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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아악

방구석에서 무적 분신으로 꿀빱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김꾸룽꼬룡
작품등록일 :
2024.07.10 12:56
최근연재일 :
2024.08.23 17:20
연재수 :
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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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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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24,040

작성
24.07.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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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글자
13쪽

조우(1)

DUMMY

집단을 이끄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게 갱단, 하물며 24시간 로이드 레이지에 취해 있는 비스트라면 더더욱 그렇다.


문제가 비단 그것뿐일까?

비스트 갱단원들은 기본적으로 돈 먹는 하마였다.


그들은 대부분 비각성자 단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건 알렉스 무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각성 비율이 전체 인구의 10% 남짓하다는 걸 생각한다면 이상하지만은 않은 결과지.


그런 만큼 그들이 각성자와 맞서기 위해선 강화 약물을 주기적으로 공급할 필요가 있었다.


약을 구하려면?

값비싼 돈이 든다!

일반인을 각성자 수준까지 끌어올려 주는 약물은 스테로이드 따위와는 전혀 달랐으니까.


알렉스 무리의 우두머리, 알렉스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덴 그런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뭐, 약물 부작용이 역할이 없다고 할 순 없겠지마는.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지?'


다행히 최근, 알렉스에겐 보물이 넝쿨째 굴러들어왔다.

제대로 판매에 성공하기만 한다면 자금난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알렉스와 그의 부하들은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게 분명했다.


하여 그는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형제정밀 공장을 무단으로 점거한 채, 비밀리에 연락을 돌려 보물의 판매처를 찾아보고 있었다.


그러나 두 가지 애로사항이 그를 찾아왔다.


첫째는 워낙 은밀하게 판매처를 찾고 있어 구매자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고.

둘째는 공장을 점거한 부하들의 인내심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어차피 물러날 순 없어.'


이대로 공장을 점거하고 있는 게 위험하다는 건 사실이다.

형제정밀이 용병이나 해결사를 고용해 전쟁을 준비할 수도, 이상함을 느낀 강자가 나타나 그들을 쓸어버릴 수도 있거든.


그렇다고 해서 다른 방법을 선택할 순 없다.

지하에 처박힌 보물은 엄청난 가치를 지녔다.

판매처를 찾기 위해 정보를 적극적으로 흘렸다간?

수많은 강탈자가 등장할 게 뻔했다.


보물을 옮기는 것도 불가능.

보물. 아니, '그것'이 격한 반항을 보이기 때문이다.

유감스럽게도 알렉스 무리는 그것에 손을 댈 능력조차 없었다.

앞으로 며칠이 더 지난다면 모를까, 당장은 그렇겠지.


'오늘 밤은 파티라도 열어야겠는데. 부하 새끼들한테 재껴지기 싫으면.'


최대한 부하를 어르고 달래며 재빨리 판매처를 찾는 것만이 알렉스에게 주어진 유일한 길이었다.


따르릉!


3층 사장실.

책상에 발을 얹은 알렉스가 부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껴놨던 술과 마약을 꺼내겠다는 명령을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지금 고객님께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잠시 후에 다시 걸어 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전화가 연결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씨발, 이철현. 내 성격 까먹은 모양이네. 요즘 많이 풀어줬더니."


알렉스가 다른 부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연락을 받지 않은 이철현은 이번 파티에서 빼버리자는, 그런 생각과 함께.


그리고 같은 일이 반복됐다.


-[지금 고객님께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잠시 후에 다시 걸어 주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에도.


-[지금 고객님께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잠시 후에 다시 걸어 주시길 바랍니다.]


세 번째에도.


한 번은 우연이지만 두 번은 필연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운명이다.


'무슨 일이 터진 거지?'


알렉스는 무엇인가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걸 직감했다.


-[예, 두목.]


그나마 네 번째에선 부하가 전화를 받긴 했지만, 지금 알렉스의 머릿속에 파티 계획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린 상태였다.


"어, 나거든? 이철현이랑 제임스, 사토시. 이 새끼들이 전화를 안 받는다. 뭔 일 터졌는지 알아봐."


-[예 알겠─── 커헉!]


"연수야? 김연수?"


알렉스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뚜우─ 뚜우─ 뚜───


그의 등에 식은땀 한 줄기가 흘렀다.


'...습격이다.'


누군가 경계를 뚫고 들어와 부하들을 암살하고 있다.

이미 꽤나 많은 이들이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연수, 그놈 쉬는 방이 옆옆방이었으니까.'


지금쯤 놈의 위치는?


'3층.'


알렉스가 머무는 사장실 바로 근처다.


꾸욱!


알렉스가 제 옆에 놓인 쇠몽둥이를 움켜쥐었다.

흐르는 식은땀을 대강 닿고 닫혀 있는 문을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 문과 2m 정도의 거리를 두었을 무렵.


끼익!


문이 열렸다.

그곳엔 암살자가 서 있었다.

그리 표현할 수밖에 없는 외모였다.


얼굴을 가린 가면.

뒤집어쓴 새까만 망토.

피가 뚝뚝 흐르는 스틸레토.


"모두 집합!"


알렉스가 힘껏 소리쳤다.

그의 커다란 목소리가 본관에 쩌렁쩌렁 울린다.


"습격이다앗───!"


그럼에도 독귀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미 암살로 재미를 많이 봤다.

슬슬 전면전을 해도 되는데, 언제까지 안 들킬까 싶어 최대한 꿀을 빨았던 거다.


그리고 조금 전 전화를 통해 암살이 들킨 시점에서, 그는 기습의 묘를 버렸다.

대신이라고 해야 할까.

다른 갱단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전, 우두머리인 알렉스를 처리하기 위해 곧장 이곳으로 달려왔다.


그렇게 독귀가 알렉스를 마주했다.


"너, 뭐냐!? 어디에서 온 거지?"


의외로 작은, 170cm 남짓한 키에 꽉꽉 들어찬 근육.

짧은 금발과 오른눈의 상처.

비스트의 소속, 알렉스 무리를 이끄는 두목 알렉스가 맞다.


"사람이 물으면 대답을─"


독귀가 전투를 준비했다.

몸을 숙이고 빈 왼손을 앞으로 뻗는다.

스틸레토를 쥔 오른손은 뒤로 잡아당겼다.


방어 따위는 도외시한, 오직 공격일변도만을 위한 자세.

그 모습은 인간이라기보단 차라리 짐승과 닮아 있다.


'대체 뭐 하는 새끼야?'


사실 그건, 전투를 치르기에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비효율적인 동작이었다.


그도 그럴게. 공격에 너무 취약하지 않은가?

때려달라는 듯 쭉 내민 머리를 맞으면 치명타.

거리싸움을 위해서 내민 왼손을 때려도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


아마 '뼈를 주고 살을 깎는' 병신들이 아니고서야 저런 자세를 취하지 않겠지.


【폭쇄爆碎】


아니나다를까. 독귀의 돌진에 알렉스는 쉽사리 대응했다.


'빠르긴 해도 너무 직선적이야.'


내지르는 단검을 한 걸음 물러나서 피한 뒤, 몽둥이를 내려찍는다.


빠악!


몽둥이가 독귀의 관자놀이를 때렸다.

독귀의 목이 홱 꺾였다.

그에 반해 알렉스는?

스틸레토가 옆구리를 살짝 찔렀을 뿐이다.


'뭐지, 병신인가?'


얼핏 봐도 승부가 갈린 듯한 모습.

물론, 알렉스는 금방 그 생각을 고칠 수밖에 없었다.


끼익!


고개를 돌린 독귀가 우에서 좌로, 빗나갔던 단검을 휘두르듯 찔렀으니까.


"큭!?"


단검이 알렉스의 왼 팔뚝에 꽂혔다.


【폭침爆浸】


단검에서 퍼져 나간 내력이 알레스의 팔 안에서 터져나간다.

약물로 강화된 근육이 찢어지는 건 예사.

심지어는 뼈에까지 금이 갔다.

순식간에 팔 한쪽을 잃었다.


빡!


알렉스는 독귀를 발로 차 거리를 벌리지만, 소용없었다.

독귀는 몇 번 바닥을 뒹굴고 나서 아무런 데미지 없이 일어설 뿐이다.


'그 공격을 맞고도, 어떻게!'


그제야 알렉스는 독귀가 자신의 부하들을 잔뜩 죽여버렸다는 걸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그래. 저 '뼈를 주고 살을 취하는 자세'야말로 독귀가 최근 보름간 전투를 치르며 나름대로 정립한 싸움 방식인 것이다.


독귀에겐 결코 일대종사나 개파조사급의 재능은 없었지만, 적어도 제 능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준의 센스는 있었다.


'방어력이 뛰어난 타입인가? 암살자 같은 꼴을 한 주제에!'


고통으로 얼굴을 일그러뜨린 알렉스가 한 걸음 물러났다.


쾅! 쾅! 쾅!


다행히 그쯤에서 지원이 도착했다.

알렉스의 고함을 들은 갱단원들이 사장실 앞에 서, 잠긴 문을 두드린 것이다.


"그냥 부수고 와!"


사장실 문은 금세 열렸다.

평소엔 징그럽던 부하들의 얼굴이 지금만큼은 어쩐지, 뽀뽀해주고 싶을 정도로 예쁘게 보였다.


"저 새끼다! 잡아!"


뒤에선 부하들이, 앞에선 한쪽 팔을 잃었지만, 두목 알렉스가 버티고 있다.

독귀가 순식간에 앞뒤로 포위됐다.


'그래, 방어력은 몰라도 근력 자체는 시원찮은 편이다. 단단하다면, 제압하면 그만이지.'


거기서 독귀의 선택은 간단했다.


먼저, 알렉스를 확실하게 처리하는 거다.


【폭쇄爆碎】


독귀가 로켓처럼 알렉스에게 쇄도했다.


'지금!'


타이밍을 익힌 알렉스가 몽둥이를 통해, 오른손만으로도 독귀를 날려버리려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결과가 달랐다.


【폭쇄爆碎】


달려오다, 독귀가 다시 한 번 다리에 폭쇄를 사용한 것이다.


콰직!


그대로 독귀가 뛰어올라 천장에 달라붙었다.

천장에 금이 쩍 가면서, 알렉스의 몽둥이가 애먼 허공을 갈랐다.


【폭쇄爆碎】


그리고 다시 한 번 천장을 박차면서 폭쇄.

위에서 아래로, 독귀가 떨어져 내린다.


사실 거기까지라면 알렉스가 회피할 틈이 주어졌겠으나....


비틀!


물러나려던 알렉스의 중심이 흐트러졌다.

팔에 침투한 독귀의 독기가 그의 전신에 퍼져버린 탓이다.

따라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억!"


떨어진 스틸레토가 알렉스의 두개골을 뚫었다.

독귀의 발이 즉사한 알렉스의 가슴팍을 밟고 떨어졌다.


주춤!


일순, 달려오던 알렉스의 부하들이 발걸음을 멈췄다.


"...족쳐!"


뒤늦게야 달려오는 갱단원들을 보며 독귀는 생각했다.

그들의 용기가 최대한 오래 이어지기를.

그래야, 추가 보상을 최대한 당길 수 있을 테니까.


독귀는 미리 암살한 27명의 갱단원에 더해, 36명의 갱단원을 추가로 사냥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건물을 크게 손상시키지도 않았다.

추가 목표 2번과 3번이 얼추 달성된 순간이었다.


***


현실적으로 모든 갱단원을 처리할 순 없었다.

몇몇 갱단원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도망갔다.

공장 건물에는 오직 독귀만이 남았다.


"가 볼까."


피칠갑을 한 채 독귀가 혼잣말을 꺼냈다.

의뢰 목표에 추가 목표까지 모조리 달성한 것은 사실.

그런데 아직 지하에 있다는 보물은 확인하지 못했다.


"무슨 보물인지는 몰라도."


독귀는 그 보물을 자신이 가져갈 생각이었다.

무려 80명이라는 인원이 이곳을 한 달간 점거했던 만큼, 보물은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을 테니.


터벅터벅!


독귀가 시체가 널린 복도를 지난다.

피 발자국을 찍으면서 계단을 내려갔다.

한참이 지나 1층에 도착하자, 상쾌한 공기와 함께 바람이 불어왔다.


그럼에도 독귀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혈향에 찌든 코가 씻기는 느낌이 좋긴 해도, 그보단 보물에 대한 기대가 훨씬 컸으니까.


콰직!


독귀가 지하로 향하는 문을 힘으로 부쉈다.


【폭쇄爆碎】


몇 번이나 몸통박치기를 하자 강철로 이루어진 문이 박살 나 바닥을 뒹군다.

이후엔 뻔했다.


어둠에 둘러싸인 지하.

그 아래로, 아래로, 독귀가 계단을 타고 내려갔다.


그러나 독귀가 지하에 발바닥을 찍었을 무렵───


우웅!


룬 문자로 이루어진 붉은 마법진이 주변에 모습을 드러냈다.


"헛."


깜짝 놀랄 새조차 없었다.


콰과과과과광!


마법진이 불꽃 폭발을 쏟아냈다.

화염이 독귀의 전신을 덮친다.


일반인이라면.

아니, 상당한 수준의 강자이더라도 치명상을 입을 게 분명한 타격.

게다가 함정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잉!


다른 마법진이 터져나갔던 불꽃을 빨아들인다.

이어 불꽃을 극한까지 압축시키더니, 레이저 같은 압축 불꽃을 독귀에게 쏘아냈다.


동시에 바람 칼날이 닥쳐, 독귀의 목을 노렸다.


털썩!


톱니바퀴가 돌아가듯 자연스러운 연계!


단언컨대, 알렉스 수준이라면 여기서 즉사했다.

이게 바로 알렉스 무리가 함부로 지하에 진입하지 못하는 이유였다.


'대단한 보물이라도 숨겨져 있나 본데?'


한바탕 마법이 일대를 휩쓴 이후에야 지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지하 구조는 창고로 쓰려고 했는지 여러 쓰레기들과 가림막이 널려 제대로 된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았다.


다만 그 사이로도 수많은 마법진들이 떠올라 있는 게 보였는데.

방금 전엔 아무런 전조 없이 마법이 날라와선 걸로 보아, 저건 경고의 의미인 듯하다.

아까처럼 피 보기 싫으면 더 다가오지 말라는 거지.


"..."


잠시, 독귀가 고민했다.

추가 목표에 공장 건물의 피해 정도가 달려 있었던 덕분이다.


지하에 설치된 마법 함정은 보이는 것뿐만이 아닐 거다.

이대로 억지로 진입한다면 지하가 파괴되고 그만큼 보상이 깎여 나갈지도 모르는 노릇이었다.


'진행한다.'


물론 마음속 저울은 금방 한 곳으로 기울었다.

저들이 지키고 있는 보물이라는 게 기껏해야 추가금 몇백만 원보단 가치가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또. 의외로 주변이 멀쩡하다.

함정을 설치한 사람이, 지하가 무너지지 않도록 벽과 바닥에 강화 마법을 걸어놓은 듯하다.


쾅! 콰앙!


독귀가 지하를 나아갔다.

불꽃, 얼음, 저주, 번개, 온갖 종류의 마법 함정이 발동해 독귀를 가로막았다.


그럼에도 독귀는 끝끝내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

모든 마법 함정을 뚫고 나가 마침내 보물의 정체를 마주했다.


다만, 보물의 정체를 확인한 독귀는 가면 안쪽으로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물러나십시오."


보물의 전체는 다름 아닌 사람, 아니.


'...반마족?'


마족의 피를 이은 반마족이었으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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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의뢰(1) +9 24.07.26 10,495 233 12쪽
11 독귀(2) +5 24.07.25 10,605 235 11쪽
10 독귀(1) +5 24.07.24 10,714 24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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