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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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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9,392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2.11 01:16
조회
526
추천
9
글자
12쪽

길드 대항전(18)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19화.






드래곤.


줄여서 용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몬스터다.


드래곤은 서 대륙에서 가장 강한 종족이라고 전해져 내려온다.


NPC들 즉 서 대륙에서 사는 사람들은 드래곤을 수호자라고 믿고 있다.


동 대륙에서 넘어오는 악재들을 감시하며 물리쳐주는 존재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진실을 아는 소수의 사람은 이를 모두 거부했다.


검성을 시작해 현자 등등 전설이라 불리는 존재들이 대표적인 예다.


검성은 과거 드래곤의 환상을 부수려고 많은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다.


“드래곤이라는 존재는 어떤 종족, 어떤 존재보다 이기적인 생물이다.”


또 현자는 드래곤의 진실을 말하거든 이렇게 말했다.


“드래곤은 언제나 자기중심적이다. 자신이 흥미를 느끼고 있지 않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무시하려 하지.”


현재 암룡의 지대에서 사는 현자의 말은 널리 펴져 있지 않으며 검성의 말은 언제나 오만하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기에 드래곤의 환상은 철저히 지켜졌다.


검성과 현자가 말한 사실은 정확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매우 신비한 종족이라 대다수 사람은 드래곤의 실태를 절대 목격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믿기 힘들었을 수도 있다.


검성이나 현자 같은 전설적인 존재가 아닌 이상 드래곤의 근처도 가기 힘들다.


드래곤은 자신의 영역에 힘을 주입 시켜 주변 자연까지 특성에 맞게 바꾸는 성향이 있다.


단순히 생활하는 데 있어 불편한 점 없게 하기 위해서지만 다른 생물들에게는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힘이 강하면 강할수록 자연의 거대함이 더욱 선명히 나타나기에 드래곤 중에서도 상위 종에 속하는 드래곤 곁에는 어떠한 생물체도 존재하지 않을 정도이다.


그렇다.


수호자기는커녕 대륙의 질서를 엉망으로 만드는 생물이었다.


이 실태를 알고 있는 전설적인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켜 왔다.


드래곤은 지금껏 살면서 단 한 번의 죽음을 경험해보지 못한 생물이란 소리다.


검성, 현자 등 신들의 기사단장보다 훨씬 강한 실력을 갖춘 존재도 이기지 못했다는 소리다.


신도 섣불리 건드리지 못할 정도이다.


절대적인 생물체로 불리는 드래곤.


그 드래곤의 브레스를 조금이나마 복제한 자가 있었다.


바로 빙결마법사의 시초인 ‘아이스’였다.


아주 먼 과거 빙룡과의 전투에서 패한 아이스는 그의 브레스에 매료됐다.


드래곤과의 전투에서 살아 돌아온 것만 해도 엄청난 업적이다.


그런 아이스는 빙룡과의 전투로 인해 자신의 꿈이 정해졌다.


‘빙룡의 브레스를 재현시키겠노라’라고.


그는 매일매일 연구에 모든 힘을 쏟았다.


1년, 10년, 100년 동안 오직 브레스를 재현시키기 위해 죽기 전까지 그것만 바라보고 노력했다.


그렇게 죽기 직전 브레스를 재현하는 데 성공한 아이스는 복돋아치는 감정에 울컥 눈물을 쏟았다.


이대로 끝이라는 사실에 슬퍼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자신이 연구한 브레스를 세상에서 없어진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프게 다가오자 그는 결심했다.


비급서를 만들기로.


빙결마법사의 비급서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아이스는 자신의 인생을 담은 브레스의 기술을 비급서라는 매체로 후대에 전승시켰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재현이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했다.


완벽한 복제라 말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현자도 아닌 마법사가 드래곤의 일부를 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이스가 만든 브레스는 단순히 빙룡의 브레스를 흉내 내는 것밖에 없었다.


그렇다. 비슷한 형상을 만드는 것 말고는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아이스가 만든 궁극의 빙결 브레스는 엄청난 위력을 보장했다.


드래곤에게 있어서는 하찮은 마법일지라도 인간의 시점으로 보면 역사에 길이 남을 마법이었다.


그런 마법을 만든 대마법사 아이스의 비급서를 읽은 사람이 바로 민아다.


시대를 통달했던 마법사가 일생을 바친 마법이 민아의 손에 의해 발동되려 하고 있었다.


“빙룡의 숨결.”


“세계수의 품.”


민아가 만들어낸 빙룡의 브레스에 이어 세계수의 모형이 생성되고 있었다.


‘세계수의 품’은 세계수의 일부를 본 따 만든 자연 술사의 두 번째 궁극기로 높은 구속력과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마법이며.


빙결마법사와 똑같이 옛날 자연 술사의 시초가 세계수의 힘을 재현시키기 위해 만든 마법이다.


두 개의 궁극 마법이 동시에 형성되기 시작했다.


민아의 뒤에서 얼음으로 만들어진 빙룡의 형상이 만들어졌다.


엄청난 크기로 드래곤의 위엄을 보여주는 듯한 모습이 보일 정도였다.


생성된 빙룡의 형상에서 나오는 냉기는 대기마저 얼려버릴 듯한 냉기였다.


대기에 있는 수분은 얼어 없어지며 땅과 나무 등 자연은 냉기에 저항하지 못하고 얼어붙었다.


블리자드를 사용했을 때와 비슷한 연출을 보여주는 마법이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가 너무나 달랐다.


블리자드는 냉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었다면 빙룡의 숨결은 환경이 달라지게 만드는 마법이다.


주변 자연에 간섭할 정도의 엄청난 마법이라는 것이다.


빙룡이 고고한 자태를 보이며 브레스를 장전하는 동안 극한의 냉기에 끄떡없이 모습을 유지하는 자연이 있었으니.


바로 세계수였다.


나무들의 왕, 대지의 어머니 등등 여러 수식언이 붙은 대자연임으로 냉기에 절대 패배하지 않는 세계수였다.


빙룡의 크기보다 더한 크기로 터무니없이 큰 모습을 가진 세계수가 인을 자신의 품 안에 가뒀다.


절대로 빠져나갈 수 없는 지옥의 감옥처럼 세계수에 갇힌 인에게는 짙은 어둠만이 전부였다.


어둠 속에서 의미 모른 구속을 행사 받는 인은 몸을 의지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세계수의 품은 상대를 죽이는 살상이라는 목표로 둔 마법이 아니라 묶어두는 마법이었다.


어떠한 것이라도 넓은 아량으로 품겠다는 세계수의 의지가 보이는 마법이었다.


만든 자연 술사의 시초도 대자연의 의지를 반영하여 마법을 만든 것이다.


세계수 안에 갇힌 인은 입을 여는 것조차 허락받지 못했으며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기 힘들었다.


“이 무슨!”


마법 대전이 시작한 이래 단 한 번도 당황하지 않았던 인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한 번도 맛보지 못했던 극한의 구속력에 황당해하며 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칠흑 같은 어둠에 정신력이 계속 빠져나갔으며 냉정한 상태를 유지하기 힘들었다.


세계수의 품에 들어간 플레이어가 받는 페널티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았다.


들어오자마자 풀 수 없는 상태 이상을 경험하고 있는 인.


가만히 다음 공격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세계수의 품 안에서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 것을 감지한 지안이가 민아에게 신호를 줬다.


“죽여버려.”


“저만 믿어요.”


둘 다 모든 마나와 정신력을 소모하여 만든 것이다.


그만큼 엄청난 위력을 가진 마법.


단지 구속력만으로 준호와 피라젤과 비슷한 선상에 있는 인을 속수무책으로 만드는 궁극기이다.


살상의 목표로 만들어진 드래곤의 브레스는 얼마나 대단할까?


빙룡의 형상이 준비가 다 됐다는 듯 벌리고 있던 입을 닫았다.


입안에서는 끝을 볼 수 없는 냉기가 모여있다는 사실은 어린애라도 알 수 있었다.


“가라아아아!!”


민아의 외침과 동시에 빙룡이 입에 머금고 있던 냉기를 발사했다.


에픽 히든 직업이 가지고 있는 모든 전력이 발사된 것이다.


세계수의 형상을 향해 날아가는 냉기의 폭풍.


어떠한 반격도 못 한 채 인은 브레스가 날아오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실드를 전개하지도 못했으며 간단한 방어 마법도 사용하지 못하는 처지였다.


시작했을 때부터 승리를 확신하는 인의 표정.


브레스를 목격하자 승리라는 단어가 자신의 얼굴에서 빠져나갔다.


확고했던 얼굴이 구겨져 갔고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던 움직임이 경직됐다.


살면서 이렇게 무력한 상황을 느낄 수 있을까?


태어났을 때부터 인재로 자란 인은 절대 느껴볼 수 없는 기분이었다.


상황을 지켜보던 준호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런 미친!”


생각을 거치지 않고 나오는 느낌 그대로의 말.


민아와 지안이의 상황이 얼마나 유리한지 알려주는 행동이었다.


이미 옆에 있던 성호는 이겼다고 말하는 표정이었다.


“내가 저기 있어도 저건 막기 힘들겠다.”


준호가 궁극기들의 연계를 보자 느낀 그대로 말했다.


세계수의 품이라는 지안이의 궁극기에 맞는 순간 나도 인과 똑같은 상태일 것이다.


애초에 궁극기 캐스팅 시간을 벌게 하면 안 되는 싸움이었다.


자만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준호는 세계수의 품에 갇히는 일이 없을 테지만, 마법사로서 저 기술을 피하려면 최소 매스 텔레포트는 사용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인이라고 할지언정 매스 텔레포트를 사용하려면 최소한의 캐스팅이 필요하다.


그러니 지안이의 궁극기가 만들어진 순간 갇히는 운명은 정해져 있었다.


“진짜 대단해! 엄청나다고!”


이겼다는 생각에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다.


인이 보여준 대마법사의 위용을 생각하면 이 감출 수 없는 흥분은 계속 상승하고 있었다.


10초 후의 상황을 보기 전까지는.


“대단하군. 대단해. 솔직히 이 정도일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다. 예상 범위를 넘어도 너무 뛰어넘어버렸어.”


구속력이 약해진 걸까?


열 수 없던 입을 손쉽게 여는 인.


“그 안에서 어떻게 말할 수 있는 거지?!”


지안이는 인의 목소리가 들리자 크게 당황하고 말았다.


아직도 마나를 회복함과 동시에 세계수의 품에게 마나를 쏟아붓고 있다.


즉 힘을 빼지 않았다는 소리다.


브레스가 정확히 당도하기 직전 인의 목소리가 들린 탓에 더 놀랄 수밖에 없었다.


“현마(賢魔).”


브레스가 세계수의 품 안으로 들어감과 동시에 인이 작게 읊조렸다.


가는 도중 만나는 모든 것들을 얼어붙게 했던 빙룡의 브레스.


그런 브레스가 세계수의 품 안으로 들어가자 밖으로 영향력을 펼치지 못했다.


지안이의 궁극기가 워낙 대단하여 엄청난 차단력을 보여준 걸까?


아니다.


절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본래 민아가 지금 배워야 할 궁극기는 블리자드였다.


신의 축복으로 인해 궁극기를 앞당겨 배운 탓에 350레벨 때 배울 수 있는 빙룡의 숨결을 배울 수 있었다.


궁극기에도 급이 있는데 250레벨 때 배우는 세계수의 품이 빙룡의 숨결을 온전히 차단할 수 없다는 뜻이다.


350레벨.


현재 피라젤밖에 당도하지 못한 경지이다.


랭킹 1등도 겨우겨우 당도한 경지 때 배우는 마법이 고작 250레벨 때 배우는 마법에 차단 받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즉 이것은 지안이의 마법이 뛰어나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설마.”


“진짜요?”


빙룡의 브레스가 모두 소멸하자마자 곁에 있던 세계수도 소멸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두 개의 궁극기.


“이건 또 뭔데.”


“진짜 사기캐가 여기저기에 있네요.”


옷을 정돈하며 나오는 인.


“너희는 대단하다. 내가 이 기술까지 사용하게 만든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겨도 된다.”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민아와 지안이를 칭찬했다.


현 상황을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민아와 지안이는 넋을 잃어버렸다.


“이 기술을 처음 사용하게 만든 상으로 너희에게만 말해주도록 하지.”


넋을 잃은 우리는 인의 목소리만 들을 뿐이었다.


“이 마법은 나만이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이다.”


시작이 조금 마음에 안 들기는 했지만.


자기 자랑부터 시작하는 게 뭔가.


그래도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현 상황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훨씬 앞섰으니깐.


“너희는 절대 사용할 수 없는 마법이지.”


‘저게!’


‘시비 거는 건가?’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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