가유현을 보며 말했다. 가유현은 나가려도 말고 슬쩍 아비의 눈치를 살폈다. 가비래가 고개를 끄덕이자 가유현이 방 한 쪽에 아도후를 바라보고 앉았다.

곧 방 안으로 가비래의 차남 가사현이 차와 다과를 가지고 와 놓고 나갔다. 가비래가 찻잔을 들어 후후 불어 식힌 뒤에 입술을 적셨다. 아도후도 가비래가 찻잔을 내려놓은 뒤에야 잔에 손을 댔다. 아도후가 찻잔을 내려놓은 뒤에야 가비래가 입을 열었다.

“서방으로 갈 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곧 배가 출발할 것이니 상자 안에 들어가 있을 겁니다.”

아도후의 대답으로 끝으로 대화가 끊겼다. 어색한 공기가 잠시 흐르고 가비래가 다시 입을 열었다.

“이 누추한 곳에는 무슨 연유로 오셨습니까?”

“허허. 아까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지나가는 길에 대장군의 얼굴을 뵙고 싶어 들렀다고요. 나이가 드니 옛 벗들은 모두 떠나고 이제 이야기 나눌 이도 없어 적적하군요.”

“국무대신께서 실없는 소리도 다 하십니다. 진짜 나를 만나러 온 이유가 무엇입니까?”

“말씀을 드렸는데 믿지 못하시니 이거 참….”

아도후가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쓴 웃음을 지어보였다. 가비래는 그런 아도후의 반응에 개의치 않았다.

“국무대신께서 그리 뜸을 들이시겠다면 제가 먼저 말씀드리지요. 이번에 천거한 자의 정체가 무엇입니까?”

“조당에서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전국을 방랑하던 무사라고.”

“대리자를 찾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은 없다는 말입니까?”

“그 외에 무슨 목적이 있겠습니까. 대장군께서는 뭐 다른 목적이 있으십니까?”

작은 전병을 한 입에 넣고 우물거리는 아도후의 눈이 살짝 빛났다. 가비래는 살짝 뜸을 들이며 아도후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허허 웃어버렸다.

“그렇지요. 무슨 목적이 있겠습니까. 허면, 이번에 대감의 처남 되는 외부대신 다니라를 내부대신으로 천거한 것도 아무 목적이 없겠군요?”

“제 처남이라 천거를 했겠습니까. 그의 능력이 외부대신보다는 내부대신에 적합하다 하여 그런 것이지요. 전하께서도 이미 윤허를 하신 일입니다.”

“전하께서 어찌 대감의 뜻에 퇴짜를 놓겠습니까.”

가비래가 살짝 입 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아도후가 그 말에 미간을 찌푸렸다.

“듣기 거북스럽군요. 대장군. 마치 제가 전하를 위협하고 국정을 농락한다는 듯 들립니다.”

“그리 들리셨습니까? 하하. 이거, 참. 실없는 소리를 하는 것은 대감이 아니라 저였나 봅니다.”

“맹세코 그런 일은 없을 테니 염려 놓으십시오.”

“염려 놓으라….”

가비래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며 차 한 모금을 마셨다. 아도후는 그런 가비래의 말을 못들은 척 말을 이었다.

“전 이번에 대장군께 감복했습니다.”

아도후의 말에 가비래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아도후는 허허 웃으며 말을 이었다.

“나라를 위해 사위 되시는 분을 그 먼 타지까지 보내시고. 전 정말 이 나라를 걱정하는 대장군의 뜻에 감복을 아니 할 수 없었습니다. 참으로 연로에 이런 일까지 신경 쓰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나라가 태평하니 저 같은 군인이 무슨 수고가 있겠습니까. 그저 마음으로나마 나라의 무사안일을 기원하고, 이렇게 할 수 있는 일이 생기면 발 벗고 나서는 것이지요. 제가 십 년만 젊었어도 직접 갔을 터인데, 그게 아쉬울 뿐입니다.”

“대장군께서 오십 년 전 군문에 발을 들이시고 지금까지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모르는 이가 있겠습니까? 대장군께서도 이제 좀 쉬셔야 할 터인데.”

아도후가 찻잔을 홀짝이며 말했다. 가비래는 그 말에 잠시 눈을 동그랗게 커졌다가 방이 울릴 정도로 큰 소리로 웃었다.

“하하. 쉬라…. 이 노부가 쉬게 되면 대감께서 좀 편하시겠소?”

“아,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아시지 않습니까.”

아도후가 살짝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손사래를 쳤다. 가비래가 어금니를 꽉 깨물고 아도후의 옆쪽에 앉은 장남 가유현을 바라봤다.

“이조의 인사권이 내부로 이관됐었지?”

“그, 그렇습니다.”

가유현이 갑작스러운 질문에 살짝 당황한 듯 말을 더듬었다. 가비래가 다시 아도후를 바라보며 눈을 부라렸다.

“아드님은 재무대신에, 처남 되는 분은 내부대신이라. 재정권과 인사권을 손에 쥐고 무엇을 하려는 겁니까.”

소리가 크지는 않았으나 절제된 목소리는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아도후는 그 말에 허허 웃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거, 괜히 들렀나봅니다. 대장군께서 저 때문에 심기만 불편해 지시고. 이만 가보겠습니다. 조정의 큰 어른이신데, 건강 조심하십시오. 날이 곧 추워질 것 같습니다.”

아도후가 허리를 숙여 가비래 쪽으로 인사를 올렸다. 아도후가 방을 나가려할 때 였다.

“이보시오. 대감.”

가비래의 목소리였다. 아도후는 살짝 몸을 돌려 가비래 쪽을 바라봤다. 가비래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채 손가락으로 자신의 등 뒤, 벽에 걸린 칼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 칼이 뭔지 아시오?”

가비래의 물음에 아도후가 유심히 칼을 살피다가 고개를 저었다.

“뭔지 모르겠군요.”

“지금 전하의 조부 되시는 한연대왕께서 오십 년 전 적장의 목을 베고 온 제게 직접 하사하신 보검입니다.”

“그렇군요. 과연 칼집만 봐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아도후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가비래는 그런 아도후의 표정은 안중에도 없는 듯 여전히 날이 선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저 칼을 뽑아 휘두른 지는 벌써 수십 년이 흘렀소. 허나 매일같이 잘 닦아 놓지요. 아직 날이 잘 서있습니다. 부디 내가 저 칼을 다시 들지 않게 해주시오. 만약 내가 저 칼을 다시 휘두르는 날이 온다면…. 그때는 우리 둘 중 하나가 성치 못할 게요.”

경고였다. 이 나라 최고의 원로대신이자 모든 장수의 정신적 지주인 대장군 직을 맡은 가비래. 그가 이 나라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국무대신에게 경고하고 있는 것이었다.

“명심하지요.”

아도후는 그런 가비래의 엄포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방을 나갔다. 가비래는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곧 대문 닫히는 소리와 마차 달리는 소리가 사랑방 안에까지 들렸다.

가비래는 앞에 놓인 다과상을 한 손으로 잡아 방 한 쪽에 던져버렸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찻주전자와 잔, 그릇이 깨져 바닥에 흩어지고, 과자들이 굴러다녔다. 옆에 있던 가유현이 깜짝 놀라 가비래의 옆으로 다가왔다.

“아, 아버님. 고정하시지요.”

가유현의 말에도 가비래는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 듯했다.

“당장, 당장 대장군부의 전 병력을 풀어서 저 놈을 추포해! 당장 끌고 와서 조사하란 말이야!”

“아, 아버님. 그리 되면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조금만, 조금만 참으십시오.”

가유현이 달래보았으나 가비래는 여전히 씩씩 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신의 등 뒤쪽 벽에 걸려 있던 칼. 온갖 보석이 박힌 보검. 그 보검을 뽑아 들고는 자기 앞에 놓인 탁상을 단숨에 베어버렸다.

“아도후 이 개 같은 새끼! 갓 조정에 들어와 내 얼굴도 똑바로 못 쳐다보던 애송이 새끼가 어디 감히!”

가비래의 호통소리가 바깥까지 똑똑히 들렸다. 이에 차남 가사현까지 방으로 들어와 자기 아버지를 붙잡고 말렸다. 두 아들이 양쪽에서 붙들었으나 나이 칠십 넘은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가비래가 흥분을 가라앉히고 칼을 다시 집어넣었다. 밖으론 이미 해가 완전히 지고 어둠이 깔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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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일곱 15.12.24 193 3 12쪽
38 외전. 호수 위 보름달 : 장현군 下 +2 15.12.23 169 4 16쪽
37 외전. 호수 위 보름달 : 장현군 中 15.12.22 279 5 13쪽
36 외전. 호수 위 보름달 : 장현군 上 15.12.21 189 3 11쪽
35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여섯 15.12.18 298 4 12쪽
34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다섯 15.12.17 269 3 11쪽
33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넷 15.12.16 193 4 11쪽
32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셋 +2 15.12.15 267 4 13쪽
31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둘 +2 15.12.14 315 4 11쪽
30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하나 +2 15.12.11 154 5 11쪽
29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여섯 +2 15.12.10 129 5 13쪽
28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다섯 +2 15.12.09 162 5 12쪽
27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넷 15.12.08 148 4 12쪽
26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셋 15.12.07 146 5 13쪽
25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둘 15.12.04 134 5 11쪽
24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하나 +2 15.12.03 142 5 11쪽
23 2부. 이국(異國)의 밤 : 열 +2 15.12.02 142 6 11쪽
22 2부. 이국(異國)의 밤 : 아홉 +2 15.11.30 129 7 12쪽
21 2부. 이국(異國)의 밤 : 여덟 +2 15.11.28 161 7 12쪽
20 2부. 이국(異國)의 밤 : 일곱 +2 15.11.27 189 7 15쪽
19 2부. 이국(異國)의 밤 : 여섯 15.11.26 133 6 13쪽
18 2부. 이국(異國)의 밤 : 다섯 +4 15.11.25 155 11 10쪽
17 2부. 이국(異國)의 밤 : 넷 15.11.24 146 6 11쪽
16 2부. 이국(異國)의 밤 : 셋 15.11.23 198 11 13쪽
15 2부. 이국(異國)의 밤 : 둘 15.11.21 180 7 11쪽
14 2부. 이국(異國)의 밤 : 하나 15.11.20 162 6 15쪽
13 1부. 하늘이 내린 돌 : 열둘 15.11.19 157 6 8쪽
12 1부. 하늘이 내린 돌 : 열하나 15.11.18 176 7 14쪽
11 1부. 하늘이 내린 돌 : 열 15.11.17 166 8 12쪽
» 1부. 하늘이 내린 돌 : 아홉 15.11.16 188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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