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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길주 님의 서재입니다.

을파문 개파조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정명길주
작품등록일 :
2022.03.01 07:00
최근연재일 :
2022.06.16 19:00
연재수 :
110 회
조회수 :
40,059
추천수 :
781
글자수 :
728,583

작성
22.03.21 19:00
조회
382
추천
10
글자
15쪽

강자를 이길 방법!

안녕하세요!




DUMMY

23화 강자를 이길 방법!


파율의 일상은 몇 배로 바빠졌다.

새벽에는 삼 대주를 훈육해야 한다.


말이 훈육이지 일방적인 구타였다.

그들은 세가를 이끌고 갈 대들보!


그들이 약하다면 세가의 미래는 없다.

그래서 매일 그들의 대가리를 후려 깠다.


"정신 안 차리지? 그러다 대가리 박살 난다."


"악!"


"2호! 도법은 말이야.

좀 더 패도적으로 펼치란 말이야!

도가 검보다 정밀할 순 없어.

그렇다면 힘으로 찍어 눌러야 한다."


"악!"


"3호! 넌 그걸 창술이라 펼치고 있냐?

이러다 다음 시험에 개 박살 난다?"


"악!"


오늘도 비명은 멈추지 않았다.

오후가 되면 3대를 돌며,

훈련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

아직 그들은 여전히 오합지졸이었다.


"이 새끼야! 그땐 뒤로 빠져야지!"


"넌 용가리 통뼈야!

그걸 다 처맞으면 어떻게 해!"


"니가 물러서면 저 새끼가 뒤지잖아!"


"이런 병신 새끼들을 보았나!

오냐! 오늘 다 죽자!

이딴 식으로 할 거면 차라리 죽어!“


‘차라리 죽여라! 이 새끼야!’


오후에도 비명은 울려 퍼졌다.

연일 고강도의 훈련은 계속 강행되었다.


그렇게 삼 대주를 위시한

각 부대의 특징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용검대는 모용세가의 검법과

청용 검법이 혼합된

새로운 검법으로 진화했다.


호도대는 백호 도법에 근간을

두고 발전시켰다.

물론, 백호 도법 근처에도 가지 못했지만,

중원에선 쓸만한 도법으로 보였다.


무창대는 더욱 위력이 배가 되었다.

창! 단체전에선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만주 벌판을 누비던 고구려의 군대도

바로 창 기병단이었다.


약속한 한 달은 점차 다가오고

서로가 서로를 경쟁하며 이를 갈았다.


"이번엔 우리 용검대가 우승한다."


"지랄! 저번에 그리 혼쭐이

나고도 정신을 못 차렸어?"


"어이쿠야! 우리 호도대는 놀았는지 알아?

이번엔 아주 박살을 내주지!"


이들은 이제 정파라고 보기 힘들었다.

그렇다고 사파나 마교도 아니었다.

이들은 전선을 누비는 군대와 같았다.


모용준은 모용비에게 연일 두들겨 맞았다.

그럼에도 점점 방어하는 횟수가 늘었다.


-탁!


"오! 형님 이제 제법 막으십니다?"


"과찬이십니다. 총관님!"


"형님! 헌데 그거 아십니까?“


"악?"


"이번 시험은 지난번과 다릅니다.“


모용비의 뜬금없는 소리에,

모용준은 의문을 느꼈다.


"허면?"


"형님께서 삼 대를 모두 지휘하게 되실 겁니다."


"그럼 상대는 누구란 말이냐?"


"바로 귀신같은 파율 형님일 겁니다."


"뭐? 그럼 백 대 일로 싸운단 말이냐?"


너무 놀란 나머지 총관에게 하대했다.


"아무래도 그런 것 같소!"


-딱!


어김없이 나타나 꿀밤을 날리는 을파율!


"이게 미쳤나! 기밀을 퍼트리고 다니네!"


"끄악! 에이 이게 무슨 기밀이요!

적을 알아야 대비도 하는 법 아니오?

그 뭐시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퍽!


"정신 못 차리지? 하긴 기밀이라 할 것 있나!"


'시발! 이미 다 때려 놓고!"


"맞아! 이번 상대는 마교 장로 곽두철이다."


"예?"


"그 무슨?"


-딱!


"어이 곽두철이!"


파율은 모용비의 대가리를 후려 까고

이상한 말을 내뱉었다.


"뭐라는 거요? 내가 왜 곽두철이오?"


"넌 지금부터 곽두철이다.

그러니 철저히 모용세가를 짓밟아야 한다."


"아니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오?"


"뒤질래? 내가 곽두철이라면 곽두철인 거야!"


모용준은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는 했습니다. 그러니까

비를 곽두철이라 생각하고 상대하라?"


"역시 머리는 약골, 네가 낫네."


"아니 형님! 왜 하필 제가 곽두철이오?

형님이 곽두철 하쇼!"


"나는 천마다! 네놈들을 도륙 낼!"


"천마...!“


천마 그가 누구인가!

무림을 공포로 떨게 만든 이!

가장 공포스러운 존재!


”그게 대체 무슨 말이오?

천마라니요?“


"죽을 각오로 덤벼라!

천마와 곽두철은 세가를 짓밟을 것이다!"


모용비는 어이가 없어 입을 다물었고,

모용준은 전략을 짜기 위해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마침내 시험 날이 다가왔다.

훈련장엔 모용천 가주와 장로들까지 나타났다.


"모두 한 달 동안 고생이 많았다.

이번 시험 자리는 그대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보이는 자리다.

본주에게 보여다오!

그대들의 힘을 확인할 것이다.“


상대가 파율과 모용비임을 모르는

무사들은 승리를 다짐하며 소리쳤다.


"와! 믿어주십시오!

저희 용검대가 보여 드리겠습니다."


"무슨 소리! 이번에야말로 저희 호도대가

얼마나 강맹한 지 보여 드리겠습니다."


"무창대는 말 대신 실력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모용천은 그들에게 환한 미소를 보였다.


'강해졌구나! 이제 여한이 없다.'


모용천은 옆에 선 파율을 바라보았다.

불과 몇 개월 만에

모용세가를 강병으로 육성했다.


'파율아! 모든 것이 너의 공이로다!'


따뜻한 눈빛을 마구 보냈으나,

파율은 애써 그를 외면했다.


"자! 이제 시험을 시작한다.

지금부터 삼 대는 연합한다.

목표는 마교의 장로 곽두철이다."


모용비의 말에 모두 당황하며,


"곽두철? 대체 그게 무슨 말이야?"


"그 마두가??"


"총관님! 그게 대체..."


곽두철이라는 그 한마디에

세가의 무사들이 동요했다.


곽두철! 그가 세가에 난입해 가주를 죽였다.

그들은 가주를 지키지 못했다.

그때의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바로 내가 마교의 장로 곽두철이다!"


모용비가 자신이 곽두철이라 선언하자,

모든 무사들이 얼어붙었다.

저게 미쳤나? 다들 이런 표정!


"지금부터 시작한다.

죽어라! 멍청한 정파 놈들아!"


뭣? 이게 무슨!

모용비가 검을 들고 갑자기 돌진했다.


갑작스런 그의 난입에 진이

흩어지며 무너지려 했다.

그때 모용준이 나섰다.


"무창대가 선봉에 선다.

적의 진격을 늦추어라!"


"악!"


모용준의 명령에 무창대가 막아섰다.


"클클! 어림없다."


모용비가 무섭게 검을 휘두르며 창진을

무너트리며 돌격했다.


"호도대! 지금이다! 적의 진로를 방해하라!"


"악!"


호도대가 동시에 솟아오르며 모용비에게

도기를 내뿜었다.


-콰르릉 쾅쾅!


무서운 기세에 모용비도 주춤 뒤로 물러났다.


"지금이다. 용검대는 검진을 펼쳐라!"


"악!"


모용비는 순식간에 용검대에 포위되었다.

그래도 모용비는 물러서지 않았다.


"가소롭구나! 감히 정파 나부랭이가!"


저 새끼가 미쳤나?

지가 진짜 곽두철인 줄 아네.

표정까지 음흉하게 지으며

마치 곽두철인양 연기했다.

그리고 강맹한 검기를 펼쳐내기 시작했다.


-쿠르릉 쾅 쾅!


모용비가 미쳐 날뛰자,

용검대는 버티지 못하고 뒤로 밀려났다.


"찔러 창!"


"악!"


그때 미리 대기하던 창무대가

한 번에 찔러 들어왔다.

수십 개의 창날이 모용비를 노렸다.

모용비는 깜짝 놀라 공중으로 몸을 날렸다.


"이 새끼들이 본좌는

마교의 장로 곽두철이다!"


"지금이다. 호도대 찍어!"


"악!"


무창대 뒤에 숨어있던 호도대가 동시에

하늘에 날아올랐다.

수십 개의 도기가 강맹하게

모용비를 향해 날아들었다.


"이 새끼들이! 보자 보자 하니까!“


-콰콰콰쾅!


모용비가 검막을 펼쳐,

가까스로 호도대의 도기를 막았다.


"지금이다. 용검대는 적을 섬멸하라!"


수십 개의 날카로운 검기가

매섭게 모용비에 날아들었다.

검은 빠르다 도보다 파괴력은 약해도

속도는 훨씬 빠르다.


피할 방법이 없다.

모용비는 어떻게든 날아오는 검기를

막으려 했지만, 모두 막지 못하고

세 개의 검기가 모용비를 찔러 들어왔다.


"크윽!"


세 개의 검기에 상처를 입고

물러나는 모용비!


-쾅!


그런 모용비의 뒤통수를

사정없이 갈겨 버리는 파율이었다.


"멍청한 놈! 고작 정파 나부랭이에게!"


억울했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번 전투는 모용비의 완벽한 패배였다.

파율은 그의 멱살을 잡고 뒤로 내팽개쳤다.


-휘이익~ 쿵!


모용비는 하늘을 날아 벽에 부딪혔다.


"쿨럭! 거 좀 살살하시지..."


파율이 서서히 앞으로 걸어왔다.

온갖 사악한 기를 퍼부으며 마치 천마처럼!


"본좌는 천마라 한다.

네놈들을 도륙할 이름이지."


"천마?"


아니다. 그는 훈련대장 파율이다.

그럼에도 무사들은 공포에 물들었다.


"보여주지. 공포를!"


파율이 미친 듯이 돌격했다.

악마 같은 파율이 다가오자,

무사들은 두려움에 뒷걸음질 쳤다.


"무창대! 진격을 막아라!"


"악!"


무창대가 창을 들고 파율의 접근을 막았다.

허나, 파율은 가볍게 창을 피하고

그들에게 접근했다.


-쾅!


파율의 손에서 펼쳐진 장법에

두 명이 날아가 벽에 처박혔다.


”끄악!“


"우습구나! 감히 본좌를!"


파율은 완전히 천마로 변해있었다.

붉은 눈빛! 차가운 얼굴!

망설임 없는 걸음걸이!

아무도 천마를 본 적이 없다.

혹여 진짜 천마가 아닌지 의심스러웠다.


"막아 보아라! 아니면 죽을 것이다."


성큼성큼 다가오는 파율을 보며,

무사들은 더욱 공포에 짓눌렸다.


"공포를 이겨라! 적은 하나다.

우리가 이길 것이다."


모용준이 소리쳤다.

그 외침에 용기를 얻으며,


"맞아! 우리가 이긴다."


"모용세가는 강하다."


모용사현이 용검대를 이끌고 돌격했다.


"끌! 가소로운 것들!"


파율은 맨손으로 용검대의 검기를 막았다.


"호도대 용검대를 지원하라!"


"악!"


이번엔 호도대가 파율을 포위했다.


"포위라! 그런 것이 본좌에게 통할까?"


파율은 무섭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직 그는 맨손이었다.

권과 각만으로 호도대를 두들겼다.


-퍽! 퍽! 쾅! 쾅!


"끄윽! 강하다..."


"지랄하네!"


파율은 더욱 매섭게 달려들었다.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적의 돌진!

모용준의 판단은!


"퇴각하라! 무조건 달아나라!"


"예?"


적을 두고 달아나는 것을

어찌 무사라 하겠는가!


"무창대는 퇴각하는 아군을 보호하라!

용검대와 호도대는 퇴각하라!”


삼 대주는 정신이 없었으나,

어쨌든 지휘관은 소 가주 모용준이었다.


"퇴각하라! 소 가주의 명을 받들어라!"


"악!"


그들은 빠르게 퇴각했다.

허나, 퇴각하는 적을 봐줄 파율이 아니었다.

뒤쳐진 이들을 사정없이 두들겼다.


"끄악!"


"으악! 살려줘!"


동료들의 뼈가 부서진다.

무사들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모용준은 허락하지 않았다.


"뒤를 돌아보지 마라! 무조건 달아나라!"


"소 가주의 명을 따르라!"


그렇게 달아나다가!


"좌로 3보!"


"악!"


갑자기 전체가 좌로 3보 움직였다.


"대각으로 6보!"


"악!"


"우로 3보!"


"악!"


그렇게 이리저리 움직이며 달렸다.

모용준은 미리 준비한 진식으로

파율을 유인하려 했다.

하지만 파율이 이를 모를까!


"크큭! 진식이라? 감히 본좌에게?

이런 허접한 장난질이라니!"


그렇다 얼마 전 배운 간단한 진식!

아무리 허술한 진식이라도

모르는 이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허나! 그 상대가 파율이라면?


-쾅! 쾅! 콰콰콰쾅!


펼쳐진 진식을 모조리 부숴버리는 파율!

이건 반칙이라고?

이미 알고 있으니 걸리지 않은 거라고?

아니다. 적이 천마라면

한눈에 알아볼 것이다.


-쾅! 후두둑!


모용준이 펼친 진식은 너무 쉽게 깨져버렸다.


"이제 어떻게 할 텐가! 정파의 모지리들?"


"전군 퇴각하라! 무조건 살아남아라!"


모용준은 다시 퇴각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그는 반대로 파율을 향해 달렸다.


"소 가주 위험합니다."


모용준의 돌격과 그를 막으려는 삼 대주!

파율은 비릿한 미소를 흘렸다.


"미친놈! 정녕 죽고 싶은 게로구나!"


파율의 장이 무섭게 날아들었다.


'막는다. 반드시 막아낸다.'


-턱!


그 간절한 신념이 파율의 장을 막아내었다.


"호오? 이걸 막네?"


그 뒤를 이어 삼 대주가 파율을 공격했다.


"지랄이 아주 풍년일세!"


파율은 곧바로 권과 각을 이용하여,

셋을 날려 버렸다.


-쾅! 쾅! 쾅!


“끄윽...”


삼 대주가 일격에 날아가버렸다.

이제 남은 건 모용준과 을파율!


"소 가주님~!"


뒤에서 무사들이 모용준을

구하기 위해 달려오려 했으나.


"멈춰라! 모두 퇴각하라 명했다."


명령이란 절대적인 것!

무사들은 주춤 물러섰다.

정신을 차린 삼 대주가 달려오려 했으나,


"삼 대주도 퇴각하라! 훗날을 도모하라!"


"...소 가주!"


삼 대주 역시 명에 따라야만 했다.

모용준은 자신의 희생으로

모두를 지키려 했다.


어찌보면 훌륭한 선택이겠지!

하지만 파율은 불같이 분노했다.


"미친놈일세! 군사인 네놈이 혼자 죽겠다?"


"이길 방법이 없소!

그렇다면 희생을 최소화해야겠지."


"그러니까! 그 희생이 너다?"


"그렇소! 이것 또한 지휘관의 운명이오!"


"아주! 지랄을 하고, 자빠졌네!"


파율은 미친 듯이 모용준을 두들겼다.

그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어

모용천과 장로들이 고개를 돌렸다.


-쾅,쾅,쾅,쾅!


사정없이 두들기는 을파율!


“끄윽...”


"아니 대체 저 무슨...."


일 장로는 혀를 찼다.

포기한 적을 어찌 저리 무참하게...


"가주님 이만 멈추어야 합니다.“


하지만 모용천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다. 이것이 실전이라 생각하라.

적들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지엄한 가주의 명이었다.

파율에게 흠칫 두들겨 맞은

모용준이 축 늘어졌다.


그럼에도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파율은 씩씩거렸다.


"잘 들어! 오늘 모용세가는 멸문했다.

너희는 모용세가의 가주를 지키지 못했다.

이렇게 모용세가는 멸문한 것이다.“


멸문! 이토록 허망하게

가주를 잃고 세가의 무사들은 무너졌다.

하지만 억울했다. 모용비가 나서 소리쳤다.


"형님! 그만하시오! 이건 처음부터

말이 안 되는 가정이었소!"


"그렇겠지. 천마가 이곳으로 왔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물러서야 했다.

너희들은 처음부터 실패했다.

적을 알지 못한 무지함이 멸문으로 이끌었다."


"아니! 그럼 시합을 시작하자마자,

달아나야 했단 거요?"


"모용준은 상대의 실력을 짐작하지 못했다.

상대가 천마라면,

곧바로 퇴각을 결정해야 했다.

그게 세가를 지키는 길이었단 말이다.“


차갑게 내뱉는 을파율!

하지만 모용비는 인정할 수 없었다.


"그것이 어떻게 정파라 하겠소?"


"정파? 그 무슨 개소리냐?

정파는 무엇이고 사파는 무엇이냐!

잊지 마라! 너희는 세가를 지키는 무사다!

세가를 지키기 위해선

그 어떤 굴욕도 감내해야 한다."


파율의 말에 모용천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훈련 대장의 말이 옳다.

본주는 가문의 명예보다

너희들의 생존이 중하다.

감당할 수 없는 적이라면 달아나라!

달아나서 후일을 도모하라!"


모용천 가주가 지엄한 목소리를 내자.

세가의 무사들도 고개를 숙였다.


"정렬하라!“


”악!!“


무사들이 재빨리 정렬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린 모용준이 선두에 섰다.


"모용준!"


"악!"


"너의 태도는 훌륭했다.

허나, 그 또한 개죽음이다.

살아야 한다. 아무리 굴욕적이라도

살아남아 훗날을 도모해야 한다."


"그럼 묻겠습니다.

만약 정말 감당할 수 없는

적이 나타난다면 어찌해야 하오?"


"달아나라! 자존심 따위 개나 주어라!

달아나서 때를 기다려라!

약자가 강자를 이길 방법은

오직 기다림 뿐이다."


모용준은 파율의 뜻을 이해했다.

도무지 막을 수 없는 적이 나타난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아난다.


부끄럽지 않냐고? 아니지,

그래야만 다시 싸울 수 있으니까!


약자가 강자를 이길 방법은 기다림 뿐이다.

참고 견디고 기다린다.

그럼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


파율은 오늘 그 가르침을 내리고 싶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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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무당 장문인 +1 22.04.11 347 6 15쪽
43 무당의 일검 진명 +2 22.04.10 341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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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가주를 이겨라! +1 22.03.22 362 8 15쪽
» 강자를 이길 방법! +1 22.03.21 383 10 15쪽
22 모용세가의 군사! +1 22.03.20 390 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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