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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alsry12
작품등록일 :
2020.05.19 17:49
최근연재일 :
2020.11.22 18:2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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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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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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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쪽

1장 속죄 5절 기억속의 그의 모습 3/5

DUMMY

“주인아저씨, 오늘 배달은 이걸로 끝이지?”

루카는 가계 입구에 배달 가방을 내려 노으며 말하였다.

“오 루카, 고생했어”

가계 주인은 오늘의 마지막 손님을 돌려보내며 루카를 맞이해 주었다.

“오늘은 그 배달이 마지막이었어, 이제 그만 돌아가서 쉬어”

“그럼 아저씨 내일 봐”

“아 잠깐 루카 기다려봐”

가계의 주인은 돌아가려는 루카를 불러 세웠고, 돌아선 그녀에게 주인은 손수 손질한 고등어를 내밀었다.

“너 요새, 많이 피곤해 보이던데 괜찮은거야? 이거 먹고 힘 좀 내”

“뭐 이런 걸, 아무튼 고맙게 받을게.”

그렇게 말한 루카는 고등어를 받아고, 트와일라잇 캐러밴의 길드 하우스로 몸을 옮겼다.

‘피곤해 보인다. 안가?’

루카는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확실히 유우키가 소란을 피운 그날부터 가끔 잠을 설치고, 생각에 잠겨 밤을 새운 적은 있었지만, 그렇게 티가 날 정도일 줄은 모르고 있었지만, 그녀에게 있어 그날 유우키가 보여준 모습이 그녀에게 있어 상당히 충격이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평소의 그와는 정반대라고 할 수 있는 모습, 그리고 그런 그에서 느꼈던 감각, 그 감각은 느끼건 루카가 랜드 솔에 오기 전 자신의 고향에서 검객끼리 나누었던 감각이었다.

흔히 말하는 살기, 사람에 따라선 가끔 언쟁을 하는 것만으로도 약하게 남아 느낄 수 있었고, 기를 다루는 루카에게는 아무리 작은 살기라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루카가 그를 알고난 이후로 다른 사람들이 약간의 살기를 보일 상황에서도 유우키는 전혀 그런 기운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욕하던 그녀에게, 한번도 보인 적 없던 살기를, 그것도 자신이 느낀 것 중에서 가장 뚜렷한 살기를 보여주었다.

그것이 계속 루카의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었고, 그녀를 계속 괴롭히고 있었다. 유우키와 얘기를 나누어 보면, 조금은 나아질 거라 생각하지만, 그날 이후로 그는 루카와의 만남을 피하는 것처럼 그녀 앞에 나타나지 않았고, 그렇게 지금까지 루카는 그 고민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 정말이지 무슨 일이 있던 거야 유우키”

그렇게 한숨을 쉬면서 길을 가던 루카는 다음 순간 미묘한 기가 지나가는 걸 느꼈다.

'이건...’

그렇게 그 기를 따라 고개를 돌린 루카의 눈에는 옷소매가 찌어진 채로 어딘가를 급하게 달려가는 유우키가 보였다.

“유우키”

순식간에 지나간 그였지만 검객인 루카의 눈에는 그의 표정이 확실하게 보였고, 그 표정으로 보아 그가 달려가는 이유가 결코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루카의 직감이 말해주고 있었다. 그렇게 점점 멀어지는 그를 보던 루카는 서둘러서 그가 달려간 방향으로 그를 따라갔다.

그렇게 그가 도착한 곳은 수인들의 거주구의 어느 건물의 앞이었다.

“유우키···, 이런 곳에서 대체”

그를 따라온 루카는 서둘러 그를 찾았고, 그는 좁은 골목길 쪽에 난 창문으로 그 건물 안을 살피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루카의 고향에서 암살과 첩보에 능통한 닌자가, 적진에 잠입하기 전에 적진을 살피는 모습과 같았다.

‘ 유우키 대체...’

루카는 그에게 당장이라도 다가가고 싶었지만, 우선 침착하게 그의 행동을 지켜보기로 정하고 그가 있는 골목의 반대편에 몸을 숨겼다. 그렇게 자리를 잡은 루카가 다시 그쪽을 바라보자 그는 어느샌가 자세를 낮추고, 창문의 아래쪽에 쪼그려 앉아 있었다. 그리고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입술이 움직이는 걸 봐선 무언가 중얼 걸리고 있었고, 그의 입술이 멈추는 것과 동시에 창문이 열리며, 그와 동시에 유우키는 무언가를 창문 너머로 던졌다.


거대한 폭파음과 함께 창문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고, 유우키는 망설이지 않고 연기 속으로 몸을 던졌다. 이 모든 것을 지켜보던 루카는 아직 무슨 상황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가 들어가고 그 건물 안에선 적지 않은 비명소리 들려왔기에, 그녀는 생각하는 걸 그만두고 그를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건물의 문을 연 루카는 아까의 폭발 때문에 생긴 연기 때문에 건물 안의 상황을 확인 할 수 없었지만, 망설이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뭐야 이 여잔”

누군가 루카에게 덤벼들었지마 기를 느낄수 있는 루카에게는 그 사람의 움직임정도는 쉽게 읽을 수 있었기에 간단하게 그를 쓰러뜨렸다.

그렇게 루카가 3명의 사람을 쓰러뜨때쯤, 연기는 상당히 빠져나가 점점 가계안의 상황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게되어다. 그렇게 루카의 눈에 들어온 가계안에는 자신에 제압한 사람보다 5명 정도가 더 쓰러져 있었고, 유우키로 보이는 실루엣의 사람이 아직 쓰러지지 않은 누군가와 몸싸움을 하고 있었다.

“유우키”

그러게 외친 루카는 그에게 달려갔고, 그것을 확인한 유우키는 힘이 빠진 사람처럼 뒤로 물러나면서 그와 함께 창틀 쪽으로 이동했고, 창틀 앞에 선 유우키는 그가 자신에게서 버서나지 못하도록 양손을 교차해 그의 멱살을 잡았다.

“루카씨”

유우키의 부름에 루카는 그의 의도를 간파하고, 칼등 치기로 그 남자의 머리를 가격하였다. 그렇게 충격에 의해 힘이 빠진 남자를 유우키는 허리를 뒤로 저치면서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다.

그렇게 1층에 있던 모든 사람을 제압한 두 사람은 드디어 대화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유우키 괜찮아”

“어... 루카씨··· 고마워...”

유우키는 손으로 창틀을 집은 체 숨을 헐덕이며 루카의 말에 대답했고, 그는 바라보고 있던 그녀의 눈은 걱정이 가득했다.

“대체 무슨 일이야, 너는 왜 여기서 싸우고 있는 거고?”

루카의 말에 유우키는 가쁘게 쉬던 숨을 진정시키고, 몸을 일으키며 대답하였다.

“자세한 설명을 나중에 할게, 친구가 납치됐어. 좀 도와죠.”

그는 그렇게만, 말하고 루카를 지나쳐 갔다. 다른 상황에서 그랬다면 화가 날만한 상황이었지만, 그때의 루카는 안도감이 들었다. 친구를 위해서 이런 위험한 곳에 아무렇지 않게 뛰어드는 모습은 그녀가 평소에 알고 있던 그의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알았어, 단 지난번의 일까지 전부 제대로 설명해 조아해”

“알았어··· 일단 지하로···”

땡··· 땡···

갑자기 들려온 종소리에 말이 잘린 유우키와 루카는 소리가 들리는 쪽을 돌아보았고, 그곳에는 루카가 가장먼저 쓰러뜨렸던 남자가 벽에 걸려있었던 종을 치고 있었다.

“칩입자다~”

그것을 본 유우키는 자신의 옆에 있던 의자를 던져서 그를 쓰러뜨렸지만, 위층에서는 이미 소란스러운 발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젠장 루카 씨 서두르자, 분명 지하에...”

유우키가 체 말을 끝내기도 전에 2층에서는 나이프를 든 남자 두 명이 내려와 다짜고짜 유우키와 루카에게 덤벼들었다. 그에 루카는 허리에 차고 있던 검의 검집 빼서 남자에게 던저 달려드는 남자를 격추했고, 유우키는 다른 한 명의 남자에게 당하는 것처럼 뒤로 넘어젔지만, 뒤로 구르는 것처럼 그대로 남자를 넘겨버렸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고, 이미 열 명 정도의 무장한 남자들이 루카와 유우키를 향해 달려들고 있었다.

“젠장, 유우키 조심해”

루카는 파랑 환까지 꺼내들면서 자세를 잡았고, 그녀의 뒤에서 유우키는 자신의 검을 뽑아 들었다.

“누군진 모르겠지만, 간덩이가 부었군, 쳐라”

가장 덩치가 큰 남성의 한마디에 나머지 9명은 일제히 루카와 유우키를 향해 무기를 휘둘렀고, 루카는 절해와 파랑환으로 공격을 일제히 흘려버렸다. 그리고 루카는 이 합을 교차하는 것으로 이들의 실력을 어느 정도 간파할 수 있었다.

“유우키 그거 부탁해, 서둘러 정리하자”

루카의 말에 유우키는 자신의 특별한 힘을 사용해 루카를 강화하였고, 루카는 가장 가까운 적을 순식간에 쓰러뜨렸다.

“으악~”

“보스가 말한 그것가?, 남자를 먼저 노려라”

그 말이 끝나자마자 3명이 유우키를 향해 무기를 휘둘렀지만, 평소 드래곤 슬래이어와 푸른 검사에게서 수련을 받고 있던 유우키였기에 어렵지 않게 그 공격들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공격으로 인해 유우키는 루카에게 걸던 강화가 풀렸고, 설상가상으로 루카와 유우키는 서로 떨어지게 되었다.

“이런 유우키 기다리 지금··· 우오”

루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눈앞에 도끼가 날라들었고, 루카는 아슬아슬하게 그 공격을 피했다.

“어딜 누나는 나랑 놀아야지”

그렇게 말하면서 앞으로 나온 것은 지시를 하던 덩치 큰 남자였고, 루카가 구석으로 물러나면서 두 사람의 사이는 더욱 멀어지게 되었다.

‘젠장··· 이러면 그가’

루카는 유우키가 걱정되어 그쪽의 바라보았지만, 그녀의 걱정과는 다르게 유우키는 어느샌가 한 명을 제압한 상태에서 남은 두 명의 적과 대치중이었다.

“이런 한눈팔면 안 되지”

그 말에 루카는 다시 자신의 상황으로 돌아왔고, 자신앞에 선 남자가 도끼를 내려찍으려 하고 있는것을 발견하였다. 하지만 그것을 본 루카는 침착해 보였고, 한번 크게 숨을 들이마시며, 자신의 검을 검집에 넣었다. 다음 순간 도끼는 루카의 머리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들었지만 루카는 마치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처럼 움직여 종이 한 장 차이로 도끼를 피했다.

‘이걸 피했다고?’

“방해되니까...”

방금의 상황에 당황하던 남자는 루카의 말에 시선을 돌리려 했지만, 그 시선에 채 돌아가기도 전에 그의 턱에는 오싹한 감각이 전해지고 있었다.

“저리 꺼져~”

루카의 외침과 함께 덩치 큰 남자는 루카의 카운터펀치를 맞고 천장에 머리가 박히며 기절하였다.

“보스~”

“히이힉, 뭐야 이 여자”

호들갑을 떠는 그의 부하들과는 다르게 정작 당사자인 루카는 다시 한번 유우키가 걱정되어 그쪽을 바라보았다. 그때 루카의 눈에 들어온 간 아까 유우키가 던져버린 남자가 유우키에게 달려들어 같이 지하실로 떨어지는 광경이었다.

“유우키”

“정신 차리고, 저 여자 잡아”

"저리 비키라고”

그말에 루카는 그 동안 싸였던 짜증을 담아 칼을 뽑아들었고, 그 남자들과 정신없이 싸우기 시작했다. 남자들은 연개하고 끈질기게 루카에게 덤벼들었지만, 그녀에게 있어서 그들은 그동안의 고민으로 받은 스트레스의 희생양일 뿐이었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루카는 추가로 내려온 20명을 포함해 30명의 남자를 전부 칼등 치기로 쓰러뜨렸다.

“하~ 개운하다”

그렇게 이마에 매친 땀을 닦으며 지금까지 본것중 가장 밝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하차하는 느낌을 받은 루카는 유우키가 지하실로 떨어졌다는 것을 생각해 냈고 서둘러 그가 덜어진 계단 쪽으로 몸을 돌렸다.

하지만 그곳에 있는 것을 본 루카는 자신이 너무 늦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우키···?”

그곳에 서있는건 기절한 사렌을 안고 서있는 유우키였다. 하지만 그나, 그가 안고 있던 소녀모두 정상이 아니었다. 사렌은 정신을 일었는지 축 늘어진체 기절해 있었고, 그녀를 않고 있는 그도 아까 떨어지기 전에는 보지 못했던 상처들과 무엇보다 그의 표정을 기나긴 여정 끝에 공주를 구해낸 기사의 표정이 아닌, 마치 그 여정끝에 결국 모든것을 잃은... 영혼마저 잃은 사람의 표정이었다. 그런 그를 보고, 루카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그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은체 사렌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는 듣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우키··· 괜찮은거야?··· 밑에서 대체”

루카는 그의 어깨를 잡으며 말했고, 그제야 유우키는 그녀를 돌아보았지만 그것은 그녀를 더욱 놀라게 할 행동이 되었다. 유우키가 돌아보는 것으로 그는 루카와 눈을 마추쳤지만, 그녀의 눈에 들어온 그의 눈은 사라있는 사람의 눈이라고는 생각 할 수 없었다. 마치 쉐도우라는 마물처럼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의지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한 가지 쉐도우와 다른게 있었다면 그의 왼쪽 눈에서는 눈물이, 오른쪽 눈에서는 머리에서 흐르는 피가 썩인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 모습은 본다면 누구라도 놀라겠지만, 루카에게는 더욱 크게 다가와 그녀는 더 이상 말을 이을 수 없었다.

루카가 그렇게 넋을 놓은 표정을 하고 있을 떼, 유우키는 그녀를 뒤로하며 걸어가다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못소리로 입을 열었다.

“루카 씨도 어서 피해”

유우키는 그 말만을 남긴 체 건물을 빠져나가고, 루카는 그가 열었던 문이 닦이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그를 따라 서둘러 건물을 빠져나갔다.

“잠깐 기다려···, 피하라니 무슨 소리야”

그렇게 그를 따라 나온 루카는 주위를 둘러보며 그를 찾았고, 그는 어느샌가 몇 블록 떨어진 곳까지 걸어가 있었다. 루카는 그를 따라가기 위해 움직였지만···

펑~

루카가 건물에서 한 블록 떨어진곳까지 온것과 동시에 방금까지 있던 건물에서는 무언가 터지는 소리가 들렸고, 그와 동시에 건물은 순식간에 붉길에 휩싸였다.

“뭐야··· 안에 있던 녀석들은?”

루카는 그렇게 말했지만, 붉길 때문에 건물에 다시 들어갈 수는 없었다.

“유우키 대체?”

루카는 그렇게 외치며 유우키 쪽을 돌아보았지만, 그는 이미 사라진 후였고

“뭐야 무슨 일이야?”

더군다나 근처를 순찰 중이었던 자경단까지 오고 있었기에 루카는 어쩔 수 없이 골목길을 통해 그 장소를 빠져나왔다.

그렇게 한참을 달린 후에야, 루카는 트와일라잇의 길드 하우스로 돌아올 수 있었다. 루카가 가장 안심할 수 있는 장소,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 지난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루카는 힘들어 하는 모습으로 멀어져 가는 유우키를 잡을 수 없었다.

“윽”

루카는 분한 마음에 주먹으로 벽을 쳤고, 그녀의 손에는 조금이지만 피가 흘렀다. 하지만 그런다 한들 루카의 마음을 편해지질 안은 체 그렇게 밤은 깊어져만 갔고, 다음날 루카는 아침에 만난 미츠키에게서 유우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 날밤 미츠키가 자신의 병원을 정리하고 있을 때, 피투성이의 그가 찾아와 상처를 치료해 줄 수 있냐고 찾아왔고, 그녀는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그를 치료해 주었다. 상처는 많지 않았지만, 이마에는 무언가 맞고 찢어진 상처와 누군가 살을 파넬 정도로 끌은 등은 상처 있었고, 미츠카 치료을 해주긴 했지만 흉터가 남을 정도의 상처들이었다. 그리고 그 상처들보다도 미츠키가 본 그의 눈에는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죽어있었다고 했다.

이후 그에게 응급처치를 해주고 약을 먹이기 위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그는 치료비와 자신의 검, 그리고 자신과 사렌의 사정, 거기에 그녀를 부탁한다는 메모를 남기고 사라졌다고 했다. 그렇게 미츠키에게 그의 검을 받은 루카는 미츠키에게 어제 자신이 본 것을 얘기해 주고, 그녀에게는 유우키가 말한 대로 사렌을 부탁하고, 루카 본인은 유우키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였다.

루카는 우선 그가 처음에 말했건 마도구 밀조의 배후를 조사했고, 그들의 뒤에 콜롬 보스라는 조직이 있었음을 알아냈고, 조사 과정에서 과거 사렌이 그 조직을 토벌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콜롬 보스의 일부 간부들이 도망처 명분상의 인물로 전 보스의 아내를 보스로 올려 활동을 재개, 유우키가 말한 사람 말고도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었음을 알아내었다.

그렇게 조사를 계속하던 어느 날, 루카는 트와일라잇 캐러벤과 콜롬 버스의 일당 거점을 조사하다 그들에게 걸려 싸우게 되었고, 싸움이 끝나갈 때쯤 그 자리에 없었던 에리코의 통신 마법을 받게 되었다.

“[여보세요. 루카 씨]”

“에리코, 무슨 일이야? 지금 좀 바쁜데”

통신을 받은 루카는 긴장한 것 같은 에리코의 목소리에 자신을 공격하던 콜롬 보스의 일원을 쓰러트리며 말하였다.

“[지금 당장, 플로라 호수에 있는 마을로 와주세요.]”

“무슨 일이야, 너답지 않게?”

“[유우키님 일 때문에...]”

그 말을 듣자마자 루카는 힘 조절을 하지 못한 체, 자신에게 달려드는 마지막 적을 반대편 벽까지 날려버렸다.

“무슨 소리야?”

“[자세한 건 만나서 설명드릴게요. 아무튼 빨리...]”

“에리코···에리코~?”

그렇게 말하던 에리코의 통신은 갑자기 끊겼고, 루카는 나나카, 미츠키, 안나와 함께 그녀가 말한 마을로 향하였다. 가는 내내 루카는 온갖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했고, 마을에 도착한 그녀들은 나나카의 탐지 마법을 이용해 마을 창고에 기절해 있는 에리코를 발견하였다.

“에리코 정신차려, 에리코”

루카는 기절한 그녀를 흔들며 깨웠고, 에리코는 힘겹게 눈을 떳다.

“으~ 루...카씨”

“에리코 무슨 일이 있던 거야?”

“그···게 아 루카씨 유우키님은?”

에리코는 그렇게 말하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유우키를 찾았다.

“유우키와 같이 있던 거야?”

“그게...”

“루카 언니~”

에리코가 대답하려 했지만, 밖에서 망을 보던 나나카는 루카를 불렀다.

“무슨 일이야 나나카”

“저기 산 쪽에 뭔가 안 좋은 이벤트가 발생한 것 같은데”

그 말과 함께 평소의 과격한 표현 방법으로 나나카는 산 쪽을 가리켰고, 그곳을 본 루카는 그 쪽에서 붉은빛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하였다.

“저건 산불인가?”

“빨리 저곳에 가야 해요. 그분이...”

에리코는 급하게 일러나려 했지만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힘없이 쓰러졌고, 루카는 제빨리 그녀를 잡아 받쳐주었다.

“저곳에 그가 있는 거야”

루카의 물음에 에리코는 조용일 고개를 끄덕였고, 루카는 잠시 인상을 쓰고는 말을 이었다.

“미츠키 에리코를 부탁해, 안나 나나카 가자”

루카는 그렇게 말하며 옆에 있던 미츠키에게 에리코를 맡기고, 나머지 두 명과 함께 불이 난 방향으로 달려갔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 산중에 들어선 루카는 속력을 늦추지 않고 계속 달렸고, 루카의 머릿속에는 유우키의 생각뿐, 그 생각이 루카를 더욱 빠르게 달리라고 채찍질하였다.

“...언니~”

‘유우키’

“··· 카 언니~”

‘유우키’

“루~카~언~니”

“?”

루카는 자신을 부르는 나나카의 외침에 그제서야 뒤를 돌아보았고, 그녀들은 루카와는 한참 떨어져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루카··· 언니··· 잠깐만 ··· 기다려”

그렇게 숨이 찬 나나카는 하얀게 불탄 것처럼 바위에 안자 있었고, 안나도 그 옆에 쓰러져 대자로 뻘어있었다.

“나나카, 안나 괜찮아?”

루카는 그렇게 말하며 그녀들에게 다가갔고, 그녀들에게 물통을 건내었다.

“···아 이 맛이야. 아 살 것 같아”

나나카는 루카에게 받은 물을 마시고, 안나에게 건네었고, 안나는 윗몸을 일으키며, 물을 마셨다. 그런 그녀들을 보며 루카는 안도했지만, 이내 표정은 어두워졌다.

“미안 얘들아”

“괜찮아 괜찮아, 루카 언니도 유우키가 걱정 돼서 그런 거잖아”

나나카는 울해하는 루카를 보며 평소의 실실거리는 미소로 그녀를 위로했다. 그때였다.

“어, 루카여, 나나카여, 저기 누가 오고있다”

물을 마시던 안나의 말에 루카와 나나카가 앞을 보자 그곳에는 발을 절뚝거리며 몸 이곳저곳에 짧은 화살이 박힌 남자가 귀신이라도 본 표정으로 오고 있었고, 그 남자는 루카일행 발견하고는 마치 동화줄이라도 발견한 사람처럼 그녀들을 양해 달려왔다.

“아··· 살았다. 거기··· 나 좀 살려죠··· 저 저기”

“우히~ 뭐야 저 사람 엄청 다친 것 같은데”

“어 일단 가보자”

루카는 그렇게 말하며 그 남자에게 달려갔고, 남자는 도중에 넘어지면서도 어떻게든 루카 쪽으로 오고 있었다.

“이봐 당신 어쩌다.”

“살려 조··· 괴물이··· 괴물이 졸아와”

그 남자는 눈물 콧물 흘리면서 루카에게 매달리려 했지만···

“악...”

그 남자가 루카에게 닫기도 전에 그 남자는 이상한 소리를 내며 쓰러졌고, 그 남자의 뒤통수에는 그 남자의 몸에 박힌 것과 똑같은 화살이 그의 박혀있었다.

그 관경을 보고 있던 루카와 나나카, 안나는 충격적인 관경에 표정이 일그러졌고, 그 남자는 바닥에 쓰러짐과 동시에 루카는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검을 뽑아들었다.

“나나카, 안나 조심해 근처에 있어”

루카의 호령에 그저 멍하니 남자를 바라보던 그녀들도 곧바로 전투태세를 취했고, 그에 답하는 것 처럼 남자가 온 방향에서 나무들 사이로 한명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애들아 무기들어.”

루카는 안나와 나나카에게 조용히 지시를 내렸고, 두 사람은 일어서서 각자의 무기를 집어 들고 소리가 들리는 곳을 경계하며 무기를 겨누었다. 이윽고 그녀들이 경계가 향한 곳에서는 검은 후드를 쓴 누군가가 손에든 무기를 그녀들 향해 겨누면서 걸어나왔다.

후드를 쓴 그 사람은 루카의 고향에 있는 닌자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그의 손에는 닌자의 수리검이 아닌 머스킷과 활을 합친 것 석궁과 같은 무기가 들려있었지만, 일부 부분에서 기존의 석궁과는 다른 부품들이 눈에 보였다.

두 진영은 계속해서 서로에게 경계를 보내며 움직이지 않아다. 둘 모두 그 상황에서 먼저 움직이는 쪽이 당한다는 것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루카는 자신들이 찾는 그가 언제 사라질지 모르기에,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다음 수를 생각하였다.그리고는 자신이 생각한 가장 최적의 수를 두 사람에게 지시하였다.

“나나카, 안나 준비해”

“에? 하지만 저 녀석, ‘움직인 사람이 범인이야’ 라는 기세로 이쪽을 보고 있는데”

“괜찮아, 녀석이 쏘면 내가 막을 게”

“아 알겠다. 눈속임이구나 나의 맹우 루카여”

안나의 말에 나나카 또한 고개를 끄덕였고, 두 사람은 지팡이와 검을 하늘로 치켜들었다. 그러자 지팡이와 검에는 누가 보아도 강력한 마력이 모이기 시작했다.

“전뇌의 섬광으로~”

“라그나로크를 끝내는 파멸의 마법이”

그녀들이 주문을 외우자 검은 후드는 망설이지 않고 방아쇠를 당겨 그녀들의 향해 화살을 쏘았다.

“좋아 잡았다.”

그것을 보자마자 루카는 나나카와 안나의 앞을 가로막으며 날아오는 화살을 손쉽게 쳐내었다. ‘챙’ 하는 철이 부딪치며 화살은 공중에서 회전하며 위력을 잃었다. 그것을 확인한 루카는 있는 힘껏 지면을 차고, 검은 후드와 거리를 좁혔다. 하지만 ...


“뭐야?”

“콜록··· 콜록··· 내··· 내 눈”

루카가 쳐낸 화살은 일반적인 화살이 아니었다. 외형은 평범했지만 화살촉은 마석으로 되어있었으며, 충격에 의해 주변에 연막을 뿌리는 연막탄이었다. 그 연막을 머리 위에서 맡은 안나와 나나카는 눈물을 흘리며 기침의 하였고, 마법이 풀리며, 두 사람이 모으고 있던, 대량의 마력은 사방으로 흩어지면서 주변을 초토화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그곳을 벗어난 루카는 뒤를 신경 쓰지 않고 거리를 좁혔고, 검은 후드 그런 그녀를 지켜볼 뿐이었다. 그리고는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체 조용히 손을 내리고 반대쪽 손을 자신의 후드로 가져갔다.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싸울 생각이 없으면 비켜’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린 루카와 검은 후드의 거리는 어느샌가 칼을 휘두르기 충분한 거리가 되어있었고, 루카는 검을 고쳐 잡아 칼등 치기로 그의 목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다음순간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검은 후드가 벗겨지고, 루카는 달이 비쳐주는 그의 얼굴을 마주하게 되었다.

‘?’

“콜록··· 콜록··· 루카 언니 어떻게 됐어?”

“아 죽는 줄 알았다.”

그때 마침 연막과 불발의 여파에서 고생하던 안나와 나나카가 루카를 바라보았고, 그곳에는 파란 눈에 복면을 쓴 그의 목을 종이 한 장 차이로 배지 않은 루카의 모습이 보였다.

“루카··· 언니?”

“왜 그래, 루카”

“...왜인 거야?”

루카의 질문에 두 사람은 의야 해 했지만, 다음 순간 눈앞의 남자가 복면을 내리면서 그녀들의 의야함을 원치 않았던 방식으로 회소되었다.

“왜 여기서 그런 모습을 하고 있는 거냐고? 유우키”

그동안 싸이 울분이 담긴 루카의 외침이 그 자리 울려 퍼졌고, 그 외침은 안나와 나나카의 몸을 얼어붓게 만들기 충분하였다. 그렇게 등장만으로 모두 충격에 빠트린 유우키는 자신을 보는 루카의 시선을 피하며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그런 그의 태도에 루카는 결국 그동안 싸인 울분이 폭발하여 그의 멱살을 잡았다.

“뭐라고 얘기를 해보란 말이야, 도대체 뭐가 문제여서 이러는 거야?”

“잠깐 잠깐, 뭐야 이게 무슨 일이야 유우키가 왜 거기서 나와··· 어?”

나나카의 말에도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아고, 그 태도는 더더욱 루카를 화나게 하였다.

“입이 있으면 말해달란 말이야”

그 말과 함께 루카는 자신의 검을 바닥에 던지고, 주먹을 휘두루기 위해 팔을 뒤로 저 쳤다. 하지만 유우키는 여전히 그녀의 행동에 어떠한 표정도 짓지 않았다.

“루카 언니, 잠깐”

오히려 루카의 뒤에 있던 나나카가 그녀를 제지했고, 나나카 쪽으로 고개를 돌리려던 루카는 어느샌가 자신의 얼굴 옆에 유우키의 손이 올라와 있음을 깨달았다.

“미안해, 루카 씨”

그 말에 루카는 유우키를 돌아보았다. 그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는 것도 있었지만, 그의 목소리가 지금껏 그녀가 들은 어떤 목소리 보다 슬프게 들렸기 때문이었다.

“난 더 이상 자격이 없어”

그 말 끝나고 들린 ‘탁’하는 소리에 루카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작가의말

이제 중간쯤 올린것 같은데 정말 느끼는게 많아지네요. 역시 뭐든 경험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20.07.18 16:11
    No. 1

    스마트폰 가독성은 꼭 생각해주세용.
    주말인데 갈 데가 없네요.
    아들 녀석은 여친 만나러 간다고 집에 오지도 않고... ㅠㅠ
    차라리 문피아 서핑이 더 행복해요.
    파도타기하듯 즐기며 읽었어요. ^^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rl******..
    작성일
    20.07.19 16:00
    No. 2

    조언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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