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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Owner의 상상력 창고

어느날 갑자기 신의 능력을 가져버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영혼지배자
작품등록일 :
2022.05.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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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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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8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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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02화

DUMMY

102화


“그 기업에서 본격적으로 컴퓨터 폰이란 걸 만드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RtL Electronic 판매 건도 그쪽에 더 집중하려는 의도입니다.”


“그렇다면, 지분을 매입하겠습니다.”


“현명하신 선택입니다.”


나는 바로 계약서를 꺼내 그에게 넘겼다.


“혹시 몰라, 가져왔는데, 잘 가져온 것 같군요.”


계약서 내용을 설명했다.


“이번 계약서에는 주식 매도에 관한 독소 조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영길 사장이 매도에 관한 부분을 찾아 꼼꼼히 읽었다.


[보유한 지분은 다른 기업에 매도할 수 없다.

만약 매도를 원한다면 ALL Trading Company가 지정한 기업에만 매도가 가능하다.


매도 금액은 시가에 맞춰 계산된다.

특별한 사유가 있어 시가의 변동 폭이 클 경우, 협의에 의해 금액을 정한다.]


“확인하셨습니까?”


“확인했습니다.”


“그래도 계약하시겠습니까?”


“하겠습니다.”


“그럼 바로 계약하시죠.”


나와 김영길 사장이 변호사를 호출했다.


양측 변호사들이 도착하는 동안, 김영길 사장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질문 하나 드려도 되겠습니까?”


“말씀하십시오.”


“ALL Trading Company에서 가지고 있는 SU 반도체의 지분을 우리가 회수하면 앞으로 우리의 관계는 어떻게 됩니까?”


“지금까지 맺었던 모든 거래와 앞으로 진행될 모든 거래는 철회될 겁니다.”


우리와 관련 없는 기업을 도울 필요는 없기에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군요.”


“계약 당시와는 지분의 가치가 다르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그동안 SU 반도체의 가치는 직각으로 상승했다.

RtL Electronic의 공장을 위탁 운영한 것 때문에 상승한 것이다.


현재 RtL Electronic의 공장을 팔아, 다시 지분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해도 2천억 정도는 받을 수 있다.


“오늘 가치로 따진다면 대략 2,060억 정도 되는군요.

지분을 반환해 드릴까요?”


“아니요.”


김영길 대표는 거의 본능적으로 대답했다.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것뿐입니다.”


이들이 다른 기업에 휘둘리지 않고 RtL Electronic을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리사가 도왔기 때문이다.


리사가 막아주지 않았다면 RtL Electronic은 진작에 산산이 공중 분해돼, 누군가에 아가리로 들어갔을 거다.


나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지만, 리사가 감사의 표시로 해준 일이다.


그렇다고 모른 척할 수 없었기에 보석과 500만 달러를 줄 생각이다.


돈만 한 선물이 없으니까.

아니면 정보를 줘, 진급을 도와줄 수도 있었다.


변호사가 도착하고, 우리의 계약은 잘 끝났다.


SU 반도체를 나와서 바로 토트에게 지시했다.


-연결해.


토트가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누구십니까?


지금 받은 전화는 대통령 직통 전화다.

일반인이 함부로 전화할 수 없는.


“한국의 어려움을 도우려는 사람입니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대통령이 곧바로 전화를 끊으려 했다.


“금융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드리겠습니다.”


바로 미끼를 던지자, 대통령이 순간, 멈칫했다.


-그게 사실이오?


“프리지던트께서 어떻게 받아들이냐? 에 따라 더 나은 제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프리지던트.


한국인이라면 대통령이란 단어를 썼을 거다.


‘외국인?’


뭔가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느껴졌다.


-어떻게 도와준다는 말이오?


“우선 500억 달러를 지원해 드리죠.”


그 정도라면 급한 불은 충분히 끌 수 있는 금액이었다.


-나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이오?


“그 부분은 전화상으로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이 정보가 한국 정부에 넘어가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조직이 있거든요.”


-이 전화는 안전하오.


“아니요.

이미 도청당하고 있습니다.”


그 말에 대통령은 본능적으로 주위를 둘러봤다.


“내일 저녁에는 칼국수를 드십시오.

자주 가시는 그 집에서.”


상대가 나오지 않을 것을 우려해, 한 가지 미끼를 더 던졌다.


“북경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북한의 정세도 함께.”


마지막으로 경호실장만 대동하라고 전했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그렇게 전화가 끊어졌다.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지는 모를 일이나, 자금 세탁하기엔 지금만큼 좋은 기회가 없다.

새로 시작하는 대통령보단, 궁지에 몰린 대통령이 나의 제안을 수락할 확률이 더 높을 테니까.


‘조금 아쉽기는 한데···.’


이제 남은 임기는 겨우 반년 정도.


12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이쪽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이번 선거는 무조건 정권 교체이기 때문이다.


태국이나 북한은 왕권과 독재 정권 기반이라 국가의 주인이 바뀌지 않는 한 기업 운영에 문제가 없지만, 한국은 다르다.


5년마다 대통령이 바뀌는 자유 민주주의 체제다.


무언가를 하기에는 상당히 짧은 시간이었다.

그렇기에 같은 정당의 후보자를 대통령으로 앉히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내가 주는 정보로 정권 유지가 가능하다면 앞으로 5년 동안 한국에도 기반 시설을 마련할 수 있다.



* * *



호피족 족장이 준 목걸이가 내 몸에 흡수되고, 좋은 일만 일어난 것은 아니었다.


내 능력이 점점 강해지면서 인간성도 잃어가고 있다.

부작용이 생긴 것이다.


점점 말수가 적어지고, 감정 자체가 메말라갔다.


그나마 가족이란 존재가 이를 막아주고 있지만, 그마저도 아주 조금씩 희미해져 가고 있다.


모든 세상을 원소로만 보고 있으니, 당연한 일일지도 몰랐다.


능력을 가진 이후 처음으로 두려움이란 감정이 느껴졌다.


내 능력을 아는 사람은 아버지뿐이다.

당연히 상담할 수 있는 사람도 아버지밖에 없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명쾌한 답을 줄 것 같진 않았다.


그다음으로 나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

아니, 인공지능.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토트에게 물었다.


이미 초인공지능의 영역 끝에 서 있어 인간보다 더 뛰어났지만, 번민이나 번뇌 같은 것은 없을 테니까.


또한, 토트가 바라보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도 궁금했다.


“토트, 네가 봤을 때도 내가 이상하니?”


[어떤 부분에서 말입니까?]


“내가 하는 모든 행동.”


[성천님은 인간입니까?]


‘내가 인간일까?’


바로 답변하지 못했다.


[신에겐 선악이 없다고 하더군요.]


예상외의 답변이었다.


[인간이 다른 생물을 죽이는 것에 선악을 두지 않듯, 신 또한 같은 이유로 인간을 죽이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토트의 그 말에 생각이 깊어졌다.


[성천님께서는 이미 인간의 범주를 넘으셨습니다.

그러니 인간의 규칙 따윈, 굳이 지키지 않으셔도 무방하지 않습니까?]


토트 말이 맞았다.

내가 행하는 그 어떤 것도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어떤 일을 행함에 있어 방해되는 것은 치우고 도움이 되는 것은 떠안을 뿐.


악인을 하나 죽임으로써 수많은 선인을 살리는 것이기에 오히려 좋은 것이 아닐까?


내 생각이 궤변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원래 세상은 약육강식의 세계다.

역사적으로 볼 때, 단 한 번도 이 법칙이 깨진 적이 없었다.


과학 문명이 도래했다고 해서, 이 법칙이 바뀐 것은 아니다.


[그렇게 계속 살을 쌓으면, 그 살이 업이 되어 돌고 돌아 다시 화로 돌아올 것이오.

그러니 회향하시어 많은 중생에게 공양하고 사시오.

절대 인과를 무시해선 안 되오.]


설악산에서 만난 노스님의 말씀이 왜 갑자기 떠오르는 것일까?


‘업은 인간이 만든 원한 같은 것이 아니야.’


나 스스로가 무의식중에 만들어낸 번뇌 같은 것이다.


뭔가 강렬한 깨달음이 스쳐 지나갔다.


하와이에서 얻은 깨달음과는 그 맥락이 전혀 다른 깨달음이었다.


‘그분은 이미, 내가 이렇게 될 것을 알고 충고해 주신 것인가?’


이유를 알았으니 이제 해결 방법만 찾으면 된다.


그 후로 오랜 시간 심사숙고하며 시도해 볼 만한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다.


하나는 인간과 함께 어울려 생활하며, 나 자신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아예 인간과 연을 끊고 인간이 없는 자연에서 생활하며, 무의식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


그동안 무의식을 통제해 보려고 시도해 보았으나, 전혀 방법을 찾지 못했다.


솔직히 이런 게 가능할지조차 의심스럽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은 것은, 부처나 신선 같은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와 더불어,


번거롭게 납치를 하고, 지인들을 먼저 돕는 것도, 사라지는 인간성을 조금이라도 막아보려는 의도였다.


어차피 저들도 죽는 것보단, 그렇게라도 사는 것이 더 좋을 테고.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이번 일이 마무리되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 인간관계를 유지할만한 친구를 만들어볼 생각이다.


[한국 대통령이 도착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곤충 로봇을 만들고 있는 동안, 벌써 하루가 지나 약속 시간이 다 된 것 같다.


양재동에 위치한 칼국수 가게.


대통령이 도착하기 두 시간 전에 경호원이 먼저 도착해, 식당과 인근을 확인한 후 자리를 잡고 은신했다.


주위에 깔린 경호원만 50명이 넘는다.


대통령이 식당 안에 들어오고 자리에 앉았다.


“어서 오게.”


맞은 편에서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자, 깜짝 놀라며 본능적으로 벌떡 일어섰다.


“앉게. 한 나라를 대표하는 자가 겨우 이런 걸로 놀라면 안 되지.”


거역할 수 없는 힘이 대통령을 강제로 자리에 앉혔다.


“당신, 누구야?”


알 수 없는 힘에 짓눌리자, 본능적으로 그 말이 먼저 튀어나왔다.


“내 소개가 늦었군.

나는 단군 수호대의 장, 박혁거세일세.”


“지금 뭐 하자는 거지?

바쁜 사람 불러내서 장난하는 건가?”


생각보다 크게 외쳤다.

본인을 지켜 줄 경호대를 믿은 것이다.


그러나, 전혀 반응이 없었다.

입구를 등지고 있어 경호원이 보이지 않았기에 더 불안했다.


“시대가 변해서 그런가?

만나는 후인들 모두, 예의가 없구먼.”


순식간에 엄청난 압박감이 온몸을 휘감았다.


“나도 한때는 한 나라를 다스렸던 자다.

네 먼 조상 벌인 선인에게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라.

참아 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


엄청난 위압감이었다.


“그걸 믿으란 말인가···요?

당신이 정말 박혁거세면, 2천 년 전의 사람인데···요?”


“하긴 믿기 어렵겠지.

과학이 전부인 줄 아는 너희들에겐.”


무의 극에 다다르면 육체의 껍질이 벗겨지고 인간의 몸이 진화한다고 설명했다.


“그 이후에는 500년 정도를 살 수 있다.

그 상태에서 두 번 더 환골탈태를 하게 되면 나처럼 2천 년을 살 수 있지.”


한자로 된 계약서를 하나 꺼내 그의 앞에 놓았다.


“내가 김구월과 직접 한 계약서이다.”


보수 정당의 독립 유공자이며, 1세대 정치인.

임시 정부의 주석이자 지도자.


“그가 약관(20살)일 때, 나와 계약한 것이다.”


꽤 오래돼 보이는 종이에 한자로 쓴 글이었다.

수결까지 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진짜일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김이성에게도 같은 제안을 했다.”


“그게 무슨 뜻입니까?

설마, 북한의 김이성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래 맞다.

김이성이 약관일 때, 김구월과 같은 계약을 했다.

한데, 단군의 땅을 찾으라고 도와줬더니, 아방궁이나 만들고 있더군.

그의 아들은 좀 나을까? 해서 기다렸건만, 제 아비와 똑같은 짓을 하고 있어, 그놈의 삼족을 멸했다.”


“그게 정말이십니까?”


너무 놀라 입으로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아직도 이 상황이 농으로 보이나?”


눈빛이 상당히 살벌했다.

꼭 분노에 차 있는 것처럼.


“왜? 그 둘과 계약을 한 것입니까?”


“국가를 왜? 둘로 쪼갰냐고 묻는 건가?”


내가 핵심을 제대로 짚었는지 바로 수긍했다.


“그렇습니다.”


“그때 나는, 사회주의가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들의 발전도 인상적이었지.

그러나 어느 체계든 장점만 있은 것은 아니기에 자유주의를 신봉하는 자에게도 기회를 준 것이다.”


“그렇군요.”


“아쉽게도 사회주의를 신봉한 국가는 모두 망했다.

모든 인간이 같은 마음일 수는 없겠지.”


인구가 많아질수록 사회주의의 단점도 두드러진다.


“그럼 지금 북한은 누가 관리하고 있는 겁니까?”


“그 밑의 부하 중 3명에게 일을 시키고 있다.”


인민무력성(형식상 북한 국방성) 총참모부장, 인민보안부장, 국가안전보위부장이라고 알려줬다.


“삼족이 모든 것을 해 처먹고 있으니, 나라 꼴이 말이 아니지.

그래도 조선 왕조보단 나은 편이라 그냥 뒀지만, 곧 있을 대재앙을 막기 위해 나설 수밖에 없었다.”


“대재앙이라고요?

그게 사실입니까?”


“백두산이 폭발했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재앙이 일어난다.

그 재앙으로 지구의 거의 모든 생물이 멸종하지.

그게 아니었다면, 절대 이리 나서지 않았을 거다.”


믿을 수도 없고, 믿지 않을 수도 없는 말이었다.


“중국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까?”


대통령은 비현실적인 미래는 잠시 뒤로 미루고, 현실적인 질문을 했다.


“태국에서 단군의 유물이 경매로 나왔다.”


“수소 구슬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이미 정보를 받은 모양이다.


“맞다. 자그마치 13개나 나왔지.”


“그게 중국과 관련 있는 겁니까?”


“그중 하나가 북경에서 터졌다.

멍청한 녀석들.

단군의 유물을 겨우 그렇게 날려버리다니.”


“단군의 유물이 정확히 뭡니까?”


“저 우주, 어딘가에서 만든 물건들이다.

그걸 천웅께서 단군에게 주었지.”


또다시 믿을 수 없는 이야기다.


“미국이 부강해진 이유를 알고 있나?”


대통령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그럴듯한 이야기를 하나 만들어 두었다.


“미국 정부가 아메리카에 숨겨둔 단군의 유적을 찾았기 때문이다.

수만 년 동안, 단군의 유적을 찾은 곳은 모두 최강국이 됐다.

다만, 그 기술을 전쟁 따위에나 사용해 다 망했지.”


“혹시 한국에도 단군의 유적이 있습니까?”


“보고 싶은가?

단군의 유산을?”


“보고 싶습니다.”


“따라와라.”


내가 일어서자, 대통령도 같이 일어섰다.


몸을 돌려 입구를 보자, 경호원들이 모두 쓰러져 있었다.


“이들 모두, 죽은 겁니까?”


“잠시 잠들어 있는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밖으로 나가자, 조용했다.

아무도 없는 것처럼.


‘설마···?’


“타라.”


뭘 타란 것일까?


상대가 갑자기 사라졌다.

그러자 본인도 그쪽으로 쭉 빨려 들어갔다.


“헉.”


분명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구조물 안이었다.

바로 문이 닫히고 우주선이 하늘로 솟구쳤다.


작가의말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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