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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원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한 헌터의 보편적인 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사천원
그림/삽화
사천원
작품등록일 :
2018.05.14 05:22
최근연재일 :
2018.08.04 19:05
연재수 :
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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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0,944

작성
18.06.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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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합숙훈련 2

DUMMY

KB303부대시절, 부대의 호송차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몹시 차가웠다. 그들을 구해주러 간 현장에서조차 마주친 사람들은 하나같이 두려움 일색이었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경우는 예외지만, 그마저도 대부분 단속하는 부모가 곁에 있었다.

쳐다보지마! 아이의 얼굴을 숨기듯 손으로 가리고, 왜냐고 묻는 아이들에게 말하곤 했다.


—저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이야!


처음엔 기분이 나빴지만, 점차 무감각해져 나중에 가서는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게 되었다.


“헌터 회사 버스야!”

“저 안에 헌터들이 타고 있겠지?”


짙은 검은색 창으로 안의 모습이 보이지도 않을 텐데도, 거리의 사람들은 버스를 쳐다보며 맹목적인 동경의 시선을 던지고 있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시선이야 어떻든 상관없지만, 그래도 조금 기분이 묘하긴 했다.


[결전의 도시, 파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래 전 북쪽에서 열린 균열로 수많은 피난민이 밀려들어온 이곳 파주가 북방괴수들과의 결전지가 되었다.

그로부터 18년, 아직도 그때의 흔적이 남아있는 도시는 여기 저기 난립한 높은 방벽들로 둘러싸여 있는 복잡한 모습이다. 안쪽 도심의 번화한 시가지를 지나, 외곽지대로 들어서자 나무 한 그루 보이지 않는 거무튀튀한 시멘트 방벽 아래 자리한 시커먼 철문의 모습이 보였다.


끼기기긱—.

20여미터의 거대한 철문이 열리는 동안, 정차한 버스 내부에서 소란한 움직임이 일었다.


“무슨 감옥이라도 들어가는 것 같네.”


허관우에 이어 앞자리의 1인용 좌석에 앉아 있던 형식 역시 몸을 들썩이며 말했다.


“왠지 무서운 기분이 드는데···.”


거대한 철문 내부의 검은 터널을 지난 버스는 칙칙한 잿빛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안쪽의 광장에 멈춰 섰다. 차에서 내린 형식이 두리번거리며 광장에 세워진 대여섯대의 회사차량들을 바라보았다. 그 모습을 본 허관우가 말했다.


“여기 훈련이 그렇게 빡시다고 하던데.”


본 헌터스는 훈련방식이 엄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1군 상위팀부터 하위팀까지 각 팀별로 주기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어 평상시 훈련시설의 활용빈도도 높은 편이었다.


성진이 차에서 내리자, 먼저 내린 차도희가 차량 아래쪽 짐칸에서 가방을 끌어내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형식이 서둘러 다가가는 것을 보고 성진이 말했다.


“도희도 각성자야. 형보다 힘도 셀 걸.”

“그래도 여잔데.”


어린 조카를 둔 형식은 그녀가 몹시 신경 쓰이는 듯 성진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몹시 안쓰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헌터의 세계에서 여자라는 걸 내세워봤자 소용없어. 남자든 여자든, 똑같이 목숨이 달린 위험한 일을 하는 거라고.”


냉정한 성진의 말에 짐 가방을 등에 맨 차도희가 고집스런 얼굴을 치켜들며 말했다.


“그 정도는 저도 알아요.”

“그렇게까지 팍팍하게 굴 건 없잖아. 같은 병아리 신입들끼리.”


성진을 타박하듯 말하는 허관우. 그가 말하는 병아리 신입들이란 세 사람에 한정된 것으로, 이번에 갓 헌터증을 딴 아카데미 졸업생들을 가리킨다. 은연 중 자신과 정민기를 제외시키고 있는 것. 그래도 경력이 짧은 정민기를 까대는 것은 여전했다.


“나로 말하자면, 나이 열여덟에 짐꾼으로 시작해 사자자리 클랜 헌터로 3년간이나 활동한 경력이 있다고. 고작 몇 개월짜리 경력에 댈게 아니지.”

“사자자리? 들어본 적도 없는 이름이군. 보나마나 하급 던전이나 돌면서 하루 하루 돈벌이나 하는 곳이었겠지. 그런 저급한 수준의 경력도 경력이라고 할 수 있다면 말이야.”


경력자의 기 싸움이란 건지, 초반부터 열띤 경쟁심을 보이는 두 사람이다. 그래봤자 성진의 눈에는 도토리 키재기나 다름없어 보이지만.


[정민기]

힘108/민첩104/체력117/지력89/정신147/마력 14,700

[허관우]

힘100/민첩121/체력97/지력98/정신152/마력 15,200


정민기와 허관우의 상태창. 두 사람 다 B급 초반의 마력수치. 정민기는 스탯의 균형이 좋고, 허관우 쪽은 민첩수치가 높았다. 정민기의 고유능력 굴절 D급, 허관우의 고유능력 탄성 C급. 두 사람 다 능력치가 엇비슷한 까닭에 혹시 상대를 알아보고 저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그간 성진은 줄곧 영력에만 신경을 써왔지만, 일반 스탯과 마력에도 약간의 상승이 있었다.


힘147/민첩135/체력122/지력105/정신력210/마력 21,000


B급 상급에 해당되는 그를 포함하여 정민기, 허관후, 차도희까지 B급 헌터가 모두 넷. 치유계인 형식을 논외로 하면 사실상 상당한 전투력을 지닌 팀이었다.


“따라와라. 신입들.”


교관을 따라 들어선 훈련소 건물의 내부는 굉장히 낡아 보였고, 군데군데 보수된 곳을 중심으로 신식설비가 되어 있었다. 식당, 수련장, 휴게소 등 여러 곳을 둘러 본 일행은 마지막으로 그들이 지내게 될 숙소에 들어섰다.


기둥 몇 개가 세워진 딱딱한 석조의 공간. 양쪽 벽면으로 빽빽이 놓인 2층 침대가 대부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군대식 숙소의 살풍경한 모습. 성진에겐 매우 익숙한 것이었지만, 나머지 일행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

“······.”


“최대한 빨리 익숙해지는 게 좋을 거야. 좋든 싫든 이곳에서 2주간 함께 지내야 하니까.”


안내를 마친 교관은 그렇게 말하고 몸을 돌려 사라졌다.

형식이 힐끔거리며 차도희를 쳐다보았다. 그의 눈빛이 말하는 바는 뻔하다.


“걱정할 것 없다. 차도희.”


조장인 정민기가 조원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내가 조장인 이상 불미스러운 일 같은 건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


말을 마친 정민기의 시선은 허관우의 흰 얼굴에 똑바로 꽂혀 있었다. 천성이 반골인듯 삐딱한 표정을 짓고 있던 허관우가 갑자기 얼굴이 변해서 말했다.


“차도희? 쌍둥이인 그 차도희?”

“네. 그런데요.”


차도희가 특유의 냉랭한 태도를 취하자, 새삼스런 눈빛으로 쳐다보는 허관우. 그제야 도희에 대해서 알게 된 모양이었다.


“웬일로 본 헌터스가 갓 졸업한 헌터들을 뽑았나 했더니···.차도희란 말이지.”


히죽 웃음지은 허관우가 미소띤 얼굴을 차도희에게 향했다.


“걱정 마. 이 오빠가 잘 케어해 줄테니까. 저 딴 허접한 조장보다는 내가 훨씬 나을 거야.”

“걱정 안 합니다.”


차도희가 성진을 쳐다보았다. 무심하기 그지없는 성진의 얼굴을 본 차도희가 어두운 표정으로 입술을 깨물었다.


그때 GH폰의 알림을 확인한 정민기가 말했다.


“시답잖은 소리 집어치우고, 준비나 해. 10분 뒤 훈련장으로 집합이다.”


훈련용 맵에 뜬 훈련장까지의 거리를 감안하면 주어진 시간은 극히 짧았다. 5분 남짓한 시간 락커룸에서 회사의 로고가 붙은 훈련복으로 갈아입은 일행은 너나 할 것 없이 복도를 달렸다. 맵에 뜬 목표지점의 표식의 방향이 자주 바뀌었다. 복잡한 건물 내부의 미로 같은 길을 한참 달린 끝에 훈련장에 도착했다.


“이제 왔나. 굼뱅이들!”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교관들. 그 중 앞쪽에 자리한 마종석이 헐레벌떡 달려온 신입들을 향해 입가에 악의적인 미소를 지어 물었다.

그의 뒤쪽으로, 훈련장 한가운데 자리한 검은 상자를 바라본 성진 역시 보일 듯 말듯한 미소를 지었다.




“와우. 잘생겼다!”

“이번 신입들은 얼굴로 뽑았냐! 다들 한 인물들 하는 구만!”

“거기 귀염둥이! 훈련 끝나면 우리 팀으로 와! 누나가 잘해줄게!”


위층 난간에서 떠들어대는 소리가 장내에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현재 훈련소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3군 2팀과 7팀 소속, 15명의 남녀 선임 헌터들이다.


“어이, 구경꾼들 좀 닥쳐”

“쉿. 조용히 하래잖아!”


말 그대로 구경을 하고 있는 이들의 얼굴에도 은밀한 기대가 어려 있었다.

이들의 속내란 매우 단순하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 우리만 죽을 수 없다. 니들도 당해봐라. 대충 그러한 심리였다.


“여기에 있는 것은 여러분의 훈련을 도와줄 보조 장비다.”


마 교관이 옆에 있는 트레이에 쌓인 물품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러자 후임 교관들이 신입조 인원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은색으로 빛나는 훈련용 장비들을 양쪽 팔목과 발목에 채워 주었다.


“지금 여러분이 착용한 것은 관성력을 높이는 G포스 장치다. 이게 작동하면 어떻게 되는지 다들궁금하겠지. 그럼 일단 시험삼아.”


교관이 장비의 컨트롤 장치를 누르자 즉각적인 반응이 왔다


“으!”

“억.!

“윽!”


상당히 심한 고중력 모드. 몸에 가해지는 엄청난 압력에 저마다 입이 벌어지며 괴로운 신음을 토해냈다.


“그만 좀! 으악!”


허리를 구부린 허관우가 고개조차 들지 못하고 소리를 내질렀다. 그러자 씨익 웃음지은 마 교관이 느릿느릿 장치의 패널을 조작했다. 무지막지한 압력이 조금 해소된 기미를 보이자 허관우가 탁한 숨을 내뱉었다.


"흐아아···"

“천천히 몸을 움직여라.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


잠시 후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었다.

미처 중압에 적응도 하지 못한채 중앙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으로 밀어 넣어진 일행. 검은색 상자에 불이 들어오고, 벽면에 붙은 패널에 어기적거리며 꾸물꾸물 움직이는 신입들의 모습이 화면으로 비쳐졌다. 그러자 2층에 있는 헌터들이 환호성을 내질렀다.


—삐익!


“힘내!”

“누가 잘 하나 보자!”


50평 남짓한 공간에 갇혀 사방에서 쏘아지는 작은 쇠구슬을 피하는 훈련. 물론 진짜가 아닌 가짜 구슬이지만, 안에 염료가 들어 있어 맞으면 흔적이 남는다.

30여분이 지나, 밖으로 나오는 신입들은 저마다 처참한 몰골이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붉은 염료를 뒤집어쓴 모양새.


성진 역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구슬을 많이 맞았다.


“이것 밖에 못하나!!!”


신입들을 향해 교관의 호통소리가 이어졌다.


“앞으로 2주동안 좀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거다!”


신입이 받게 되는 훈련은 그것만이 아니다.

100미터 높은 시멘트 방벽을 오르고, 다시 아래로 뛰어내리는 낙하 훈련, 주변의 야산에 마련된 20여 Km 장애물 코스의 전력질주 등 힘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극한 훈련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모든 훈련은 중압을 가하는 보조장비를 착용한 채 이루어지게 된다. 신체에 가해진 인공적인 압박을 통해 한계상황에서의 능력을 계발하기 위한 것. 그런 취지의 훈련이고 보니 하나같이 쉬운 것이 없었다.



—휘이이잉.


방벽 위에서 들리는 거센 바람소리. 높은 고도에서 펼쳐지는 아득한 시계가 눈을 어지럽힌다.


“나, 난 못해.”


형식이 떨리는 음성으로 말했다. 비오듯 땀이 흐르는 얼굴. 남들보다 거대한 덩치를 지닌 형식은 사실상 방벽을 오르는 것만도 힘에 벅찬 일이었다.


평소 중력의 몇배가 넘는 중압 속에서 부자연스러운 신체를 움직이는 것은 생각이상으로 힘든 일이다. 도희와 형식의 경우 다른 사람보다 약하게 조정이 되었지만, 강화계가 아닌 이상 힘든 시련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뭐하나, 권형식!”


다그치는 교관의 말에 형식의 옆으로 붙어선 성진이 작게 말했다.


“괜찮아. 형. 슈트를 입고 있으니까 충격은 크지 않아. 착지하는 순간 몸의 균형만 잘 잡으면 돼.”


성진은 이어 뒤에 있는 도희를 살폈다.


“넌 어때?”

“···괘, 괜찮아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 하얗게 질려서 입술이 파르르 떨리는 것을 보니 어지간히 겁을 집어먹은 듯한 모습이었다.

하여간에 허세는,


“거기, 병아리들. 뭘 떠들고 있어. 당장 뛰어 내리지 못해?”


신체적 부자유를 극복하고 무사히 지면에 착지하는 것이 훈련의 목표. 먼저 뛰어내린 정민기와 허관우. 경쟁하듯 거의 동시에 몸을 날린 두 사람에 이어 그들 세 사람의 차례가 되었다.


“뛰어!”

“······.”


“이 새끼, 덩치는 산만해서 꾸물거리기는!”


참다 못한 교관이 짜증스런 얼굴로 꾸물거리고 있던 형식의 등을 걷어찼다. 미처 마음의 준비도 못한 채, 밑으로 떨어지는 형식. 그의 고함과도 같은 비명소리가 길게 이어졌다.


—으아아아아아!!!


그 순간 차도희의 손을 낚아챈 성진이 곧장 몸을 날렸다. 예고도 없는 급작스런 움직임에 놀란 차도희가 새된 비명을 내질렀다.


“꺄아악!!!”



하늘을 향해 높이 솟은 회색빛 방벽에 어린, 점처럼 보이는 검은 그림자를 유심히 지켜보는 사람들. 운동장에 나와 있는 3군 헌터들이다.


“어렵쇼? 무덤 파기에 셋이 같이 뛰어내리는데.”

“병아리들잖아. 얼마나 무서웠으면.”


처음 뛰어내리게 되면, 균형을 잡는 것이 미숙하여 제대로 착지하기가 힘들다. 방호 슈트의 보호막이 있지만 물리적인 법칙을 벗어날 수는 없다. 대부분 지면과 충돌한 뒤 극한 반동을 이기지 못하고 구덩이 속에 파묻히기 일쑤. 제 무덤 제가 판다고 해서, 무덤파기라고들 부른다.


병아리 신입들의 볼썽 사나운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건만,

이내 그들의 얼굴에 확연한 놀라움이 번진다.


"······!!!"

“얼래. 저놈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사천원입니다. 

부족한 글을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당분간 비축분이 쌓일 때까지 그때 그때 글이 쓰이는 대로 올리겠습니다. 약속을 어기지 않을 만큼 분량이 쌓이면 그때 다시 주기적인 연재를 재개하려고 합니다.

후원금을 보내주신 redruiner님. 잉걸불님 정말 감사합니다.

선작과 추천, 댓글을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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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신입 헌터 3 +27 18.06.12 38,831 817 13쪽
21 신입 헌터 2 +19 18.06.09 39,744 807 13쪽
20 신입 헌터 1 +17 18.06.07 40,887 870 15쪽
19 본 헌터스(Bone Hunters) 4 +16 18.06.05 39,433 860 10쪽
18 본 헌터스(Bone Hunters) 3 +19 18.06.04 39,282 812 13쪽
17 본 헌터스(Bone Hunters) 2 +24 18.06.02 40,334 846 14쪽
16 본 헌터스(Bone Hunters) 1 +19 18.05.31 41,607 890 15쪽
15 다섯 번째 헌터시험 5 +23 18.05.29 41,332 907 12쪽
14 다섯 번째 헌터시험 4 +24 18.05.28 40,900 878 9쪽
13 다섯 번째 헌터시험 3 +24 18.05.23 40,815 870 11쪽
12 다섯 번째 헌터시험 2 +16 18.05.22 41,824 853 13쪽
11 다섯 번째 헌터시험 1 +38 18.05.21 42,914 886 11쪽
10 과거의 정리 4 +43 18.05.17 42,345 900 10쪽
9 과거의 정리 3 +24 18.05.16 42,177 962 9쪽
8 과거의 정리 2 +26 18.05.16 42,681 92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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