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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흔비설 님의 서재입니다.

안녕! 나의 늦은 첫사랑

웹소설 > 작가연재 > 로맨스

완결

채흔비설
작품등록일 :
2020.07.16 20:24
최근연재일 :
2020.09.06 17:13
연재수 :
119 회
조회수 :
10,857
추천수 :
643
글자수 :
695,967

작성
20.08.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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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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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3쪽

81화 – 영화가 끝이 났습니다.

DUMMY

“동우야 천천히 마셔. 이러다 취하겠다. 너 아무리 술 세도 기분 안 좋을 때 마시면 더 잘 취하는 거 모르냐?”


“민혁아 그래도 고맙다. 무조건 내편에서도 아니고 은수 편에서도 아니고 냉정할 땐 냉정하게 중간 입장에서 얘기해줘서. 그리고 그런 냉정하면서도 차가운 하지만, 절대 틀린 말 아닌 정확한 말들, 충고들 진짜 고마워. 명주도 그렇고. 그러고 보니 너희 둘은 늘 누나 같고 형 같고, 은수랑 나는 철없는 동생들 같았어. 그치.”


“아니지. 너희 둘도 우리보다 더 어른스러울 때도 많았어. 그냥 우리 두 사람보다는 조금 더 어린아이 같고 순수해서 그런 거지. 결코, 철없진 않았어. 그리고 너희는 형제가 없다 보니 경쟁심 그런 거 없이 모르고 살았잖아.”


“그렇긴 했어.”


“명주랑 나랑은 워낙 형제가 많다 보니 세상을, 경쟁을 좀 안다는 거, 그래서 더 철이 빨리 든 거고, 어른스럽게 보인 것뿐이야.”


“그래. 아마 그래서 더 은수에게, 끌렸나 보다. 외롭다 보니까. 같은 처지라서. 그리고 또 그런 은수가 애처롭게 보이기도 했고. 난 혼자라도 여유 있는 집안에서 편하게 고생 없이 사는데 혼자서 아등바등하며 아픈 엄마와 집안일까지 도맡아서. 누구에게 기댈 사람도 없이 혼자 그러는 거 보면서 내가 기댈 수 있게 벽이, 등이 되어주고 싶었던 것 같다. 이젠 다 소용없는 일들이고 마음이지만.”


“은수도 그 마음 다 알고 있었을 거야. 그러니까 네게 그렇게 잘해줬던 거 아니겠어. 티를 안 냈을 뿐이지.”


“어쨌든. 다 지난 일들이고 이젠 과거 속에 묻어야겠지. 그러고 보니 이제 다들 커플인데 난 뭐냐? 그렇다고 이 나이에 다시 누군가와 시작한다는 것도 막막하다. 솔직히 그러기도 싫고. 나 역시도 우연처럼 만난 인연을 기대했었는데 욕심이 너무 컸었나 보다.”


“그래도 정말 다행이고 안심이다. 네 마음 추스르는데, 몇 달은 걸릴 줄 알았거든. 너 이해시키고 마음 안정시키고 진정시키려면 꽤 애먹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마음을 비우고 정리해줘서 내가 더 고맙다.”


“아직 완벽하게 다 정리되거나 안정된 건 아니다. 그 시간이 얼마나 길었는데. 마음의 깊이도 무시 못 하지. 하지만 또 안 그러면 어쩔 건데. 나 혼자만 마음잡으면 우리 넷, 사총사 변함없이 그 전처럼 지낼 수 있다는데 거기다 대고 계속 너희들 앞에서 우리 둘 때문에 분위기 어색하게 하는 것도 할 짓은 아니고. 은수는 잘하고 있는데 사춘기 반항아도 아니고 나 혼자 삐뚤게 행동해서 좋은 건 없잖아.”


“그러니까 내 말이 그 말이라고.”


“나만 마음 접으면, 내려놓으면 된다면서. 그러려고 아니 그래야 하는 거잖아. 아무튼,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렇다고 내 마음 완벽하게 다 괜찮다는 건 절대 아니다. 아마 오래 걸릴 거야. 아니 평생 그 마음 안고 갈지도 몰라. 하지만 적어도 그건 내 몫이니까. 나 혼자서 이겨내야 하는 거니까. 적어도 너희들 앞에선 불편하게 티 내지는 않을 거라고.”


“그 말이라도 고맙다. 역시 넌 멋진 놈이다.”


그때 동우 폰이 울린다.


소혜의 이름이 보여 놀라는 눈빛이다


“어. 소혜야. 여보세요. 여보세요?”


분명히 소혜가 먼저 걸었는데 아무 말도 없고 한숨 쉬는 소리만 들린다.


“양소혜. 내 말 들려? 무슨 일 있는 거니?”


“아저씨. 나. 아저씨 레스토랑 근처에 있는데 가도 되나요? 시간 좀 내 줄 수 있어요? 술 한잔하고 싶은데 같이 마셔 줄 사람이 없어서요. 혼자서 술 마시기도 그렇고. 늦게까지 믿고 편하게 같이 마셔줄 사람이 아무리 생각해도 우동우 아저씨 밖에 없더라고요.”


동우는 울먹이는 목소리를 듣고 놀란다.


“무슨 일 있나 보네. 괜찮으니까 와. 와서 얘기하자. 그래 너 말대로 같이 술 한잔 하자.”


“고마워요. 그럼 바로 갈게요.”


통화가 끝나자 민혁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어본다.


“양소혜? 양소혜가 누군데? 혹시 너 미국에서. 그리고 프랑스에서 우연히 다시 만났다던 그 여자 애?”


“응. 어제 한국에 왔는데 우연히 또, 다시 만나게 됐어.”


“어쩌면 그 애랑 너. 인연인 거 아냐? 정은수가 아니라 그 양소혜라는 여자가 너랑 진짜 인연인 거 아니냐고.”


“아냐. 그 애. 사랑하는 사람 있어. 전에도 말했잖아. 나보다 더 힘들고 아픈 사랑하고 있는 거 같다고.”


“아. 그랬지. 아쉽다. 너랑 잘되면 좋겠단 생각이 지금 막 들었는데.”


“야. 그렇다고 어떻게 어제까진 죽을 것 같다 하고선 금방 새로 누굴 받아들이고 좋아라하겠어. 미친X X도, 여자에 환장한 XXXXX 도 아니고.”


“그 말도 맞네. 그냥 베프인 네가 하도 걱정되니까. 순간 혹했나 보다. 미안.”


“미안할 것까진 아니고. 참 너, 명주나 다른 사람에겐 말한 적 없지? 그리고 앞으로도 절대 말하면 안 된다. 양소혜에 대한 얘기는 절대 비밀이다.”


“알아. 당연히 비밀이지. 그런데 잠깐. 다시 또 생각해 보니... 좀 괘씸한데.”


“뭐가?”


“이 녀석 봐라.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네가 더 여우 같고 나쁜 남자 같다.”


“내가? 나쁜 남자라고?”


“그래 이놈아. 넌 그 여자애 처음 만났을 때부터 7년 동안 마음에 계속 담아두었으면서 정은수는. 이신우는 안된다고 하고. 정말 정은수를 생각한다면 한눈파는 것도 죄지. 그런데 프랑스에서도 그 여자애 챙기고 다녔다며. 짜식. 우동우 너.”


“경우가 다르잖아. 상황이 다른 거라고.”


“그것도 비겁한 변명이다.”


“그래. 어쩌면 다 변명이겠지. 아니라고 부정하면서도 은수만이 있을 것 같은 내 마음속에 그 사람이 어느새 조금씩 들어와 버렸다는 거 인정해. 인정은 하는데. 그렇다고 그 여자애와 뭐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은 없었어. 그렇다고 내 힘든 마음 대신해서 이용했다는 건 더욱 아니고. 어휴. 모르겠다. 이상하게 자꾸 하면 할수록 더 구차한 변명처럼 되네.”


“맞아. 그렇게 들려. 당황해서 핑계 대고 변명하고 있는 것처럼 들려. 속마음 안 들키려고 애쓰는 것 같다고 우동우 너 답지 않게. 설마. 두 사람 더 깊은 뭔가가 있었던 거 아냐? 내게도 말 하지 않은.”


민혁의 말에 뜨끔하며 얼굴이 금세 벌겋게 달아오른다.


“아냐.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하고 있어.”


“그러네. 당연히 그런 일 있으면 안 되지. 은수를 그렇게 절절한 마음으로 품고 있는 사람이 그랬다면. 넌 친구도 아니다. 정말 나쁜 XXX 인 거지. 그런데 너, 왜 얼굴이 급속도로 빨개지냐. 오해하기 딱 쉽게.”


“술을 너무 한 번에 원샷으로 때려 부어서 그러나 보다.”


그때. 소혜가 레스토랑에 도착해서 동우를 보고는 곁으로 다가간다.


민혁은 그녀의 외모와 분위기에 깜짝 놀라며 동우에게 귓속말을 한다.


“애가 아닌데. 그리고 외모도 장난 아니잖아. 톱스타 연예인 온 줄 알았다. 와. 실제로 보니 우리 동우 흔들릴 만했겠다. 인정. 조금 전 했던 말 취소.”


그 말에 동우는 더 어쩔 줄 몰라 하다가, 겨우 정신을 추스르고 민혁과 소혜를 서로 인사시킨다.


“안녕하세요. 동우 친구 하민혁입니다.”


“예전에 내가 말했던 베프. 사총사. 그 친구야.”


“아. 네. 안녕하세요. 양소혜라고 해요.”


그런데 그녀의 표정이 우동우처럼 뭔가 사연이 있는 듯 너무 어두워 보여 눈치를 보며 알아서 비켜주려고 한다.


“동우야 나 이제 가야겠다. 명주가 자꾸 문자 보내서 빨리 오라고.”


“늦게까지 있어도 된다면서. 더 있다 가. 너 얼굴 보기도 힘든데.”


민혁이 한숨을 쉬더니 다시 그의 귀에다 대고 한소리 한다.


“제발. 우동우. 누누이 얘기하지. 너 정말 더럽게 눈치 없다고. 그래서 은수가 너 못 받아주는 거라 했어, 안 했어. 닥치고 고만 앉아 있어라.”


“어?”


“하하하. 오랜만에 만난 것 같은데 편하게 얘기 나누세요. 넌 나오지 마라. 절대 나오지 말라고. 나오면 죽는다. 그럼 갈게.”


민혁이 떠나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으며 소혜를 보는데 한눈에 봐도 많이 울었던지 얼굴이 안 좋아 보여 걱정이 된다.


“무슨 일 있었어? 운 거야? 얼굴이 좀 부은 것 같은데.”


그녀는 무안했는지 얼굴을 매만진다.


“아저씨 여기서 제일 좋은, 아니 제일 맛있는 와인 좀 주세요. 많이 마시고 싶은데 맛있으면 더 잘 넘어갈 것 같아서. 오늘 간만에 실컷 마셔 보려고요. 아. 돈 걱정은 마시고. 늘 신세만 졌는데 오늘은 은혜 갚는다 생각하고 제가 화끈하게 쏠게요.”


“별말 다 한다. 쏘기는 무슨. 나중에 좋은 일 있으면 그때 폭죽이나 잘 쏴.”


그 말에 씨익 웃던 소혜는 테이블 위에 이미 자리하고 있는 와인 병을 보게 된다.


“어. 벌써 마시고 있었네요. 잘 됐다. 시간 잘 맞춰 온 거 같네.”


동우는 테이블을 정리하고 몇가지 괜찮은 안주와 와인을 준비해 와서는 다시 테이블에 셋팅한다.


그 모습에 소혜의 얼굴도 밝아졌다.


“와. 근사하네요. 전에도 아저씨 솜씨 감탄했었는데 오늘 보니 더 대단한데요.”


“겨우 술안주 가지고 무슨. 전에도 갑자기 준비하느라 별로였는데 오늘도 네가 급작스럽게 방문해서 급한 마음으로 준비하다 보니. 영 마음에 안 들어. 다음엔 시간 잡아서 제대로 솜씨 보여줄게. 너무 감동받지나 말라고.”


막상 말이 끝나고 나서는 그녀가 먼저 말 꺼내기 전에 물어보기도 조심스러워 처음엔 서로 아무 말 없이 잔만 비우고 있는데 그러다 어느 순간 소혜가 한숨을 땅이 꺼져라, 내쉰다.


“다 끝났어요.”


“뭐가? 뭐가 다 끝났다는 거야?”


“저의 해바라기 사랑이 이젠 다 끝났다고요. 슬픈 영화가 마지막엔 행복하게 끝날 줄 알았는데 결국 해피엔딩이 아니라 불안한 예감대로, 새드 무비로 끝이 나버렸어요. 양소혜의 사랑 영화가 그렇게 비참하게 다 끝났답니다.”


“영화가 다 끝났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처음부터 들어갈 수 없는 자리였고. 들어가면 안 되는 자리였더라고요. TV 보면 사랑 때문에 끝까지 버티고 훼방 놓고 그러잖아요. 자신의 사랑을 지키고 차지하기 위해서. 그런데요. 그런데 말이죠. 그 사람들 사이엔 절대 그러면 안 되는 거더라고요. 천벌 받을 것 같더라고요. 난 벌 받기 싫거든요. 그렇게까지 해서 구차하게 사랑 이어가고 싶진 않아요. 그래서. 끝내기로, 마음 내려놓기로 했어요.”


말을 끝내고는 와인 한잔을 한 번에 다 마셔버린다.


그리고는 곧바로 와인을 다시 잔에 채우는데 동우가 걱정되어 병을 뺏는다.


“누가 안 뺏어가. 천천히 마셔.”


“그럴게요. 그런데 이 와인이 너무 맛있어서 자꾸 마시고 싶은 걸 어떡해요. 암튼 이제 내 얘기, 내 비참한 짝사랑은 끝났는데 동우 아저씨는요? 계속 그 아픈 외사랑, 해바라기 사랑 이어갈 건가요? 버겁지 않나요? 지치지 않나요? 난 이 10년도 너무 벅차고 힘든데 아저씬20 년이 다 되어간다면서요. 와. 정말 존경스럽네요.”


“존경스럽긴 바보 같으니까 내려놓지 못하고 이어온 거지.”


“기억나세요? 나파 벨리 호텔에서 밤에 별 보며 했던 말들, 그리고 다른 얘기들도. 우린 그냥. 그들 주변에 스쳐가는 조연이란 말 맞는 것 같아요. 아저씨. 짝사랑은 결국 짝사랑으로 비참하게 슬프게 끝나는 거더라고요. 제가 취해서 이런 말 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우리 같은 사람은 그렇게 허무하게 끝나게 되어 있는 거였어요.”


소혜의 눈가에서 소리없이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린다.


동우는 오늘 민혁과의 얘기들 때문에 안 그래도 마음이 시리고 아팠는데, 마음을 접고 내려놓아야 됨을 인정해야 할 것 같아 너무 힘든데 소혜의 이런 모습, 얘기를 들으니 더 깊게 와 닿는 것 같아 더욱 시리고 아려왔다.


“이것 역시 인연인가 보다. 너랑 비슷한 것이 많은 거 보니.”


“네?”


“나도 그런 일이 생겼거든. 지금 네가 말한 상황들이, 내가 그렇게 두려워하고 피하고 싶던 그 일들이 현실이 됐거든. 그리고 지금은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고. 너무나 바보 같은 모습으로 마치 어린아이처럼, 그 우정이라도 날아가 버릴까 봐. 그 추억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아, 지키고 싶어서 발버둥 치고 있어. 우정이라는 이름으로라도 그녀 곁에 있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라도 감사해야 할 것 같아서. 그렇게라도 먼발치에서나마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자존심 다 버리고 비굴하게 기도했어.”


“휴, 아저씨도 어쩜 좋아.”


“그러니까. 한 마디로 내 사랑도 이제 끝났다는 거야. 네 말대로 나 역시, 우동우의 사랑 영화도 결국 새드 무비로 비참하게 끝나버렸다는 얘기지. 자그마치 20년이란 그 긴 시간 동안 힘들게 이어갔던 내 외사랑이, 해바라기 사랑이 허무하게 단 몇 개월의 사랑 앞에서 너무나, 너무나 허무하게 무너져 버렸어.”


그리고는 자신의 잔에 와인을 가득 채우고는 역시 한 번에 다 마셔버린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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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00화 – 승부욕. 그리고... (1) 20.09.05 74 4 14쪽
99 99화 – 마음 확인. +1 20.08.23 78 5 17쪽
98 98화 – 라면 먹고 싶은데. 20.08.23 67 4 13쪽
97 97화 – 행운의 영화표. 20.08.22 70 4 11쪽
96 96화 – 진실. 20.08.22 57 4 12쪽
95 95화 – 초대. 20.08.21 64 4 12쪽
94 94화 – 질투심 유발. 20.08.21 61 4 11쪽
93 93화 – 눈독 들이지 마. 20.08.20 59 4 12쪽
92 92화 – 설레는 순간. +2 20.08.19 63 4 13쪽
91 91화 – 그대에게 조금씩. +2 20.08.18 66 5 12쪽
90 90화 – 또 이런 인연이. 20.08.18 59 4 12쪽
89 89화 – 말하기 힘든 부탁. 20.08.17 62 4 11쪽
88 88화 – 행복한 소식. 20.08.17 52 4 13쪽
87 87화 – 아슬한 긴장감. 20.08.16 59 4 13쪽
86 86화 – 경쟁자. 20.08.16 62 4 14쪽
85 85화 – 우리 다시 시작할까. 20.08.15 58 4 16쪽
84 84화 – 얽힌 인연. +1 20.08.15 57 4 15쪽
83 83화 –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20.08.14 60 4 14쪽
82 82화 – 그녀를 다시 품다. 20.08.14 64 4 12쪽
» 81화 – 영화가 끝이 났습니다. +2 20.08.13 70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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