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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Owner의 상상력 창고

어느날 갑자기 신의 능력을 가져버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영혼지배자
작품등록일 :
2022.05.11 11:24
최근연재일 :
2024.05.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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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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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15화

DUMMY

115화


이슬람교의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국왕과 수뇌부를 포함해, 수많은 신도가 모여 한참 예배를 드리고 있던 시각.


공중에 수증기가 모여 물이 되더니, 오래된 고서에서나 볼 법한 아람어가 쓰여졌다.


[신장에서 석영 기둥을 찾아 그 뜻을 이행하라.]


처음 그것을 발견한 신도가 본인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다.


“허억! 저건···.”


성스러운 시간에 그런 소리가 나자, 다른 신도들도 본능적으로 하늘을 쳐다봤다.


“알라시여.”


예배 중이었다는 것을 잊고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졌다.


그 메시지는 그대로 사람들을 통과해 바닥에 내려앉았다.


그리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대리석 바닥에 양각되며 글을 남긴 것이다.

원래부터 하나였던 것처럼.


이를 목도한 신도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눈이 더없이 커졌다.


그때, 빛이 터졌다.

얼마나 강한지, 눈을 감았는데도 빛이 느껴질 정도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기적이 사라진 후였다.


그날 예배는 그렇게 끝났다.


“드디어 2천 년 만에 신의 메시지가 전해졌습니다.

이는 마땅히 방송해야 할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 이를 널리 알려야 합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이들이 이렇게 들떠 있는 것은 티베트 때문이다.


인도 다람살라에서 벌어진 신의 기적.


알라만이 유일신이며, 알라를 제외한 모든 신은 가짜이거나 악신이라고 설파하는 입장에서, 타 종교의 기적은 결코 좋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심지어 알라를 부정하는 세력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무리 소수라 해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신의 메시지가 전달된 것이다.

그것도 모든 신자가 보는 앞에서.


“방영토록 하라.”


“명령을 따르겠습니다.”


국왕의 인가가 떨어졌다.


그날부터 신의 메시지가 중동 지역에 속보로 전파되기 시작했다.


당연히 신의 메시지가 본인들에만 전해진 줄 알고 방영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미 인도 다람살라와 바라나시, 로마 바티칸과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같은 일이 일어났다.


모두 예배 시간에 맞춰 생긴 기적이라, 사람들의 입을 거쳐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특히 인도 바라나시에서는 갠지스 강물이 솟아오른 물이 바닥에 글씨를 만들었다.



* * *



로마 교황청이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인도 다람살라에서 일어난 기적과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일어난 기적.


그 진위를 알기 위해 사제들을 보내놓은 것이다.


그리고 며칠 전, 인도 다람살라에서 또 한 번의 기적이 일어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평생을 종교인으로 그 누구보다 절실하게 신을 믿고 따르며 살아온 자들이다.

그런 그들이 기적을 부정하지 않았다.


기독교로선 결코 좋은 일은 아니었다.


해서, 다람살라의 기적을 이교라 칭하며 현혹되지 말 것을 비공식적으로 당부했다.


세계에서 제일 많은 신도를 보유하고 있다지만, 그 인원이 언제 불교나 이슬람교로 넘어갈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종교는 세력 싸움이다.

조금만 밀려도 순식간에 신도가 이탈하는.


그렇기에 모든 종교가 세뇌에 가까울 정도로 교리를 주입하고 있지 않은가?


본인들에게 기적이 일어났어도 저들처럼 대대적인 홍보를 했을 거다.

그것만큼 좋은 기회가 없으니까.


아쉬웠다. 정말 아쉬웠다.


‘예루살렘에서 기적이 일어났다면 한발 걸치기라도 했을 텐데.’


그때였다.


“메시지가, 메시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직자 한 명이 급하게 들어오며 교황에게 외쳤다.


그 말에 빠른 걸음으로 예배당을 향해 이동했다.


성수대 안에 담긴 성수가 천천히 하늘로 떠오르더니, 글로 변해갔다.


예배당에 있던 추기경과 신도들이 놀란 눈으로 그 모습을 쳐다보고 있었다.


[신장에서 석영 기둥을 찾아 그 뜻을 이행하라.]


그 글이 바닥으로 내려오더니 대리석 바닥에 양각되었다.


그리고 아주 강력한 빛을 내 뿜으며 천천히 사라졌다.


살아생전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빛이었다.


‘드디어 우리에게도···.’


교황이 무릎을 꿇고 기도문을 외웠다.


그러자 그 안에 있던 모든 사람도 무릎을 꿇고 기도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났다.


“예상대로 우리에게만 전달된 메시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바티칸 도서관을 담당하는 사서, 가믈리엘이 입을 열었다.


공식적으로는 바티칸 도서관의 사서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정보 담당 최고 책임자를 맡고 있다.


“다른 곳도 우리와 같은 메시지를 받았다는 건가?”


“그렇습니다.

하루 차이로 인도 다람살라와 바라나시, 이스라엘 예루살렘과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곳들 말고도 메시지를 받은 곳이 더 있을 수도 있겠군.”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종교도 있을 테니까요.”


모든 종교가 신의 메시지를 마냥 반기는 것은 아니었다.


다람살라의 기적을 이용한 사이비 종교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의 메시지는 해석했나?”


솔직히 해석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문구 자체가 명확했으니.


“그 메시지를 검증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그래도 알아낸 것이 있으면 말해 보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만, 중국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국? 그곳은 우리와 관련된 것이 전혀 없지 않나?”


중국은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국가다.

그렇기에 종교계와 전혀 접점이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말하는 겁니다.”


“어째서?”


“전 세계에서 신장이라는 지역명을 사용하는 곳은 그곳밖에 없습니다.”


“그곳에서 석영 기둥을 찾아야 한다?”


“그렇습니다.”


그 말에 생각이 많아졌다.


“한 가지 더, 아셔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뭔가?”


“인도 다람살라와 바라나시에 전해진 메시지는 다른 곳들과 다릅니다.”


“다르다니? 어떻게 다르다는 건가?”


그곳에 전해진 메시지를 말해주었다.


“석영 기둥이라는 것이 2개란 뜻인가?”


“아마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신께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티베트 자치구의 독립을 원하신다는 말인가?”


“그렇게 해석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음···.

신의 뜻을 정확히 알려면 석영 기둥부터 찾아야겠군.”


석영 기둥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메시지를 해석하려면 무조건 그것부터 찾아야 한다.


결국 신장과 티베트 지역을 탐색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무엇인가?”


“이건 어디까지나 제 추측입니다만, 다음 환란은 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나?”


“모든 종교에서 나타난 신의 메시지가 물이었다고 합니다.”


신의 뜻은 그 무엇 하나 허투루 넘겨선 안 된다.

그것을 짚고 넘어가는 것이다.


“제 추측이 맞는다면, 그 석영 기둥에 다음 예언이 적혀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큰 일이다.


“신장 지역과 티베트 지역의 면적이 얼마나 되지?”


“신장 지역은 1,665,000km²이고, 티베트 지역은 1,228,000km²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두 곳을 모두 합치면 이탈리아 전체 면적에 9.6배가 넘는 영토였다.


“쉽지 않겠어.”


교황이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중국은 공산주의인 데다, 상당히 폐쇄적인 국가다.


아무리 중국 북경에서 핵폭발이 발생해, 주석과 수뇌부가 모두 실종 상태라고 해도, 중국 관할 구역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게다가 신장과 티베트 지역 모두, 대부분이 사막과 산악으로 형성되어 있다.


그렇기에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만큼 어려운 일이 될 것이 뻔했다.


“위성을 이용해 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위성을?”


꽤 괜찮은 의견이었다.


“어느 국가에다가 의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나?”


“빠르게 찾으려면 미국만 한 곳이 없을 겁니다.

인공위성 수가 가장 많으니까요.”


“알겠네.

바로 미국에 의뢰하도록 하지.”


둘의 밀담이 끝나고 교황청에서 비공식적으로 미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며칠 뒤.


제24 특수 전술 대대에 명령이 하달됐다.

좌표에 적힌 장소로 이동해서 구조물을 확인하라는 내용이었다.


좌표를 확인해 보니 작전 지역은 중국 티베트 지구.


델타 포스가 중국에서 전체 전력에 5분의 1을 소실한 후로는 지금껏 중국 작전은 없었다.


USSOCOM 사령관이 교체되고 대통령 암살 사건이 일어나면서 그쪽 일은 아예 도외시된 것이다.


“출동 명령이 떨어졌다.

모두 10분 내로 집합한다.”


“이번엔 어딥니까?”


군장을 챙기던 부하 하나가 물었다.


“중국이다.”


팀원들 표정이 다들 구겨졌다.


“모두 긴장하도록.

델타처럼 어리바리하다가 수치스러운 기록을 남기면, 내가 너희들을 다 죽여버릴 테니까.”


장난이 아니라는 듯 팀장의 표정이 상당히 험악했다.


“예. 썰.”


군용기를 타고 태국을 거쳐 중국 티베트 자치구에 도착했다.


“곧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군용기 조종사가 신호를 보내주었다.


“모두 하강 준비.”


GPS를 확인한 팀장이 팀원에게 외쳤다.


“하강.”


오늘은 그믐이라 달이 뜨지 않는 날이다.

그래서 그들의 하강하는 모습이 더 잘 보이는 날이기도 했다.


‘저게 뭐지?’


상당히 거대한 구조물이 한눈에 들어왔다.


‘빌딩인가?’


그렇다기엔 장소가 상당히 외진 곳이었다.

게다가 바닥도 인공 구조물처럼 평평했다.


‘최소 6km는 넘어 보이는데?’


바로 팀원들에게 명령을 전달했다.


“북동쪽에 있는 구조물이 보이나?”


“보고 있습니다.”


“적의 군사 시설일 수도 있으니 낙하지점을 변경한다.”


나무가 거의 없어 몸을 숨길만한 장소가 보이지 않았다.

그렇기에 최대한 외진 곳을 택해 낙하지점을 정했다.


“수신 완료.”


다행히 낙하하는 동안 공격은 받지 않았다.


낙하산을 숨기고 빠르게 이동해 건축물 경계선에 모였다.


“너희들은 이게 무엇처럼 보이냐?”


“투명한 유리 같아 보입니다.”


“한번 파보는 건 어떻습니까?”


시도해볼 만했다.


“너희 넷은 사주경계하고 너희 둘은 땅을 파라.

너와 나는 시료를 채취한다.”


“예. 썰.”


밤이라 그런지, 둔탁한 소리가 생각보다 넓게 퍼져 나갔다.


“뭐가 이렇게 단단해?”


개머리판으로 군용 칼을 내리치던 팀원이 중얼거렸다.


“아무래도 제대로 된 장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팀장도 같은 생각이다.


“너희는 어때?”


“생각보다 두껍습니다.”


1m 넘게 판 곳에는 매끈한 건축물의 경계면이 보였다.


“1m만 더 파봐.”


“알겠습니다.”


1m를 더 파고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건축물을 확인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렇기에 이대로 작전을 중지할 수 없었다.


팀장이 건축물을 다시 쳐다봤다.


‘3km가 넘으려나?’


대충 봐도 구조물까지 거리가 그 정도는 넘어 보인다.

그곳을 엄폐물도 없이 이동해야 하기에 사지나 다름없었다.


“폴과 내가 건축물에 가보겠다.”


가장 발이 빠른 팀원이었다.


본인 이름이 언급되자, 바로 몸을 풀기 시작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부팀장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네가 책임지고 이곳을 빠져나가라.

우리를 구하겠다고 델타 팀처럼 전멸당하지 말고.”


팀장의 마음이 굳어진 것을 눈치챘다.


“알겠습니다.”


대답은 했지만, 그들만 두고 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


“가자.”


혹시 있을지 모를 저격을 피하고자, 변칙적인 움직임으로 최대한 빠르게 구조물 쪽으로 이동했다.


숨이 목구멍까지 차 올라오고 입에서 단물이 느껴질 때쯤, 구조물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저격 거리가 1.5km에서 2km 사이다.

그렇기에 상당히 안전한 위치였다.


“너는 거리를 계산해라.”


“알겠습니다.”


거리를 재가면서 구조물을 한 바퀴 돌았다.


“한 변의 길이가 100m쯤 되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계산한 것과 거의 비슷했다.


“입구가 없는 것 같지 않나?”


별빛과 손의 감각으로 입구를 찾으려 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경계면에 입구가 있던가, 아니면 지하로 연결된 것이 아닐까요?”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혹시 모르니 라이트를 비춰 보면 어떻겠습니까?”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었지만, 딱히 방법이 없었기에 그 의견을 수락했다.


“한번 해보자.”


라이트 헤드 부분을 석영 기둥에 밀착시켜 불을 켰다.


빛이 굴절돼 구조물과 바닥 전체가 밝아지더니 주위를 환하게 밝혔다.


얼마나 놀랐는지 팀장이 바로 소리쳤다.


“라이트 꺼.”


폴도 너무 놀라 빠르게 라이트를 껐다.


1초도 안 되는 짧은 순간이 영겁의 시간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이 건축물, 하나인 것 같습니다.”


본인도 같은 생각이었다.


“이거 우리만으로 안 되겠는데?”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구조물이 아니었다.


“철수하자.”


같은 방법으로 이동해, 팀원과 합류했다.



* * *



“뭐? 레슬리가 죽었다고? 왜?


“타깃을 따라가다가 바위가 굴러떨어져 휩쓸렸답니다.”


“제이슨은?”


“무사합니다.

조그만 늦었어도 같이 휩쓸렸을 거라고 하더군요.”


그나마 다행이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바위를 굴린 건 아니고?”


“꼼꼼히 확인해 봤지만, 별다른 흔적은 없었답니다.

현지인의 말에 의하면, 요맘때쯤 얼음이 녹으면서 자주 있는 일이라고 했답니다.”


“그냥 재수가 없었다는 뜻이군.”


“그렇습니다.”


“레슬리 건은 알아서 잘 처리해.”


“알겠습니다.”


손가락으로 보고서 내용을 두드리며 물었다.


“이건 뭐지?”


4대 종교 성지에 신의 메시지가 나타났다는 보고서였다.


“보고서 내용, 그대로입니다.

그것 때문에 CIA와 미군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통령 암살 사건의 배후를 밝혀내기 위해 모든 요원이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그걸 쪼개서 이쪽에 투입했다는 것은, 이 일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었다.


“이게 이번에 전달된 메시지야?


“그렇습니다.

교황청에서 직접 의뢰했다고 합니다.”


그 밑에 교황청의 의뢰 내용이 적혀 있다.


“그래?

이 메시지의 의미도 해석됐나?”


“그 부분에 관해선 전달받은 내용이 없습니다.”


뭔가를 한참 생각하던 제임슨 이든이 상대에게 지시했다.


“티베트와 위구르에 무기 공급을 늘려야겠어.”


“이 독립 전쟁이 성공할 거로 생각하시는 겁니까?”


“다윗과 골리앗처럼 신이 밀어주는 전쟁이야.

그러니 절대 질 수 없는 전쟁이지.”


“알겠습니다.

그렇게 준비하겠습니다.”


보고서의 마지막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무기 대금은 금으로 지급한다고?”


“그렇게 연락받았습니다.”


달러가 워낙 귀하다 보니 금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수락한다고 전해.

금을 처분할 방법도 같이 알아보고.”


“알겠습니다.”


왠지 일이 잘 풀릴 것 같다.


작가의말

모든 내용은 픽션입니다.

종교적 댓글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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