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부리도사 님의 서재입니다.

피사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빽티스트
작품등록일 :
2017.01.31 18:26
최근연재일 :
2017.04.22 00:04
연재수 :
56 회
조회수 :
15,064
추천수 :
503
글자수 :
347,599

작성
17.02.09 00:00
조회
361
추천
15
글자
15쪽

어디서 왔을까?(1)

2017년 정유년 2월 1일 00:00시 연재 시작 합니다.




DUMMY

#1


창문 밖으로 전해지는 누군가의 비명소리, 굳이 보진 않아도 그 사람은 굉장히 처참한 운명에 놓여 있는 것이 분명했다.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는 사이렌 소리. 터져 나오는 괴성들.


남근의 말처럼 대한민국 서울, 노량진에는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아니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이 분명했다.


“그...그러니까 저 사람들...아니 저것들이 좀비라는 거죠?”


큰 키에 제법 강한 힘을 소유 했을 것 같은 311호의 남자가 남근의 눈치를 보며 조용히 입을 연다.


“아 진짜 답답하네. 아까도 말했잖아. 좀비라고! 저게 그럼 사람이겠어? 어? 갈비뼈가 부러져도, 살갗이 대부분이 뜯겨 나갔는데도 아프다고 호소하지도 않아. 그럼 좀비지 저게 사람이겠냐고!”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로의 존재도 모르고 살아 왔건만, 이 세 사람은 2평 남짓한 고시원 방에 모여 다가올 미래를, 아니 자신의 생명 연장을 위한 꿈을 꾸고 있었다.


“이러고 있을 게 아니라 빨리 경찰의 도움이라도 받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제가 다시 연락을 해보겠습니다.”


제길은 자신의 휴대폰을 집어 112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여전히 신호만 갈 뿐 누구하나 답변하지 않는 경찰서다.


“그러게 아까 왔을 때 잽싸게 받았어야지 지금은 늦었어...경찰들도 이미 좀비가 됐을지도 모르지. 내 다시 말 하지만, 밖은 위험해. 그렇다고...안은 안전해? 그렇지도 않아...”


“그럼 어떻게요? 우린 어떻게 되는 거 에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울상의 표정으로 남근을 바라보는 311호의 남자. 그런 그의 눈을 보자 짜증이 확 밀려온 남근은 또 다시 소리를 질렀다.


“아니 시발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내가 무슨 신이야?”


하지만 남근을 제외한 나머지 두 사람은 그를 마치 신의 존재로 인정한 것 마냥 어린 양의 눈으로 그를 우러러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 눈빛을 보자 이상하게 차분해지는 남근의 마음이다. 그리고 생각했다. 어쩌면 내 속에 신이 자리 잡고 있을 수도 있다고.


“그래 알았어. 알았다고...그러니까, 지금부터 그 돌파구를 찾아보자 이거야.”


남근은 이 말을 남기고는 깊은 사색에 잠겼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 본들 도무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였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지? 좀비가 말이 돼? 아 진짜 생각하면 할수록 미치겠네...’


그 때 그런 남근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제길에게 뭔가 좋은 생각이 떠오른 듯 했다. 손뼉을 치며 주위를 집중 시키는 거 보니 무슨 제안이 있긴 있는 모양이었다.


“우선은 사람들을 모아 보는 게 어떨까요? 왜 이런 말도 있잖아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지금은 그 속담을 인용할 타이밍이 아닌 것 같은데 내 생각엔 뭉쳐도 죽고 흩어져도 죽는다고 봐야지...음 그래도 뭔가 사람이 많으면 좋을 수도 있겠다. 모인 사람들한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들을 방패로 이용해서 우리가 탈출할 출구를 만들 수도 있겠네...”


“그럼 여기서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 다른 층에 있을 사람들을 모아 봅시다.”


제길이 자리에서 일어나 302호실 문 앞으로 향했다. 그러자 남근이 그런 그를 급하게 불러 세우며 말을 이었다.


“나가기 전에 뭔가 우리를 보호할 수 있을 최소한의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게 좋을 듯 싶은데?”


#2


각자의 방에서 전투 및 방어 준비를 마치고 모인 세 사람. 종이박스를 손에 둘둘 말아 청 테이프로 고정 시킨 채 오른 손에 야구 방망이를 들고 있는 남근. 오리털이 빵빵하게 들어간 패딩 안에 여러 겹의 겉옷을 걸쳐 입고 골프채 드라이버를 들고 선 311호 남자. 그의 손에 들린 골프채에 시선이 가는 남근이었다.


“야 311호 너 그거 어디서 났어? 호~오~311호 골프도 쳐?”


뭔가 비싸 보이는 골프채가 311호의 남자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든 것이었다.


“아, 그게 제가 제약회사에서 영업을 뛰고 있거든요. 가끔 의사들 골프 접대 할 때 쓰려고...”


“뭐야! 직장인이야?”


“뭐...제 작년 까지는 공무원 시험 준비했었는데 그러다 뒤 늦게 취업 전선에 뛰어 들었죠...”


반면 골프채를 든 남자의 눈에는 글러브를 끼고 등장한 제길의 모습이 더욱 궁금한 모양이었다.


“아 그 쪽은 권투 하셨어요?”


“아...이거요? 이건 권투 글러브는 아니고 MMA용 글러브에요. UFC아시죠? 제가 예전부터 이종 격투기를 되게 좋아해서 그냥...”


“당연히 알죠! 와 대박!!! 저도 격투기 팬인데, 전 코너 맥그리거 팬이에요. 우오... 그쪽도 싸움 되게 잘하시겠네요?”


‘아뇨. 싸움은 실전이죠...전 그냥 영상 보며 따라하는 정도. 전 핸더슨 좋아해요. 댄 과 벤슨 둘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남근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더니 그들의 대화를 가뭄 든 논 밭 갈라지듯 쩍쩍 갈라놓았다.


“지금 장난해? 너네 무슨 토크쇼 나가냐? 진짜 어이가 없어서...무슨 좀비가 사람인 줄 아나. 맨 손으로 싸운다고? 뭔 뜬금없는 격투기 이야기에 우정을 꽃 피우고 앉아 있어? 정신 좀 차리자. 중생들아 응? 됐고 너네 가방은 가지고 왔냐?”


제길은 어이없다는 듯이 자신을 바라보는 남근을 향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하...차라리 단독 행동을 해야 하나? 이 새끼들 데리고 다녀 봐야 짐만 될 것 같은데...”


“그러지마요. 우리가 의지할 곳은 그쪽뿐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당신은 구세주나 다름 없다구요.”


손에 들린 골프채를 어루만지며 남근의 비위를 맞추는 주혁. 자신의 영업능력을 한 껏 살려서 아부를 떠는 그였다.


“뭐 암튼 내가 곰곰이 생각을 해 봤는데 이런 엿 같은 상황에서 단체로 움직이는 건 큰 도움이 안 될듯해. 다시 말해서 더 이상 사람 수를 늘리는 건 우리의 손발을 스스로 묶는 꼴이 될 수도 있다 이 말이야.”


“그럼? 어떻게요...”


“흠...그냥 우리 셋이서 움직이자. 지금부터 우린 이 고시원 밖으로 나가서 노량진 로 18길 쪽으로 간다. 거기 알지? 재건축 하려다 말아서 허허벌판 된데 있잖아. 그 쪽은 인적도 별로 없고 사람들이 잘 돌아 다니지도 않아서 좀비도 별로 없을 거야. 그래서 우리는 정부에서 이 사태를 진압할 때까지 그 곳에 숨어 있는 거야. 아 니들 비축해둔 비상식량은 있어?”


“오 좋은 생각이네요. 퇴근해서 그 쪽으로 넘어 올 때 마다 사람이 없어서 무서웠는데...그 폐허가 이럴 때 도움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냐. 시간을 끌면 끌수록 불리해. 좀비 영화 봤잖아. 그 새끼들한테 물리면 어떻게 되는 지, 그러니까 우리는 조금이라도 바이러스가 덜 퍼졌을 때 그 곳으로 이동해야 돼. 아 무슨 설명충 된 기분이네. 아니 그보다 챙겨둔 식량은 있냐고? 똑같은 질문 또 하게 하지마라.”


두 사람은 남근의 질문에 서로의 얼굴을 바라볼 뿐 식량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발소리를 최대한 줄인 채 1층으로 내려 왔다. 유리로 된 현관을 통해 보이는 건물 밖의 풍경. 평소와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새벽 시간의 고요한 노량진이었다.


끼이익~


“아이 시발! 소리 내지 말라니까!”


문을 연 311호 남자는 요란한 소리를 낸 현관문 탓에 남근에게 꾸지람을 들었다. 하지만 남자의 잘못은 아니다. 연식이 오래 돼 부식 된 철문 탓이었지.


“쉿 최대한 조용히...절대 소리 내지 말고...”


세 사람은 주변을 살피며 천천히 내려간다. 혹시라도 소음이 발생할까 한 발 한 발 최대한 신중하게 말 이다.


하지만 이런 말이 있다. 자신이 아무리 단 한 번도 사고를 내지 않은 베스트 드라이버라도 상대방이 갔다 박으면 무사고는 전혀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을. 지금 그들에게 발생한 상황이 그랬다.


쨍그렁~


10미터나 채 내려갔을까? 그들의 오른 쪽으로 위치해있던 썬더고시텔 3층 유리창이 깨어지며 엄청난 소음이 발생한 것 이었다.


“크아아악!!!”


유리창이 박살나며 아래로 떨어진 존재는 사람이었고, 그는 바닥과 충돌하면서 생긴 통증으로 울부짖었다. 동네 떠나갈 듯 포효하는 남자. 그 것은 정상의 범주를 벗어나 본능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그들을 불러 모으기엔 충분한 것이었다. 세 사람이 향해가던 거리 좌측으로 있던 성강 고시원 신관에서 소리에 반응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나오기 시작한 것 이다.


“어 아직도 살아있는 사람들이....헐...”


보통 일상 같았으면 불구경이나 싸움 구경같이 볼거리가 있을 때 발생하는 군중심리로 인한 군집행동. 하지만 이것은 그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몰려나온 사람들. 그들은 하나같이 정상의 범주를 벗어나 있다. 왼 쪽 볼이 완전히 찢겨 나가 이빨이 환히 드러난 여인, 하반신이 완전히 분리되어 소실 된 남자, 눈알 한 쪽 없다든지, 팔이 없다든지... 결코 온전하지 않은 그들의 상태.


그랬다. 남근이 말했던 존재. 그들은 이미 죽었지만 죽지 않은 존재. 완전히 죽었다고 하기엔 모호한 좀비였다.


“시발! 안 되겠다. 일단 다시 돌아가자!!!”


“돌아가자고? 이제와서? 차라리 빨리 저 방향으로...”


311호 남자는 본래의 목적대로 공터를 향해 다가가려 했지만 그 방향에서도 서 너 명의 사람스럽지 않은 존재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위급한 상황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한 사람. 고시텔 3층에서 뛰어내린 남자였다.


한 겨울밤 노량진 주택가에서 벌어진 진수성찬.


남자는 모여드는 좀비들의 눈엔 이렇게 보였을 것이다. 펄펄 끓는 냄비 위에서 춤추는 낙지. 어린 시절 산 낙지라 적힌 음식점 간판, 그 것이 산에서 살아서 산 낙지인 줄 알았건만, 살아 있어서 산 낙지라는 이름이 붙은 걸 알지 못했던 나이. 그 어린 시절의 지능보다도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추측되는 좀비들. 그들이 바라보고 있는 산 남자의 존재는 단지 먹어치워야 할 대상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으아아아아악!”


3층에서 떨어질 때보다 더 큰 비명. 그 것도 잠시 그의 몸이 사방으로 흩어지며 허공에 피꽃 분수가 솟아올랐다.


“허억 허억...빨리 문 닫아!”


남자의 희생으로 안전하게 고시원으로 돌아온 세 사람. 그들의 심장박동은 하나같이 고조되어 있었고, 빨라진 박동 수 만큼 마음도 급해져 있었다. 제길은 빠르게 현관으로 다가서 입구 문을 잠그려 했지만 좀처럼 떨리는 손은 그마저도 여의치 않게 했다.


‘제발 제발...’


하지만 그의 의지와는 달리 좀처럼 문은 잠기지 않았다.


“뭐해? 시발 빨리 좀 해봐!”


그들이 문 앞에 서서 닫히지 않는 문과 사투를 벌이는 동안 위쪽에서 그들을 발견하고 내려 온 또 다른 좀비들이 현관문을 향해 다가왔다.


“크어어어.”


“으아악!”


좀비 하나가 그들만을 바라보며 유리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고 입구에 그대로 머리를 갔다 박았다.


쾅!


그 충격으로 제길이 문 옆으로 튕겨졌다. 그 바람에 문이 조금 열리면서 밖에서 안으로 들어서려 발버둥 치던 좀비의 머리 반이 고시원 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또 다른 좀비들이 그들의 존재를 인지했는지 고시원 입구로 모여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켜봐 시발!”


넘어진 제길의 위로 뛰어넘은 남근은 거침없이 자신의 손에 들린 방망이를 휘둘렀다.


퍼억~


콧등에 꽂힌 방망이는 좀비의 코를 아작 냈고, 거기서 멈추지 않은 그의 움직임은 그대로 코가 날아간 머리 중앙에 프론트 킥을 차 넣었다.


남근은 역시 대단했다. 그의 발차기며 방망이질도 대단했지만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상황 파악을 하고 있다는 것.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자신과 같은 동네에 살던 주민들. 그들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폭행을 가한다는 것 자체가 빠른 상황판단능력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어쩌면 남근이야말로 악마 일지도 몰랐다. 이 지옥이 된 세상에 특화된 자, 아니 선택받은 자, 그 자체인지도 몰랐다.


“됐다!”


앞문을 걸어 잠그는데 성공한 그들. 빠르게 계단으로 향했다.


“젠장 저대로 저 것들이 몰려들어서 밀어붙이면 유리가 얼마 못가 깨질 거야! 그 전까지 빨리 대책을 세워서 이곳을 빠져 나가야 해!”


#3


몇 분전. 탈출 계획을 세우고 과감하게 시도했던 행동. 하지만 그들은 처음으로 돌아가 있었다.


“이제 어떻게 하지?”


또 다시 남근을 향해 두 눈동자를 반짝이는 두 사람.


“아니 좀!!! 너네는 생각이란 걸 안하냐? 아니 적어도 본인들 목숨이 걸린 상황인 만큼 스스로가 판단을 내리면 안 되냐고?”


남근은 흥분해 있었다. 위급 상황에서 자꾸만 자신의 어깨에 짐을 올리는 부담감이 든 것도 있었지만 사실 본인도 무서웠기 때문이었다. 그들에게 마치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담대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그의 속옷 안쪽은 이미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독한 소변냄새 때문에 그의 실수가 들통 났겠지만 피 비린내가 진동하고 있는 고시원 3층의 상황이 그 사실을 묵인 시켰다.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일단은 여기서 버티는 수밖에 없겠는데요?”


남근의 분노에 고개 숙인 두 사람 중 총무로 이 고시원에 오게 된 제길이 입을 열었다. 드디어 스스로 돌파구를 열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 모양이었다.


“본래 계획대로 고시원 안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모아 봅시다. 그리고 끌어 들일 수 있는 물자나, 무기들을 모으는 거에요. 현재 건물 안에 몇이나 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소란에도 문 밖으로 나오지 않는 거 보면 3층은 우리가 전부인 듯 해요. 자! 그럼 층을 나눠서 지원군을 모아 봅시다. 일단 311호 씨... 그 쪽이 2층을 맡아 주세요.”


311호 남자는 제길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심 주혁 입니다. 올해 나이는 34세. 아니 한해가 지났으니 35살이 되었네요.”


“아! 그러세요? 형이시네요...”


“그..그래요? 바..반가워요. 동생.”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던 남근의 얼굴은 또 다시 일그러졌다.


“아주 누가 바보 등신들 아니랄까봐 덤 앤 더머 영화 찍고 앉아 있네. 븅신 들.”


그는 방망이를 들고 일어서 제길의 명령이 떨어지기도 전에 문 밖으로 나서려 했다.


“남근 씨는 4층을 맡아 주세요. 제가 자습실이며 남은 곳을 돌겠습니다. 아 그리고..”


제길은 허리띠에 걸어 뒀던 열쇠를 꺼내더니 그 열쇠를 뭉쳐둔 고리를 찌그려 열쇠를 꺼내 나눠 주었다.


“만약 안에서 어떠한 반응도 없다면 이 열쇠를 이용하세요. 그것이 무단 침입이라도 책임을 물지 않을 게요. 제가 가진 고시원 총무의 권한으로...”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피사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공지 17.04.22 163 0 -
공지 연재주기 공지!!! 17.04.05 125 0 -
공지 수정 사항 공지! 17.02.28 141 0 -
공지 안녕하세요. 연재 공지 입니다. +1 17.02.04 470 0 -
56 눈 가리고 아웅 (1부 마지막화) 17.04.22 147 2 10쪽
55 눈 가리고 아웅(8) 17.04.21 141 1 10쪽
54 눈가리고 아웅(7) 17.04.18 165 2 13쪽
53 눈 가리고 아웅(6) +1 17.04.15 356 3 12쪽
52 눈 가리고 아웅(5) 17.04.13 142 2 15쪽
51 눈 가리고 아웅(4) 17.04.12 122 2 8쪽
50 눈 가리고 아웅(3) 17.04.08 166 3 8쪽
49 눈 가리고 아웅(2) 17.04.07 181 4 10쪽
48 눈 가리고 아웅(1) +1 17.04.05 183 3 13쪽
47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6) +1 17.04.02 177 3 17쪽
46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5) +2 17.04.01 193 3 13쪽
45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4) +2 17.03.31 172 3 15쪽
44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3) +1 17.03.30 152 4 15쪽
43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2) 17.03.29 135 4 14쪽
42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1) 17.03.26 144 4 13쪽
41 미치거나 죽거나(3) 17.03.25 153 4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