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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alsry12
작품등록일 :
2020.05.19 17:49
최근연재일 :
2020.11.22 18:20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433
추천수 :
15
글자수 :
176,741

작성
20.05.23 12:30
조회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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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0쪽

1장 속죄 1절 작은 행복

DUMMY

"휴~ 겨우 잠들었네"

사렌은 아이들이 깨지 않도록 조용히 문을 닫으며 방에서 나왔다.

“수고하셨어요. 아가씨”

스즈메는 샌드위치를 식탁에 올리며 사렌을 말하였다.

“어?, 이 샌드위치 혹시, 스즈메가 만든 거야?”

“에, 아니에요. 콧코로짱이 길드 활동을 가기 전에 만들어 둔 거예요.”

스즈메는 평소처럼 야깐 허둥대면서 사렌의 말에 대답하였다.

“난 또, 드디어 스즈메가 냄비를 부수지 않고 요리를 할 수 있게 된나 하고, 기뻐하려 했는데.”

“우~, 저도 샌드위치 정도는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고요, 아마”

그렇게 둘은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으며 늦은 점심을 먹기 시작하였다.

이곳, 사렌이 운영하는 [사렌디아 구호원]의 점심은 항상 이렇게 평화롭게 흘러간다.

점심을 먹은 아이들과 놀아주거나, 책을 읽어주고, 아이들이 잠에 든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겨우 두 사람의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짧은 시간이지만, 이전의 소동들의 생각하면 이런 작은 행복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스즈메, 콧코로가 길드 활동을 간거면 그 녀석, ··· 유우키도 같이 간거야?”

사렌은 아까와는 다른 걱정이 석인 목소리로 물었다.

“유우키님 말씀이신가요? 아니요. 콧코로짱 말로는 아침부터 일이 있어서 나갔다고 하던데요?”

“그래...”

사렌은 대답을 듣고 조용히 샌드위치를 입에 물었다.

“왜 그러시나요. 아가씨, 혹시 그분이랑 무슨 일이라도 있으셨나요?

“그... 그런 거 아니야, 단지 ···.., 스즈메 혹시 그 녀석 분위기가 좀 어두워지지 않았어?”

사렌은 조금 머뭇거리다가 질문하였다.

“네?, 그런가요? 저는 항상 웃고 있으신 모습만 본 것 같은데....”

“나도 그렇긴 한데 뭐랄까... 억지로 웃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네? 억지로 웃고 있는것 처럼 보인다구요?”

스즈메는 살짝 당황해하면서 물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아 역시 그분과 싸움을 하셔서...”

“그런 건 아니야, 단지 얼마 전에...”

그것은 얼마 전의 일을 이야기하였다.

그날은 사렌이 일 때문에 밤늦께 돌아오게된 어느 날이었다.

“으 피곤해, 정말이지 아무리 사정이 있다고는 하지만 사람을 이런 시간까지 기다리게 하다니”

사렌은 이번 거래처에서 있었던 일을 불평하면서 조심스럽게 구호원 안으로 들어왔다. 평소 구호원은 시끌벅적한 아이들의 웃은 소리가 들리는 곳이지만 시간이 시간인지라, 구호원은 그저 고요함뿐이었다.

‘지금쯤이면 모두 잠고 있겠지 나도 빨리 씻고 자야지’

그렇게 사렌은 곧바로 욕실로 행했다. 그때 귀에서 구호원에는 어울리지 않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건···.”

“흑...흑...죄송합니다...”

그 소리는 화장실쪽에서 들려왔고, 이 구호원에 모인 아이들의 대부분은 로스트로 부모님이 갑자기 사라지거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부모님을 잃은 아이들이 대부분이고 종종 아이들이 악몽을 꾸고 혼자 우는 경우가 있어, 사렌은 또 아이들 중 누군가가 악몽을 꾸고 울고 있나, 조심럽게 화장실의 문을 열어 슬쩍 안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그곳에 있던 건 아이라고 하기엔 이미 커버린 유우키가 격하게 세수를 하면서 서있었다.

“아··· 사렌 왔어, 오늘은 꾀 늦었네?”

유우키은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자연스러운척 인사했지만, 이런 일을 많이 겪어본 사렌이었기에 이것이 허세라는 것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응···, 그보다 너 괜찮아 울고 있던 것 같은데?”

“어··· 잘못본거야, 그냥 아야네랑 같이 자다가 아야네가 네 얼굴에 침을 흐려서 그걸 씻은 것뿐이야”

“응··· 그건 그거대로 한소리 하고 싶지만···”

사렌은 조금 어이없다는 듣이 그를 바라보았지만, 그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이 있다는 것은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그걸 물어볼 새도 없이 유우키는 도망치는 것처럼 그 자리를 회피하려 했다.

“사렌은 씻을 거지 그럼 나는 먼저 올라갈게, 잘 자”

“···어, 잠깐”

사렌은 자신을 스쳐 지나가려는 유우키의 손을 잡았다.

“저··· 혹시 뭔가, 힘든 일이나,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 말해죠. 우리는 가족이고··· 파트너니까”

사렌은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말을 해주었다. 그와는 제법 오렌 시간을 같이 있었기에 이 녀석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면,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그는 자신에 문제를 말해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유우키는 사렌과 잡은 손을 내려다보다가 이윽고, 이네 조금이나마 미소를 띤 얼굴을 하게 되었다.

“어··· 고마워 사렌”

그는 그렇게 조용히 계단을 올라갔고, 사렌은 그것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그 그런 일일 있었군요”

스즈메는 살짝 당황해서 말하였다. 평소의 그를 생각하면 그가 울었다거나, 고민이 있다는건 상상이 가지 않았다.

“응 그래서, 혹시 스즈메는 먼가 아는 게 없나 해서”

“글쎄요. 그분은 그렇게 자신의 일을 말하는 분이 아니셔서··· 아 혹시, 그것 때문에”

“그거?”

당황해 허둥 되는 스즈메를 보며 사렌이 물었다.

“사실 이전에, 이번 달의 아이들을 생일파티를 한 적이 있잖아요?”

“아 그랬지, 나는 그때도 늦어서 결국 선물만 주고 끝났지만...”

사렌은 살짝 아쉬워하였고, 스즈메를 그런 사렌을 보며 말을 이었다.

“그날, 그분도 같이 생일파티를 준비하던 중에 생일이 언제인지 물어봤거든요.”

“그 녀석의 생일? ···아”

사렌은 그제서야 스즈메가 하고 싶은 말을 이해했다. 유우키에게는 자신에 대한 기억을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 자신의 고향이 어디인지, 자신의 부모가 누구인지, 그리고 자신의 생일이 언제인지도, 그 자신도 알지 못해 곤란했던 적도 많다. 그런 그에게 스즈메는 무심코 생일을 물어본 것이었다.

“그건 확실히, 그러고 보니 그동안 신경 써주지 못한 우리도 잘못이네”

“하와아··· 어 어쩌죠? 혹시 그 일 때문에 그분이 저희를 미워하게 되면...”

“진정해 스즈메, 그 녀석이 그럴 리 없잖아, 그럼 우리 오늘 파티를 하는 게 어떻까?”

“파··· 파티요?”

사렌의 말에 스즈메는 진정했고, 사렌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그래, 그 녀석 이곳에 머물면서, 내 일이나, 구호원의 아이들과 놀아주곤 했잖아, 그러니 그녀석이 좋아할 만한 걸 만들어서 파티를 해주면 그 녀석의 기분도 조금이 남아 풀릴 거고.”

“좋은 생각이세요 아가씨, 그러면 통신 마법으로 콧코로짱에게 그가 좋아할 만한 요리가 뭔지 연락해 보고 , 그분이 좋아할 만한 요리를 준비해 놓을게요”

“뭐··· 일단은 말해두겠지만, 요리는 아야네랑 쿠루미랑 같이 해야 해 알았지?”

“으~, 저도 혼자서 간단한 요리 정도는 할 수 있다고요, 아마도”

그렇게 두사람은 유우키를 위한 파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남은 샌드위치를 먹었다. 그러던 중 사렌은 이런, 아무것도 아닌 일로도 이렇게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것이, 자신의 과거, 왕국 기사단의 부단장 시절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음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었다. 사렌의 집안은 처음부터 귀족 가문은 아니었다. 이곳 랜드솔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그녀가 태어난 곳은 랜드솔의 평민가, 아버지는 단순한 상인이었다. 생활이 힘들고 가진 건 많이 없었지만, 그래도 행복은 있던 그런 평범한 집안이었고, 그 당시 사렌은 그것에 만족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아니었다.

어느 날 그녀의 아버지는 거금을 들여 귀족의 직위를 구하고 빠른 속도로 자신의 제산을 불려갔다. 아직 어린 사렌에게는 갑작스러운 일이었지만, 시간은 그녀가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아버지는 자신을 [왕국 기사단] 부단장에 자리에 안처 놓았고, 자신은 자신 나름대로의 사업을 시작하였다. 물론 그녀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건은 아니었지만, 어느샌가 이전의 작은 행복들은 그녀의 주변에서 사라져있었다. 어머니가 해주시던 맛있는 밥상, 아버지가 들려주시던 동화책, 그리고 소꿉친구와 먹던 야키소빵 아무것도 그 자리엔 없었다. 하지만 사렌도 지금은 그런 걸 찾을 때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다. 자신이 원해서 얻은 자리는 아니었지만, 지금 자신은 [왕국 기사단]부단장, 사람들의 안전을 지킬 책임이 있었다. 적어도 다른 사람의 행복이라도 지켜주자 그 생각으로 일에만 몰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렌의 부대는 아이들을 사고파는 노예상 일당의 두목을 잡은 적이 있었다. 조금의 전투가 있었지만 일당을 잡아들였고, 사렌은 잡혀있던 아이들을 무사히 구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신원 조사 중 대부분의 아이들이 로스트라는 이상 현상에 의해 부모님을 잃은 아이들 이었고, 애초에 갈 곳조차 없던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아이들을 마냥 기사단에서 돌봐줄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길가에 방치할 수도 없었기에 사렌은 결국 아이들의 위해 부단장을 그만두고,스즈메와 함께[사렌디아 구호원]을 만들어 아이들을 돌봐주게 되었다. 처음엔 이런저런, 문제가 많았지만, 그래도 사렌은 이전에 자신이 잃었던 것들을, 가족을 되찾았음을 느꼈다. 그리고 지금 이 행복을 지키는 것이 자신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속으로 되새겼다.

“아~ 잘 먹었습니다.”

사렌은 먹고 있던 센드위치를 다 먹고 조심스럽게 일어났다.

“그럼 스즈메 나는, 일하러 갈 데니까 파티 준비 부탁할게”

“네 아가씨, 오후 일도 힘내세요.”

그렇게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사렌은 문 옆에 두었던 자신의 검을 허리에 차고 사렌디아 구호원을 나서면서 말하였다.

“다녀오겠습니다.”

하지만 사렌은 아직 모르고 있었다. 이번 ‘다녀왔습니다’라는 말을 하기엔 너무 먼 길을 돌아오게 될 거란 것을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그저 평범하게 다크판타지를 좋아하는 프리코네 유저입니다.

이 작품을 쓰게된건 그냥 이 본작의 주인공이 이런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를 상상하며 쓴작품이니 너무 과몰입 없이 보셨으면 감사합니다.

#주의 여기서 나오는 주인공은 여러분이 아는 주인공과 조금 다를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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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장 속죄 7절 루트 오브 다크 나이트 (4/4) 20.11.08 7 0 36쪽
19 1장 속죄 7절 루트 오브 다크 나이트 (3/4) 20.10.25 12 0 34쪽
18 1장 속죄 7절 루트 오브 다크 나이트 (2/4) 20.10.10 13 0 32쪽
17 1장 속죄 7절 루트 오브 다크 나이트 (1/4) 20.09.26 11 0 20쪽
16 1장 속죄 6절 교차하는 시선, 교차하는 화살 (5/5) 20.09.12 12 0 13쪽
15 1장 속죄 6절 교차하는 시선, 교차하는 화살 (4/5) 20.09.05 12 0 16쪽
14 1장 속죄 6절 교차하는 시선, 교차하는 화살 (3/5) 20.08.29 18 0 15쪽
13 1장 속죄 6절 교차하는 시선, 교차하는 화살 (2/5) 20.08.15 12 0 25쪽
12 1장 속죄 6절 교차하는 시선, 교차하는 화살 (1/5) 20.08.08 10 0 18쪽
11 1장 속죄 5절 기억속의 그의 모습 5/5 20.08.01 10 0 15쪽
10 1장 속죄 5절 기억속의 그의 모습 4/5 20.07.25 14 0 19쪽
9 1장 속죄 5절 기억속의 그의 모습 3/5 +2 20.07.18 16 1 25쪽
8 1장 속죄 5절 기억속의 그의 모습 2/5 20.07.08 15 1 15쪽
7 1장 속죄 5절 기억속의 그의 모습 1/5 20.07.03 14 1 20쪽
6 1장 속죄 4 절 기사 속죄의 여행 2/2 +2 20.06.27 16 1 15쪽
5 1장 속죄 4 절 기사 속죄의 여행 1/2 +2 20.06.20 17 1 11쪽
4 1장 속죄 3 절 변해버린 기사(프린세스 나이트) 2/2 20.06.13 19 1 6쪽
3 1장 속죄 3 절 변해버린 기사(프린세스 나이트) 1/2 20.06.06 25 2 10쪽
2 1장 속죄 2절 위기의 사렌 +1 20.05.30 73 4 16쪽
» 1장 속죄 1절 작은 행복 +3 20.05.23 100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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