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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go님의 서재

짐꾼에 빙의한 S급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Chigo
작품등록일 :
2024.01.29 11:56
최근연재일 :
2024.03.06 01:45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62,282
추천수 :
1,557
글자수 :
206,459

작성
24.02.27 13:45
조회
946
추천
32
글자
13쪽

이채영

DUMMY

빠르게 은행에서 벗어난 유성은 그제서야 후드를 벗었다.


위용위용-


경찰차가 요란스럽게 사이렌을 울리며 어디론가 달려나갔다.

주변 사람들은 은행에 강도가 들었다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요즘 시대에 은행 강도라···.’


참으로 1차원 적이고 멍청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녀석들 등급이 낮아서 다행이지.’


만약 B급 정도만 됐어도 유성 혼자서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

잘 못한다면 사상자도 불가피하게 나올 수 있고, 유성의 정체 또한 들통났겠지.

근데 애초에 등급이 높았다면 게이트로 버는 돈이 더 많았을 테니, 이런 짓은 안 했으려나.

여하튼, 상황이 잘 해결된 것 같아 다행이었다.

유성은 은행과 제법 거리가 되는 공원까지 걸어왔다.

그리고는 벤치에 털썩 앉았다.


[정보]

이름: 신유성

레벨: 57

직업: 없음

칭호: 위기 극복

HP: 750

MP: 1110


[능력치]

힘: 81 민첩: 74 체력: 75 지능: 74 감각: 74

(사용 가능한 능력치 포인트: 0)


상태창을 훑어본 유성은 기껍게 미소 지으며 생각했다.


‘이 정도면 그래도 B에서 A급 정도는 되려나.’


이제 게이트를 몇 번 돌았을 뿐인데도 제법 성장 속도가 빨랐다.

하긴 들어간 그 몇 안되는 게이트들이 하나같이 문제였긴 했지만.

몇 등급 높아지는 게이트에다, 마물 마음대로 때려 잡을 수 있는 필드형 게이트까지 걸렸으니.

이걸 운이 좋다고 해야 할지, 나쁘다고 해야 할지 참 애매했다.


‘뭐, 나로써는 좋은 징조지.’


목표인 복수까지 몇 걸음이고 당긴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근데 푸른 반지가 생각보다 유용하네.’


마나의 재생과 최대 마나가 1.5배 늘어나는 아이템.

E급 게이트에서 얻은 거라 별 기대는 안 했는데, 막상 사용하다 보니 생각한 것보다 엄청난 효율을 뽑아내고 있었다.

그도 그럴게 싸우면서 단 한번도 마나가 부족하다고 느낀 적이 없었으니 말이다.


‘그에 반해 원념의 망토는 영···.’


던전에 들어가 무덤의 주인이라는 해골을 잡고 얻은 아이템.

자신보다 레벨이 낮은 모든 날붙이를 막아준다고는 하는데, 단 한 번도 발동된 걸 본 적이 없다.

리빙 아머 때에도 자기보다 레벨이 높아서 못 썻고, 필드형 게이트에는 죄다 짐승밖에 없어서 발동 조건 조차 성립되지 않았다.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낫지.’


상태창을 내리려던 그때, 우연히 직업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그러고 보니까 이 직업이라는 건 도대체 뭐지.’


처음부터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지금까지도 계속 없음으로 되어 있다.


‘뭐, 나중에 나오겠지.’


그렇게 별 생각 안하고 창을 껏다.

그 다음으로 본 것은 어제 저녁에 뜬 스킬의 레벨업.


[스킬: 고스트 웨폰 Lv.1 -> Lv.2 (Up!)]

액티브 스킬

필요 마나: 무기 소환 당 10 (무기 한 개 유지 시 1초에 마나가 1씩 소모된다)

재사용 시간: 0

인벤토리에서 원하는 무기를 소환합니다.

사용자가 적의를 가진 상대를 추격해 목숨이 다할 때까지 노립니다.

원하는 경우 스스로 무기를 조종할 수 있습니다.

(소환 가능한 무기의 수 0/3 -> 0/5)


무려 고스트 웨폰의 레벨업이었다.

소환 가능 무기의 수가 3에서 5로 는 것뿐이지만, 이것만으로도 전투의 효율이 몇 배는 올라갈 것이다.


‘점점 레벨이 올라가면 무기의 수가 늘어가는 식인가.’


나중에 레벨을 다 찍으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됐다.

그 다음으로 볼 것은 무기.

키메라를 잡았을 때 준 아이템이다.


[아이템: 송곳 단검]

입수난이도: B

종류: 한손 단검

공격력 +30

민첩 +55

키메라의 단단한 어금니를 깎아 만든 단검이다.

여러 짐승의 기운이 담겨 있는 듯하다.

예기: 절삭력이 소폭 상승합니다.

(인벤토리에 보관이 가능합니다)


‘공격력을 주고 민첩함을 챙긴 건가.’


지금 힘 능력치는 충분했기에, 민첩을 챙겨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송곳 단검은 상황을 봐가며 기사단장의 검과 번갈아 쓰면 될 것 같아 보였다.


‘이걸로 필드형 게이트에서 얻은 건 끝.’


모든 창을 내리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때였다.


“어라? 리더?”


익숙한 목소리에 유성이 고개를 돌렸다.


“이하윤?”


누군가 했더니, 저번에 C급 게이트가 변이 됐을 때 같이 들어갔던 고등학생이었다.

하윤이 반가운 듯 유성의 쪽으로 달려왔다.


“이런데에서 다 보네요!”

“그러게. 근데 학교는?”

“아, 오늘 개교기념일이라서 쉽니다!”

“개교기념일이라···.”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였다.

학교를 만든 날에 왜 쉬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리더는 무슨 일로 나오셨어요?”

“그냥 이것 저것 할게 있어서. 그것보다 아까부터 리더라고 부르는데···.”

“응?”


하윤이 뭐가 문제냐는 듯이 고개를 갸웃 거렸다.


“언제까지 그렇게 부를거냐.”

“음···.”


검지를 턱 아래에 가져다 댄 하윤이 눈을 지그시 감더니 고민을 하였다.

그리고는 웃으며 말 했다.


“그럼 유성 오빠?”


그 말에 유성은 손을 휘휘 저었다.


“아니다, 네가 편할 대로 불러라.”


뭔가 이러니까 오빠 소리 듣고 싶어 하는 변태가 된 기분이었다.

차라리 리더가 났지.


“네, 그럼 그냥 리더라고 부를게요!”

“그래. 근데 넌 뭔 일로 나온거야?”

“저요?”


배시시 웃은 하윤이 답했다.


“언니랑 데이트 나왔어요!”

“언니···?”


그때였다.


웅성웅성-


“와 저 사람 S급 헌터 아니야···?”

“어머 진짜네?”

“저 싸인 한 번만 해주세요!”

“언니 멋져요!!”

“팬입니다!!”


공원 밖에서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S급 헌터라고?’


S급 헌터라면 한국에서도 10명 밖에 없는 희귀한 사람들.

김민우 본인이 죽어서 이제 9명 밖에 안 남았지만, 어쨌든.

유성은 소리가 난 쪽으로 가서 보았다.

길게 풀어 헤친 남색의 머리카락, 그 위로 얹은 검은색 선글라스, 배가 살짝 보이게 내놓은 크롭티셔츠에 올 블랙의 패션이 카리스마가 넘쳐 보였다.

거기에 저 당당한 표정과 걸음걸이까지.


‘이채영인가.’


쿨미녀라고도 불리는 헌터였다.

원래도 S급 헌터들이라면 연예인 그 이상의 인지도를 가지게 된다.

어째서인지는 몰라도 헌터들은 등급이 높을 수록 그 인기가 올라갔으니까.

이채영은 S급 헌터들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많다.

또렷하며 시원시원한 이목구비, 카리스마 넘치는 행동, 은근 허당끼 있는 성격, 이런 매력들 때문에 연예인의 연예인이라고도 불리는 게 이채영이었다.

어쩨서인지 김민우 시절에는 서로 성격이 안맞아서 티격태격 하기 일수였지만 말이다.


‘그래도 내 장례식 때는 울었지.’


뉴스로 봤을 때 이채영은 분명 훌쩍이며 눈물을 훔치는 듯해 보였었다.

분명 자신을 싫어하고만 있는 줄 알았는데, 꼭 그러기만 한 것도 아니었던 모양이다.


‘근데 여기에는 무슨 일이지?’


이채영은 적당히 웃으며 팬들을 상대해 주다가 이쪽으로 걸어왔다.


‘왜 오는거지?’


지금 자신의 몸은 S급인 김민우가 아닌, 일반인 신우성이다.

스타중에 스타인 이채영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질 일은 개뿔 쥐뿔도 없었다.

그러던 중 하윤이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에구구··· 오늘도 편하게 다니긴 글렀네.”


이게 무슨 소리지?


“하윤아!”


이채영이 미소를 짓고는 하윤의 이름을 부르며 이쪽으로 왔다.


“응···?”


유성은 이게 뭔 상황인가 싶어서 둘을 번갈아 보며 봤다.

하윤은 허리에 두 손을 올리고는 말 했다.


“언니! 내가 모습 좀 숨기고 오라고 말 했잖아···! 선글라스하고 모자는 왜 벗은거야?”

“으으응···?”


언니라니?

그럼 아까 하윤이 말한 언니가 이채영이야?

머릿속이 복잡해진 유성이 둘을 멍하니 보았다.


“미안미안, 너무 답답해서 벗어버렸지 뭐야.”

“증말! 이러면 하루 종일 다니기 힘들어지자나!”

“아하하, 미안해. 혹시··· 삐졌니···?”


하윤은 아무 말 안하고 고개를 홱 돌렸다.

그러자 채영의 표정이 시무룩해졌다.


“내가 미안해 하윤아··· 다음부터 안 그럴게, 응?”

“진짜 다음부터 그러면 안 돼?”

“응.”

“그럼 용서해줄게.”


채영의 표정이 다시 밝아졌다.

그 모습을 보던 유성은 생각했다.


‘이채영한테 저런 모습이 있었나···?’


분명 전생에는 항상 성질내고 까칠하기만 했던 거 같은데.


‘나한테만 그랬던 건가? 그건 그렇고, 이채영한테 동생이 있었다니······.’


5년간 알고 지냈음에도 전혀 몰랐던 사실이었다.

애초에 5년간 가정사까지 말할 정도로 친밀한 대화를 해본 적이 없지만 말이다.


이채영은 멀뚱히 서있는 유성을 흘깃 보았다.

하윤 또한 그 시선을 알아 차리고는 웃으며 말 했다.


“아, 소개할게! 여기 이 분이 저번에 내가 말했던 리더야!”


하윤은 다시 채영을 가르켰다.


“이쪽은 말 안 해도 알 거라고 생각하지만··· 저희 언니입니다!”

“반갑ㄷ··· 아니, 처음 뵙겠습니다. 신유성이라고 합니다.”


순간 습관적으로 반갑다가 먼저 나올 뻔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심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채영 또한 웃으며 인사를 하였다.


“네, 반갑습니다. 그쪽이 저희 하윤을 파티에 끼우고 위험한 게이트에 들어가게 한 그 분이시군요?”


입은 웃고 있었지만, 하는 말에는 가시가 돋혀 있었다.

하윤은 당황해가지고 손을 휘휘 저으며 채영을 막았다.


“언니···! 내가 들어가겠다고 한 거야! 저분은 오히려 날 걱정하고 지켜준 고마운 분이라고!”

“지켜 주고··· 고마운 분···?”


어째서인지 눈빛에서 살기가 흘러 나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는 유성의 쪽으로 터벅터벅 걸어오고는 작게 속삭였다.


“당신··· 내 동생 노리고 건드렸다가는 뼈도 못 남기고 사라질 줄 알아.”


유성은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답했다.


“걱정 마세요. 그럴 리 없으니까요.”

“그래, 그럼 다행··· 뭐?”


고개를 끄덕이던 채영은 무슨 일인지 다시 미간을 구겼다.


“지금 우리 하윤이가 매력이 없다고 한건가?”


뭐라는 거야 이 미친 여자가.


“그런 말 한적 없는데요.”

“흐음··· 그렇지? 응, 당연하지.”


역시 사람 성격 쉽게 변하지 않는다 생각한 유성이었다.

만족스러운 듯 연신 고개를 끄덕인 채영이 다시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유성을 바라봤다.


“근데 당신은 날 보고도 괜찮은가봐?”

“예?”

“아니, 보통 사람들은 나랑 이야기할 때 덜덜 떨거나 부끄러워서 말을 제대로 못 하는 게 대다수거든. 설마 나 모르는 건 아니지?”

“알긴 알죠, S급 헌터 이채영씨.”


이채영은 흐음 소리를 내며 게슴츠레 눈을 떴다.

그리고는 뭔가 알아낸 듯 방긋 웃었다.


“아! 설마 너무 부끄러우면 오히려 냉정해지는 타입?”

“아닙니다.”


유성은 딱 잘라 말했다.


“그래···? 신기하네. 날 알면서도 팬이 아니라니. 근데, 당신··· 마력을 숨기는 실력이 제법인데?”

“그게 무슨 소리이신지···.”


이런, 들켜버렸나.

실은 아까부터 일부러 마력을 C급 정도로 조정하고 있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성은 가능했다.

그리고 이채영은 그걸 감지하는 것에 특출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고.


“흠··· B급···? 아니, A급 정도 되려나? 근데 난 당신 같은 사람을 본적이 없는데.”


한국에서 S급 헌터가 드문 만큼, A급 헌터의 수도 50명 정도로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때문에 S급 정도 되는 사람이라면 A급의 얼굴 정도는 얼추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유성은 긴장감에 침을 꿀꺽 삼켰다.


“뭐, 됐나. 딱히 관심은 없으니까.”


채영은 어깨를 으쓱 대고는 관심 없다는 표정을 하였다.

그제서야 유성은 안심하며 숨을 내쉬었다.

예전부터 이채영은 다른 사람에게 별 관심이 없었으니, 참 다행이었다.


“어쨌든간에 감사 인사는 해야겠지. 내 동생을 지켜줘서 고맙다. 그리고 여기.”


채영이 눈에 보이지도 않은 빠른 속도로 주머니에 무언가를 넣었다.


“이건···.”

“지금 꺼내지 마. 나중에 확인해. 그럼 난 이만, 나중에 필요한 게 있으면 연락해. 동생을 구해준 보상은 확실히 할 테니까.”


그렇게 말한 채영은 하윤의 손을 잡고 등을 돌렸다.

하윤은 고개를 돌려 손을 흔들며 인사하였다.


“다음에 또 봐요, 리더!”


이채영이 사라지자 구경꾼들도 자연스레 흩어졌다.

유성은 다시 벤치에 앉고는 주머니를 뒤졌다.


“필요한 게 있으면 연락하라니··· 어떻게 하라는 건지.”


S급의 연락처는 국가 기밀 급으로 얻기가 어렵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실제로 전생의 자신도 연락처가 퍼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고 말이다.


‘애초에 싫고 뭐고, 연락처가 퍼지면 전화와 문자로 휴대폰이 멈춰 벼렸으니··· 여간 귀찮은 게 아니였지.’


그런데 채영은 그런 자신에게 연락하라니 너무 무책임한 것이 아닌가.

사실상 아무것도 안 주겠다는 것을 돌려 말한 거잖아?

유성은 뭔가 사기당한 기분을 느끼며 주머니에서 채영이 준 것을 꺼냈다.


“아.”


채영이 주머니에 넣은 것은 다름이 아닌 자신의 연락처였다.

본인이 직접 연락처를 준거면 또 이야기가 다르지.

이거··· 어쩌면 엄청난 것을 얻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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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게이트 붕괴 (1) 24.02.29 825 24 12쪽
32 구름 한 점 없이 24.02.28 908 30 12쪽
» 이채영 +2 24.02.27 947 32 13쪽
30 은행 강도 24.02.26 991 34 14쪽
29 정글 (5) 24.02.25 1,060 35 13쪽
28 정글 (4) 24.02.24 1,068 38 12쪽
27 정글 (3) 24.02.23 1,129 34 12쪽
26 정글 (2) 24.02.22 1,212 35 12쪽
25 정글 (1) 24.02.21 1,318 40 14쪽
24 C급 게이트 24.02.20 1,344 43 14쪽
23 잊혀진 땅의 정령 +1 24.02.19 1,402 43 13쪽
22 달콤한 보상 +3 24.02.18 1,418 39 12쪽
21 리빙 아머 (2) 24.02.17 1,428 44 12쪽
20 리빙 아머 (1) 24.02.16 1,434 40 12쪽
19 게이트 변이 (2) 24.02.15 1,566 43 13쪽
18 게이트 변이 (1) 24.02.14 1,654 41 12쪽
17 최서아 +2 24.02.13 1,762 40 12쪽
16 버려진 무덤의 주인 +1 24.02.12 1,840 44 12쪽
15 스켈레톤의 무덤 +1 24.02.11 1,929 4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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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민감한 질문 +5 24.02.09 2,059 46 13쪽
12 E급 게이트 (4) +1 24.02.08 2,126 4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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