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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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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9,352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2.10 00:17
조회
525
추천
7
글자
14쪽

길드 대항전(12)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13화.








뇌전화.


번개의 힘을 자신 주변에 둘러 속력과 위력을 증폭시키는 기술.


제우스의 힘을 기초로 하기에 파훼하는 것 자체도 불가능한 스킬이다.


그래서 더더욱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궁극기라고.


처음 뇌전화를 봤을 때 나는 확신했었다.


해참 이상의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한 동등한 전투를 펼칠 수 없다고.


검성의 감각이 알려준 것일까?


아니면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이 말해주는 것일까?


그것은 알 수 없지만 이런 감각은 보통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불길한 생각은 언제나 적중한다는 얘기가 있지 않은가.


[강한 적을 상대합니다. 용기 스텟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내 생각을 인정하듯이 시스템이 정확히 말해줬다.


뇌전화를 사용한 피라젤은 나보다 강하다고.


평범한 직업으로 나보다 높은 경지까지 올라간 그가 대단할 뿐이다.


‘지금 상대를 칭찬할 때가 아니잖아!’


뇌전화를 사용한 피라젤을 눈앞에서 직접 보니 정신이 이상해진 거 같다.


강한 적을 상대하기 전 나오는 습관인 거 같다.


기대심과 긴장감이 마음을 지배하고 흥분과 불안이 몸을 지배했다.


상대적인 감정들이 얽히니 정신을 올바르게 유지 시킬 수 없던 모양이다.


“왜 그러지?”


“아무것도 아닙니다.”


잠시 멈칫한 내 모습을 본 피라젤도 이상함을 느꼈다.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는 내가 이해되지 않았던 거 같다.


“여유롭군?”


“네?”


“그 여유를 다시는 부릴 수 없게 해주지.”


단순한 기대심과 흥분에서 돌출된 미소지만 피라젤에게는 다른 의미로 해석돼버렸다.


조금은 화난 감정을 보이는 피라젤.


피라젤은 준호가 자신의 전력을 보고도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고 생각해버렸다.


“검심(劍心): 섬(嬐).”


찌르기 형태의 기술.


검호의 초속 찌르기 기술이 뇌전화의 영향을 받아 엄청난 속도를 자랑했다.


검성의 직업 특성이 기본 육체에 많은 힘을 주고 있음에도 보이지 않았다.


왼팔을 크게 베인 순간 다음 피라젤의 검에서는 기술이 전개되고 있었다.


스킬이 발동된 순간 수많은 빛이 주변을 지배했다.


금빛으로 빛나는 피라젤의 검은 눈을 멀게 할 정도였다.


번개의 영향인지 단순히 스킬 발동으로 생성된 효과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위험하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피라젤 선수의 자세로 보아 현재 사용하려고 하는 스킬은 검사 클래스의 궁극기라고 생각할 수 있겠군요!!!!


-맞습니다. 단지 그의 힘으로 궁극기를 조금 변화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검호의 경지로 올라간 것으로 추정되는 피라젤 선수니 스킬 하나쯤은 자신의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 같군요.


해설들이 말하는 정보들은 모두 옳았다.


현재 피라젤이 사용하는 기술은 기본 검사 클래스를 가진 사람이 일정 이상의 레벨을 달성하기만 하면 얻을 수 있는 스킬이었다.


검사 클래스의 장점이자 단점은 평범하다는 것인데.


다른 직업들과 별개로 색다른 스킬이 존재하지 않는 검사 직업.


멋도 없으며 상대적으로 강함도 뒤처지니 사람들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 직업이다.


그런데도 많은 전문가가 검사 직업을 높게 평가하며 추천했다.


그 이유는 다양성 때문이다.


특색이 없는 검술은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검사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재능과 노력을 스킬에 불어넣을 수 있었다.


특색이 없다 보니 자기 마음대로 기술을 변형시킬 수 있었다.


즉 검사 직업의 검술은 자신만의 검술을 만들기 위한 검술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 이점을 살린 피라젤이 압도적인 재능으로 궁극기마저 변형시켜버린 것이다.


“참살(斬殺)”


단 한 번의 합으로 적을 무너뜨리는 검사의 궁극기가 피라젤이 사용 중인 뇌전화의 영향으로 더욱 강력해졌다.


“젠장!”


[용기 스텟이 50을 달성했습니다.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이 50% 줄어듭니다. 모든 스텟의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사랑한다아아!!!”


용기 스텟이 매우 좋은 타이밍에 50을 달성했다.


피라젤에게 베인 어깨 탓에 살짝 반응이 느린 것을 커버해준 검성의 특수 스텟에게 사랑을 표했다.


“해참!”


상대가 전력이면 나도 전력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저 정도 기술을 막기 위해서는 최소한 해참 정도의 위력이 필요했다.


해참으로 형성된 물줄기가 주변 번개를 잡아먹기 시작했다.


바다의 포용력은 단순히 번개만으로 채울 수 없던 모양이다.


일대를 지배하던 번개가 해참에게 잡아먹혔지만 피라젤 검에 담긴 검기는 전혀 기죽지 않았다.


오히려 번개들을 위해 검기를 소모 시키고 있던 그에게 힘을 집중시킬 수 있게 만들어 줘버렸다.


지직.. 지직!...


검에 담긴 번개의 힘이 해참의 물을 거세게 부정하며 소멸시켰다.


닿기만 해도 소멸하는 물.


해참의 물줄기가 처음으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된 이상 정면돌파다!”


해참의 물줄기를 컨트롤 할 수 있게 됐다.


즉 검기를 조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퍼져있던 물줄기들을 자연일검에게 응축시켰다.


피라젤과 똑같이 검기를 한곳에 모은 것이다.


피라젤은 뇌전화의 기운을 검에 담았고, 나는 해참의 기운을 검에 담았다.


일반적인 궁극기와 비교할 수도 없는 기술들이 오직 한 곳에 응축된 것이다.


쾅!!


자연일검과 피라젤의 검이 부딪치자 엄청난 파생음이 발생했다.


동시에 세계수의 가지들이 생성됐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그의 몸 주변에 다다르기도 전에 불타 없어졌기 때문이다.


검과 검이 충돌한 것만으로 주변이 망가지고 있었다.


말 그대로 진짜 망가지고 있었다.


전기의 영향으로 공기가 찢어지고 있었으며.


해참의 영향으로 대지가 갈라지고 있었다.


공성전을 위해 만들어둔 섬이 오직 두 사람의 힘으로 파괴돼 버리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진짜 골 때리네!!!”


“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관객들, 실제로 강함을 느끼고 있는 랭커들 마저도 직접 싸우고 있는 준호와 피라젤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자신의 전력을 이렇게 받아칠 수 있는 플레이어는 없던 두 사람.


그래서인지 더더욱 앞에서 자신과 호각을 겨루고 있는 상대를 존경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나 큰 노력을 했는지 강함을 비롯해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서로는 서로가 겪은 고난과 역경을 오직 그 둘만 이해할 수 있던 것이다.


준호가 단순히 운 좋게 강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것은 그릇된 판단이다.


탐험가 시절 얼마나 구르면서 던전을 탐험했는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비록 랭킹이 상위권에 위치하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많은 던전 정보를 알고 있었다.


즉 많이 구르고 또 굴렀단 소리다.


동대륙으로 가는 포탈을 발견할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


탐험가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했으니 검성이라는 결말로 다가갈 수 있던 것이다.


검사로 전직해 겪어온 고난과 탐험가로 전직해 겪어온 고난은 매우 다를지언정 질은 똑같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한다는 것.


말로는 쉽지만, 실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기에 더더욱 서로 질 수 없는 것이다.


이해하고 존중하니깐.


서로의 노력을 알 수 있으니깐.


자신의 노력이 뒤처지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것이다.


노력에 대한 자존심과 긍지가 연쇄작용을 일으킨 것이다.


전력을 퍼 붇고 있어도 서로 절대 밀리지 않으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피로감이 몰려오는 것이다.


‘피로감? 그딴 걸로 이번 대결을 포기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그렇다.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고 지치고 아프고 패배가 보인다고 해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싸움이 돼버린 것이다.


“하아압!!!”


“크아아압!!!”


궁극기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엄청 힘든 일인데 서로 오랜 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벌써 서로의 검이 충돌한 지 2분이 넘어가고 있었다.


“이제 좀 끝냅시다!”


“내가 할 말이다!”


치열한 전투 속에 서로 대화까지 하고 있다.


이제 상황이 익숙해지고 있다.


그렇다고 피로가 중첩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빨리 이 경합이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무승부라고 해도 좋으니 그냥 끝내줘라!’


마음이 꺾이고 있다는 것은 이런 걸 말하는 것일까?


정신을 잃어버릴 것만 같은 피로감에 눈마저 뜨기 힘들어지고 있다.


1분, 1초가 지날 때마다 두통과 함께 육체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러다 진짜 죽는 거 아니냐?’


죽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신이 아득해지는 이 감각.


두 번 다시는 느끼기 싫은 감각이 있다면 지금의 이 감각이다.


‘그래도 이 느낌은 피라젤도 느끼고 있겠지.’


상대도 힘들 것이다.


피라젤의 고통을 정확히 이해하니 그것을 위안 삼아 버티고 있다.


이렇게라도 안 하면 내가 먼저 포기할 거 같았다.


퍼펑펑!!!


경합을 지속하는 와중 갑작스러운 소음이 귀를 덮쳤다.


마법이 생성되고 화살이 날아다니는 소리.


누가 들어도 전투의 소리였다.


‘설마?’


지금 우리가 하는 종목은 PVP가 아니다.


공성전.


길드 공성전이었다.


상대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성을 공략해야 승리할 수 있는 종목.


이 필드에는 나와 피라젤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각자 길드원들이 서로의 성을 부수기 위해 움직인 모양이다.


우리의 결판이 좀처럼 나지 않으니 답답해서 움직인 것 같다.


‘이번에는 길드원들을 믿어볼까?’


대결에 대한 승리욕도 차츰 식어가는 추세였다.


최후의 보루는 아직 남겨두고 있지만, 어차피 사용할 수도 없다.


내 마음을 읽었는지 피라젤도 자신의 길드원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검에게 모든 힘을 소모하고 있었지만 이젠 서로 상대의 검을 보지 않게 됐다.


그렇게 5분, 10분이 지나고 드디어 결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번 승부는 내가 진 거 같군.”


“저희 길드가 이긴 겁니다. 아직 저희의 승부는 결판나지 않았어요.”


“PVP를 기대하지. 그때는 지금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죽을 거 같은데 적당히 하셔도 됩니다.”


민아의 블리자드가 보인 시점.


그 시점이 승패를 알 수 있던 시점이었다.


피라젤의 고고했던 성이 무너져 내리며 깃발이 차가운 바닥에 버려졌다.


떨어진 깃발을 획득한 시우 형이 내가 있는 방향으로 흔들었다.


승리의 표현이랄까?


기분 좋게 웃으며 승리를 알리는 길드원들이 저 멀리 보인다.


피라젤과의 승부에서는 무승부라 기분이 언짢을 수 있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솔직히 이길 수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말이다.


“이제 서로 검을 거둡시다.”


“그러지.”


약 20분간 충돌하고 있던 검이 이제야 칼집으로 돌아갔다.


레전드리 검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내구도가 날아갔다.


‘그럼 피라젤의 검도 레전드리 검이라는 건가?’


전투할 때 별다른 효과를 발생시킨 것으로 보이지 않은 피라젤의 검.


아무런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여 일반 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역시 랭킹 1등이 사용하고 있는 검은 대단할 수밖에 없던 것이다.


[피라젤 길드의 성이 무너져 깃발을 잃었습니다.]


[제 1대 길드 공성전 우승 길드는 박준호 선수의 길드입니다!!!]


길드 메시지와 함께 폭죽이 터졌다.


“결국, 이겼으니 만사 오케이지.”


극도의 피로감에 휩싸여 바로 눈을 감았다.


이제는 서 있을 힘도 없다.


털썩!


바닥에서 깊이 자는 나를 본 길드원들이 또 한숨을 쉬었다.


“이놈은 맨날 이러는 거 같아.”


“집에서 자라 집에서!”


“힘들었으니 이해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그래도 준호를 이렇게 몰아넣을 수 있는 사람이 존재했다니.”


“믿기지 않는다. 진짜.”


“우리도 정신 차리자. 맨날 이렇게 들러리로 살 수 없잖아?”


길드원들도 준호와 피라젤의 전투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절대로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그들은 맨날 보는 광경일 수도 있다.


아니 항상 보는 광경이었다.


준호의 대단함은 익히 알고 있던 그들이기 때문에 절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피라젤과 준호의 강함을 쫓는 현상이 일어났다.


이런 현상은 길드원들을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며 뛰어난 강자들로 거듭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이 현상은 준호의 길드원들에게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었다.


많은 랭커들도 똑같이 느끼고 있었고 평범한 소수의 플레이어까지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중 가장 절실히 그들의 강함을 느낀 사람이 존재했다.


바로 대마법사 인이다.


가장 준호와 피라젤에 근접한 강자이기도 한 그가 이번 전투를 보고 확신했다.


그들을 따라잡겠다고, 아니 뛰어넘을 것이라고.


절망?


좌절?


그런 것은 이미 극복한 지 오래다.


인에게 있어선 새로운 강자가 늘어난 것은 좋은 소식에 불과했다.


현자로 전직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상황에서 이런 느낌을 선사해 준 준호와 피라젤에게 감사할 뿐이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러 간 인의 표정에서는 미소가 떠나가지 않았다.


그런 미소를 짓게 해준 두 사람은 현재 땅바닥에서 자고 있다.


조금은 없어 보일지언정 그들을 비난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경외심이랄까?


모든 관객은 말없이 박수만으로 진정성을 표현했다.


인정하겠다고.


너희가 최강이라고.


좋은 경기를 보여줘서 고맙다고.


해설들 또한 지금만큼은 말없이 박수만 쳤다.


대기실로 옮겨지는 두 사람에게 끊임없는 박수가 몰아쳤고 이날을 모두가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후에 있을 PVP도 마찬가지였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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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길드 대항전(25) +1 21.02.13 494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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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드 대항전(12) +1 21.02.10 526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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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길드 대항전(10) +1 21.02.10 540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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