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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Owner의 상상력 창고

어느날 갑자기 신의 능력을 가져버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영혼지배자
작품등록일 :
2022.05.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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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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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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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화

DUMMY

107화


[CIA에서 중국 기업을 사칭해 연락해 왔습니다.]


-무슨 일로?


[mLED 설계도나 기술자에 관한 정보를 원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남았지?


[대략 26분 정도 됩니다.]


충분히 통화하고도 남을 시간이다.


-연결해봐.


신호가 가자마자 바로 수화기를 들었다.

그만큼 급했다는 뜻이다.


“여보세요?

RtL Electronic을 인수한 포츈 대표 왕타오창입니다.”


-마침 연락 잘했습니다.

우리 기술자 어디로 빼돌렸습니까?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당신들 만나겠다고 북경 갔잖아?

그럼 만났을 거 아냐?


아무 말이 없는 것을 보니, 상대가 당황한 것 같다.


-그의 정보를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는 정당한 비즈니스가 아닙니다.

빨리 돌려보내세요.


“뭔가 오해가 있으시군요.

우리가 연락한 것은 mLED 제작 장비를 추가 구매하고 싶어서입니다.”


-그 말을 나보고 믿으란 말입니까?

절대 이대로 뺏기진 않을 겁니다.


“우선 진정하시고 제 말을 들어보십시오.”


내가 너무 흥분했다고 생각했는지, 진정부터 시키려 했다.


“우리가 정말 그자를 빼돌렸다면, 뭐 하러 대표님에게 메일을 남겼겠습니까?

그냥 우리가 만들면 되지.

안 그렇습니까?”


고도의 화술을 배운 요원이 확실하다.

나의 흥분을 잠재우면서 정보를 꺼내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우리 기술자를 빼돌린 게 아니란 말입니까?


그의 의도대로 진정해 가는 행동을 취했다.


“그렇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mLED 제작 장비를 추가로 구매하고자, 연락드린 겁니다.”


상대가 들릴 만큼, 크게 한숨을 쉬었다.


-본의 아니게 우리 기업의 비밀을 털어놓게 됐군요.

우선 사과부터 하죠.


“아닙니다. 그럴 수도 있죠.”


-그게 아니라, 당분간 장비 제작을 못 한다는 사과입니다.

그를 찾기 전까진 장비를 제작할 수 없으니까요.


“그게 무슨 말이죠?”


-말 그대로입니다.

그것 때문에 저도 답답해 미칠 지경입니다.


“그 기술자가 없으면 장비를 만들 수 없다는 뜻인가요?”


-어차피 아셔야 할 테니 말씀드리죠.

그놈이 핵심 기술자들을 모두 데리고 북경으로 들어갔습니다.


다른 자와 계약하러 간 것으로 생각할 거다.

그게 아니고서야 핵심 기술자들이 북경에 갈 이유가 없었으니.

그것도 한날한시에.


“그게 언제입니까?”


-북경에서 핵폭발이 일어나기 몇 시간 전입니다.


살아 있다면 설득이 가능하지만, 죽었다면 그냥 다 날리는 상황이다.


-우리에 관한 정보는 RtL Electronic밖에 알지 못하기에 당신들을 의심한 겁니다.


“설계도는요?

설계도가 있을 것 아닙니까?”


상대가 바로 타깃을 바꿨다.

아무리 기술자가 죽었다 해도 설계도는 남아있을 테니.


-모든 설계도를 들고 사라졌습니다.


그들을 애타게 찾는 이유를 하나 더 알려줬다.


-이래서 내가 보안에 신경 쓰며 그렇게 꼭꼭 숨겼는데. 하필이면···.


“정말 북경에 간 것이 맞습니까?”


-전문가들이 그들을 찾고 있습니다.

그들이 보내온 마지막 행선지가 북경이고요.


“우리가 한번 찾아봐 드릴까요?”


-거절하겠습니다.


대답을 확고히 함으로써, 아직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다는 것을 상대에게 알려줬다.


-그래서 그런데, 구매하신 장비를 저에게 팔아 주시지 않겠습니까?

제가 2배로 쳐 드리겠습니다.


역 분해라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절대 불가한 일입니다.”


-그러지 마시고.

3배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한 대만이라도.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만나서 얘기하시죠.

제가 중국으로 가겠습니다.

당신들도 북경에 본사···.


거기까지 말하던 나는 대뜸 상대에게 소리쳤다.


-너희들 누구야?

RtL Electronic를 인수한 업체가 아니지?


내 외침에, 옆에서 듣고 있던 CIA 팀장이 바로 전화를 끊었다.


“전화가 온 장소가 어디야?”


“대만입니다.”


“얼굴은?”


“여러 대의 PBX(사설 교환기)를 통해 전화했습니다.”


상대를 찾으려고 인공위성까지 준비했는데, 이번에도 실패한 것이다.


“꽤 유능한 프리커(phreaker)가 도와주고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전화 한번 하겠다고 홍콩과 상하이, 대만을 이동하지는 않을 거다.


그래도 한 가지 사실은 확인했다.


상대가 중국인이라는 것.


“이자의 말이 정말 사실일까요?

말투로 봐서는 거짓은 아닌 것 같은데.”


“이제부터 확인해 봐야지.”


지금까지 들은 정보가 거짓인지 확인하기 위해선 북경에 들어가야 한다.


“북경에 들어간 놈들은 어떻게 됐어?”


“아직 연락해 온 요원은 없습니다.”


집단군이 북경을 둘러싸고 그 누구도 들여보내지 않고 있다.


이에 불응하거나 몰래 숨어 들어가는 자들은 발견 즉시 즉결 처형이었다.


그렇다고 침입을 포기할 순 없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요원들의 일이 아닌가?


그렇기에 그들을 닦달하며 북경으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그들과 전혀 연락이 되지 않았다.

부랴부랴 그들의 GPS 위치를 확인해 봤지만, 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사망했거나 GPS를 버렸다는 뜻이다.

워낙 생존력이 강한 자들이었기에 좋게 생각하고 있다.


그로 인해 첩보 위성과 정찰기로 촬영한 영상에 의존하며 작전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알아낸 정보는, 중국 군이 폐허가 된 주석 관저와 인민대회당에 사람들을 밀어 넣으며 작업을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방사능으로 오염된 곳이라 꽤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갔지만, 중국 군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곳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다음에 진입할 요원들에게 이 정보를 넘겨.


“알겠습니다.”


찾을 가망성은 희박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 일이다.


그때 긴급 메시지 하나가 들어왔다.


[대통령 저격으로 상태 위중.]


“뭐?”


CIA 요원이 급하게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 * *



거실에 들어서자, 못 보던 해수어 어항이 생겼다.


“오빠.”


서현이가 뛰어오더니 폴짝 뛰어 나에게 안겼다.


“많이 무거워졌네.

운동을 열심히 하나 봐?”


“숙녀에게 무거워졌다니?

그게 무슨 실례되는 말이야?”


동생이 정색하며 말했다.


“미안. 다음부터 조심할게.”


못 본 사이에 상당히 당차졌다.


“알았으면 됐어.”


“부모님은?”


“어머니는 화실에 계시고 아버지는 실험실에.”


“인사 좀 드리고 올게.”


“알았어.”


서현이를 내려놓은 후 화실로 들어갔다.

내가 나갈 때보다 그림이 많이 늘어나 있었다.


대부분 판타지스러운 자연환경들이다.

아마도 내가 드린 소설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그림이 꽤 많이 늘었네요.”


그림을 보고 계시던 어머니가 나를 보더니 뛰어와 꼭 안으셨다.


“돌아왔구나?

아픈 데는 없고?”


“아주 건강해요.”


어머니의 행동이 여전히 익숙지 않다.


“이제 전시회를 열어도 되겠어요.”


부담스러운 감정 때문에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아직 멀었어.”


“제가 촬영한 사진과 함께 전시회를 해보는 건 어떠세요?”


“전시회를?”


표정을 보니, 생각은 있으신 것 같다.


“한번 보시겠어요.

제가 촬영한 사진들이에요.”


가지고 온 사진 중 일부를 어머니께 보여드렸다.


밤하늘에 은하수, 푸른 하늘의 바닷가, 비 내린 후의 사막, 노을이 낀 빨간 하늘에 반사된 직벽 산, 야생 동물들 등.


사람들이 장엄하거나 아름답다고 생각할 사진들이다.


마이애미에서부터 샌프란시스코까지 4,300km를 이동하며 곤충 로봇들이 촬영한 영상을 선별했다.


그렇게 선별된 영상은, 틈틈이 필름에 넣었다.

내 셀프 사진도 함께.


내가 사라졌던 기간 동안, 알리바이를 인증해 줄 증거이기도 하다.


“원래는 사진전을 할 생각이 아니었는데, 어머니 그림을 보니 같이하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전시회를 하려는 또 다른 목적이 있다.


어머니의 이미지 전환.


미국에서 아시아인은 상당히 무시당한다.

그나마 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니기에 다른 사람들보다는 덜하겠지만, 그렇다고 눈빛마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이를 바꿔볼 생각이다.


“참 잘 찍었다. 생동감도 넘치고.

그런데 위험하지 않았니?

야생 동물이 이렇게 가까이 있었는데?”


“돌 위에서 망원렌즈로 촬영한 거라 안전했어요.”


그 말에 안심이라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이번 크리스마스나 내년 봄에 진행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 그러자.”


“장소는 비서진에 알아보라고 할게요.”


만약 전시회 할 장소가 없으면, 샌프란시스코 마운틴 뷰 북쪽에 건설하고 있는 우리 건물 중 하나에서 진행할 생각이다.


곧 공사가 끝날 건물이 두 곳이나 되기에 딱히 문제는 없다.


스탠퍼드 대학교와도 가깝고 인근이 모두 부자 동네라 홍보만 잘하면 기본은 할 거다.


물론, 관람자가 전혀 없어도 상관없다.

어머니의 그림은 모두, 내가 살 테니까.

그것도 고가에.


“판매 금액은 전액 기부하는 걸로 하죠.”


“그러자.”


호피족이 운영하는 자연 보호 단체에 전액 기부할 생각이다.


그 외에도 전시회를 어떻게 운영할 건지 어머니와 한참을 이야기했다.


“이제 아버지에게도 인사드려야겠네요.”


“아직 안 가본 거니?”


“당연히 어머니에게 먼저 와야죠.”


그 말에 기분이 좋으신지 진심으로 웃으셨다.


“빨리 가보렴.

아버지가 서운해하시겠다.”


“언제나 그렇듯 ’왔냐?’라고 말씀하실걸요?”


“하긴. 네 아빠는 그게 매력이지.”


이런 걸 좋아하시다니.

역시, 여자의 감성은 이해할 수 없다.


“아! 참! 화장품 공장은 뭐냐?”


“서현이가 화장품이 떨어졌다고 연락했더라고요.

앞으로도 제가 집을 비울 일이 많을 것 같아, 조그맣게 하나 만들라고 했어요.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될 거라, 최대한 신경 안 쓰시게 해드릴 게요.”


“겨우 두 명이 쓰는 건데, 공장까지 만드는 건 좀 과한 거 아니니?”


“그럼 선물하세요.

받으시는 분들이 좋아하실 거예요.”


“그것도 좋은 생각이구나.”


“그 부분은 나중에 다시 이야기해요.”


“그래. 빨리 아빠에게 가보렴.

나는 전시회 준비나 해야겠다.”


전시회가 기분을 좋게 만든 것 같다.


“네.”


화실에서 나와 연구실로 향했다.


“안 계시네?”


꽤 넓은 연구실이었는데, 내부가 좁아 보일 정도로 많은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지하에 계시네?’


바로 지하 구조물로 내려왔다.


“뭐 하세요?”


“어? 왔냐?

이리 와서 잘 접목됐는지 확인 좀 해 줄래?”


여전하시다.


“접목은 잘 된 것 같네요.”


“그래?”


“그런데 갑자기 나무는 왜요?

이쪽으로 취미가 생기신 거예요?”


드라마나 영화 같은 것을 보면, 회장들이 말년에 나무를 키운다.

그런 취미가 생긴 건지 물은 것이다.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무슨 아이디어요?”


“요즘 줄기세포 연구가 유행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게 이쪽을 연구하고 있다.”


“식물로요?”


“’종의 합성’이란 이론이 있다.”


1935년에 한국 과학자가 이론을 증명함과 동시에 새로운 육종 방법까지 수립했다고 한다.


“배추와 양배추를 교배해 유채를 만들어 냄으로써, 서로 다른 종이 교배를 통해 새로운 종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이론이 사실임을 입증했지.”


이것을 입증함으로써, 다윈의 학설이 오류라는 점을 증명해, 더 유명해진 이론이란다.


“이 연구를 하는 자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지.”


“그렇긴 하겠네요.

벌써 60년이 넘게 지났으니.”


“식물의 합성은 활발한데, 동물의 합성은 크게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그 이유가 뭔 줄 아니?”


“글쎄요?

종교적 문제인가요?”


“과학자가 그런 것을 따지진 않지.

생물이 담고 있는 유전자의 전체 염기 서열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를 게놈이라고 부르는데, 그것을 모두 풀어낼 수 있다면 모든 종의 합성도 가능할지 모른다.”


“그러면 게놈 정보를 먼저 만드셔야겠네요.”


“이게 생각보다 만만치 않아.”


아버지가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DNA 정보가 워낙 길기 때문에 한꺼번에 작업할 수 없다.

해서, DNA를 작은 조각으로 자른 후 구간마다 각각의 서열을 확인하지.”


이렇게 확인된 정보를 다시 하나로 합쳐, 전체 유전자 지도가 완성되는 것이다.


“인간을 기준으로 23개의 염색체가 있고, 염색체 1세트에 30억에 이르는 염기산이 들어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일일이 대조해가며 작업하려면 수십억에 가까운 실험을 해야 한다.


“꽤 지루할 정도로 반복적인 작업이겠네요?”


“그렇지.

아무리 과학자가 실험에 미친 놈들이라곤 해도, 제정신으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컴퓨터가 해주면 편하겠네요?”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았다.”


정말 아쉽다는 표정으로 중얼거리셨다.


“아닌가? 오히려 지금이라도 알게 돼서 다행인 건가?”


이번 주제에 확실히 꽂히신 것 같다.


“맥주 효모 게놈 지도를 보여줘.”


화면에 수많은 알파벳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정보는 공개된 정보가 아니다.”


토트가 미 국립 보건원 인간 게놈 연구부를 해킹해 알아낸 정보라고 한다.


“효모의 게놈 지도는 1996년에 이미 완성했더라.”


그 외에도 게놈 지도가 완성된 생물이 있다고 한다.


“인간 게놈 연구부에서 몇 년에 걸쳐 분석한 맥주 효모 게놈 지도를, 토트는 불과 2분도 되지 않아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방식의 오류도 찾아냈다고 한다.


“그걸 확인하셨으니, 다른 생물의 게놈 지도도 만드실 수 있겠네요?”


“2시간 47분이 걸리더라.”


이미 해 보신 건가?


“학습 시간까지 포함한 거니, 앞으로 더 짧은 시간에 분석이 끝날 거다.”


“축하드려요.”


“이제부터 할 일이 태산이지.

그 유전자 조각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야 하거든.

그래서 말인데, 장비 좀 만들어 줄래?”


그때부터 아버지가 원하시는 장비를 만들기 시작했다.


다음 날 오후가 돼서야 연구실에서 나올 수 있었다.


미국 대통령 암살.


이 뉴스가 아니었다면, 며칠이고 연구실에서 나올 수 없었을 거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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