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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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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9,441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2.10 00:17
조회
540
추천
7
글자
13쪽

길드 대항전(10)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11화.







현자의 비급서.


마법사들의 왕이자 모든 마법의 시초인 현자가 만든 비급서이다.


현자가 만들었다고 해도 검성 전직서처럼 한 번에 직업을 부여해주는 만능 아이템은 아니다.


검성 전직서처럼 자신의 영혼을 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성기 시절 기준으로 검성과 현자는 거의 비슷비슷한 실력을 갖췄다.


현재 검성은 생명력이 다해 자신의 후예를 양성하는 것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지만 말이다.


신들의 전쟁에서 몸체가 약화하지만 않았어도 검성은 더욱 오래 살았을 것이다.


전쟁에서 피해가 없었다면 마족에게 잃은 동대륙을 되찾았을 수도 있다.


그렇다.


지금의 현자가 동대륙 탈환을 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탈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과거 검성과 같이 신들의 전쟁 판도를 뒤바꿀 힘도 있다.


천계에서 가장 눈여겨보는 인물 중 한 사람인 만큼 세계를 바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런 자의 비급서다.


‘현자의 비급서’를 얻어 히든 직업 전직 연계 퀘스트를 수행하고 있는 인이다.


퀘스트를 클리어할 때마다 마법의 위력은 극대화되었고 여러 가지 마법들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쿼드라 캐스팅도 첫 번째 퀘스트를 클리어해 얻은 기술이었다.


비급서에 수록된 마법과 기술들만 모두 습득한다면 준호를 제외한 거의 모든 플레이어를 손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다.


검호의 경지에 도달해 다른 이들과 차원이 다른 속도를 가진 피라젤 또한 마찬가지였다.


검호조차 현자 앞에서는 한낱 일반 병사일 뿐이다.


가까스로 길드 대항전이 시작하기 하루 전 현자의 비급서의 적힌 두 번째 퀘스트를 완료하여 얻은 스킬.


마법 복제.


목격한 마법을 해석하여 자신의 걸로 만드는 기술이다.


기량이 받쳐준다면 어떠한 마법이라도 보기만 하면 똑같이 사용할 수 있는 사기적인 스킬이다.


검성 스킬과 비슷한 성능을 가진 스킬인 것이다.


신의 가호로 얻은 블리자드 또한 현자의 지식 안에 있는 작은 부속물일 뿐이다.


에픽 히든 직업?


현자 앞에서 마법을 논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것이다.


인이 현자는 아니지만 비급을 온전히 흡수한다면 현자의 후예라고 봐도 무방하다.


온전히 흡수한다면 말이다.


“블리자드, 기간테스 핸드.”


민아가 만들어낸 눈보라보다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지안이가 만든 손의 형상보다 더 큰 대지의 손이 만들어졌다.


마법들의 표적은 오직 피라젤이었다.


“말도 안 돼.”


“실화냐.”


지안이와 민아는 인의 마법을 보자 망연자실했다.


자신들이 갈고 닦은 마법이 빼앗기는 기분이니 언짢을 수밖에 없었다.


언짢은 거로 끝나면 다행이었다.


박탈감과 함께 좌절감이 찾아오지 않았기를.


“박준호의 단원들이 사용했던 마법이군.”


민아와 지안이의 궁극기를 보고도 표정이 아직도 무덤덤했다.


고작 그런 것으로 나를 이길 생각하는 것이 우습다는 뜻이 말이다.


민아와 지안이의 기분은 점점 이상해져 갔다.


자신들의 마법을 사용했기에 파괴되지 않기를 응원해야 할지.


함부로 자신들의 마법을 이용한 자를 처단해주기를 바래야 할지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똑바로 봐. 저게 1등의 힘이니깐.”


준호의 말이 없었다면 민아와 지안이는 시합을 보지 않았을 수도 있다.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지켜볼 바엔 보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게 편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준호는 시합을 보기를 권했다.


목표로 해야 할 경지에 도달한 그들의 전투를 보지 않는 것은 너무나도 큰 손해였기 때문이다.


저들의 경지에 빨리 도달하지 못하면 앞으로 해야 할 전투에 전혀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컸다.


한시라도 빨리 저들처럼 강해지라는 준호의 마음이었다.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단장이 단원에게 강해지라고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길드를 위해, 기사단을 위해 전념하라는 뜻을 담고 있는 말.


어떤 단원이라도 이를 거부할 수는 없다.


‘저들처럼 강해져라!’


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준호의 마음은 그들에게 닿았다.


민아와 지안은 꾹 참고 시합을 두 눈 크게 뜨고 한 장면도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얕잡아 보였군.”


“설마 당신 앞에서 방심하는 인간은 지금도,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거야.”


두 개의 궁극기를 사용한 인이지만 마나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었다.


마나의 양이 대체 얼마나 방대한지 예상하지도 못한다.


극대화된 마나의 양은 헤르메스 신이 인에게 내려준 신의 권능이다.


마법사에게 가장 중요한 마나의 총량.


마나가 없다면 마법을 사용하지 못한다.


마나는 검사와 같은 근접 계열의 직업들이 가진 스테미나와 같은 존재였다.


법사는 법사대로 검사는 검사대로 약점이 존재했다.


하지만 신의 시련을 통해 거의 해결했다.


“블리자드. 블리자드. 블리자드.”


민아가 사용하는 마법보다 더욱 강력한 블리자드가 무려 3개 더 생성되었다.


궁극기를 이만큼 생산할 수 있는 자는 플레이어 중에 인이 유일할 것이다.


민아의 마음이 꺾이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전투를 지켜보는 민아의 모습을 보니 내가 더 죽을 거 같다.


“기간테스 핸드, 기간테스 핸드.”


이어서 지안의 궁극기까지 2개 더 생성해버렸다.


“미친.”


민아와 달리 참지 못한 지안의 입에서 욕설이 난무했다.


굳이 해석하자면 밸런스가 이상하다, 버그다, 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호오?”


피라젤이 생성된 마법들을 보자 표정이 바뀌었다.


모든 마나를 소모한 인이 승리를 확신했다.


표정이 바뀌는 것을 목격한 탓이다.


“이 정도까지 가능한 자가 존재할 줄이야.”


스킬을 사용하기 시작한 피라젤에게 위기라는 것을 선사했다.


이것만으로 인은 대단한 것이었다.


하지만 죽음을 선사하기에는 무리였다.


“당신의 강함을 인정하며 경의를 표하는 마음으로 나도 진심을 다하겠다.”


피라젤의 말고 함께 생성된 얼음 덩어리들과 거인의 손이 그를 덮쳤다.


관객들은 인이 승리했다고 생각했다.


준호의 단원들도 그렇게 생각했다.


해설들과 랭커들도 그렇게 생각했다.


마지막 피라젤의 말을 듣지 못해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준호만이 피라젤의 입모양을 정확히 봤다.


‘뇌전화(雷電化)’


덮쳤던 마법들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피라젤의 스킬이 발동되었기 때문이다.


스킬이 발동되자 주변 기후가 변해버렸다.


마치 해신거참과 같이 주변 기후와 지형을 바꿔버린 스킬이다.


궁극기를 상회하는 궁극기라고 추측하는 것이 옳았다.


먹구름이 밝았던 하늘을 지배했다.


공기가 무거워지며 전류가 여기저기에서 흐리기 시작했다.


기후가 완성되자 스킬의 진면목이 나왔다.


콰광!


피라젤 주변에 있던 모든 마법에게 번개가 내리쳤다.


정확히 번개는 아닌 거 같았다.


“검기?”


번개의 모습을 띠고 있는 피라젤의 검기였다.


해참은 물줄기를 형성시키는 검기를 지녔었다.


그와 같은 현상을 피라젤이 발생시킨 것 같았다.


족히 아파트 한 채의 크기를 가진 얼음들이 번개에 파괴되었다.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한 거인의 손들은 번개를 견디지 못했다.


단 1초 만에 모든 궁극기가 파괴되어버렸다.


번개라는 자연.


자연의 힘은 엄청난 파괴력을 지녔으며 끝을 알 수 없는 강함을 지닌 것이다.


“준호 씨의 해참과 비슷한 기술이네요.······”


“그러게.·········”


마법들 사이에서 걸어 나오는 피라젤.


검에는 전류가 수없이 흐르고 있었으며 몸이 노랗게 보일 정도로 많은 전기가 주변을 지배하고 있었다.


머리카락이 전류로 인해 위를 향하고 있었으며 주변 일대가 요동쳤다.


걸을 때마다 파지직하는 소리가 발생하여 긴장감을 유발했다.


뇌전화(雷電化).


말 그대로 번개가 되는 거다.


해참과 달리 검기를 한 방에 발산하는 형식이 아닌 자신의 힘으로 치환시키는 것으로 보였다.


“해참보다 더 좋을지도?”


“네? 그런 소리 하지 말아요.”


“제우스의 힘으로 만든 기술이잖아. 아직 후계자밖에 안 되는 내 스킬보다 좋을 수밖에 없지.”


피라젤이 제우스의 산하로 들어간 사실은 아무도 몰랐다.


하지만 뇌전화를 통해 랭커들은 모두 알게 되었을 것이다.


저 스킬은 무조건 제우스의 힘이 원천이다.


확신할 수 있다.


검성의 힘을 웃도는 힘은 신의 권능일 수밖에 없으며 번개를 다루는 신은 제우스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범한 신의 권능과는 달리 보였다.


“전직 퀘스트의 보상인가?”


신의 권능은 단장들의 강함을 비약적으로 상승시켜주기는 한다.


하지만 신의 권능들은 대부분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거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용도로 쓰인다.


직접적인 강함을 올려주는 신의 권능은 다른 생각을 유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저 스킬이 탄생하게 된 계기가 되는 것은 아마 직업 퀘스트의 보상일 것이다.


현자의 비급서와 같이 제우스에게 무언가를 받았을 것이다.


제우스의 비급서 같은 것을 말이다.


무엇을 받았을지는 상상할 수 없지만 직업 퀘스트의 보상일 것이다.


검호의 경지와 제우스의 힘이 융합하여 새로운 스킬을 탄생시킨 것일 것이다.


“이 스킬은 본래 박준호에게 사용할 예정이었다.”


“젠장. 아직 부족한 것인가.”


생각을 마치고 보니 이미 전투가 끝나 있었다.


인의 성은 완전히 반파되었고 깃발은 피라젤 손에 쥐어져 있었다.


마법들의 잔해가 주변에 보이는 것을 보니 인도 포기하지 않고 항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기의 전류가 생성하는 검막을 뚫기에 부족해 보였다.


이미 궁극기들의 난사로 상당한 마나를 소비하여 고급 마법을 사용할 수 없던 것이 컸다.


마나가 풀로 차 있었다면 검기를 담은 전류의 방어막 정도는 뚫었을 수도 있다.


검을 휘두를 때마다 번개의 형상을 띈 검기들이 마법들을 파괴했다.


이동할 때마다 공기가 일렁이며 마법들의 잔해를 태워버렸다.


“박준호와 나를 비교했을 때 누가 더 강해 보이지?”


“당연히 박준호다. 그래도 당신은 지금까지 싸웠던 플레이어 중에 2번째로 강할 것이다.”


“그렇게 강한 자였군.”


“나조차 이길 확신이 생기지 않는 자다. 그가 강한 것은 당연하다.”


“다음에는 내가 그 생각을 바꿔주지.”


“기대하겠다.”


패배를 인정한 인이 피라젤의 검을 순순히 받아드렸다.


피라젤의 검이 닿자마자 인의 몸을 태워버렸다.


-승자 피라젤 길드!!


“와아아아아아아아!!!”


-관객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 랭킹 1등의 강함을 보셨습니까!!? 실로 놀랍습니다!!


-그가 어떤 게임 인생을 살아왔는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저 강함의 원천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마지막에 사용한 스킬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이었을까요? 보통 검사가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었습니다.


-그도 히든 직업을 가지고 있는 자일까요?


-그건 아닐 겁니다. 다른 일반 직업을 랭커들도 평범한 기술들과 다른 기술을 생성하기도 했으니 자신의 힘을 운용하여 손수 만든 기술이 아닐까 싶군요.


-아니면 새로운 비급서를 손에 얻어 히든 스킬을 손에 얻은 것일 수도 있겠군요.


-어찌 됐든 정확한 사실은 알 수 없습니다. 저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그가 강하다는 것이죠.


-박준호 선수가 너무 걱정됩니다. 그의 강함을 목격한 박준호 선수가 떨고 있지 않았으면 합니다.


-좌절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싸워주는 것만으로 저희는 만족합니다. 준우승도 분명 높은 성적이니 당당해져도 됩니다.


“저것들이 또 시작이네.”


“신경 쓰지 말아요. 피라젤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그런 거예요.”


“알겠어. 그리고 말하고 싶은 게 있어.”


“뭔데요?”


“고집일 수도 있겠지만 역시 피라젤과는 1대1로 싸워야겠어.”


“알겠어요.”


“어?”


“그 말씀 하실 줄 알고 있었어요. 이미 단원들에게 다 말해둔 상태예요.”


“진짜?”


“공성전 같은 거 신경 쓰지 마시고 즐겁게 다녀오세요.”


“고마워!!”


역시 피라젤과의 1대1 승부를 피할 내가 아니다.


유나와 단원들의 배려가 감사할 따름이다.


그도 나와의 전투를 기대하고 있을 테니 응해주는 것이 긍지를 지키는 일이다.


“준비해주세요!”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았지만 바로 시합을 준비하라는 심판진의 말이 들려왔다.


피라젤도 빨리 승부하고 싶어 하는 거 같았다.


“가자!!!!”


공성전 마지막 시합이 드디어 시작한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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