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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Owner의 상상력 창고

어느날 갑자기 신의 능력을 가져버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영혼지배자
작품등록일 :
2022.05.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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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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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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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화

DUMMY

130화


[위구르 쪽 기둥이 일부 파괴됐습니다.]


그 메시지와 함께 영상 하나가 전송됐다.


동쪽 변 바닥과 벽면 일부가 파손됐고 금이 가 있다.


내가 만들긴 했지만, 구조물의 강도는 확실히 알 수 없었다.

아직 제대로 된 강도 실험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무너지진 않았네.’


한 변이 100m나 되는 육각 형태의 기둥이다.

최소 반지름 이상의 파손이 있어야 무너트릴 수 있다.


‘내 예상보다 더 단단했던 모양이야.’


-누가 공격한 거야?


[IS입니다.]


‘역시 그쪽이 먼저 움직인 건가?’


40kg의 배낭을 멘 50명이 모래바람을 뚫고 기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다.


저 배낭이 모두 폭탄이라면 2톤 정도의 양이다.


‘나름 머리를 썼네?’


대략 1톤 정도의 TNT 폭약이 6층 이하의 건물을 무너트릴 수 있다.

그렇기에 2톤의 폭탄을 동시에 터트린다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을 거다.


다만, 예상했던 것보다 폭발력이 크지 않았다.

구조물이 워낙 단단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기도 했거니와 폭발의 위력이 기둥 반대편으로 분산됐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은 무너질 일이 없겠네.’


그래도 뭔가 경고는 필요해 보인다.

기적도 함께.


‘한번 가봐야 하나?’


사람들은 그 기둥을 신이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에 바로 조치를 취해야 그 믿음이 더 견고해질 거다.


문제는 지금 바로 자리를 비워야 한다는 것.


현재 대통령 옆에 있는 것은 토트다.

나는 외부에서 토트가 실수할 만한 것들과 상황을 바로 잡아주고 있다.


‘잠깐은 괜찮겠지?’


지금까지는 아무 문제 없이 잘해주었다.

그렇기에 토트를 믿었다.


-평상시대로 하고 있어.

나는 부서진 구조물에 다녀올게.


대통령을 치료하는 시간을 제외하곤, 명상을 하거나, 대통령이 마실 한약을 만드는 일을 했다.


[알겠습니다.

잘 다녀오십시오.]


바로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로 이동했다.


워싱턴 DC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시간 차는 6시간.


‘곧 기도 시간이네.’


저녁 예배를 하기 위해 메카에 상당히 많은 사람이 모여 있다.


‘타이밍이 딱 좋네.’


기도를 막 시작하려는 순간, 하늘에서 비가 내렸다.


아주 진한 핏빛의 물방울들.


메카 전체가 점점 붉은 빛으로 물들어 갔다.


“이게 뭐지?”


“붉은 비가 내리고 있어.

어떻게 이런 일이···.”


사람들이 기도하는 것도 잊은 채, 붉은색으로 물드는 광장에서 우왕좌왕했다.


그때,


[너희들을 살리기 위해 메시지를 남겼건만, 하찮은 권력에 눈이 멀어 수많은 생명을 죽이려 하는구나.]


귀로 듣는 소리가 아니었다.

머리와 가슴에 직접 전달되는 진동이었다.


그 진동이 메카를 중심으로 반경 2km 내에 있는 모두에게 전달됐다.


“신의 메시지다.”


누군가 그리 소리쳤다.

그러자 많은 사람이 바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너희가 파괴하려던 그 기둥은 지구의 모든 생물을 살리기 위한 안배였다.

인간만을 위한 것이 아니란 뜻이다.]


신이 알려 준 장소에 적혀있던 메시지를 전달받은 이슬람교의 장로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지금까지 믿어 의심치 않던 쿠란이 제대로 부정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오랜 시간을 회의한 끝에 신의 메시지를 인정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를 인정할 경우, 이슬람교의 종속성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해 서다.


아직은 그 기둥에 관해 아는 사람이 거의 없기에 기둥만 무너트리면 여론이 잠잠해질 거로 생각했다.


행동은 상당히 빨랐다.

한데, 기둥이 워낙 단단해서 무너뜨리진 못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겨우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건물을 건드렸다고 신의 음성이 바로 들릴 줄은 몰랐다.


“이게 무슨 뜻이지?”


하나도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누가 신의 건축물을 파괴하려 한 것인가?”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전염병처럼 퍼져나갔다.


“모두 현혹되지 말라.

이건 신의 목소리가 아니다.”


마스지드 알하람 최고 직위를 가진 카아바 수호자 중 하나가 그리 외쳤다.


순식간에 쥐 죽은 듯한 적막함이 붉어진 모스크를 잠식했다.


[그것이 너희들의 뜻인가?

그렇다면 잘 알겠다.

인간들에게 허락한 자유 의지에 따라 너희들의 선택을 존중해 주겠다.

다만, 그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잊지 말라.

그 책임 또한, 너희가 짊어지고 갈 업이니.]


이는 엄연한 경고였다.


궁여지책으로 신이 아니라고 외쳤으나, 일이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렇다고 지금 바로 부정할 수도 없다.


“이럴 수가···.”


사람들 시선이 한곳으로 향했다.


“건물이 부서지고 있어.”


“어떻게 저런 일이 가능하지?”


다시,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퍼지기 시작했다.


붉게 물든 모스크의 벽과 기둥들이 모래로 만든 성처럼 서서히 허물어졌다.

그렇게 부서진 모래알이 회오리치며 광장 가운데로 모여들었다.


광장 가운데 있던 카바도 서서히 부서졌다.


그것을 막기 위해 신도들이 달려들었으나, 워낙 강한 바람 때문에 근처로 접근할 수 없었다.


“으윽~.”


모래바람이 얼마나 거세게 부는지, 온몸이 난도질당하는 것 같았다.


“모두 모래바람 밖으로 나가시오.”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이 모래바람을 피해 모스크 밖으로 나왔다.


이미 벽이 사라졌기에 모스크 밖으로 나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어떻게 저기만···.”


모래로 사라진 모스크 벽을 경계로 그 안에만 모래바람이 불고 있다.

현대 과학으론 설명할 수 없는 기적이었다.


꿈에 그리던 신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게다가 신의 기적을 눈앞에서 보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도 저게 신의 기적이 아니라고?”


누군가 그렇게 중얼거렸다.


신의 울림과 카아바 수호자의 외침이 그곳에 있던 모두를 혼란스럽게 했다.


“저건···.”


거친 모래바람 속으로 거대한 기둥이 희미하게 보였다.

그리고 모래바람이 멈췄을 때, 핏빛으로 물든 거대한 기둥이 모스크가 있던 자리를 대신했다.


그 기둥에는 신이 우함모드에게 알려줬다는 최초의 교리가 새겨져 있었다.

경고 문구도 함께.


그들이 지금껏 알고 있던 교리와는 전혀 다른 뜻이었다.


그 일은 340km가 넘게 떨어진 예언자의 모스크에도 일어났다.


최고의 이슬람 성지 두 곳이 그렇게 사라져 버렸다.

수백m가 넘는 붉은 기둥만 남긴 채.


이 일이 있고, 30분도 되지 않아 모든 언론에서 신의 메시지가 아니니 믿지 말라는 속보를 내보냈다.


심지어 신이 만든 기둥을 폭파하는 장면도 보여줬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신도가 방송을 믿지 않았다.


살아생전 처음으로 들은 신의 음성.


어디 그뿐인가?

신의 기적도 직접 보았다.


평생을 믿어왔던 신이다.

게다가 신은,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살리기 위해 직접 경고까지 해 주었다.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인간이었다.

그것도 신을 제일 가까이에서 모신다는 카아바 수호자가 직접 부정한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의 불신은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았다.


그 불신은 다음 날 새벽 기도에 여실히 드러났다.

참석자 수가 평소의 절반도 되지 않는 것이다.


오후에는 더 많은 신도가 기도에 참석하지 않았다.


오히려 국가를 벗어나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신의 노여움을 사, 국가가 망할 거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신의 메시지는 국민을 모두 패닉에 빠뜨릴 정도로 강력하게 각인시켰다.


또한,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었다.



* * *



타클라마칸 사막.


‘생각보다 많이 부서지지 않았네?’


부서진 부분을 바로 복구했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깨진 부분이 핏빛으로 채워졌다는 것이다.


그것이 탑을 상당히 기괴하게 만들었다.

꼭 부서진 기둥에서 피가 흘러 내린 것 같이 보였으니.


‘이제 경고를 해야겠지?’


그것도 아주 강력한 경고를.

절대 잊어버리지 않게.


물론 지금 당장은 아니다.

나도 준비할 시간은 필요하니까.


-나 잠시 달에 다녀올게.

무슨 일 생기면 바로 연락해.


[알겠습니다.

잘 다녀오십시오.]


운석을 가져오기 위해 달로 출발했다.


지금 내 화두는 에너지다.


여러 종류의 로봇들을 만들면서 전기 에너지가 생각보다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


전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상당 부분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고, 이를 전달하거나 변환되는 과정에서도 에너지가 손실된다.

전기를 저장하기 위해 따로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 것도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딱히 대체할 만한 에너지가 없다.


1964년, 소련의 천문학자인 니콜라이 카르다쇼프가 처음으로 제안해 만든 카르다쇼프 척도라는 것이 있다.


고도로 발전한 문명들의 수준을 총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구분한 우주 문명의 척도다.


이는 총 3단계로 구분되어 있다.


1단계는 행성급 문명이다.

10의 16승W나 10의 17승W의 에너지 총량을 사용한다.


이들 문명은 핵융합을 신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며,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양이 엄청나서 고갈될 위협에 시달리지 않는다.


본격적으로 우주 진출을 시작하며, 태양계 내의 행성을 식민지로 삼을 수 있는 과학력을 가진다.


2단계는 항성 급 문명이다.

10의 26승W의 에너지 총량을 사용한다.


다이슨 링이나 다이슨 스피어 같은 것들을 만들어, 태양 같은 항성 전체를 에너지원으로 삼을 수 있다.


이 에너지를 이용해, 초광속 이동도 가능해진다.

또한, 태양계 외의 행성들을 개척해, 테라포밍할 수 있는 과학력을 가진다.


3단계는 은하 급 문명이다.

최소 10의 37승W의 에너지 총량을 사용한다.

은하 전체의 항성들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야 나올 수 있는 수치다.


은하 전체에 퍼져있는 수천만 개 이상의 행성계를 개척할 수 있는 과학력이다.


이때부터 은하에 있는 블랙홀들을 이용해, 시공간을 조작하거나 웜홀을 만들 수 있다.

이 웜홀을 통해 은하의 한쪽 끝에서 반대편 끝까지 이동할 수 있다.


물론,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현실은 다이슨 링이나 다이슨 스피어조차 꿈의 기술이니까.


그렇다면 이 척도를 기준으로 지구의 과학력은 어느 정도의 수준일까?


0.70 단계.


이게 현재 지구 문명의 과학 수준이다.


인간이 사용하는 거의 모든 에너지는 모터에서 나온다.

수력이든, 화력이든, 원자력이든, 모두 모터를 회전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핵융합이라고 다르지 않다.


앙페르 법칙과 페레데이의 유도 법칙.


이 두 가지 법칙에 따라 전기 에너지를 역변환하여 전기를 생산한다.


지금까지 내가 만든 모든 발전기도 이 두 가지 법칙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다른 게 있다면 물을 끓여 모터를 돌리지 않는다는 것뿐.


한데, 카르다쇼프 척도 2단계로 진입하려면 모터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전기를 생산하거나 전기가 아닌 다른 형태의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암흑 에너지도 대안이 될 수 있었다.

다만, 이조차도 확실한 것은 아니었다.


어쨌든 많은 과학자가 이를 찾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다.


나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차세대 에너지를 알고 있다.


내가 사용하는 힘의 원천.


지금까지는 이 힘의 원천이 전기인 줄 알았다.

그러나 계속 사용하면서 본질적으로 전기와는 전혀 다른 힘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전자기장, 강력, 중력, 약력.


이 4가지의 힘을 복합적으로 합쳐놓은 듯한 힘이랄까?


이 힘과 비슷한 내용을 표현한 것은 과학책이 아니라 판타지 소설이었다.

그곳에서 나오는 마력이나 마나가 내가 사용하는 힘과 훨씬 더 유사했다.


뭐 어쨌든, 이 힘을 과학적으로 사용할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

이 힘의 원천은 고사하고, 아직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메커니즘을 알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용은 하고 있는데, 왜 그렇게 사용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은 모른다?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분석하진 못했어도 이 능력으로 만들 수 있는 발전기가 있다.


반경 2km의 모든 원소를 축구공 혹은 야구공 크기로 압축하는 것.


처음 만든 인공위성 내부에 넣었던 발전기를 이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다.

다른 게 있다면 필요한 원소만 골라서 집어넣었다는 것이다.


아직 실험해 보진 않았다.

실험하다 실패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실험 장소가 파괴되는 것이야 문제 될 것 없지만, 누구든 사고 현장을 파헤치는 건 곤란했다.


그래서 계속 미뤄왔다.


‘곧 알게 되겠지.’


과학자들의 말대로 블랙홀이 만들어질지.

아니면 판타지 소설 속에서 등장하는 마정석 혹은 마력석이 될지.

그것도 아니면 다이아몬드나 철광석 같은 돌덩이가 나올지.


물론, 블랙홀은 아닐 것이다.

태양을 사과 정도 크기로 압축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하니.


한 가지 확실한 건, 내가 족장에게 받았던 조각상도 비슷한 방법으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어쨌든 내가 만든 사건의 지평선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긴 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덧 달에 도착했다.


조폭들이 모두 열심히 농사를 짓고 있다.


마피아 두목은 자살했고, 중국 주석은 부하들에게 맞아,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다가 결국 죽어버렸다.


북한 김준일은 살아 있지만, 정신이 나가 멍하니 하늘만 보고 있었다.

평생 왕처럼 살다가 스스로 농사지어 먹고 살아야 하는 지금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처음에는 이 정도까지 최악은 아니었다.


돈만 있으면 뭐든 구매할 수 있다는 말에 계좌를 누르려 화면 앞에 섰지만, 본인이 기억하고 있는 계좌가 전혀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기억을 아무리 쥐어짜도 계좌를 기억할 수 없었다.

그 뒤로 저러고 있다.


조폭들도 황당하긴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이 들어올 때마다 떼돈을 벌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바닷속과 이곳에서 2년을 살았다고, 가장 빠르게 현실을 직시했다.


“잘 지냈나?”


“오셨습니까?”


조폭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모두 일어나 나에게 인사하자, 다른 사람들도 나를 쳐다봤다.


작가의말

문피아 공모전 중이네요.

모두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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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128화 +13 23.05.01 3,407 76 14쪽
127 127화 +11 23.04.24 3,497 82 14쪽
126 126화 +25 23.04.17 3,496 84 14쪽
125 125화 +26 23.04.11 3,604 80 14쪽
124 124화 +14 23.04.04 3,697 81 14쪽
123 123화 +11 23.03.28 3,868 89 14쪽
122 122화 +14 23.03.22 3,824 91 13쪽
121 121화 +13 23.03.16 3,836 82 14쪽
120 120화 +7 23.03.13 3,853 90 14쪽
119 119화 +17 23.03.06 3,918 10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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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117화 +12 23.02.20 4,052 98 14쪽
116 116화 +15 23.02.14 4,125 11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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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112화 +13 23.01.20 4,519 102 15쪽
111 111화 +15 23.01.16 4,578 107 14쪽
110 110화 +10 23.01.09 4,820 116 14쪽
109 109화 +21 23.01.02 4,824 144 14쪽
108 108화 +20 22.12.26 4,928 114 14쪽
107 107화 +9 22.12.19 5,021 114 14쪽
106 106화 +15 22.12.12 5,193 126 14쪽
105 105화 +8 22.12.05 5,298 1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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