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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alsry12
작품등록일 :
2020.05.19 17:49
최근연재일 :
2020.11.22 18:20
연재수 :
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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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글자수 :
176,741

작성
20.09.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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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1장 속죄 6절 교차하는 시선, 교차하는 화살 (4/5)

DUMMY

불을 끄기 위해 시끄러운 밖과는 다르게 콜과 유우키가 있는 이 방에는 묘한 정적만이 감돌고 있었다.


그림자 속에서 오른손으로 석궁을 겨누고 있는 기사, 빛을 등지고 서있는 콜 그들 사이의 공기는 금방이라도 얼어버릴 것처럼 차가웠다.


기사는 언제라도 콜의 향해 화살을 쏠 수 있었고, 콜 또한 자신이 언제든 죽을 수 있음을 알고 있었기에 머릿속으로 살아남을 방법을 찾고 있었다.


"너라면 뜸 들이지 않고 바로 쏠 줄 알았는데..."


콜은 웃으면서 말하였지만,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초조함을 느끼고 있었다.


몇 년을 준비한 사업이 가장 큰 난항을 겪었을 때보다도, 어머니가 내린 말도 안되는 명령을 실행할 때도 느끼지 못했던 감정, 하지만 그는 그 감정과 동시에 자신의 인생 그 어떤때 보다 큰 희열 또한 느끼고 있었다.


지금껏 많은 경쟁자, 많은 방해공작을 이겨온 자신이었기에 확신할 수 있었다.


지금 눈앞에 그를 쓰러트린다면 자신은 더 이상 지지 않는다는 것을 더 이상 어떤 고난이라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확신했다.


그렇기에 그의 머리는 어느 떼 보다 빠르게 돌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 머리는 굴리는 그와는 다르게, 그의 앞에 있는 기사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그저 콜을 향해 석궁을 겨누고 있을 뿐이었다.


"..... 왜그러지, 이럴때는 뭔가 반응이 있어야 하는거 아니야?"


콜은 다시한번 비꼬는 말투로 말을 걸었지만, 유우키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기사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그림자가 들이어져 얼굴이 보이진 않았지만, 콜의 눈에는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마치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허수아비처럼,... 아니 콜이 느낀 감상은 그것이 아니었다. 그에게서는 정말로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당신 설마, 정말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거야?"


그 말에 아주 잠깐이었지만 기사는 주춤하였고, 콜은 추축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그는 어쩨선지 모르지만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그것을 중요한 것이 아니었고, 지금 중요한 것은 상대에 대해서 한 가지를 알아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이런 것이 싸이다 보면 분명 지금의 위기를 해결할 길 또한 보일 것이라고 콜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기에 그는 다음 말을 하기 위해 입을 움직였지만, 지금까지의 콜의 생각을 부정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궁금했어. 내가 어떻게 반응할지"


드디어 기사가 입을 열었지만, 그는 말은 전혀 예상외의 대답이었다.


"... 하?"


"지금 이때의 내가, 너를 마주했을 때 내가 어떤 감정을 느낄지가 궁금했거든, 하지만 어째 설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


"... 뭐"


콜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기사를 바라보았고, 뭐가 직감적으로 불길한 예감을 받았다.


"너는 분명 사렌은 상처 입혔고, 너희가 만든 마도구에 의해 눈앞에서 사람이 죽는 것 봤고, 너희가 잡아놓고 괴롭히던 사람들도 봤어... 그 관경들을 봤을때는 혐오감을 들었지, 하지만 지금 너를 봤을 때는 왠지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아"


그리고 콜은 자신이 느낀 불길한 예감의 정체를 그의 뒤에 있는 사람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러니... 조금 더 너와 같은 위치에 서볼까 해"


유우키는 그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뒤에 있던 사람을 앞으로 밀어 던졌고, 그가 던진 사람은 콜이 누구보다 잘 아는 얼굴 이었다.


'어머니'


그녀는 손목이 뒤로 묶여있었고, 기절한 것처럼 두 눈이 감긴 체 쓰러지고 있었고, 콜은 자신 앞에 책상이 있다는 것도 잃은 체 앞으로 뒤어나가려 하였다.


하지만 기사도 가만있지 않았다.


기사는 표적을 콜에서 그의 어머니에게로 옮겼고, 무정하게 석궁의 방아쇠를 당겼다.


'기다려'


콜의 속으로 그렇게 외쳤지만 이미 발사된 화살은 막을 수 없었고, 결국 화살을 그의 소중한 사람을 빼았아 갔다.


그렇게 그녀는 조용히 바닥에 쓰러졌고, 콜은 미쳐 닫지 못했던 손을 뻗은 체 책상위에 쓰러져 멍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이런 느낌이었어? 누군가에게서 뭘 뺏어갈 때 말이야."


기사의 질문에 콜은 멍한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 보았다.


"그때의 나도 아마 너 같은 표정이었겠지?"


올려다본 기사의 표정은 아까와 똑같이 허수아비와 같았지만, 콜의 눈에는 비친 그의 눈에서는 어째서인지 슬픔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것은 콜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였다.


"우아아아~!"


그러면서 콜은 책상을 치워버리고 그대로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원수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는 원수의 얼굴에 있는 힘껏 주먹을 휘둘렀지만, 기사는 이성을 잃은 그의 주먹을 가볍게 피하고,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그 주먹은 그대로 콜의 안면을 꽂혔고, 주먹을 맞은 콜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악"


고통을 호소하는 콜이었지만, 기사는 계속해서 그를 향해 석궁을 겨누고 그대로 발사하였다.


하지만 콜은 그것을 눈치채고 몸을 굴려서 아슬아슬하게 화살을 피했지만 그가 몸을 굴린 곳에는 자신의 어머니가 있었다.


'어머니'


콜의 짧은 외침과 동시에 그의 머릿속에는 그녀와 추억이 떠올랐다.


철이 들었을 때부터 노예였던 자신의 길러주신 어머니, 아버지에게 가셨다 돌아오시면 항상 사랑받았다고 말씀해 주시던 어머니, 왜 아버지와 다른 곳에 살고 있냐고 물어보면 '그게 아빠의 사랑이야'라고 답해주시던 어머니...,


힘든 날들이었지만 그런 일상에서 더 어머니는 그에게 항상 '자신이 배운 사랑'을 알려주셨다.


그렇기에 콜도 조직의 행동대장이 되고 나서, 어머니를 위해 견디고, 노력하고, 지켜왔다.


그런대 한 명의 기사가, 단 한 명이 콜의 모든것을 빼았아다.


'더 이상은 안돼.' 그렇게 생각한 콜은 주먹으로 바닥을 내려치고는 서둘러 주면을 살피며 도움이 될만한 것을 찾았고 그의 눈에는 자신이 쓰던 잉크병이 보였다.


그는 재빠르게 그것을 낚아채 몸을 돌리며, 잉크병을 기사에게 던졌다.


기사는 날라오는 잉크병까지는 쳐낼 수 있었지만, 아직 남아있던 잉크까지는 막지 못하고 뒤집어 쓰면서 순간적으로 가려졌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던 콜은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나이프를 꺼내 기사를 향해 달려들어 그의 왼쪽 옆구리를 나이프로 찔렀다.


'좋아 느낌이 있었...!'


콜은 그대로 더 깊숙이 찌르기 위해 손에 힘을 주었지만, 순간 간담이 서늘해지는 기운을 느끼고는 나이프에서 손을 때고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콜은 곧바로 그 서늘한 기운의 정체를 알 수 있었는데, 기사는 마치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것 처럼 아무런 표정의 변화가 없었고 방금까지 자신이 있던 자리에는 화살이 하나 밖혀있었다.


콜이 찌르던 장소는 살이 많기에 작은 상처에도 통증이 큰곳, 하지만 그는 지금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체 콜을 향해 석궁을 겨누고 있었다.


그것을 본 콜은 또 한 가지 그의 비밀을 알아차렸다.


그러는 사이 기사는 겨누고 있던 석궁을 발사하였고, 콜은 그것을 피하며 아까 쓰러뜨린 책상으로 몸을 숨겼다.


잠깐 숨을 고른 콜은 방금 자신이 알아낸 추측을 입에 올렸다.


"당신.... 설마 아픔을 못 느끼는 거야"


기사는 대답하지 않았고, 콜은 그것을 긍정의 의미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기사에 관한 사실이 한 가지 더 알아낸 콜은 이것들을 어떻게 이용할지 머리를 굴려다.


하지만 그전에 입을 연 것은 기사였다.


"그래서 감각이 둔한건 너도 마찬가지잔아"


"그게 무슨...!"


그는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그가 한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콜의 시야는 갑자기 흐려졌고, 피부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마치 자신들이 쓰는 약을 맡은 노예들처럼...


그는 움직이기 위해 몸을 팔을 움직였지만, 팔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아 그대로 쓰러졌다.


"윽.... 콜록콜록"


그는 안간힘을 쓰며 버텨보았지만 소용없었고, 그의 귀에는 걸어오는 기사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약을 뿌리고 약 1분 생각했던 것보다 자기 약에 둔하군"


"언제부터... 어떻게..."


"이 방에 들어왔을 때부터, 약은 내가 약간 손을 봤다. 지인 중에 약을 잘 다루는 사람이 있었거든"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작은 보석 하나를 꺼내 콜 앞에 던졌고, 그의 앞에 떨어진 보석은 잠깐 빛나다 싶던 이 이윽고 보석에선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이건..."


"너희 상품 중에 하나 있었지, 연기를 방출하는 마도구말이야 보통은 연막으로 쓰지만 너희것은 이런 것도 가능하더군"


흐린 정신 속에서 그 사실을 들은 콜은 다시 한번 망연자실 하였다.


자신들이 만든 약, 자신들이 만든 마도구가 지금 자신에게 칼을 겨누고 있다는 것에 너무나도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들려온 기사의 말은 그를 한층 더 굴복시켰다.


"정말 이 정도 밖에 안되냐?"


'.... 이 정도 밖에.... 그 창고 생활을 견디고.... 수만은 방해물을 처리하고.... 여기까지 온 나에게.... 이 정도 밖에?"


그 말은 약에 의해 희미해지는 그의 의식을 전부 분노로 바꿔버리기 충분했다.


"으아악아아아아~~~~"


콜은 안간힘을 써가며 나이프를 든 팔을 휘둘렀지만, 기사에게는 닫지 않았고, 나이프는 콜의 손을 떠나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콜은 분노에 몸을 맡긴 체 흐느끼며 일어났고, 흐려지는 시야 속에서 기사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고, 그 모습은 불쌍할 정도로 비참해 보였다.


기사는 그런 공격에 맡아 줄 만큼 그에게 자비는 없었고, 오히려 그의 주먹을 흘리면서, 콜을 다시 한번 바닥에 넘어뜨렸다.


그렇게 몇 분간 그 행동을 반복하던 콜은 약기운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로 힘을 다한 것지, 바닥에 엎드린 체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하아....하아"


그리고 그런 그의 옆에 서있었던 기사는 그를 조용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것도 잠시 기사는 한숨을 쉬는 것처럼 숨을 한번 내뱄고는 몸을 숙여 그의 목을 잡고 그를 들어올렸다.


"커헉"


콜은 숨이 막혀서 그 손을 뿌리치고 싶었지만 그에게는 더 이상 그렇 힘조차 없어 그저 축 늘어져 있었다.


"내가 이 일을 시작했을 때, 너한테는 사렌이 당했던 것처럼 괴롭혀주자고 생각했어..."


기사는 그를 끌고 창문 근처로 갔다.


"하지만 내가 아직 만족을 못한것 보니 아직 부족한 것 같네"


그 말이 끝나는 순간 기사는 콜의 목과 허리 쪽 옷을 잡아 그를 들어 올려 그대로 그를 밖으로 던져버렸다.


----------------------------------------------------


콜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체 그대로 창문을 깨며 바닥으로 추락했다.


"..... 허~ 으으으으윽"


그렇게 길바닥에 쓰러진 콜은 바닥에 부딪친 충격으로 어느 정도 정신이 돌아왔지만, 그와 동시에 그가 자신의 방에서 당했던 고통들이 그를 덮쳐왔다.


그 한순간에 몰려온 고통 때문에 콜은 정신을 잃을뻔했지만, 주변에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겨우정신을 유지할 수 있었다.


"두목, 두목 무슨 일입니까? 갑자기 2층에서 떨어지시다니"


정신이 돌아온 콜은 상체만 일으킨 체 소리가 나는 쪽을 보았고 그곳에는 불을 끄고 있던 것처럼 보였던 자신 조직의 부하들이 보였만, 하지만 그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왜.... 인원이.... 이것밖에... 없습니까?"


콜의 말대로 그곳에는 4명의 인원만이 서있었다.


"그게 갑자기 트와일라잇 캐리번이 습격을 해와서 그쪽을 견제하러... 그보다도 기습당하신 겁니까? 이렇게 상처투성이로...."


'팍'


부하의 말은 갑자기 끊겼고 그와 동시에 그는 피를 흘리며 힘없이 바닥에 쓰러졌다.


이에 콜은 자신이 떨어진 2층의 창문 쪽을 바라보았고 그곳에는 석궁을 든 기사가 서있었다.


기사는 그대로 창틀을 뛰어넘어 1층에 착지하였고, 그것을 보고 있던 콜을 부하들은 자신의 무기를 꺼내들며 일제히 기사에게 달려들었다.


"이 자식이"


첫 번째 부하가 칼을 치켜들며 달려들었지만, 기사는 오른팔을 그의 팔을 미리 막고 그대로 석궁을 턱에 가져가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어서 두번째로 달려들던 덩치 큰 사람에게 방금 자신이 죽인 시체를 밀쳐 주춤하게 만들고 그틈에 석궁 뒤에 달린 피스톤을 당겨 순식간에 화살을 장전하여 그의 머리에 화살을 발사하였다.


"우아아아"


그때 붉은 옷을 입은 남자가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검을 휘둘렀고, 기사는 잠시 그를 보던이 마치 넘어지는 것 처럼 상체를 뒤로 저처 아슬아슬하게 그의 검을 피했고, 자신의 허벅지에서 작은 나이프를 꺼내 그의 머리에 나이프를 꽂았다.


머리에 나이프가 꽂힌 그는 비명도 지르지 못한채 바닥에 쓰러졌고, 그렇게 3명이 순식각에 당하는 것을 지켜보던 남아있던 한명은 겁을 먹고는 그대로 비명을 지르며 그자리에서 도망가 버렸다.


기사는 그런 그를 내버려 둔 채 석궁의 옆에 달린 버튼을 눌러 석궁의 총신에 달려있는 탄창을 떼어냈고 허리에 달아놓았던 탄창을 꺼내 석궁의 끼웠다.


그렇게 혼자 남겨는 콜은 일어서기 위해 몸을 돌려 땅에 손을 짚었지만, 기사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기사는 다시 한번 석궁을 장전하여 콜의 무릎에 화살을 쏴서 그가 일어나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


"으!!!"


콜은 무릎을 감싸며 아파했지만, 이네 그것을 참고 살아남기 위해 바다 쪽을 향해 기어가기 시작했다.


그런 그를 보고 있던 기사는 다시 한번 석궁을 장전하며 한 걸음씩 콜의 향해 걸어갔다.


콜이 손을 뻑을 때마다 기사 또한 점점 그를 향해 거리를 좁히면서 그를 향해 화살을 발사하였다.


첫발은 콜의 오른쪽 어께에 맡았다.


다음 화살은 콜의 왼쪽 허리에 맡았다.


그렇게 기사는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그를 향해 계속 화살을 쏘았고, 항구에는 콜의 비명소리만이 들려왔다..


마지막 화살은 콜이 뻑은 손의 손등에 맡았다.


"윽으~ 으"


콜이 자신의 손등에 맡은 화살을 보았을 때는 그의 몸에는 이미 피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것을 느낀 콜은 결국 바다를 한 발짝 남기고 힘없이 손을 떨어트렸다.


"..... 끝난거야?"


차분한 목소리로 말하는 기사의 목소리는 콜에게 있어 사신의 목소리로 들리기 충분했고, 콜은 떨리는 눈으로 뒤를 돌아 보았 보고, 콜이 마신 약 때문인지 아니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만든 환상인지 그곳에는 차가운 시선으로 자신을 내려보며 석궁을 겨누고 있는 사신가 서있었다.


".... 하.... 하하하.... 하하하하하"


콜은 웃기 시작했다.


그동안의 노력, 그동안의 인내, 자신의 모든것의 결말이 이것이라는 게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


자신 모든 것을 지금 눈앞에 있는 한 사람에게 모두 잃었다는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


그럼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노력은 무엇이었는지 생각하게 되어 웃었다.


하지만 그의 마지막 웃음마저도 그리 오래가지 않아고, 기사

에게 마지막 말을 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이제 만족 했...."


'팍'


이 소리와 함께 그는 말을 끊어졌고, 얼어 붓은 것처럼 조용히 서있는 기사 한 명과 갈라지는 소리를 내며 불에 타 서서히 가라앉고 있는 배만이 있을 뿐이었다.


잠시 후 기사는 눈을 뜨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분명 돌아가라고 말했을 덴데"


기사는 그 말을 하며 뒤를 돌았고 그곳에는 그가 잘 알고 있는 금발을 엘프 소녀가 숨을 헐떡이며 서있었다.


작가의말

태풍이 더블이라니...

다들 다음 태풍도 조심하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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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장 속죄 7절 루트 오브 다크 나이트 (4/4) 20.11.08 8 0 36쪽
19 1장 속죄 7절 루트 오브 다크 나이트 (3/4) 20.10.25 12 0 34쪽
18 1장 속죄 7절 루트 오브 다크 나이트 (2/4) 20.10.10 14 0 32쪽
17 1장 속죄 7절 루트 오브 다크 나이트 (1/4) 20.09.26 12 0 20쪽
16 1장 속죄 6절 교차하는 시선, 교차하는 화살 (5/5) 20.09.12 13 0 13쪽
» 1장 속죄 6절 교차하는 시선, 교차하는 화살 (4/5) 20.09.05 13 0 16쪽
14 1장 속죄 6절 교차하는 시선, 교차하는 화살 (3/5) 20.08.29 18 0 15쪽
13 1장 속죄 6절 교차하는 시선, 교차하는 화살 (2/5) 20.08.15 12 0 25쪽
12 1장 속죄 6절 교차하는 시선, 교차하는 화살 (1/5) 20.08.08 11 0 18쪽
11 1장 속죄 5절 기억속의 그의 모습 5/5 20.08.01 11 0 15쪽
10 1장 속죄 5절 기억속의 그의 모습 4/5 20.07.25 15 0 19쪽
9 1장 속죄 5절 기억속의 그의 모습 3/5 +2 20.07.18 17 1 25쪽
8 1장 속죄 5절 기억속의 그의 모습 2/5 20.07.08 15 1 15쪽
7 1장 속죄 5절 기억속의 그의 모습 1/5 20.07.03 14 1 20쪽
6 1장 속죄 4 절 기사 속죄의 여행 2/2 +2 20.06.27 16 1 15쪽
5 1장 속죄 4 절 기사 속죄의 여행 1/2 +2 20.06.20 18 1 11쪽
4 1장 속죄 3 절 변해버린 기사(프린세스 나이트) 2/2 20.06.13 19 1 6쪽
3 1장 속죄 3 절 변해버린 기사(프린세스 나이트) 1/2 20.06.06 26 2 10쪽
2 1장 속죄 2절 위기의 사렌 +1 20.05.30 73 4 16쪽
1 1장 속죄 1절 작은 행복 +3 20.05.23 102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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