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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Owner의 상상력 창고

어느날 갑자기 신의 능력을 가져버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영혼지배자
작품등록일 :
2022.05.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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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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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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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22화

DUMMY

122화


-모든 군이 베이징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뭐? 그게 무슨 말이야? 갑자기 왜?”


-그 이유를 알기 위해 보낸 모든 요원이 행방불명됐습니다.


일반 요원 41명에 단장급 요원 3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단장급까지?”


일반 요원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단장급은 아니었다.


죽음의 문턱을 수시로 넘나드는 자들이다.

그렇기에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으며 생존 능력도 뛰어났다.


그런 그들이 실종됐다면 가볍게 생각할 일이 아니었다.


“뭔가 짐작되는 게 있나?”


-보통 이럴 경우, 한가지 가정밖에 할 수 없습니다.


“군이 딴마음을 먹고 있다고 말하고 싶은 건가?”


정경 제보 국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국가안전부 건물이 사라지면서 그 안에 있던 모든 직급이 증발했다.


워낙 많은 사람이 죽었기에 살아있는 직급 중 제일 높은 직급인 본인이 정경 제보국장이 되었다.


당연히 임시직이었다.

누군가 본인보다 더 높은 직급이 나타나거나 본인의 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할 경우, 바로 쫓겨날.


이렇다 보니,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러웠다.


-베이징 인근에 군 지휘부가 모였다 흩어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내는 중이라 아직 보고드리지 못한 내용입니다.


이런 정보라도 내놓지 않으면 무능으로 쫓겨날지 몰랐다.


“그 후로 모든 집단군이 남서쪽으로 이동했다는 건가?”


-그렇습니다.

아마도 그 모임에서 무언가 결정 난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워낙 경비가 삼엄해, 접근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얼마나 접근이 가능하지?”


-4km 안으로는 그 어떠한 방법으로도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1980년대부터 대폭적인 병력 감축, 계급제 부활, 군 현대화를 시행했다.

군이 정치에 참여할 수 없도록 당헌도 다시 정립했다.


이 모든 게, 사냥이 끝난 사냥개가 주인을 공격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조치였다.


그때 불만을 품은 자들이 꽤 있었지만, 모두 숙청했다.


그렇다고 내리찍어 누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재산을 축적할 수 있게 비리를 눈감아 주었다.


언제든 쳐낼 수 있는 약점으로 작용했지만, 돈에 눈먼 자들은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았다.


‘정말, 개가 주인 행세를 하려는 것인가?’


원래대로라면 이 사실을 안 순간, 모든 사령관을 경질했을 거다.


그러나 지금은 그들을 제어할 수뇌부가 사라졌다.


가뜩이나 소수 민족 떨거지가 독립을 주장하며 분란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군까지 가세한다면, 최악의 경우, 3파전 이상의 내전을 치러야 한다.


게다가 자국에 우호적이던 세계 언론이 갑자기 돌아서고 있다.

중국 내 모든 소수 민족의 독립을 지지하면서.


뭔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확실한데, 전달되는 정보가 너무 산만하다 보니 판단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들이 무슨 회의를 했는지 낱낱이 알아봐.

수단과 방법은 가리지 말고.”


-알겠습니다.


“방송에서 연일 떠들고 있는 티베트와 위구르에 있다는 기둥은 어떻게 됐어?”


그것 때문에 수도 핵폭발 건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도대체 그게 무엇이길래, 베이징 핵폭발을 집어삼켜 버렸는지 정말 궁금했다.


-그쪽으로 보낸 요원들도 모두 실종되고 있습니다.


21 집단군과 47 집단군, 13 집단군이 길목을 가로막고 있는 지역이다.


“인도나 네팔, 부탄을 통해서 다시 보내봐.”


만약, 이렇게 코스를 잡았는데도 실종된다면 인도군과 독립군이 생각보다 더 빨리 동쪽으로 진군하고 있다는 뜻일 거다.


“다른 것보다 이 두 가지를 최우선으로 해서 보고하도록.”


-알겠습니다.


이런 것까지 일일이 알려줘야 하는 것이 상당히 답답했다.


계속 통화하면 울화통만 터질 것 같아 바로 전화를 끊었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상당히 많은 인재가 필요했다.


그러나 아무나 받을 수 없었다.

피아식별이 되지 않아 서다.


이렇다 보니 본인을 따르던 자들 위주로 주요 직급에 내정했다.


문제는 그들의 실력이었다.


‘3개월이면 충분히 적응할만한 시간이 아닌가?’


기대에 미치는 놈이 한 놈도 없다.


일 처리가 느린 건 둘째 치고, 제대로 된 정보가 없었다.

차라리 타국 뉴스에서 정보를 얻는 것이 더 빠를 정도다.


짜증스러운 마음을 뒤로하고 지금 당장 처리해야 할 문제부터 먼저 해결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사령관들을 모두 날려야겠어.’


문제는 그들의 제거할 자들도 사라졌다는 것이다.


같이 살아남은 보좌관을 호출했다.


“부르셨습니까?”


“암살자 좀 알아봐.”


“어느 정도의 레벨이 필요하십니까?


“모든 집단군의 지휘관을 처리해야겠어.

그놈들이 분수를 모르고 딴생각을 품는 모양이야.”


꽤 충격적인 지시였지만, 보좌관의 표정에는 변함이 없었다.


“특수부대 출신들에게 일을 맡기긴 곤란하겠군요.

해외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아끼지 말고 최고의 실력자로 섭외해.”


“알겠습니다.”


“예비역들과 무기도 모아둬.”


“예비역은 얼마나 동원할까요?”


“최소 100만 이상.”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보좌관이 막 밖으로 나가려던 순간, 건물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다.



* * *



“정말 신기하게 생겼군.”


“그렇습니다.”


“성분은 밝혀졌나?”


“제 생각에는 얼음 같습니다.”


“얼음? 우리가 먹는 그 얼음 말인가?”


“그렇습니다.

한데, 조금 다릅니다.”


“어떻게?”


“일반적인 얼음이라면 저렇게 투명할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물 안에 있는데도 물과 맞닿는 부위가 얼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건 구조가 다르다는 것인데, 더 자세히 확인하기 위해선 샘플이 필요합니다.”


인도 정부가 기둥을 오픈하는 조건으로, 기둥이 손상되는 모든 행위를 막았다.


이를 어길 경우, 즉각 추방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인도 정부가 과학적 접근이 아닌 종교적 접근을 하다 보니 생긴 문제였다.


그렇기에 호수로 들어가, 기둥에 접근하는 것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인도 군에 뇌물이라도 먹여 샘플을 채취하고 싶었지만, 인도 전역에서 몰려온 수많은 종교인이 두 눈을 부릅뜨며 지켜보고 있었기에 그조차도 할 수 없었다.


“그 부분은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군.”


현재, 본국뿐 아니라 타국의 외교 대사까지 나서 인도 정부를 회유하고 있다.

그 회유가 먹힌다면, 어느 정도의 샘플을 획득할 수 있으리라.


“기둥에 적힌 글은 확인했나?”


오른쪽에 있던 보좌관에게 물었다.


“현대 한국어라 번역하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분명, 인도에서 만들어졌는데, 한국어라니.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내용이 뭐라고 적혀 있던가?”


“직접 들어보시죠.

한국에서 10년 넘게 산 언어학자입니다.”


“안녕하세요.

클라우드 조지라고 합니다.”


“인사는 나중에 하고 내용부터 들어봅시다.”


“급하신 것 같은데, 핵심 내용부터 말씀드리죠.

지구에 큰 재난이 생길 거라고 적혀있습니다.”


“재난이라고요?”


“그렇습니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랍니다.

이 기회를 놓치면, 더는 인간이 손쓸 방법이 없다고 하네요.”


“어떤 종류의 재난입니까?”


“그건 언급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다른 내용은요?”


“그 열쇠를 한국이 쥐고 있답니다.”


“한국이요?”


“그렇습니다.

또한, 지구의 재난을 앞당길 국가가 중국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 이유로 중국에서 일어났던 제사해 운동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제사해 운동이요?

그게 뭐죠?”


“1955년, 당시 중국 주석이 영국을 따라잡겠다며 야심 차게 준비한 경제성장 프로젝트인 대약진 운동의 일환입니다.


그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줬다.


“중국 내에서 해로움을 없앤다는 취지로 쥐, 참새, 파리, 모기를 절멸하려 운동이었습니다.”


그 일로 중국 내에서 참새가 멸종 직전까지 갔다.


“한 해에 2억 1천만 마리나 잡았으니 당연한 일이겠죠.”


피식자인 참새가 사라지면서 해충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는 식량 생산량에 타격을 주었고 상당히 큰 피해를 초래했다.


“2년이 지나, 뭔가 잘못됐다고 깨달았을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된 상태였죠.”


그제야 중국 주석은 참새를 슬쩍 빼고 바퀴벌레를 넣었다.


“식량을 급격히 늘리기 위해 대규모 개간으로 인한 산림 훼손과 살충용 독극물 오남용으로 인해 중국 생태계는 초토화됐습니다.”


거기다 질병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피해를 더 가중했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2천만 명이었지만,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학계에서 자체 조사를 시작했고, 여러 정보를 토대로 최소 3천만 명에서 6천만 명이 죽었다고 결론지었다.


“그 일로 무지한 정치인의 한마디가 얼마나 큰 피해를 초래하는지 전 세계 사람이 알게 됐죠.

또한 역사상, 인간이 만든 재해 중 전쟁을 제외하고 손에 꼽을 재해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런 일이 전 지구적으로 벌어진다는 말입니까?”


“저기에 적혀있는 내용이 정말 미래 예언이라면, 그렇습니다.”


“그게 끝입니까?”


“마지막으로 티베트와 위구르 지역에서 기둥을 찾아 보호하라고 적혀있습니다.”


여기까지가 기둥에 적혀 있는 모든 내용이라고 한다.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크기나 작아야 사기라고 치부할 텐데···.’


얼음이 급속도로 얼어가면서 건물이 생성됐다.

상식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1km나 되는 건축물이 만들어진 것이다.


현대 과학으로는 절대 설명할 수 없는 일이었다.


너무 신기해서 몇 번이고 방송을 되돌려봤다.


혹시 만들어진 영상이 아닌지 의심했지만, 중앙정보국에서 조작된 영상이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신? 아니면 외계인?


지금 상황에선 그 둘 말곤 저런 건축물을 만들 만한 존재가 생각나지 않았다.


어떤 존재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것을 만든 자가 한 경고이니 결코 가벼이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문제는 따로 있었다.

기둥에 새겨진 중국과 관련된 메시지다.


저 메시지가 화약고에 불을 붙이게 될 것이 분명하다.


티베트와 위구르의 독립 전쟁.


신이 밀어주는 독립 전쟁이라고 소문이 나면서 주변국의 참여와 지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진정으로 티베트와 위구르의 독립을 위해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아시아 금융 위기로 폭락한 경제를 전쟁으로 되살릴 목적이었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 네팔, 부탄,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몽골, 북한, 바다 건너 대만과 일본, 필리핀, 한국 등.


이중 절반만 움직여도 전쟁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여기에 종교 국가까지 나선다면 전 세계 반 이상이 전쟁에 참여하는 것이기에 3차 대전도 일어날 수 있다.


‘소련이 붕괴했을 때도 지금처럼 스펙타클하진 않았는데···.’


“···할까요?”


“뭐?”


부하의 질문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 * *



리더로 보이는 남자 하나와 꽤 다부져 보이는 몸매를 가진 남자 3명, 50대로 보이는 남자 하나가 공항에서 나왔다.


“대호에서 오셨습니까?”


“그렇습니다.”


“바로 출발하시겠습니까?”


“그러시죠.”


상당히 무뚝뚝했다.


2시간을 넘게 달려 어느 한적한 바닷가에 도착했다.


꽤 고급스러워 보이는 콘도 안으로 들어서 3분 정도를 이동하자, 40ft짜리 컨테이너가 보였다.


“저 컨테이너입니다.”


40ft 컨테이너를 가리키며 말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그러죠.”


컨테이너 문을 열자, 25톤의 금이 두 곳으로 나뉘어 쌓여 있다.


“모두 999.9 골드바입니다.

계산하기 쉽게 25kg으로 제작했습니다.”


“지금 바로 감정해도 됩니까?”


“그러시죠.”


준비된 테이블을 가져다주었다.


리더로 보이는 남자가 50대 남자에게 지시했다.


“시작하세요.”


챙겨온 장비들을 테이블 위에 꺼내 쭉 나열했다.


중량 확인, 시약 확인, 접착 확인, 천공 확인, 절단 확인 등.


50대 남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상당히 꼼꼼하게 확인해 나갔다.


그렇다 보니 10분에 1개밖에 감정하지 못했다.


그동안 나는, 그들을 감시하며 곤충 로봇을 만들었다.


드디어 2주가 지나고 마지막 날이 됐다.


“지금 막 확인이 끝났습니다.”


-문제는 없나?


“네. 전혀 없습니다.

모두 진품입니다.”


-알았네. 잠시만 기다리게.


3분 뒤,

법무법인 자주 담당 변호사가 내 전화로 계약이 완료됐다고 전달했다.


“이제 가져가셔도 됩니다.”


중장비가 컨테이너를 싣고 사라졌다.


‘다 끝났네.’


대호 전자와 엮였을 때부터 계속, 대호 전자를 감시해왔다.


그러다 저들의 계획을 알았고, 저들이 숨겨 놓은 비자금도 찾아냈다.


그 돈을 금으로 세탁했다.

그리고 다시, 그 금으로 대호 전자를 매입했다.


상대는 절반이 넘는 부채를 탕감해 주는 조건으로 건설사까지 들이밀었다.


건설사는 자금을 세탁하기에 상당히 좋은 기업이다.

그래서 저들의 조건을 받아들였다.


현재 미국 2곳, 한국 3곳, 태국 1곳의 건설사를 인수했지만, 이것 만으론 한국과 태국, 북한을 동시에 개발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어차피 지금은 돈이 중요한 게 아니다.

최대한 빨리 내가 원하는 것들을 만들어 선점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절대 권력을 위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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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123화 +11 23.03.28 3,702 87 14쪽
» 122화 +14 23.03.22 3,670 89 13쪽
121 121화 +13 23.03.16 3,679 80 14쪽
120 120화 +7 23.03.13 3,702 87 14쪽
119 119화 +17 23.03.06 3,761 102 15쪽
118 118화 +11 23.02.28 3,830 90 14쪽
117 117화 +12 23.02.20 3,896 96 14쪽
116 116화 +15 23.02.14 3,966 108 14쪽
115 115화 +15 23.02.07 4,054 112 14쪽
114 114화 +21 23.02.02 4,153 93 14쪽
113 113화 +9 23.01.28 4,262 111 14쪽
112 112화 +13 23.01.20 4,358 100 15쪽
111 111화 +15 23.01.16 4,407 104 14쪽
110 110화 +10 23.01.09 4,650 114 14쪽
109 109화 +21 23.01.02 4,655 142 14쪽
108 108화 +20 22.12.26 4,761 112 14쪽
107 107화 +9 22.12.19 4,849 112 14쪽
106 106화 +15 22.12.12 5,026 124 14쪽
105 105화 +8 22.12.05 5,116 127 13쪽
104 104화 +16 22.11.27 5,314 132 14쪽
103 103화 +21 22.11.22 5,377 114 14쪽
102 102화 +15 22.11.18 5,615 137 14쪽
101 101화 +11 22.11.14 5,544 155 13쪽
100 100화 +21 22.11.10 5,932 14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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