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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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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하
작품등록일 :
2024.08.28 20:30
최근연재일 :
2024.09.13 20:22
연재수 :
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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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글자수 :
74,626

작성
24.09.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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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EP 2. 얘가 걔야?

DUMMY

12.

9월.

여름이 끝나가는 달.


SIU ‘기억의 밖.’ MV

조회수 582만회. 1일 전.

현시우[SIU Official] ♪


현시우의 새 앨범이자 4번째 정규 앨범인 Memento의 선 공개곡 『기억의 밖.』의 뮤직 비디오가 현시우의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 됐다.


특이한 점이라면 사전에 티저나 트레일러를 공개하지 않고, 뮤직 비디오 본편이 업로드 됐다는 사실이다. 보통, 현시우 정도 되는 네임벨류면 뮤직 비디오나 앨범의 발매 한 달 이전에 티저 사진이나 트레일러 영상을 올리기 마련인데.


정말 신기하게도 이번에는 사전에 그 어떤 홍보도 하지 않고, 선 공개곡인 『기억의 밖.』의 뮤직 비디오부터 공개했다.


노래의 앞과 뒤에 40초 정도 씩의 스토리를 추가한 5분짜리 뮤직 비디오. 인기 가수인 현시우답게 해당 뮤직 비디오는 별 다른 광고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공개 하루 만에 무려 5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물론, 뮤직 비디오가 500만이란 조회수가 돌파하는 동안 소속사가 놀기만 한 건 아니다. 뮤직 비디오의 공개 전까지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던 소속사지만, 뮤직 비디오의 공개 이후로는 이때만 기다렸다는 듯이 아지 적극적으로 홍보를 진행했다.


[현시우 2년 만에 컴백.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다.]

[2년 만에 컴백. 현시우 ‘기억의 밖’ 차트 1위 달성.]

[현시우 신곡 ‘기억의 밖’에서 연기자로 변신. 뮤직 비디오 열연.]


기자들을 이용한 기사 작성은 물론이고, 유튜브 프로모션, 유튜브 및 숏푬 콘텐츠 제작, 숏폼 프로모션, 야외 광고, 유명 유튜버들과의 합방 및 음방회 진행까지.


현재 유행하면서 효과적으로 홍보를 진행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 가리지 않고 전부 진행했다. 그리고 그 덕분에 ‘기억의 밖.’ 뮤직 비디오 조회수는 1주일 만에 무려 2천만을 돌파.


곧 3천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비교적 해외 팬덤이 약한 현시우 입장에서 1주일 만에 3천만 조회수면 정말 굉장히 잘 나온 거다. 특히나, 요즘 들어 인기가 많이 시들어진 서정적인 노래로 이 정도 조회수를 뽑은 건 정말 대단한 거다.


당연히 조회수가 잘 나온 만큼, 유튜브 뮤직이나 멜론, 지니 같은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도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스포티파이의 스트리밍 지수도 상당히 잘 나왔다.


이 정도면, 그야말로 대성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 맨날 비슷한 노래, 챌린지 의식해서 만든 노래만 듣다가 현시우 노래 들으니 귀가 정화되는 느낌..

-이 노래 현시우가 실화라는데. 진짜 감동적이야..듣다가 울었음..

ㄴㅇㄱ ㅈㅉㅇㅇ?


-오랜만에 노래다운 노래를 들은 느낌.

-이게 현시우다.


실제로 ‘기억의 밖’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굉장히 좋았다. 하지만 ‘기억의 밖’ 노래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게 있었으니.


-이거 노래도 좋긴 한데 진짜는 뮤비임 뮤비를 봐야함 이건..

ㄴ아 진짜 이거 뮤직 비디오 진짜 감동적임ㅠㅠㅠ 보면 눈물 밖에 안 남


-진짜 뮤직 비디오에 돈 엄청 쓴 티 나더라. 그냥 너무 예쁨. 장면 하나 하나 현시우랑 애기랑 같이 다니는 장면, 심지어는 그냥 길거리만 보여주는 장면마저 전부 예쁨..


-거짓말이 아니라 ‘기억의 밖’ 뮤직 비디오가 웬만한 신파 영화, 드라마보다 더 눈물 착즙 잘함 현시우 눈말 터트리는 장면에서 진짜 눈물 주륵주륵 남


바로, ‘기억의 밖’ 뮤직 비디오에 대한 평가였다.


가족이라는, 일종의 ‘치트키’라 불리는 소재와 현시우의 뛰어난 비주얼, 감독을 맡은 PD의 탁월한 연출과 영상미, 카메라 감독의 신들린 촬영까지.


그 덕분에 ‘기억의 밖’ 뮤직 비디오는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했다.


-근데 기억의 밖 뮤비에서 나온 애기 진짜 너무 예쁘지 않음? 보는 내내 실실 웃게 되더라.

ㄴ난 너무 슬프던데. 애기가 현시우한테 시우야라고 부르는 장면에선 그냥 오열했음

ㄴㄴ아 그 장면 진짜 미쳤음...그 전까진 그냥 뮤비 예쁘다 애기 예쁘게 생겼네 ㅎㅎ 하고 보고 있었는데 애기가 시우야, 라고 부르면서 세상 다정한 눈빛으로 현시우 바라보면서 회상 시작할 때 그냥 그대로 엉엉 울면서 아빠한테 전화해서 사랑한다고 말했다가 아빠가 무슨 일이냐고 놀라서 난리도 아니었음..


그리고 그 뮤직 비디오 중에서 가장 많은 칭찬을 받은 건, 바로 현시우의 아빠 역할로 출연한 아역 배우인 진연우의 연기였다.


-아, 애기 진짜 너무 예쁘다.. 너무 예쁘고 아파서 잊을 수가 없을 거 같음..

-아역 배우가 ‘시우야’라고 부르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영상 멈췄음.. 아니, 엄청 어린 거 같은데 어떻게 저렇게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눈빛을 하고 있는지 믿기지가 않을 정도야

-4:31 여기 눈빛 변하는 것 봐 미쳤음;;; 무슨 연기가 이래


실제로 ‘기억의 밖’ 뮤직 비디오에 달린 댓글들 중에 가장 추천수가 높은 댓글은 전부, 진연우의 연기에 대한 칭찬을 하는 댓글들이었다.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아빠가 내 이름을 불렀다.]

724만회.


심지어 해당 장면만 잘라 업로드 한 유튜브 숏츠 영상의 조회수는 700만을 돌파했으며.


-애기 연기가 아주 대박이네요^^ 보는 내내 감탄이 나왔어요.

-와 진짜 1분짜리 영상인데 눈물을 뽑아내네..

-우리나라 연기 잘하는 배우들 진짜 많다니까.


-아역 배우 연기 디테일한 거 봐. 이름 부르기 전에는 어린아이처럼 높은 톤이고, 표정도 웃는 상인데 이름 부르는 순간 눈썹도 살짝 내려가고 톤도 엄청 차분해짐..

ㄴ그거야 PD가 시켰으니까; 아역 배우는 그냥 PD가 시키는 대로 하는 거임. 그래서 성인 배우랑은 비교가 안 되는 거고. 저 정도는 대단한 것도 아님.

ㄴ시키는 거 다 하는 게 대단한 거지.

ㄴ그게 뭐가 대단함? 진짜 대단한 건 혼자 공부해서 혼자 연기하는 거지.

ㄴ님만 봐도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시키는 거 하나도 못 해서 그 꼴이잖음.


그 영상에 달린 댓글들마저 전부 다 칭찬 일색이었다.


‘기억의 밖’ 뮤직 비디오의 조회수만 해도 3천만, 거기다 따로 업로드 된 숏츠 영상의 조회수가 720만. 이쯤 되니 사람들은 아역 배우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기 시작했다.


-완전 신인인가?

-신인의 연기력이 아닌데

-어디 학원에서 전문적으로 연기 배운 애 아님?

-우리 아빠가 한국에서 제일 큰 아역 배우 전문 연기 학원 운영하는데 저런 애는 본 적이 없다고 했음. 오디션에도 나온 적 없다는 거 보면 진짜 신인 맞는 듯?

허나, 인터넷을 뒤져봐도 그 흔한 이름 하나 나오지 않았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었다. 진연우는 완전 신인이고, 계약을 맺은 이노스 엔터에서는 진연우의 사진조차 업로드 하지 않았으니까.


-현시우 조카라는 소문이 있던데?

-난 현시우 소속사 대표 손자란 이야기 들었음

-현시우가 숨겨놓은 자식 아님?

-유명 연예인 자식은 맞는 거 같음.


그 덕분에, 인터넷에는 온갖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판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람들이 엄청난 연기를 보여준 아역 배우의 정체를 추리하고 있는 그때.


이노스 엔터테인먼트에서 기사 하나를 뿌렸다.


[현시우 ‘기억의 밖’ 출연한 아역 배우, 진연우. 박소영 작가 신작 출연.]


키워드는 ‘기억의 밖’ 출연한 아역 배우와 박소영 작가 신작 출연. 기억의 밖이야 현재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장 인기인 곡인데다, 그 곡의 뮤직 비디오에 출연한 아역 배우에 관심은 아직 한창 쏟아지는 중이다.


그리고 박소영 작가는 한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드라마 작가 중 한 명이다. 지금까지 집필한 작품 대부분을 대성공 시켰으며, 작가로서 처음으로 대상까지 받은 드라마의 여제.


그녀의 드라마로 인해 탄생한 탑스타만 해도 10명이 넘는, 제 아무리 잘 나가는 배우라도 그녀가 부르면 당장 달려간다고 한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흥행 보증 수표와도 같은 작가.


그 박소영 작가의 신작에 ‘기억의 밖’에서 엄청난 연기를 보여준 아역 배우인 진연우가 출연한다는 소식은 단연 화제가 되었다.


[3천만 울린 아역 배우 진연우. 유설아 아들 된다.]


거기다 진연우가 맡은 배역이 ‘유설아’의 아들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작품은 또 다시 화제가 되었다.


-헐, 유설아가 엄마 역이라고?

-ㅁㅊ 진짜 상상도 못했네.

-와 그림 진짜 상상이 안 가는데 ㅋㅋ


유설아는 지금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여배우다. 이제 20대 후반이 된 비교적 어린 나이인데다, 화려하고 신비로운 외모로 부잣집 딸이나 잘 나가는 연예인, 혹은 CEO 같은 배역만 맡았었는데 그런 그녀가 한 아이의 엄마라는 배역을 맡은 것이다.


-유설아 이미지 고착화 되기 전에 좀 이미지 변신해야 하긴 했지

-박소영 작가, 유설아, 거기다가 기억의 밖에 나온 아역까지 라인업 진짜 쟁쟁하네

-와 이건 무조건 봐야 한다.


드라마의 여제라 불리는 박소영 작가의 신작이자, 한창, 잘 나가는 여배우인 유설아의 파격적인 변신으로 인해 해당 드라마 【그 해, 그 때에.】는 제작에 들어가기 전부터 엄청난 화제가 되었으며. 그 드라마에 출연하는 진연우란 이름은 끊이지 않고 계속 온갖 기사들에 언급되고 있었다.




§




그렇게 세상에 진연우란 이름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그때.

진연우는 무엇을 하고 있냐면.


“안 돼. 연우야. 그 정도로는, 더 잘 울어야지!”


엄마인 정하늘에게 눈물을 강요당하고 있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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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 2. 얘가 걔야? +2 24.09.09 532 3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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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P1. Spotlight. +2 24.09.06 592 40 12쪽
9 EP1. Spotlight. +2 24.09.05 613 36 10쪽
8 EP1. Spotlight. +3 24.09.04 686 37 9쪽
7 EP1. Spotlight. +1 24.09.03 680 35 10쪽
6 EP1. Spotlight +2 24.09.02 795 37 11쪽
5 EP1. Spotlight. +2 24.09.01 885 36 10쪽
4 EP1. Spotlight. +1 24.08.30 938 36 9쪽
3 EP1. Spotlight. +2 24.08.29 1,089 33 11쪽
2 EP1. Spotlight. +3 24.08.28 1,314 47 10쪽
1 EP1. Spotlight. +5 24.08.28 1,651 5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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