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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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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9,583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2.10 00:18
조회
532
추천
9
글자
14쪽

길드 대항전(14)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15화.







왜 둘이 같이 있는 걸까?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같이 있을 이유가 전혀 없다.


길드도 다르며 서로를 경계하는 그들이 왜 같이 있겠는가.


이들 성격상 나를 해치거나 위협하려 들지는 않겠지만 불안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반응이다.


쿵쾅대는 가슴을 마음속으로 부여잡고 침착히 눈앞에 있는 그들을 바라봤다.


서로 진지한 표정을 하며 무표정을 유지하고 있으니 생각을 읽을 수가 없다.


그러니깐 더 무서워지는 거 같기도 하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왜 같이 있어요?”


“아마 당신과 비슷할 거다.”


“저는 그냥 밤바람이 기분 좋아서 밤에 자주 산책하거든요.”


“그러니깐 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우연히 만났다. 이거죠?”


“그렇다.”


“그렇습니다.”


‘그렇구나!’라고 참이나 믿겠다.


우연이라고 주장하는 그들의 말이 어이없어 보였지만 이를 증명할 방법이 없었다.


일단 그들의 주장이 맞는다고 치자.


그럼 나와 만난 것도 우연이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다.


호텔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기는 해도 근처긴 근처다.


우연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그렇게 믿고 싶지 않았다.


“저를 만난 것도 우연이겠네요?”


“우연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거 같네요.”


“네? 그게 무슨 뜻이죠?”


‘그냥 우연이라고 해주지.’


방금과는 다르게 우연이 아니라고 주장하려는 대마법사 씨가 무섭다.


그의 말이 내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편의점에서 나오시는 준호 씨를 보고 왔거든요.”


“이놈과 있기에는 불편해서 사람 하나를 늘리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아. 그렇군요.”


그냥 똑같은 우연이다.


살짝 쫄았던 과거의 내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두 분 무슨 이야기를 하고 계셨습니까?”


“별다른 얘기가 아니라. 피라젤에게 조언 좀 구하고 있었습니다.”


“아 그래요?”


지금 느낀 건데 인의 말투가 내가 알고 있던 말투와 매우 달랐다.


피라젤과 전투할 때는 존칭은커녕 거만한 태도로 말했었다.


그런데 내게 이렇게 깍듯한 태도를 보인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예의 있게 차린다던가, 전투할 때 성격이 변한다던가 그런 설정인 거 같다.


“어떤 조언을 구하고 계셨습니까?”


“개인전에 대한 조언입니다. 아직 당신과 피라젤을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거든요.”


“그렇다는 말씀은?”


“출전할 개인전을 변경하려고 합니다. 피라젤도 그게 옳다고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인이 나가는 개인전은 모두가 알고 있었듯이 PVP였다.


공식 선상에서도 어필한 적이 있으며 전투에 대한 자신감도 충만해 보였다.


그런 그가 길드 대항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PVP를 포기하고 다른 종목에 출전한다고 하는 것이다.


대마법사가 PVP를 나가지 않는다.


즉 나갈 종목은 하나밖에 없다.


“조금 당황스럽기는 하네요. 저도 당신과의 전투를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저를 높게 평가해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합니다. 1년 뒤에는 당신들을 능가해 보일 테니 기대하고 기다려주세요.”


쓴웃음을 짓고 뒤돌아서는 인이 저벅저벅 호텔로 걸어갔다.


아무리 맞는 판단이라고는 하지만, 현실을 온전히 인정하기는 엄청 힘들었을 것이다.


자신도 강해진 것을 체감하고 길드 대항전에 참가한 그가 우리를 보고 체념했을 수도 있다.


자신감의 하락이 불러온 결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아니다.


그의 눈동자에서 아직 꺼지지 않은 불길이 보였다.


지금은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지금만 물러서겠다고 한 것이었다.


단지 나와의 대결을 뒤로 미루겠다는 어필이었던 거 같다.


그래도 분한 건 분한가 보다.


어쩔 수 없이 새어 나오는 그의 감정이 느껴졌다.


자책과 실망, 분노 등 조금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그의 표정에서 보였다.


‘밤에 나오길 잘한 건가?’


대마법사라 불리는 사내도 사람이다.


여러 감정이 있으며 공유할 줄도 아는 사람.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가 가진 감정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 가에 따라 전투법이 달라지곤 하니 충분한 이득이다.


뭔가 요즘에는 전부 전투에 관련돼서 결론을 짓는 거 같다.


좋다고 해야 할지 안 좋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도 가야겠군.”


“PVP 때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나도 기대하고 있도록 하지. 공성전에서 결판내지 못한 전투를 확실하게 끝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겠다.”


“바라던 바입니다.”


나와 인의 대화를 잠자코 지켜보던 피라젤이 인이 숙소로 가자 그도 발길을 옮겼다.


‘피라젤과 인은 어떤 관계일까?’


말하는 거 보면 처음 보는 사이도 아닌 거 같고.


오랜 세월을 함께 한 사이로 보이기도 하며.


대화의 내용 자체가 서슴없이 대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었으니.


“나중에 알게 되겠지.”


이런 건 언제나 그랬듯이 깊게 생각하면 나만 힘들다.


어차피 결론이 나지도 않을 고민을 잡아 두고 있으면 정신만 피로해질 뿐이다.


시원시원하게 털어 넘길 줄도 알아야 세상이 편하다.


“잠이나 자자.”


피라젤과 인이 보이지 않게 될 때쯤 숙소로 돌아갔다.


침대에 털썩 누우며 잠을 청했다.


잠을 자기 전까지 우리 마법사 단원들을 걱정했다.


대마법사가 마법대전을 나가겠다고 선언한 것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기 때문이다.


패배를 직감하고 PVP를 선택하지 않은 그들이 인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크게 다가갈지 걱정이다.


‘좌절하거나 낙심하지는 않을 거야.’


매일 내 모습을 직접 관찰하며 지내온 그들이 강함이라는 단순한 것에 주눅들 리가 없다.


오히려 더 좋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자신을 증명할 기회가 찾아온 것이니.


이번에도 나는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딱히 없다.


단지 뒤에서 응원해주는 것뿐.



***



“실화냐.”


“말도 안 돼.”


다음 날 아침 대기실에서 새벽에 들었던 모든 사실을 얘기해줬다.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민아와 지안이의 반응이 이상했다.


승부 욕이 타올라 더 기뻐할 줄 알았는데 닥친 현실을 부정하고 있었다.


“그건 일단 집어두시고 앞일 먼저 생각합시다.”


“보스 레이드가 코앞이야. 개인전보다 길드 전이 더 중요하다는 거 다 알잖아?”


유나와 시우 형이 주제를 돌렸다.


처지는 분위기를 바로 잡고 빨리 작전을 세워야 했기 때문이다.


20분 후면 보스 레이드가 시작한다.


보스 레이드의 진행 방식은 간단하다.


모든 길드가 똑같은 지형을 가진 장소에 로그인된다.


접속한 시점부터 타이머가 돌아가기 시작하며 보스가 눈앞에 등장한다.


그 이후 보스를 얼마나 빨리 잡은 지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는 규칙이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보스 레이드에서 가장 중요한 보스의 정보가 공개됐다.


모든 길드가 상대해야 할 보스는 바로!


골렘이다.


처음 들었을 때는 너무 싱거워서 몸에 힘이 쭉 빠졌다.


골렘은 거의 모든 RPG 게임에서 나오는 몬스터다.


그래서인지 어떤 게임이든지 비슷한 설정과 특징을 지녔다.


GG에서의 골렘도 마찬가지였다.


높은 공격력과 방어력, 마법 저항력이 높은 대신 속도가 매우 느린 몬스터.


또한, 많은 체력과 스테미나로 플레이어를 귀찮게 만드는 몬스터다.


이번 보스도 비슷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속도가 느린 점을 제외하면 거의 완벽한 성능을 자랑했다.


특히 체력이 엄청 많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보스 특징에 별표까지 표시되어 있으니 엄청 높을 것이다.


“방어력이랑 마법 저항력이 엄청 높아서 쉽게 잡을 수는 없을 거 같네요.”


“패턴을 파악하고 속도가 느린 점을 확실히 이용해야겠지.”


“어떤 보스든지 약점은 존재하기 마련이야. 이번 보스는 그 약점을 찾는 시합이 될 수도 있어.”


단원들이 탁자에 둘러앉아 열심히 의견을 주고받고 있었다.


전부 맞는 소리다.


물론 일반 플레이어를 기준으로 그렇다는 소리다.


너무나 일반적인 방법은 사용할 가치가 없다.


우리 기사단에게는 우리만의 방법이 있는 것이다.


“뭐 결국 마지막은 정해져 있지 않아?”


“오래 생각할 필요는 없지.”


“솔직히 공성전은 이길지 몰랐지만, 보스 레이드만큼은 우리가 100% 승리할 것이라 장담할 수 있어요.”


이야기를 듣던 지안이와 반, 유나가 모두의 말이 끝나자 말했다.


유나의 말이 끝나는 동시에 모든 시선이 내게로 꽂혔다.


“조금 부담스러운데.”


너무 기대는 거 아니냐?


옛날에는 기대는 게 싫다고 그랬으면서 지금은 아예 대놓고 기대고 있다.


“잘 부탁드릴게요.”


“알겠어. 뭔 뜻인지 다 이해했어.”


결국에는 이렇게 될 줄은 알고 있었다.


보스 골렘의 방어력을 뚫기 위해서는 나 정도의 공격력이 없는 한 한 너무 어려운 임무였기 때문이다.


“개인전이나 착실히 준비하고 있어. 이번에도 무조건 금메달 따올 테니까.”


“알겠어요.”


같이 출전하지만 결국 보스는 나 혼자 잡을 거다.


유나와 성호를 중심으로 버프란 버프는 다 받겠긴 하겠지만.


“가볼까?”


나의 한 마디로 모든 단원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군대에 있는 병사들이 연상되는 움직임을 보인 단원들.


길드 장, 기사단장이 얼마나 높은 직책인지 새삼 깨달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왠지 모를 짜릿한 쾌감이 피부를 자극했다.


전기가 흐르는 듯한 느낌.


뇌에서 분출되는 쾌감이 텐션을 높게 만들었다.


‘전기 생각하니깐 피라젤이 떠오르네.’


그 전기뱀장어 같은 놈을 PVP에서는 꼭 이기고 말 것이다.


전기뱀장어라고 하니깐 너무 약해 보이는데.


이상한 잡생각을 하면서 이동하다 보니 어느 순간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경기장에는 어제와 똑같이 빼곡히 채운 관객들이 보였다.


오늘도 어김없이 만석을 차지한 경기장의 사람들이 경기 자체, 길드 대항전을 더 웅장하게 만드는 거 같았다.


“박준호다!!”


“어디 어디?!”


“저기 왼쪽에서 나오고 있어!!”


“와아아아!!!”


“잘생겼어요!!! 오빠!!!”


어제 경기가 워낙 인상적이었어야지.


사람들의 반응이 너무 뜨겁다.


그리고 살면서 처음 들어보는 소리도 들린다.


내 귀가 이상한 건가 바로 의심해봤지만 아무리 봐도 정상이었다.


“인기 많네요.”


“어? 어. 어제 시합이 조금 임팩트가 컸나 봐.”


“기분 좋아 보이시네요.”


“당연하지.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건데.”


“저도 준호 씨가 좋다고 하시니깐 기분이 더 좋아지는 거 같아요.”


뭐지.


조금 화가 나 있는 억양이 섞여 있다.


내가 뭘 잘못했나?


모르겠다.


착각이겠지.


이제는 보스 레이드에만 집중해야 한다.


아직 이긴 것이 아니기에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


집중력을 높이니 경기장에 입장했을 때부터 들리던 관객들의 함성이 일제 사라졌다.


집중력을 높인다고 소리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정보가 들어오는 것을 차단한 거뿐이다.


집중력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은 준호이기에 가능한 행동이었다.


“입장하시겠습니다.”


심판진의 말을 듣고 눈을 감으며 입장 준비했다.


“가보자!”


GG에 접속하자 주변 환경부터 탐색했다.


지옥을 연상시키는 용암 대지가 뜨거운 공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와 이게 뭐냐.”


“상상했던 거보다 더 심각한데.”


여기저기에서 불의 기둥이 출몰하고 있었으며 화산이 폭발하는 듯한 기세로 용암이 움직이고 있었다.


“여기에 있는 불에 닿으면 뼈도 못 추릴 거 같은데?”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진짜 싫어. 미안.”


뒤에서 버프를 모두 내게 건 지안이와 민아가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도와주려는 생각이 아예 없는 거 같다.


나만 믿으라고 했으니 할 말은 없지만.


들어온 후부터 계속 엄청난 버프들이 내게 들어오고 있다.


공격력 증폭, 속도 증가, 화상 상태 이상 면역증가, 방어력 향상, 마법 방어력 향상, 크리티컬 확률 증가, 크리티컬 데미지 증가, 회복력 증가, 체력 증가, 피해량 감소, 적에게 입히는 피해량 증가, 무기 공격력 향상, 방어구 방어력 향상 등등.


세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버프가 몸에 뒤덮이고 있었다.


이런 느낌을 겪는 것도 참 오랜만이다.


옛날 파티할 때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어도 비슷한 느낌을 계속 겪었으니.


불의 골렘이 눈앞에서 우리를 향해 엉금엉금 걸어오는 것이 보인다.


아직 공격할 때가 아니라서 가만히 두고 있지만, 지금 보면 참 무섭게도 생겼다.


기괴한 얼굴과 불의 바위로 만들어진 육체가 인상 깊었다.


“잠깐만? 이거 죽이면 염석이라도 떨어지는 거 아니냐?”


행복회로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아니겠지.”


일단 잡는 거부터 생각하자.


접속한 지 2분이 지난 시점 버퍼들의 궁극기가 완성됐다.


“검화염기(劍化炎氣)”


“군신의 찬가”


[검화염기(劍化炎氣)의 효과로 공격력 3배가 증가하며 무기에 화 속성 데미지가 부여됩니다.]


[군신의 찬가의 효과로 인해 공격력 2배와 속도 2배가 증가합니다]


조금은 간략해진 설명.


하지만 효과는 확실했다.


“해참, 태산 가르기.”


골렘이 바로 앞까지 다가온 시점 나는 최강의 공격을 만들었다.


이번 공격으로 골렘을 소멸시킬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속도가 중점인 이번 시합에서 가장 적합한 판단이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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