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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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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9,479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2.11 01:16
조회
538
추천
8
글자
12쪽

길드 대항전(19)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20화.





“‘현자’라는 존재를 들어 봤나?”


“당연하지! 마법사들의 시초라 불리는 존재를 모를 일이 없잖아.”


“방금 내가 사용한 마법은 현자의 마법이다.”


“어? 방금 뭐라고.”


“내가 너희들의 마법을 무로 만든 마법은 현자의 기술이다.”


-방금!! 인 선수의 말을 들었습니까?!!


-현자! 플레이어가 도달할 수 있는 최후의 존재. 인 선수가 언급한 현자는 지고의 영역이라 불리는 존재입니다!


-인간의 종을 초월한 존재로 GG 세계관 내에서 강함으로써 최강급을 달리고 있는 존재입니다. 그런 존재의 마법을 사용했다니! 인 선수는 새로운 직업을 얻은 걸 까요?!!


인의 폭탄 발언에 세상 모두가 놀랐다.


묵묵히 대전을 지켜보고 있던 피라젤마저 이번에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현자라. 재밌군.”


준호와의 결전을 생각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던 그가 고개를 치켜들었다.


매일매일 제우스 신과 그의 기사단장들에게 언급되는 인물들이 있다.


“검성, 현자, 엘프의 왕 오베론, 거인족의 왕 기간틱, 반용족의 왕 드라군.”


모두 시대를 초월한 강자로 손꼽히며 그들을 목표로 두라는 말을 지겹도록 듣고 있었다.


그들 중 가장 강한 존재로 언급되는 현자와 검성.


현재 검성은 생을 마감한 상태라 별로 신경 쓰고 있지 않았지만, 현자는 다르다.


제우스가 현자를 언급할 때마다 모든 정보를 기록하며 듣고 있었다.


인간 중에서는 현재 가장 강한 현자의 정보다.


웬만한 기사단장도 그를 못 건드리는 실정이다.


하루하루 빠짐없이 강함을 추구하는 피라젤이다.


최강이라 불리는 현자에 관심이 없을 수가 없었다.


“현자와 접촉한 인물이 있었다니.”


암룡의 지대에 살고 있던 사실은 피라젤도 알고 있었다.


그럼 왜 가지 못했나.


피라젤이나 되는 강자가 관심도 있으면서 현자를 찾아가지 않은 이유.


간단하다.


가지 못한 것이다.


현자를 만나는 것을 불가능하다 여겼다.


시도조차 하기 무서웠다.


드래곤의 지대는 위험하다.


위험하다고 표현하는 게 양호할 정도다.


인이 암룡의 대지를 탐험할 수 있었던 이유는 헤르메스 신 덕분이었다.


암룡의 지대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지도를 받았으며.


위험하지 않은 길을 정확히 알려주는 헤르메스 신의 자비가 없었다면 인도 절대 현자에게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다.


즉 신의 도움이 없인 드래곤의 지역을 들어가는 행위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거다.


그럼 피라젤도 제우스의 도움을 받으면 되는 거 아닌가.


받을 수 있으면 받았다.


피라젤은 부탁 또한 해봤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냉담했다.


칼같이 거절당한 부탁.


한 번 거절당한 부탁이기에 한 번 더 부탁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 제우스는 피라젤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은 이유는 뭘까?


제우스는 마법을 사용하지 않는 피라젤이 현자에게 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검사가 마법의 왕을 만나서 뭐 하겠는가.


싸우는 미래 말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


제우스는 자신의 기사단장의 죽음을 보기 싫었기에 피라젤의 부탁을 거절했다.


그래서 그를 현자에게 인도하지 않았다.


“대단하군.”


피라젤은 제우스의 뜻을 알 수 없다.


이런 분야에서는 신들의 도움을 애초에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인이 혼자서 암룡의 지대를 돌파했다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


진심으로 감탄하는 피라젤이 인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원래 좋았던 평가가 더욱 상승했다.


평가가 올라간 건 준호도 마찬가지였다.


“현자라고?!!!”


대기실에서 큰소리를 치며 놀라는 준호.


옆에 있던 성호가 깜짝 놀랄 만큼 큰 소리였다.


“인이 왜 강한지. 이제 이해가 되네.”


피라젤이 강한 이유.


검호의 경지에 도달했으며 제우스 신의 기사단장이고 레벨이 차원이 다르게 높다는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인이 다른 마법사보다 월등히 강한 이유는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이 없었다.


그가 신의 기사단장이 되었다고는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압도적인 강함을 가지고 있는 이유가 되지 못한다.


“이제야 퍼즐이 좀 맞춰지네.”


아쉽지만 현자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인을 이기기에는 아직 무리다.


현자의 마법을 모두 습득하거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거 같지만 마법사끼리는 절대 이길 수 없는 격차가 생성되고 말았다.


현자의 위용은 그렇게 대단한 것이다.


히든 직업 두 명의 전력보다 현자의 사소한 마력이 가볍게 압도하는 지경이다.


“‘현마’는 현자의 탑에 방문하자마자 처음으로 얻은 기술이다.”


모든 마법을 무로 치완 시키는 현자의 궁극의 마력을 잠시 사용할 수 있는 마법.


이를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눈썰미가 좋은 사람 대부분이 눈치챘다.


궁극기를 방어하거나 되받아치는 임팩트가 아니라 물체 자체가 소멸하는 임팩트였으니.


“말해줄 수 있는 건, 이 정도가 전부다. 모든 사실을 말해주면 나도 위험 하거든.”


지팡이를 손에서 들어 올리며 이야기를 종료한 인.


두 개의 화염구를 만들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너희들은 대단했다. 지금껏 싸워온 어떤 시합보다 긴장감을 가질 수 있었어.”


상대에 대한 존중이었다.


자신을 궁지에 몰게 만든 마법사는 당신들이 처음이라는 인의 말.


위로가 되었지만 아쉬운 감정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콰앙!


화염구를 직방으로 맞은 민아와 지안이가 잿빛으로 산화되었다.


마법 대전의 승자가 결정되는 순간이다.


-치열하고 치열했던 마법 대전의 승자가 정해졌습니다!!!


-일방적일 것만 같던 마법 대전이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었습니다! 민아 선수와 지안 선수의 노력 덕분이겠죠. 그들이 없었다면 인 선수의 가벼운 우승이 전개될 뻔했습니다. 그들에게도 찬사의 박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준호 선수의 길드원들은 달라도 아주 다릅니다. 준호 선수가 가진 강함으로 인해 길드원들의 수준까지 향상된 거 같습니다. 또한, 그를 따라잡기 위해 길드원들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겠죠. 그의 길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아직 대마법사를 이기기에는 부족했나 봅니다. 경기 초반부터 인 선수에게 끌려다녔던 것은 사실이니깐요. 결과적으로 인 선수가 시간을 두 선수에게 투자했다면 궁극기가 만들어지지도 않았을 겁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던 시합이었으며 인 선수의 대단함을 볼 수 있는 시합이었죠.


-거의 모든 마법사를 혼자서 처치한 인 선수의 힘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시합이었습니다. 그가 피라젤 선수에게 패배한 기록이 무색해 질만큼 대단한 업적을 달성했군요.


-그렇습니다. 자! 그러면 다음 개인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검 뽑기! 다음 개인전도 많은 랭커들이 출전하니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저희는 잠시 후에 돌아오겠습니다.


해설들의 마지막 멘트가 종료한 뒤 마법 대전의 모든 일정이 종료했다.


터벅터벅 대기실로 걸어오는 두 사람을 맞이하기 위해 준호는 벌떡 일어났다.


힘이 없을 것으로 추측되는 단원들에게 잘했다고 위로의 말을 해주기 위해서였다.


사실 이럴 때 위로의 말도 잔인할 수도 있다.


그들이 지금 어떤 말을 들어도 기분이 풀리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사단장으로 책임을 다해야 한다.


‘주눅 들지 말라고!’


재빨리 뛰어나가는 준호 뒤에 뒤늦게 성호도 따라 나왔다.


“어이!!”


“우리 2등 3등 했어요!~”


“미친?”


“어?”


하지만 준호의 생각과는 달리 표정이 좋아 보이는 두 사람.


시작 전부터 인에게 패배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던 민아와 지안.


패배했다고 절대 주눅이 들 사람들이 아니었다.


화나거나 아쉽다는 생각은커녕 좋은 경기 내용을 만들었기에 기분이 엄청 좋았다.


“괜찮냐?”


“괜찮냐고? 당연히 안 괜찮지. 경기에서 졌는데 괜찮겠냐.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서 나쁘지는 않아. 너무 걱정하지 마 오빠.”


“결국. 해설들의 말이 전부 맞지. 우리가 부족했고 상대가 나빴을 뿐이야.”


“오히려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찾은 거 같아서 더 좋은 거 같아.”


참 시원시원하다.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터프 하다고 해야 할지 쿨 하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암튼 좋다!


“민아 많이 컸네. 옛날에는 지면 울고 난리 났는데. 오빠는 옛날이 그립단다.”


“미친 돌았냐? 왜 이래.”


“오빠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빨리 다음 경기나 보러 가자.”


방금 사람 좋다고 한 얘기 다 취소다.


그냥 엄청 냉정한 놈들이다.


그리고 엄청 차가운 놈들이다.


“옛날이랑 변한 게 하나도 없네.”


뒤에서 지켜보던 성호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할아버지냐?”


“네가 무슨 아빠냐?”


따뜻하게 말한 한 문장.


돌아오는 대답은 냉담했다.


“조금 변했으면 좋겠다.”


친구니 이렇게 대할 수 있는 것이다.


우울할 때나 즐거울 때나 어느 때나 다름없이 똑같이 대해주는 사람.


언제나 곁에 있는 3명의 우정은 몇 년간 쌓여 만들어졌다.


역시 우정은 좋다.


대기실로 돌아온 우리는 성검 뽑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성검 뽑기는 말만 이렇지 그냥 배틀로얄이야.”


“마지막에 남은 한 사람이 성검을 뽑는다고 해서 그냥 성검 뽑기인 거지?”


“그렇지. 마법사 없는 마법 대전이라 생각하면 편하지.”


“이럴 거면 이름을 이렇게 지은 이유가 뭔데.”


“기획이 좋은 게 없으니깐 이름이라도 멋있게 짓고 싶었나 보지.”


성검 뽑기.


말한 대로 단순한 배틀로얄이다.


한 섬에 수많은 사람이 전투하며 최후의 승자가 우승하는 간단명료한 개인전이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마법 대전과는 다르게 팀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개인전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서 팀원을 만드는 행위 자체를 공식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개인전이라 이런 특수한 규칙이 생겨난 거 같다.


이런 규칙이 생성됨에 따라 피해를 보는 선수들이 생겨났다.


다름 아닌 궁수와 같은 원거리 딜러들과 바드와 같은 서포터 계열들의 선수였다.


GG게임 특성상 원거리 공격을 막기 매우 편한 감이 있다.


스텟의 효과로 인해 발달한 동체 시력으로 인해 화살들이나 마법들이 훤히 보이기에 방어하기 상대적으로 편하다.


심지어 투사 체를 베는 것까지 가능하니 원거리 딜러들은 대인 전에서 취약한 모습을 자주 보인다.


“궁수나 버퍼들이 오늘은 진짜 울고 가겠네.”


“그래서 유나랑 예진이는 시작하자마자 기권한다고 하는데?”


“진짜 불쌍하다. 활약할 수 있는 무대가 없네.”


“이번 길드 대항전은 궁수나 버퍼들에게 좋은 종목이 별로 없는 건 사실이지.”


“나중에 개선되겠지. 처음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야.”


“급하게 추진한 계획이기도 하니깐.”


그럼 이번 성검 뽑기에서 제일 유리한 직업은 어떤 직업일까?


“내가 생각했을 때는 암살자가 유리해.”


난전이라는 정돈되지 않은 전투에서 가장 유리한 직업은 암살자다.


사람이 많을수록 난전이 많이 유도될 것이며 그에 따라 암살자의 위력은 증폭된다.


“반 힘내.”


“그래도 나는 시우 형 응원할래.”


“찬식이랑 민우는 찬밥신세네.”


결국, 승리하려면 난전 속에서 살아남는 게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그렇게 성검 뽑기에 관해 엄청 열심히 이야기했다.


누가 이길 것이다.


누가 위험하다.


우리 단원들 파이팅 등등.


정신없이 얘기하고 있자 시간이 많이 흘렀다.


한데, 초대하지 않은 손님이 찾아왔다.


똑똑.


“누구세요?”


“들어가겠습니다.”


대마법사 인과 피라젤이었다.


“헐.”


“미친.”


둘이 같이 찾아온 모습을 보고 단원들이 엄청나게 놀랐다.


애써 태연한 척 연기하는 내가 입을 열었다.


“둘이 또 같이 있네요.”


“할 얘기가 있다.”


“잠시 밖으로 나와주실래요?”


“네? 네. 알겠습니다.”


그들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 나도 똑같이 진지해졌다.


뭔 이야기를 하려고 둘이 나를 찾아왔을까?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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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길드 대항전(25) +1 21.02.13 495 7 12쪽
125 길드 대항전(24) +1 21.02.12 492 8 13쪽
124 길드 대항전(23) +1 21.02.12 503 9 12쪽
123 길드 대항전(22) +1 21.02.12 501 7 13쪽
122 길드 대항전(21) +1 21.02.12 525 7 13쪽
121 길드 대항전(20) +1 21.02.12 521 7 12쪽
» 길드 대항전(19) +1 21.02.11 539 8 12쪽
119 길드 대항전(18) +1 21.02.11 527 9 12쪽
118 길드 대항전(17) +1 21.02.11 538 9 12쪽
117 길드 대항전(16) +1 21.02.11 542 8 15쪽
116 길드 대항전(15) +1 21.02.11 533 7 13쪽
115 길드 대항전(14) +1 21.02.10 532 9 14쪽
114 길드 대항전(13) +1 21.02.10 527 9 12쪽
113 길드 대항전(12) +1 21.02.10 526 7 14쪽
112 길드 대항전(11) +1 21.02.10 521 11 13쪽
111 길드 대항전(10) +1 21.02.10 541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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