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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길주 님의 서재입니다.

을파문 개파조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정명길주
작품등록일 :
2022.03.01 07:00
최근연재일 :
2022.06.16 19:00
연재수 :
110 회
조회수 :
40,060
추천수 :
781
글자수 :
728,583

작성
22.03.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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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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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5쪽

혈풍대를 막아라(3)

안녕하세요!




DUMMY

28화 혈풍대를 막아라(3)


호협곡에 도착한 모용준과 모용비는

근심 어린 표정이었다.


“대장은 무사하시겠지?”


“형님! 파율 형님은

저승차사도 때려죽일 자요!”


“허나! 상대는 혈풍대 흑월쌍마다!”


“설마! 혼자서 들이받기야 하겠습니까?

알아서 잘 유인하고 계실 겁니다.”


“불안하구나! 용검대주!”


모용준의 부름에 모용사현이 달려왔다.


“옛!”


“정찰병으로부터 소식은 없느냐?”


“아직 없습니다.”


그때, 정찰병이 달려오고

곧바로 모용준에게 알렸다.


"옵니다. 대장님이 오고 있습니다."


"전 부대 준비하라!

상대는 혈풍대다!

무창대 방어진을 펼쳐라!"


"악!"


"호도대 좌우를 방비하라!"


"악!"


"용검대는 대장을 보호하라!"


"악!"


-붕~!


을파율이 하늘로 날아오르고,

그 뒤를 십여 명의 혈풍대가 매섭게 추격했다.


"지금이다. 찔러 창!"


"악!"


예리한 창날이 혈풍대를 찔러 들어갔다.


"어림없다!"


전장에서 살아온 혈풍대다.

이딴 창술 따윈 두렵지 않다.


하지만! 예리하다.

그 어떤 전장에서 보았던 창술보다 예리하다.


"컥!"


한 명의 혈풍대가 무창대의 창에 찔렸다.


"호도대 적진을 흔들어라!"


"악!"


호도대가 진형을 펼치고 들어오는

혈풍대를 향해 막무가내로 도기를 날렸다.


"피해랏!"


혈풍대는 얼른 도기를 피했으나!


"용검대 발검!"


용검대가 그들을 무자비하게 베기 시작했다.


-스윽! 착! 스윽!


"끄악!"


삽시간에 혈풍대는 넷을 잃고 물러섰다.


"젠장! 퇴각한다."


"어딜 간다고?"


그들의 앞을 막아선 건 파율과 모용비!


"뚫어라! 살아서 대주께 보고한다."


"지랄을 해라! 지랄을!"


파율의 검이 난무했다.

그에 질세라 모용비의 검은 춤을 췄다.


전의를 잃고 퇴각하는 적!

이미 그들은 먹잇감에 불과했다.


"크악!"


십여 명의 선발대 전멸!

무려 마교 혈풍대의 선발대가

삽시간에 전멸했다.

물론 백 대 십의 전투였다.


"...이겼다!"


"우리가 그 혈풍대를 이겼어!"


"우와! 우리 생각보다 더 센 거 아냐?“


백 명이 십여 명과 싸워 이겼다고 좋단다.

그래도 상대는 혈풍대였으니까!


"그만! 적들은 선발대에 불과하다.

이제 곧 본대가 당도할 것이다.

모두 긴장해라! 진법을 정비하라!"


"악!"


모용준은 흥분한 그들을 가라앉혔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더 큰 본대가 몰려온다.

거기엔 혈풍대주 흑사월도 포함되었다.


-두두두두!


멀리서 적들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꿀꺽!


모두 마른침을 삼켰다.


"긴장 풀어! 아까처럼 침착하게 대응하면

이긴다. 대가리는 내가 깐다. 모두 준비!"


"악!"


파율의 한마디가 무사들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전장의 공포! 그것은 가장 두려운 적이었다.


-두두두두!


점점 다가온다.

점차 적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붉은 적삼을 휘날리며,

달려오는 마교의 고수가!


그들이 풍기는 무시무시한 살기에

몇몇이 살짝 뒷걸음질 쳤다.


"물러서지 마라!

너희는 나 모용비가 지킬 것이다."


모용비가 우렁찬 목소리를 내었다.


"악!"


파율은 뒤를 돌아 모용준을 바라봤다.


"어이 약골!"


"예 대장!"


"대가리는 내가 잡는다.

나머지는 너에게 맡긴다.

명심해라! 세가의 운명이

네놈의 손에 달려있다."


"명심하겠소!"


파율은 활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미친 듯이 앞으로 나아갔다.

몇몇의 혈풍대가 파율 앞을 막아섰지만!


-스걱!


순식간에 동강이 나버렸다.


-챙!


파율을 막아선 건 역시나 혈풍 대주였다.


"오오! 고귀하신 혈풍 대주님?"


"네놈이냐? 네놈이 내 아우를 죽인 것이냐?"


차갑다. 감정조차 느껴지지 않는

그의 목소리에서 뜨거운 분노가 느껴졌다.


"아우? 설마 아까 대머리?"


누가 그들이 형제란 걸 알겠는가!

아우는 대머리 형은 장발!


설마 친형제는 아니겠지.

아무도 믿지 못하겠지만 그들은 친형제였다.


형인 혈풍 대주 흑사월!

아우인 부 대주 흑평월!

악명이 자자한 흑월쌍마가 바로 이들이었다.


그런 흑평월이 파율에게 참살되었다.

혈풍 대주 흑사월의 표정은 형용하기

힘들 정도로 일그러져 있었다.


***


흑사월! 그는 마교의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그러기에 어릴 적부터 촉망받으며 자라왔다.

그리고 그에게는 하나뿐인 아우가 있었다.


둘은 차곡차곡 실적을 쌓아 나갔다.

혈풍대를 맡으며,

그들의 위명은 천하에 널리 퍼졌다.


흑사월은 강했다.

결국! 그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천마대! 마교도라면 누구나 꿈꾸는 자리!

무려! 천마를 호위하는 이들!

그런 영광이 그에게도 찾아왔다.


"형님! 축하드리오!"


흑평월은 흑사월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하지만 흑사월은 흑평월을 버릴 수 없었다.


흑평월은 천마대에 이름 올리지 못했다.

무공을 성취하지 못하면, 누구라도!

천마대에 들어갈 수 없다.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할 것이다."


"헤헤! 형님! 마음만은 이 아우도 함께요!"


흑사월은 고개를 저었다.


"나는 천마대에 가지 않겠다.

영원히 너와 함께 할 것이다."


흑사월의 진심을 깨달은 흑평월은 당황했다.


"아니 형님! 지금 제정신이오?

천마대요! 천마대에 들어간다는 것은

가문의 영광이란 말이오!"


"나 또한 알고 있다.

허나, 부모님이 모두 떠나시고,

세상에 오롯이 너와 나만이 남았다.

난 영원히 너와 함께 할 것이다."


흑사월! 혈풍대의 대주!

혈풍대의 역할은 간단하다.


하부 조직인 혈마대,흑마대,적마대가

처치하지 못한 강대한 적을

상대하는 무력 집단!


그러기에 언제나 강한 적들을 상대해야 한다.

전투를 치를 때마다 대원들은 목숨을 잃었다.

물론 소모된 병력은 다시 보충되었다.


전장에서 죽음은 익숙한 것이다.

흑사월은 그리 생각했다.

그래서 부하들에게

특별한 애정을 보이지 않았다.


허나, 흑평월은 다르다.

하나뿐인 아우!

그러기에 언제나 그를

안전한 위치에 배치했다.


“형님! 이번 전투는 모용세가요!

제가 선봉에 서겠소!

모용세가놈들을 아주 그냥!”


“방심하지 말거라!

모용세가에는 모용천이 있다.”


“설마 가주가 세가를 버리고 오겠소?

암튼 말리지 마시오!

이번만큼은 제가 선봉을 맡겠소!”


사실! 흑평월은 불만이 많았다.

숱한 전장을 누볐지만,

자신의 역할은 항상 죽어가는 적들을

확인 사살하는 것이었다.


그러기에 전장에서 얻는 것이 적었다.

마교는 철저히 적을 유린한다.

상대를 절멸시키고 모조리 빼앗는다.


그 안에는 각종 비급서라던지,

그것도 아니면 영약이나 명검도 있었다.


언제나 마지막에 도착한 흑평월에겐

돌아오는 것이 없었다.


물론 형인 흑사월이 챙겨주었다.

그게 더욱 싫었다.


언제까지 형님의 앞길을 막을 것인가!

자신만 아니었다면 천마대에 올라

엄청난 부와 명예를 누릴 흑사월이었다.


그러기에 선봉에 서고 싶어 했다.

하지만 흑사월은 허락하지 않았었다.


“아! 형님! 저를 그리 믿지 못합니까?”


흑사월도 그런 평월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그래. 모용세가 정도라면!’


이번에 맡은 임무는 말도 안 되게 쉬웠다.

그동안 혈풍대가 맡은 임무에

비하면 터무니없을 정도로!


모용천이 없는 모용세가!

그 정도라면 서쪽 변방의

중소 문파보다 약하다 생각했다.


“그리하거라! 허나 무림 맹이

개입한다면 반드시 물러서라!”


“예! 형님 명심하겠소이다!”


***


그렇게 기뻐하며 달려갔던 평월이...

사늘한 주검으로 변했다.


상대가 엄청난 고수였다면,

어찌 되었든 받아들였을 것이다.


흑평월은 정파의 고수와 싸워

장렬히 전사했다.

그랬다면 명예라도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듣도 보도 못한!

이제 고작 약관에 불과한

별호조차 없는 어린놈에게!

무참히 목이 잘려 죽었다.


파율을 바라보는 흑사월의 눈빛은

적의로 가득 찼다.


“다시 묻겠다. 네놈이 평월을 죽였느냐!”


“평월은 또 뭐야? 그딴 건 모르겠고!

대머리 부 대주는 내가 죽였소!”


확인까지 마친 흑사월은 부르르 몸을 떨었다.


“죽여주마!”


-스윽! 삭!


빠르다! 어찌 이리 빠른 쾌검이...

흑사월의 움직임이 얼마나 빨랐는지,

파율도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섰다.


-휘이익!


피한다고 피했는데 파율의

머리카락과 옷자락이 베여 휘날렸다.


-꿈틀!


“피해?”


흑사월의 검을 피했다.

그의 검이 얼마나 빠른지

그의 또 다른 별호가 섬전검마였다.

번개처럼 빠른 그의 검술을 어린놈이 피했다.


“휴우! 겁나 빠르네!

이보슈! 공격을 할 거면 미리 말이라도!”


“제법이구나!”


-후웅! 후웅!


흑사월의 검이 검게 물들기 시작했다.

얼마나 단련하면 검에서 검은빛을 띄울까!


“제대로 상대해주마!”


“바라던 바요!”


파율도 긴장하며 검을 세웠다.

흑사월! 지금까지 보지 못한 강한 상대였다.

늙고 한쪽 팔을 잃은 모용천과

비교하기엔 그렇지만,

그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막아 보아라!”


검강을 띄우며 매섭게 찔러 들어왔다.

파율은 검막 따위론 막을 수 없다 판단하고,

자신도 검에 검강을 띄우며,

찔러 들어오는 검을 막았다.


-챙! 쾅!!


파율은 흑사월의 검을 막았지만,

그가 실은 거대한 내공에 밀려,

저 멀리 날아가 바위에 처박히고 말았다.


-쿵!


얼마나 세게 박혔는지 바위마저 흔들렸다.


“형님!!!!”


모용비는 놀라 달려가려 했지만,

모용준이 그를 막아 세웠다.


“멈춰라! 비야! 적이 곧 공격할 것이다.”


“하지만 형님! 파율 형님이...”


“믿어 보자 구나!

지금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해야만 한다.

적을 막고 무사들을 지켜라!

그것이 대장님을 위한 길이다.”


모용비는 모용준의 명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는 검을 쥐고 용검대의 선두에 섰다.


“반드시 지키겠소!”


파율을 쓰러트린 흑사월은!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소멸하라!”


“존명!”


혈풍대가 무서운 속도로 진격했다.

선발대와 달랐다.

그 숫자도 무려 오십여!

거대한 붉은 파도가 모용세가를 덮쳐왔다.


“무창대! 방어를 준비하라!”


“악!”


“호도대! 적의 진격을 방해하라!”


“악!”


“용검대! 모두를 지켜라!”


-챙! 쿠르르 쾅!


모용비는 돌진하는 적을 막아섰다.

감당하기 벅찬 적이었다.

분명 검술로는 모용비가 위였다.

허나, 그들은 실전 경험이 풍부했다.


-스걱!


“끄악!”


누군가의 비명이 들려왔다.

이미 전세는 혈풍대로 기울었다.


‘아! 물러서야 하는 것인가?’


모용준은 고민하고 있었다.

감당할 수 없는 적!

이들은 분명 감당하기 벅찬 적이다.


허나, 퇴각하면 파율이 고립된다.

그렇다고 버티기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버텨보자!’


“무창대 십 보 퇴각하라!

호도대 좌, 우를 공격하라!

용검대 청룡 검진을 펼쳐라!”


모용준은 어떻게 해서든

적의 공격을 막으려 애를 썼다.

무창대는 한없이 밀려나고,

호도대의 도기도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

그나마 모용비가 이끄는 용검대만이

적을 간신히 상대했다.


“끄악!”


그럼에도 여기저기 비명이 들려왔다.

하나, 둘씩 죽어가고 있었다.


‘이대로는 무리다. 퇴각해야 한다.’


그때!


“하북의 무월대는 모용세가를 지원하라!”


“와! 마교놈들을 죽여라!”


하북 팽가의 무사들이 그들을 지원하며,

전세는 혼돈 상태로 변해갔다.


흑사월은 하북 팽가의 지원을 지켜보며,

자신도 전투에 합류하려 나서려 했다.


‘결국, 맹이 나선 것인가?

모조리 죽여주마!’


“어이! 거기 멈추지!”


바위에 처박혀 꿈틀대던 파율이 일어섰다.

흑사월은 놀랐다.

자신의 모든 공력을 내뿜은 검강이었다.

그걸 맞고도 일어서는 자는 보지 못했다.


“막았나?”


“그럼! 그걸 맞아 줄까?”


“제법이구나!

이번엔 완전히 숨통을 끊어주마!”


“크큭! 할 수 있으면 해보시던지!”


‘웃어? 그것도 저리 괴이하게!’


파율이 괴이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오자,

흑사월은 흠칫 놀랐다.

저걸 무어라 해야 하나?

지옥의 야차? 아닌가 아수라?

아무튼 악마와도 같은 미소였다.


“거만 떨지 마라! 전장에 살아온 나다!”


흑사월은 빠르게 파율을 향해 날아왔다.


-챙!


그의 쾌검을 막아내고!


“이번엔 내 차례지?”


-후웅!


파율의 검이 하얗게 불타올랐다.


“너도 한번 막아봐라!”


거대한 백호가 흑사월을 덮치기 시작했다.


‘대체 이 무엇이란 말인가!

한 번도 보지 못한 무공이로다!’


거대한 백호가 흑사월을 덮쳐오고,

피할 수 없음을 직감한 사월은

호신강기를 펼쳐 막았다.


-쾅! 후드득!


호신강기를 펼쳤음에도 흑사월의

붉은 적삼이 찢어지며 휘날렸다.


“우와! 이걸 버티네!”


“너의 무공은 무엇이냐?

대체! 그 거대한 호랑이는 무엇인가?”


“글쎄? 뭘까?”


흑사월은 고개를 흔들었다.

화려한 강기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숱한 전장을 치루었다.

강한 적은 이미 수백 번 상대했다.

그럼에도 살아남은 건 언제나 자신이었다.


“상관없겠지. 인정하마! 너는 강하다!”


제대로 상대하겠다는 듯!

흑사월은 기수식을 취했다.

보통 약자가 강자를 상대할 때,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처럼 그렇게!


“아제도 강해!

다만 운이 나쁘다? 그 정도?”


파율은 검을 휘저으며 다가왔다.

마치 약자를 상대하는 고수처럼!


“너는 전장을 모른다!

전장에선 강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다.

살아남는 자가 이긴 것이다.”


“뭔 당연한 소리를 거창하게 하실까?”


-피슛!


엄청난 속도로 흑사월이 날아왔다.

섬전일검!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그의 검이 다가왔다.


파율은 다시 한번 주작 신보를 펼치며,

사월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파율은 사월의 등 뒤에서 나타났다.

매섭게 검을 베어 들어갔지만,

가까스로 사월은 검을 피했다.


“...이형환위?”


이형환위! 엄청난 고수만 사용한다는 신법!

상대는 움직임도 보지 못한 채 죽어야만 한다.

그런 고위 신법을 이제 약관인 상대가 펼쳤다.


“이형환위? 그게 뭐야?”


‘이형환위도 모른다...

저자의 정체는 무엇인가?’


“아제! 어려운 말 하지 말고 제대로 붙어보자!”


“네놈의 정체가 무엇이냐?”


“나? 그게 왜 궁금한 건데?”


“너의 무공...알고 싶다!”


“앗! 그건 비밀이라. 미안!”


파율은 곧바로 쏘아져 가며 검을 휘둘렀다.

정신없이 펼쳐지는 파상공세에

흑사월 역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챙! 챙! 휘리릭 챙! 챙!


그들의 승부는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대단한데?”


“...”


여유를 부리는 파율과

혼신의 힘을 다하는 사월이었다.


“크하하! 좋아! 재밌어! 이봐! 아제!”


“...”


“마교에는 아제보다 강자가 많아?”


“...물론이다.”


“호오! 기대되는걸?”


지금 파율은 사월을 압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곧바로 제압하지 않는 이유는?


‘신난다. 재미있어!

개소문이 할배랑 놀던 때처럼!’


-끄악!


뒤에서는 여전히 비명이 들려왔다.


‘아쉽지만 빨리 끝내야겠네...’


“아제! 이번엔 좀 더 강한 걸로 간다!”


“...얼마든지!”


파율의 검에 푸른 기운이 맴돌았다.

이번엔 청룡이었다.

거대한 용이 아가리를 벌리며 다가왔다.


‘대체 이 무슨!’


-쿠르릉! 쾅!쾅!


혼신의 힘을 다해 막았지만!

피를 토하는 흑사월!


-울컥! 울컥!


피는 멈추지 않고 계속 올라왔다.


“아제! 즐거웠어!”


흑사월의 곁을 스쳐 지나가는 파율!

사월의 목에선 피가 솟구쳤다.


“끄윽!...나도 즐거웠다.”


스르르 쓰러지는 흑사월!


“아제... 고구려야! 이건 고구려의 무공이야!”


잘 싸워 준 흑사월에게 내리는 포상이었다.


‘...고구려! 그렇구나! 이제야 알겠구나!

천마께서 왜 그토록

고구려를 지우려 하였는지!’


흑사월은 눈도 감지 못한 채 숨을 거두었다.

파율은 그런 그의 눈을 감겨주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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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무림맹의 음모 +1 22.03.23 381 6 15쪽
24 가주를 이겨라! +1 22.03.22 362 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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