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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Owner의 상상력 창고

어느날 갑자기 신의 능력을 가져버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영혼지배자
작품등록일 :
2022.05.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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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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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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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2화

DUMMY

12화


오늘은 토요일.


비상금으로 챙겨둔 돈뭉치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미리 알아놓은 다른 대포차 업체에 전화해 차량을 하나 구매하기 위해 서다.

이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차도 구매했고, 오래간만에 재무팀과 식사나 할까?’


이제 슬슬 퇴근 준비를 하고 있을 거다.


‘우선 집으로 가서 전화하자.’


MO 제약이 내준 집으로 이동해, 재무팀 과장에게 전화했다.


“바쁘세요?”


-왜?


“시간 되시면 식사나 같이하려고요.”


-나야 좋지.


“팀원들도 같이 오세요.

오래간만에 얼굴이나 보게요.”


-알았네. 어디서 만날까?


“전에 소개해 주신 한우 맛집 괜찮던데.

거긴 어떠세요?”


-거기서 만나지.

정리하고 나가면 12시 30분 정도 될 거야.


“저도 시간 맞춰 갈게요.”


-조금 이따가 보세.


“그러죠.”


그곳에 전화해 바로 예약했다.



* * *



약속 장소에 들어서자, 재무팀 직원들이 모두 도착해 있다.


자리 세팅도 이미 끝나있다.


“갑자기 잡은 약속인데, 다들 시간이 되셨나 봐요?”


“저는 현진 씨 보려고 약속도 취소하고 왔어요.”


“나도.”


이들이 정말 날 좋아해서 온 것은 아닐 거다.

고졸이라고 무시한 게 불과 얼마 전이니까.


필요한 건 오직 돈을 벌어 주는 정보뿐.


내가 준 정보로 저들은 두 배 이상의 돈을 벌었다.

지금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휴가는 잘 보냈어?”


“잘 쉬다 온 사람 얼굴이 왜 그래?”


“그러게요?

얼굴이 완전 반쪽이 됐네요?”


“산에서 지내다 보니 제대로 못 먹어서 그런가 봐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볼이 쏙 들어갔잖아?”


“오늘 많이 먹어야겠다.

제가 챙겨드릴게요.”


그 말에 다른 여직원들이 그녀를 흘겨봤다.


“식사 전에 서류부터 드리는 게 좋겠죠?”


준비해 온 주식 목록을 그들에게 나눠줬다.


“재무제표가 안정적인 곳만 골랐어요.”


“언제나 고마워.”


“고맙긴요.

같이 잘 먹고 잘살면 좋죠.”


주식 목록을 받자 김진수 대리가 말했다.


“배고파 죽겠네.

우선 식사부터 하죠.”


“네. 그래요.”


여직원 중 하나가 식당 직원을 호출하자 최고 등급의 한우와 고급술이 들어왔다.


“오늘은 술 한잔하는 게 어때?”


“그만두세요.

현진 씨 기억력 감소하면 대리님이 책임지실 거예요?”


“안 되지. 안 돼.”


그때 김지은이 옆자리에 앉았다.


“자리도 넓은데 왜 여길 비집고 들어와요.”


김지은은 이미현의 말을 무시하며 물었다.


“신현진 팀장님. 영업 5팀에선 무슨 일 맡았어요?”


“상품 매매와 관련된 일이요.”


“아. 그렇구나.”


김지은에게 질세라 이미현이 물었다.


“하는 일은 적성에 맞아요?”


누가 들어도 나긋한 목소리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다른 여직원들이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네. 재무팀에서 하던 일과 비슷하거든요.”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려고 할 때,

식당 직원이 고기를 구워 접시 위에 올려줬다.


“식으면 맛없으니까 우선 드신 후에 이야기하죠.”


“그래요.”


최고급 비즈니스 식당이라 맛은 확실하다.

대신 본인 돈을 주고 사 먹기엔 아주 비싼 식당이다.


모두 그걸 알기에 대화도 없이 미친 듯 먹어댔다.

언제나 그러듯 본인들이 결제할 건 아니니.


9명이 얼마나 열심히 먹는 지 186만 3천 원이 나왔다. 한 병에 10만 원이 넘는 술값이 결제 비용을 올리는데, 한몫했다.


본인이 내겠다고 우기던 최 과장을 밀어내고 내가 결제했다.


“사모님께서 아시면 화내요.

이런 건 가정이 없는 제가 내는 게 맞아요.”


“이거 낸다고 그 정도로 구박받진 않아.

자네가 준 정보로 돈도 많이 벌었거든.”


“그 돈으로 사모님과 아이들에게 맛있는 거 사주세요. 돈이 많이 필요할 때라면서요?”


“그럼 그럴까?”


최상현 과장은 못이기는 척, 지갑을 집어넣었다.


“2차 가셔야죠?”


여직원들이 동시에 외쳤다.


“당연히 가야죠.”


내 대답에 여직원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오늘은 올 라이트다.”


모두 신났다.


2차 노래 주점, 3차 나이트클럽까지 왔다.


불타는 토요일이라 발 디딜 틈이 없다.


“룸으로 들어가야겠는데요?”


“그러자고.”


다른 직원이 모두 춤추러 나가고,

나와 최 과장만 남았다.


“소문 들었네.

대단한 일을 했다며?”


어떻게 알았을까?

소문나지 않게 하려고 사무실까지 따로 잡았는데?


‘조 전무가 알려준 건가?’


재무팀 과장이니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운이 좋았죠.”


“어디 그게 운만으로 되나?

덕분에 회사가 안정을 찾았네.”


“다행이네요.”


밑밥을 깔기 위해 준비한 말을 꺼냈다.


“과장님.

저 이직 할까 생각 중인데, 조언을 좀 듣고 싶어요.”


“이직이라니?”


최상현 과장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갑자기 왜?”


“꽤 좋은 조건으로 이직을 알선하겠다는 연락을 받았거든요.”


“어느 회산데?”


“그건 아직 물어보지 않았어요.

제가 매달리는 것처럼 보이기 싫어서요.”


“회사에 불만이라도 있는 건가?”


“딱히 불만은 없어요.

단지···.”


중간에 말을 끊었다.


“아니에요.”


“말해보게.

혹시 아나?

내가 해결해 줄지도 모르잖아?”


망설이는 것처럼 연기하며 조심스레 말했다.


“불만이라기보단 회사에서 절 인정해주지 않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진 않네요.”


“그게 무슨 말인가?

자넬 인정하지 않다니?

내가 이 회사에 들어와서 자네처럼 빨리 진급한 자를 본 적이 없어.”


“그런가요?”


“당연하지.”


본인 말에 별 반응이 없자, 한마디 덧붙였다.


“자네를 인정하지 않았으면, 팀장직을 맡겼겠나?”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최상현 과장이 다시 물었다.


“그런 생각은 왜 한 건가?”


“급여가 직원을 평가하는 척도잖아요?”


“그렇긴 하지.”


“이번에 받은 급여가 썩 마음에 들지 않네요.”


“하긴, 자네라면 단기간에 큰돈을 벌 수 있겠지.

하지만, 돈을 벌려고 이곳에 온 건 아니라고 했잖아?”


“그렇긴 한데···.”


다시 한번 의도적으로 말을 멈췄다.


“이곳에선 제가 배울 게 없어요.”


다른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면 미친놈이란 소릴 들었을 거다.


“배울 게 없다고?”


최 과장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숙고하는 표정이다.


스스로 깨우치는 천재에겐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뭔가 배운다는 건,

정보를 가진 자가 본인의 정보를 푼다는 뜻이니.


“자네를 보니 나 사원 때가 생각나는군.”


“과장님도 이런 생각을 하셨었나 보네요.”


“그런 게 아니고,

그때도 자네 같은 사람이 있었네.”


“저 같은 사람이요?”


“소위 말해 천재라는 사람.”


“에이. 제가 무슨 천재예요?

그냥 기억력만 좋은 건데요.”


“자네는 참 겸손해.

뭐 어쨌든 TV에서도 보고 이야기도 들어봤지만,

실제로 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네.”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다음 이야기를 기다렸다.


“그 사람은 생각하는 것 자체가 달랐어.

우리 같은 사람은 감히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일을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났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그런 표현까지 써요?”


“뭐랄까?

요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이 있다고 할까?

그가 오고 나서 그동안 막혔던 모든 일을 해결했네.

그 일로 회장님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지.”


술잔에 술을 따라 한 모금 마신 후 말을 이어갔다.


“MO 제약도 그 사람 혼자서 만든 거야.

많은 악조건 속에서.”


“주식회사를 만드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닐 텐데.

그걸 혼자 했다니 대단하긴 하네요.”


“자네에게도 그런 기회가 올 수 있네.

그만큼 실력이 출중하니까.”


“그런 분이랑 비교되니 기분은 좋네요.”


자연스럽게 아버지에 관한 질문으로 넘어갔다.


“그분은 어느 과에서 일하세요?

꼭 한번 만나 뵙고 싶은데.”


“회장님이 돌아가시고 3개월 후에 퇴직했네.”


“퇴직이요?

아무리 회장님이 돌아가셨어도 그렇게 실력 있는 분을 그냥 퇴직하게 내버려 둬요?”


“뭔가 개인 사정이 있었겠지.”


“아쉽네요.

그런 분 밑에서 일해보고 싶었는데.”


그때 느린 노래로 바뀌면서 직원들이 들어왔다.


“무슨 얘기를 그리 재미나게 하세요?”


“MO 제약을 만든 전설적인 인물이 있다고 해서,

그 이야기를 듣고 있었어요.”


“박진성 비서실장에 관한 이야긴가 보네.”


“아세요?”


“당연하지.

MO 제약을 만든 분인데, 모르면 안 되지.”


“한번 만나 뵙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퇴직하셨다네요.”


“김일두 회장이 스카우트했다는 소문이 있던데.”


“김일두요?”


“아, 참. 현진 씨는 잘 모르지?

원래 그분이 MO 제약의 차기 회장이었는데,

그 자릴 마다한 분이야.”


“와. 쉽지 않을 결정일 텐데.

그분도 대단하네요.”


“그러게 말이야.

나 같으면 냉큼 받았을 건데.”


“누가 김 대리님에게 그런 자리를 주기나 한데요?”


“혹시 모르지. 하늘에서 떨어질지도.”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술이나 마셔요.”


“그럴까?”


시계를 보니 23시 반이 넘었다.


“벌써 12시가 다 돼 가네요.

이제 그만 들어 가봐야겠어요.”


“왜 벌써 들어가요?

좀만 더 놀다 가지.”


“그래요. 현진 씨.

더 있다 가요.

지금이 피크인데.”


여직원들은 내가 가는 걸 서운해했다.


“재미있게 놀다 가세요.

계산은 제가 미리 해놓을게요.”


최 과장이 일어서며 말했다.


“그럼 나랑 같이 가자고.

내가 눈치 없이 너무 오래 있었어.”


“그럼 우리도 그만 가야겠네.”


김 대리까지 일어서자 남은 직원도 하나둘 일어섰다.


“이러면 제가 미안해지잖아요?”


“아니에요.

어차피 끝나는 분위기인데, 그만 가는 게 좋겠어요.”


그렇게 모두 밖으로 나와 여직원부터 택시를 태워 보냈다.


마지막에 남은 건 최 과장과 김 대리뿐이다.


“정말 들어갈 생각이야?”


“그래야죠.”


“자리 옮겨서 하던 얘긴 마저 할까?”


“아니요.

그건 나중에 다시 얘기하죠.

다음 주부터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거든요.

지금부터 준비해도 시간이 빠듯해서.”


“그럼 어쩔 수 없지.”


그렇게 모두 헤어져 집으로 돌아왔다.



* * *



일요일 오전.


“이번 달 MO 제약의 재무제표입니다.”


그 자료를 보던 김일두가 물었다.


“왜 갑자기 흑자로 돌아섰지?”


“이전에 말씀드린 신현진이라고 기억하십니까?”


“그 천재라는 놈 말이야?”


“네. 그놈이 대형 사고를 쳤습니다.”


“자세히 말해봐.”


“보고서를 보시는 게 이해하기 더 쉬우실 겁니다.

12번째 장부터 보시면 됩니다.”


김일두가 뒤쪽으로 넘기자 두 눈이 급격히 커졌다.


“그놈이 정말 두 달 동안 이렇게 많이 벌었단 건가?”


“예. 그렇습니다.”


잘 놀라지 않던 김일두의 표정이 급변하자, 옆에서 지켜보던 부하들이 궁금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뭔데 그렇게 놀라십니까?”


그런 그들에게 김일두는 자신이 보던 서류를 던졌다.


“내가 원하는 인재를 찾은 것 같아.”


그 서류를 본 부하들도 깜짝 놀라 되물었다.


“이게 사실이야?”


“저도 믿기지 않아 그와 함께 일한 직원에게 확인까지 한 자료입니다.”


“그렇다면 박진성보다 더 대단한 놈이 아닙니까?”


김일두의 눈빛이 탐욕적으로 바뀌었다.


“김석환 부장.

최대한 빨리 그놈을 내 앞으로 데려와.”


“알겠습니다.”


원래는 다음 서열 부하에게 회장직을 넘겨야 하지만, 김일두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해서 중요한 일은 그의 아들에게 모두 맡겼다.


“도움이 되실 만한 정보가 하나 더 있습니다.”


“말해봐.”


“신현진이 회사에 불만이 있다고 합니다.”


“불만이라고?

무슨 불만인데?”


“아무래도 급여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줬기에?”


“급여 외엔 아직 지급된 것이 없습니다.”


“뭐? 이런 쪼잔한 놈들.”


김일두는 아들에게 말했다.


“김석진 부장, 들었지?”


“예.”


“너는 이런 실수하지 마.

쓸데는 확실히 써야 해.”


“알겠습니다.”


아버지가 저런 말을 할 땐 최소 수십억 정도는 써도 된다.


이 과정에서 비자금을 챙길 것을 생각하니 입꼬리가 올라갔다.


“제가 한번 분위기를 잡아 볼까요?”


“자네가?


보고한 자가 자신 있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잘할 수 있습니다.

한번 믿어 주십시오.”


그 말에 김석환 부장의 표정이 살짝 변했다.



* * *



월요일 아침.


조 전무를 찾아갔다.


“자네 왔나?”


그의 표정이 썩 좋지 않다.


“휴가는 잘 지냈고?”


“네. 덕분에 편히 쉬다 왔습니다.”


“잘 쉬다 온 사람이 왜 그렇게 핼쑥해졌어?”


“그렇습니까?”


잘 모르겠다는 듯 얼굴을 만지며 물었다.


“산에서 내려오기 귀찮아 좀 굶다 보니, 살이 좀 빠진 것 같습니다.

며칠 잘 먹으면 다시 살이 붙을 테니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몸에 좀 신경 쓰게.

자네는 우리 회사의 보배 아닌가?”


낯간지러운 말을 잘도 한다.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안색이 좋지 않으십니다.”


“아무것도 아니네.”


“알겠습니다.”


가져온 보고서를 조 전무 앞에 놓았다.


“벌어들인 수익으로 진행할 새로운 사업입니다.

모두 3 안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알겠네.”


잠시 서 있다가 조심스럽다는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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