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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go님의 서재

짐꾼에 빙의한 S급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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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go
작품등록일 :
2024.01.29 11:56
최근연재일 :
2024.03.06 01:45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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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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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
글자수 :
206,459

작성
24.02.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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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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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정글 (5)

DUMMY

게이트에 들어온지 이제 4일째 되는 날이다.


“이야··· 이거 방해가 되어서 죄송하네요.”


손혁이 다리를 절뚝거리며 멋쩍게 웃었다.

잘린 다리를 어떻게 붙이는 것 까지는 성공했지만,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을 만큼 완전 회복까지는 욕심이었나 보다.

하기야 뼈가 절단되었는데 포션만으로 붙이는 것에는 한계가 있겠지.


‘음··· 근데 상급 포션이라면 가능 했으려나?’


40레벨이 넘어 새로운 아이템들이 개방 되긴 하였지만, 아쉽게도 상급 포션은 개방되지 않았다.

애초에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하급, 중급이 있다면 상급도 당연히 있지 않을까.


“손혁··· 당신은 잘못이 없지. 싸우다 그런 걸 어떻게 해.”

“아하하··· 건우씨라도 괜찮아서 다행이에요.”


손혁의 말대로 건우는 하루 회복을 하더니 온전히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B급 탱이 있냐 없냐에 따라 전투의 난이도가 달라지기에 건우는 필수 불가결의 존재다.

이런 말 하기 뭣 하지만, 그래도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손혁이라서 차라리 다행이었다.

근접 공격의 빈틈은 유성이 어떻게든 메꿀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 이분의 말처럼 싸우다 그런 건 어쩌겠니.”

“하하··· 염치 없지만 버스 좀 타도록 하겠습니다···!”

“넌 어떻게 다쳤는데도 그렇게 긍정적인 파워가 나오냐?”


지은이 한숨을 푹 쉬고는 말을 이었다.


“난 강제 금연 때문에 뒤질 것 같은데 말이다. 이러다 진짜 담배 끊을 수도 있겠어.”

“이왕 이렇게 된 거 담배 끊는 것도 괜찮지 않아요?”


내현이 둘의 대화에 슬쩍 끼었다.


“으어어··· 이찝찝함··· 빨리 씻고 싶어요···.”


하루를 푹 쉬어서 그런지 나연과 내현의 상태도 많이 호전되었다.


‘이 상태라면 되겠어.’


오랜 긴장에 파티원들의 컨디션이 좋다고는 못 하지만, 싸우는 데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였다.

지금 상태로 보스를 만난다면 그게 베스트.


‘근데 찾기가 힘들단 말이지···.’


다시 혼자서 찾으러 가기에는 파티원들이 걱정되어서 못 가겠고, 이렇게 이동하기에는 너무 오래 걸릴 것 같고.

솔직히 조금 곤란한 상황이다.

운이 좋게 보스가 나오기를 기대할 수 밖에 없다.


부스럭-


조금 거리가 있는 곳의 수풀이 부자연스럽게 움직였다.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지만, 파티원들은 각자 전투태세로 들어갔다.

이곳에 갇힌 4일간 합을 맞추며 상시 긴장 상태였기에 몸이 기억해 버린 것이다.

각자의 자리에 서서 무기를 든 파티원들이 소리가 난 쪽을 뚫어져라 보며 경계하였다.


“크르윽···.”

“맹수인가?”


워낙 많은 마물들을 봐왔다 보니까 이제는 소리만 듣고도 어떤 녀석인지 알아차릴 수 있는 지경이 되었다.


부스럭-


드디어 녀석이 수풀 너머에서 나오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게이트에 들어오고 나서 처음 보는 마물에 나연의 눈이 똥그래졌다.


“어··· 키메라?”


사자의 얼굴에 커다란 염소의 뿔, 몸에 달린 커다란 독수리 날개와 꼬리에 달려있는 뱀.

여러 생물들을 합쳐서 만든 듯한 모습의 마물, 키메라였다.

전투 준비를 하며 키메라를 노려보던 유성의 입꼬리가 점점 올라갔다.


“떳다···.”

“뭐가 떠요?”


유성의 중얼거림에 파티원들이 귀를 기울였다.


“보스 떴다아아!!”


그 말에 파티원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기 시작하였다.


“저 녀석이 보스라고요?”

“그, 그럼 저 녀석만 잡으면 집에 갈 수 있다는···?”


녀석의 머리 위에 뜨는 빨간색 이름.


[키메라 Lv. 53]


보스의 머리 위에만 뜨는 이름이었다.


“담배··· 드디어 담배를 필 수 있겠다···!”


다행히도 파티원들의 상태는 좋아 보였다.

게이트를 나갈 수 있다는 희망감에 피로가 씻겨 나간 것이리라.


[기사단장의 검]


검을 손에 쥔 유성이 기껍게 외쳤다.


“다들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말고, 후딱 끝내고 갑시다!”

“네, 넵!”

“집 좀 가자···!”


타앗-


키메라가 뒷발로 땅을 박차며 전투의 시작을 알렸다.


퉁퉁-


항상 하던 것처럼 건우가 방패를 두들기며 도발을 하였다.

하지만 녀석은 도발에 걸리지 않고 건우를 지나쳐 곧바로 마력이 높은 나연에게 돌진하였다.


“그쪽으로 간다!”


건우의 말에 미리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지은이 키메라의 길을 막았다.


“반갑다 새끼야!”

“크륵···!”


키메라는 갑작스런 지은의 등장에 땅을 박차 민첩하게 따돌렸다.


“칫···!”


지은이 재빨리 등을 돌렸지만, 키메라는 엄청난 속도로 이미 가버린 후였다.


“어어···? 저거 여기로 오는데요?”


파바밧-


뾰족한 얼음을 공중에 만들어낸 나연이 달려오는 키메라에게 날렸다.


타닷-!


키메라는 현란하게 다리를 움직이더니, 모든 공격을 피했다.


“어라라···?”


나연은 옆에서 오두방정 떠는 내현을 무시하고 마법에 집중하였다.

그리고는 지팡이를 내밀며 외쳤다.


“이거나 먹어라!”


파지직-


순간 셋 노란 전기가 반짝거리더니 반응하지 못할 속도로 키메라에게 날아갔다.

그때 키메라의 뒤에 있던 뱀이 고개를 돌리더니 입을 벌렸다.


“캬하-!”

“어?”


공기 중에 파동 같은 게 일렁이더니 나연의 마법이 사라졌다.

키메라는 더욱 강하게 땅을 박차며 나연에게 달려갔다.


“어··· 어···?”


예상하지 못한 변수에 나연은 벙 쪘다.

키메라가 바로 눈 앞까지 온 그때.


[스킬 발동: 고스트 웨폰 Lv.1]


[스킬 발동: 신속한 이동 Lv.2]


휘이익-


무기들이 날아가 키메라의 앞길을 가로 막았다.

그와 동시에 유성은 빨라진 발 놀림으로 키메라의 위로 뛰어들었다.


“캬하-!”


키메라의 꼬리에 있던 뱀이 입을 벌려 유성을 위협하였다.

하지만 그런 위협에 멈출 유성이 아니다.

검을 내려쳐 뱀의 머리를 자르려던 그때.


후웅-


키메라의 날개가 크게 움직이며 주위에 강풍을 일으켰다.

그걸 추진력으로 녀석은 빠르게 자리를 피했다.


“크르응···.”


표정을 잔뜩 찡그린 키메라가 몸을 숙여 유성을 경계하였다.

녀석은 우선 제일 마나가 많아, 위험해 보이는 나연을 먼저 처리하려 한 것이겠지만, 방금 유성의 공격으로 경계할 대상이 바뀌었다.

나연 보다는 유성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휘익-


고스트 웨폰들이 쉬지 않고 움직였다.

그와 동시에 지은과 건우 또한 키메라에게 접근하였다.


화아악-!


나연이 불구덩이를 몇 개인가 날렸지만, 모두 뱀에 의해 저해되었다.


“이··· 마법이 안 먹혀요···!”


그야 당연하다.

아까 알려주는 것을 까먹었지만, 녀석의 꼬리는 마법을 저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키메라에게는 마법이 먹히지 않는다.


타앙-


바닥을 박찬 유성이 키메라에게 달려가 검을 휘둘렀다.


치잉-


검은 키메라의 기다란 발톱에 막혔다.

그러는 사이에 지은이 다가와서는 방패로 힘껏 밀쳤다.


콰앙-


유성에게 신경 쓰느라 지은을 보지 못한 키메라가 조금 밀려나며 자세가 흩뜨려졌다.

지은의 확정 넉백에 기절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밀려난 것 만으로도 꽤나 컸다.


[스킬 사용: 약탈 Lv.1]


순간적으로 유성의 힘이 불끈해지는 동시에 키메라의 움직임이 둔해졌다.


휘릭-


몸을 돌려 회전력을 이용하여 녀석을 베려 하던 그때.


후웅-


다시 한 번 등에 달려있던 날개가 움직였다.

땅을 강하게 짓밟은 유성은 검을 휘둘렀다.

키메라가 공격을 피하려 주위를 돌아보았지만 앞뒤로는 지은과 건우, 위로는 무기들이 날아오고 있었다.


촤아악-


“크르흐응-!”


결국 어디로도 피할 곳이 없던 키메라는 옆구리에 커다란 상처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서 고스트 웨폰으로 공격하려던 그때.


“크으아아아-!”


키메라가 앞발로 땅을 강하게 내려찍으며 포효를 하였다.

순간 엄청난 울림이 주위를 뒤덮었다.

제법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손혁조차 흔들려 넘어질 정도로 말이다.


후웅-


유성의 파티가 잠시 휘청거리던 때에 키메라는 날개를 펼치고는 반대편으로 달렸다.

자신이 이길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판단한 키메라가 도주를 택한 것이다.


“이런···!”


이번에 놓치면 또 언제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런 생각에 유성은 온 힘을 다해 달렸다.

신속한 이동의 효과가 아직 3초 정도가 남았기에, 유성이 속도에서 뒤처지는 일은 없었다.

키메라와 나란히 달리던 유성은 검을 치켜들어 녀석의 등에다 박아 넣었다.


“크흥-!”


갑작스러운 통증에 키메라가 신음하였다.


“아직이다 새끼야!”


키메라는 날개를 움직이며 버둥댔지만, 등에 칼을 꽂고 딱 달라 붙은 유성을 떼어낼 수는 없었다.


“캬하-!”


꼬리에 달린 뱀이 독니를 보이며 머리를 내밀었지만, 날아온 무기들에 의해 유성에게 접근하지 못했다.


서걱-


“크아아-!!”

“가만히 좀 있어 새꺄!”


녀석의 털을 꽉 붙잡은 유성은 등에 박힌 검을 천천히 내렸다.

그러자 버둥대던 키메라의 움직임이 조금씩 멎고 있었다.


쩌저적-


살을 가르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렸다.

손에 힘을 꽉 준 유성은 힘껏 키메라의 등을 갈랐다.


촤아악-


털썩-


검이 녀석의 등에서 엉덩이 쪽으로 찢겨져 나옴과 동시에 바닥에 쓰러졌다.


“쓰러뜨린 건가···?”


꿀꺽-


마른침을 삼킨 파티원들의 이목이 모두 키메라에게로 집중되었다.


[레벨이 증가 하였습니다]


[레벨이 증가 하였습니다]


[레벨이 증가 하였습니다]


“됐다···.”


검을 꽉 움켜쥔 유성이 두 팔을 들어 올리며 크게 외쳤다.


“잡았다아아!!”


그 말에 파티원들은 전부 벙쪄가지고 있었다.


“드디어··· 집에···.”

“으어··· 나자가 마자 씻을 거예요······.”

“담배··· 드디어······.”


파티원들이 승리의 기쁨에 취해있는 사이, 유성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손을 내밀었다.


‘짐승인데 뭘 주려나···?’


[아이템을 획득 하였습니다]

- 키메라의 마정석

- 키메라의 갈기 털

- 송곳 단검


‘단검···?’


아이템을 슬쩍 확인한 유성은 우선 나중에 확인하기로 했다.


사아앗-


너덜너덜한 키메라의 사체 옆에 파란색 게이트가 생겨났다.


“후우··· 이제 가는구나.”

“빨리 나갑시다!”


한 명 두 명씩 게이트를 향해 걸었다.

떨림이고 뭐고 없었다.

그냥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뿐이다.

유성은 마지막으로 놓친 것은 없는지 둘러 보고는 설레는 마음으로 게이트에 발을 들였다.


‘보라하고 이준이 걱정하지 않으려나. 밥은 잘 챙겨 먹었겠지?’


정글에 있던 내내 걱정스러웠던 동생들을 떠올리면서 말이다.


“스읍··· 하!”


내현이 상쾌한 표정으로 숨을 들이마셨다 내뱉었다.


“드디어 밖이구나!”

“으어··· 갑자기 긴장이 확 풀리네······.”


나연이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헌터님들.”


정장을 입은 협회의 직원이 웃으며 다가왔다.

처음 들어갔을 때 인원 체크를 했던 직원과는 다른 사람이었다.

한 사람이 계속 서 있을 수는 없으니, 교대를 한 모양이다.


“무사 귀환을 축하드립니다. 어디 보자··· 여섯 명, 전원 생존이군요. 오랜 기간 동안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그런 직원의 말에 정말로 게이트에서 나왔다는 실감이 났다.


사아앗-


등 뒤에 있던 푸른 게이트가 점점 작아지며 사라져 갔다.

유성은 밤이 되어 캄캄한 하늘을 바라봤다.


“혹시 저희가 들어간 지 며칠이 지났을까요?”

“네, 이제 2일 하고도 5시간이 지났네요.”

“2일··· 그렇군요.”


게이트 내부에서의 시간과 밖의 시간은 똑같이 흘러가지 않는다.

게이트 안의 시간은 정확히 지구의 두 배 정도 빠르다.

예를 들어 지구에서 12시간이 지났다면, 게이트에서는 이미 24시간, 즉 하루가 지나버린다.

물론 이건 필드형 게이트에서의 기준.

어째서인지 동굴이나 미궁형 게이트는 지구에서의 시간 흐름과 똑같이 흘러간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많이 없다.


“그럼 난 이만 가볼게. 빨리 담배 사러 가야하거든.”


그렇게 말 한 지은이 등을 돌리고 걸어갔다.


“정산은 어떻게 할거죠?”

“알아서 보내줘. 어차피 계약서 때문에 사기도 못 치잖아? 그럼 이만.”


머리 위로 손을 휘휘 저은 지은이 걸어갔다.

그녀의 말대로 협회 사이트에 이름을 등록 할 때 이미 계약서를 썼기 때문에 공평하게 나눌 수 밖에 없다.

만약 협회에 등록된 파티들에게 계약서와 다른 금액을 배분한다면 사기죄로 막대한 벌금을 물게 된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 짬이 찬 헌터들은 굳이 교환소까지 안 가고 리더에게 맡긴다.


“누님! 조심히 들어가십시오!”

“수고 하셨습니다!”


손혁과 내현의 인사를 뒤로하고 지은이 떠났다.


“그럼 저도 가보겠습니다! 빨리 병원에 가봐야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손혁이 발을 절뚝거리며 사라졌다.


“그, 그럼 저도 이만···!”

“나도 가보도록 하겠다. 신유성, 당신한테는 큰 빚을 졌군. 언제든지 필요하면 연락 해줘라.”

“저도 이만, 수고요!”


파티원들이 전부 흩어졌다.

직원 또한 협회로 돌아가버렸기에 유성은 혼자 남았다.


“··· 일단 집에 갈까.”


교환소는 집에 들렸다 가도 늦지 않는다.


“이틀이나 집에 안 갔으니, 많이 걱정하고 있겠다.”


동생들을 보러 가는 것이 우선이었다.

유성은 경쾌한 발걸음으로 집을 향해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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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구름 한 점 없이 +1 24.02.28 980 3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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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정글 (4) +1 24.02.24 1,099 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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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정글 (2) +1 24.02.22 1,244 36 12쪽
25 정글 (1) +1 24.02.21 1,354 41 14쪽
24 C급 게이트 +1 24.02.20 1,416 44 14쪽
23 잊혀진 땅의 정령 +2 24.02.19 1,445 44 13쪽
22 달콤한 보상 +3 24.02.18 1,466 40 12쪽
21 리빙 아머 (2) 24.02.17 1,464 45 12쪽
20 리빙 아머 (1) 24.02.16 1,475 41 12쪽
19 게이트 변이 (2) 24.02.15 1,608 44 13쪽
18 게이트 변이 (1) 24.02.14 1,697 42 12쪽
17 최서아 +2 24.02.13 1,801 41 12쪽
16 버려진 무덤의 주인 +1 24.02.12 1,879 45 12쪽
15 스켈레톤의 무덤 +1 24.02.11 1,975 46 13쪽
14 고스트 웨폰 +2 24.02.10 2,057 47 13쪽
13 민감한 질문 +5 24.02.09 2,107 47 13쪽
12 E급 게이트 (4) +1 24.02.08 2,172 4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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