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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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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9,382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2.13 00:02
조회
473
추천
6
글자
13쪽

길드 대항전(29)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30화.






명상을 끝낸 반.


빈센트를 개미 새끼 잡듯이 죽여버린 리셀.


하데스의 힘을 운용하는 세도.


준호와 피라젤이 없다면 이 사람들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며 대답하는 사람 모두 분명 ‘아니요’를 외칠 거다.


그만큼 그들이 현재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실로 압도적이었다.


그런 그들은 현재 성검을 앞에 두고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고 있었다.


3명 모두 입을 쉽사리 열지 못했으며 무거운 긴장감에 몸이 짓눌리고 있었다.


아무리 강한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눈앞에 있는 사람도 똑같이 강한 사람이다.


진정한 강자가 되지 못한 새싹들의 전투라고 할 수 있다.


나무가 되기 위한 새싹이 뿌리로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한 전투.


자신의 강함을 입증하는 전투가 될 예정이었다.


그리고 이 전투로 인해 플레이어, 랭커들간에 서열이 정해질 것이다.


피라미드가 완성되는 것이다!


이 피라미드로 인해 후에 있을 리그전에서 선수를 판별하는 기준이 될 확률이 높았다.


선수의 가치와 선수가 가진 잠재력, 포텐셜, 퍼포먼스 등 여러 분야를 판별하는 기준이.


단지 성검 뽑기 종목을 우승하는 것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거다.


터무니없이 중요한 이 시합을 잘 끝낼 의무가 있는 세 사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한 전투가 시작되려 하고 있다.


“홀리 필드.”


암살자 두 명의 성기사 한 명이 대치해 있는 상황.


성기사 입장에서는 지옥 같은 매치 업이다.


리셀이 가장 불리하다고 생각해도 아무도 트집 잡을 수 없다.


아무리 성기사 랭킹 1등이라고 하지만, 눈앞에 있는 암살자들은 세계 최고의 암살자들이다.


어떠한 적이라도 소리 없이 이 세상에서 소멸시킬 수 있는 존재들.


그들 앞에 서 있는 것만 해도 다리가 떨리며 공포심이 몸을 경직시킬 정도였다.


‘아닌가. 저 반이라는 자의 스킬인가.’


리셀은 생각했다.


이 공포심, 긴장감, 높은 심박 수에 대해서.


스스로 직접 느끼고 있는 감정이 아닌 거 같았다.


뭔가가 의도적으로 내 감정을 컨트롤 하는 느낌.


현실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어 정확히 느끼지 못하면 그냥 넘어가도 괜찮을 정도의 일체감도 가지고 있었다.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감정을 육체가 100% 받아드리고 있는 거 같았다.


어딘가가 삐걱거리며 사고가 천천히 정지되는 이 기분 나쁜 느낌.


절대 내가 공포에 질려 만들어내는 감정, 느낌이 아니었다.


‘저자의 직업은 도대체 무엇이지. 이 ’떨림‘만큼은 진짜라고 생각할 정도로 무서운 자군.’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느낌.


이 느낌은 진짜 내가 만들어낸 감정이 몸에 미치는 영향 같았다.


‘뭐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감정이라고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조치는 없는 거 같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몸이 가지고 있는 감정을 떨칠 수 있다는 생각은 할 수 없었다.


부들부들.


떨림이 증폭되는 순간이 마치 내 죽음을 앞당겨진다고 말해주고 있었다.


‘빨리 승부를 봐야겠어.’


검을 움켜쥐며 홀리 필드를 최소한의 넓이로 조정했다.


홀리 필드는 넓이가 좁을수록 부가적인 능력치는 상승한다.


암살자들은 어차피 근접 공격으로 공격할 수밖에 없으므로 이 조치는 매우 합당했다.


리셀이 자신의 영역 스킬을 활용하여 이점을 높이고 있을 때 암살자 두 명은 서로 눈치를 보고 있었다.


반은 아직 세도의 강함을 짐작할 수 없었으며 세도도 마찬가지였다.


서로의 강함을 모르는 상태에서 섵불리 공격할 수 없는 노릇이다.


마음 같아서는 리셀을 미끼로 던져 상대를 가늠해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서로 같은 상황인 만큼 서로가 원하는 바는 똑같았다.


그러니 움직이지 않고 눈치만 보고 있다.


이는 리셀에게만 좋은 영향으로 다가가고 있는 줄은 모르고 있었지만.


리셀이 점점 자신의 영역 스킬을 미세 조종을 하며 암살자를 상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을 찾고 있을 때 암살자 두 명은 아무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리셀의 행동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리전은 매우 거세게 이어져 나가고 있었다.


암살자끼리의 전투는 먼저 공격할 수만 있다면 매우 유리한 전투로 이끌 수 있다.


어떤 암살자가 오더라도 현재 상황은 변하지 않을 거다.


매치 업은 리셀에게 좋지 않았지만, 상황은 오히려 좋게 흘러갔다.


홀리 필드의 미세 조정을 끝낸 리셀이 몸을 작게 떨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공포의 의해 떨리는 것이 아니었다.


승리를 확신하여 기쁨의 떨림이었다.


그로 인해 공포의 감정이 조금씩 없어지고 있는 느낌도 들었다.


‘대체 이 스킬은 원리가 뭐지.’


상대의 감정을 조종하는 스킬은 들어보지도 못했다.


언제나 초능력이 실사화되는 GG 세상에서도 이 능력은 초능력 수준에 가깝다.


초능력 중에서도 초능력이라는 거다.


스킬 중에서도 스킬.


얼마나 좋은 스킬인지 수치화할 수도 없었다.


‘탐나는군. 저자가 탐난다.’


많은 전문가와 업주들, 회사, 대회 참가자들은 물론이고 리셀의 마음속에서도 반의 가치는 치솟고 있었다.


그때!


콰앙!!


바닥이 푹 꺼지는 느낌을 받으며 눈앞에 있던 남자 한 명이 없어졌다.


그가 남긴 발자국으로 인해 바닥은 깊게 파여있었다.


바로 세도였다.


심리전을 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세도가 답답한 상황을 풀기 위해 먼저 움직인 것이다.


어차피 서로의 실력을 파악하지 않으면 승부는 시작되지 않는다.


그러니 자신의 실력을 먼저 보라는 식으로 움직인 거다.


“일단 너부터다.”


“탱커 죽이는데 조금 재미 들렸나 보지?”


단검을 검집에서 뽑아 검은 기운을 검에 집중했다.


이는 하데스의 힘이 아니라 자신이 사용하는 힘이었다.


하데스에게 배운 힘의 운용을 적절히 이용한 것이다.


급소를 겨냥하여 엄청난 속도를 가진 세도의 공격.


리셀은 눈으로 쫓지도 못하는 속도였기에 방패로 자신의 몸을 감쌌다.


단단한 방패가 힘을 집중한 검을 막기에는 충분했다.


홀리 필드의 영향이었다.


세도가 리셀의 영역에 들어가자마자 힘이 뚝 떨어졌다.


물론 세도가 느려졌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눈으로 볼 수 없는 속도였다.


엄청난 속도 차이라는 페널티를 어쩔 수 없이 안고 가야 하는 리셀이다.


방패를 뚫지 못한 세도가 힘의 사용 방법을 달리했다.


검에 집중했던 검은 힘은 모두 육체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 이미 인식한 순간 세도는 다음 움직임으로 이행하고 있었다.


세도가 힘을 집중시킨 부분은 다름 아닌 하반신이었다.


속도를 비약적으로 상승시키기 위함이었다.


방패로 막지 못할 속도로 찔러주겠다는 의도가 훤히 보였다.


하지만 이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은 리셀이 많이 가지고 있지 않다.


기껏해야 스킬 몇 개가 전부였다.


하지만 이는 리셀에게 절대 불리한 게 아니었다.


오히려 편해진 것도 없지 않아 있다.


방패가 공격당하면서 손이 뚫리는 통증을 느끼던 리셀이 편해진 거니깐.


조금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은 전투 중에서 매우 좋은 소식일 수밖에 없다.


“공간의 방패, 철벽의 방패.”


허공의 방패를 만드는 스킬을 사용하여 자신의 몸을 덮어버린 리셀.


속도 차이를 없앨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다만, 리셀의 선택은 잘못됐다.


보통 일반 암살자들이 상대였다면 이 선택은 절대 틀리지 않았다.


힘의 이동을 할 수 없는 자들은 방패를 뚫지 못하니깐.


언제나 일정한 공격력을 가지고 공격하는 암살자들은 자신을 온전히 덮어버리는 허상의 방패를 뚫지 못한다.


하지만 세도는 다르다.


어느샌가 세도의 힘은 검에 집중되어 있었다.


미칠듯한 힘의 이동 속도가 리셀의 작전을 모두 공기로 만들어버렸다.


배후의 방패가 찢어지는 소리가 들리며 칼이 들어갔다.


안심하고 회복 중이던 리셀이 갑작스러운 공격에 당황하고 말았다.


급히 방패를 들었지만, 인간의 반사 속도로 따라갈 수 있는 속도가 아니었다.


등의 큰 상처를 입은 리셀은 움직임이 더 더뎌졌다.


아무리 홀리 필드의 효과로 인해 회복력이 상승했다지만, 부상을 회복하는 시간은 오래 걸린다.


“젠장. 방심이라니. 내가 그런 초보적인 실수를 하다니.”


자신을 자책하는 리셀.


잘못을 반성하는 리셀을 봐주지 않고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세도였다.


엄청난 공격의 연속이 리셀의 체력을 점점 뺏어갔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뇌 속을 지나갔다.


“신의 방패.”


성기사의 첫 번째 궁극기가 발현되었다.


방어력을 극한으로 올려주는 스킬.


스테미나 소비가 심해 성기사들이 많이 사용하지 않는 스킬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리셀은 사용했다.


리셀이 가지고 있는 스테미나의 양이 넉넉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세도를 공략하는 방법을 찾기에만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리셀은 번뜩 떠오르는 방법을 바로 시행했다.


자신이 내린 판단을 즉시 실행하는 그의 행동력과 결단력.


대단하다.


홀리 필드에 마나를 좀 더 집중시킨 리셀은 자신에게 올려주는 효과를 대량 포기했다.


자신의 이점을 포기한 대신 세도가 받는 디버프를 엄청나게 늘려버렸다.


서로 약해지자는 마인드를 가지고 취한 행동이다.


서로 약해지면 실력을 가르는 승부의 요점은 순수 실력이다.


“나와 컨트롤 싸움을 하겠다는 소리인가?”


세도 입장에서는 자기가 오직 게임 캐릭터로만 강해진 사람이라고 말하는 리셀이 너무나 우습고 하찮게 보였다.


단검을 쥐고 있는 손에 힘을 꽉 불어넣으며 몸 전체를 의식하는 세도.


컨트롤을 좀 더 세세하고 완벽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리셀은 세도의 컨트롤이라면 자신이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나는 어떠한 점에서도 이 남성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인가!!!’


내면에서 소리친다.


자신의 한계가 이것밖에 안 되냐고.


리셀의 심정은 이미 불타 뜨거워지고 있다.


검을 몇 번 교차하자 리셀의 상처만 늘어갔다.


하지만 멈추지 않았다.


독기를 품은 리셀에게 보이는 것은 오직 세도의 몸에 늘어나는 상처뿐이었다.


아무리 봐도 손해 보는 전투 방식을 고수하는 리셀.


오직 감정에게 지배당하여 움직이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감정은 뜨겁게 몸은 냉정하게.


리셀이 정한 제1원칙이다.


리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라는 거다.


그리고 그 1원칙이 가장 잘 지켜지고 있을 때 리셀은 가장 좋은 실력을 발휘한다.


“헌신의 기도!”


반의 회심의 일격이 어깨에 꽂히기 직전 자신이 가진 최강의 수를 사용했다.


순간적으로 힘이 부풀어진 리셀과 자신이 가진 힘 대부분이 소실된 세도.


세도의 단검은 속도를 잃었으며 리셀의 검은 위풍당당해졌다.


곧바로 세도의 심장을 향해 이동하는 리셀의 검.


너무나 짧은 순간 안에 일어나는 일들이었다.


리셀에게 너무나 좋은 상황.


하지만.


“죽음 제1형 부정.”


헌신의 기도라는 스킬의 모든 것은 하데스의 힘으로 인해 아무런 저항하지 못한 채로 제거됐다.


“그 힘은 위험한 힘이다.”


“무슨!”


궁극기가 없어지는 기괴한 현상을 겪은 리셀.


힘이 없어지자 다리가 털썩 풀리는 현상이 일어나버렸다.


푸욱!


무릎 꿇은 채로 세도의 단검을 온전히 받아드렸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런 리셀은 세도의 공격을 막을 수 없기에.


세도로 인해 홀리 필드가 사라진 리셀은 종잇장처럼 찢어졌다.


검이 땅속 깊이 꼽혀 들어갔고 방패는 땅바닥에 누웠다.


그리고 힘없이 흔들리는 리셀의 육체.


모든 공격이 끝나자 리셀의 육체는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


잿빛으로 흩어져버린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경악했다.


너무나 충격적인 리셀의 결말에.


분명 우승 후부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리셀이 처참히 쓰러지는 모습은 상상하지도 못했다.


입이 벌어지는 것을 참지 못하며 생각이 하얗게 물들어가는 기분을 느끼는 시청자들.


이 느낌을 똑같이 받고 있을 거라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반이.


“다음은 너다.”


“흥미롭군.”


전투를 간섭하지 않고 지켜본 반의 반응은 단순했다.


사람들이 생각한 거와는 전혀 다르게.


흥미롭다.


단지 흥미를 느낀 것일 뿐이었다.


‘놀랍다’라거나 ‘경이롭다’라는 반응이 아니었다.


세도가 보여준 강함이 엄청났음에도.


당연한 것이······


“준호에 비하면 아기 수준이군.”


그가 봐왔던 동경의 대상은 아직 멀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반이 내뱉은 한 마디.


그도 몰랐다.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지.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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