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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도사 님의 서재입니다.

특급 공무원 원동식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빽티스트
작품등록일 :
2016.03.15 08:08
최근연재일 :
2017.05.02 10:31
연재수 :
75 회
조회수 :
47,053
추천수 :
1,222
글자수 :
313,609

작성
16.03.24 08:12
조회
1,097
추천
30
글자
9쪽

11화.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꿈이 있다(1)

"너희들이 포기한다 해도 난 절대 포기 안해! 아니 못해!!!"




DUMMY

"어떻게든 더 이상의 진입은 막아!!!"


건물 보안을 담당하고 있던 경호원들이 로비로 모여 들었다. 그들은 손에 소화기를 들고 하나의 대상을 향해있다. 그들의 눈은 하나같이 눈앞에 존재에 대해 부정하고 있었다. 불타오르고 있는 사람의 형상. 이것이 진정 현실이란 말인가? 꿈이길 바라는 그들. 하지만 피부를 통해 느껴지는 열기와 그로인해 파생되어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이 이 곳이 꿈이 아닌 현실임을 자각시켜 준다.


"지금이다 분사해!!!"


경호팀장의 신호와 동시에 일제히 소화분말이 뿜어져 나간다. 분말로 인해 뿌옇게 흐려지는 로비 안. 사람의 시야로는 도저히 사물의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분사 량이었다.


"쿨럭쿨럭...."


여기저기서 분말을 삼킨 사람들의 재채기 소리가 넘쳐난다. 그도 그럴 것이 건물에 배치되어 있는 소화기의 절반가량이 이 곳에서 분사 되었을 뿐 아니라 이 곳은 밀폐 된 건물 안이었다.


"창문이고 문이고 전부 개방해! 쿨럭 쿨럭..."


지시를 내렸던 팀장이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은 채 소리를 치자 누군가 한 사람이 몸을 일으켜 희미하게 보이는 현관문을 향해 재빠르게 이동한다. 그리고 그를 향해 날아드는 커다란 불덩이.


콰아앙~~


커다란 폭발음과 동시에 건물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불덩이. 그 충격파로 인해 겨우 몸을 일으켰던 지선은 허공으로 날아오른다. 그녀는 순간 짧게나마 생각 했다. 이대로 땅으로 떨어지면 세상과는 영영 작별하게 되리라... 그리고 그 것은 기정 화 된 사실 인 듯싶다. 그녀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눈을 질끈 감는 행위 말곤 없었다.


"???"


자신을 끌어당기는 중력을 느끼며 하강하던 그 때 무언가 자신의 몸을 낚아챘음을 느낀다. 그리고 그녀는 예상과는 달리 안전하게 바닥에 착지한다. 눈을 감기위해 힘껏 주었던 안면근육에 힘을 풀며 살며시 눈을 뜨자 기겁부터 나온다.


"히이익...."


새까만 복면을 쓴 남자가 흰자위 속 검은 알을 사정없이 굴리며 안절부절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괜....찮아요? 어디 다친 데.... 없어요?"


지선은 남자의 눈동자를 애써 회피하며 말했다.


".......저기 손 좀......"


그녀의 얼굴이 새 빨갛게 홍조를 띄며 향한 손가락. 그 곳엔 그녀의 봉긋한 가슴을 살며시 감싸고 있는 남자의 나쁜 손이 있었다.


"으....죄..죄송합니다. 오해에요 일부러 만지려고 한 건.... "


남자 역시 당황하며 서둘러 물러선다. 덕분에 지선은 그대로 자신의 엉덩이를 바닥에 찍으며 표정이 일그러진다. 그런 그녀를 두고 뒷걸음질 치는 남자.


"저기..그 쪽 분. 되게 예쁘세요.... "


"네?"


"예쁘시다 고요...그런데 일단 아니...우선 .그게 내 마음 속 불.아니 그보다..더 급한 불부터 끄고 오겠습니다."


남자는 손목과 발목을 가볍게 돌리며 스트레칭을 하더니 이내 빠른 속도로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간다. 그리고 잠시 후 건물 안에 쩌렁쩌렁 울리는 그의 목소리.


"아 뜨....아 뜨거워 젠장 너무 뜨거워!!!으아아악 "


호들갑을 떨며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남자. 그가 쓴 복면의 꼭대기에 불꽃이 피어 오른 상태였다. 남자는 그렇게 불꽃을 휘날리며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리고 곧 이어 건물 외벽이 박살이 나며 온 몸에 화염을 둘러 싼 남자가 뛰쳐나왔다. 또 다시 지선의 가슴이 출렁 내려앉는 순간이었다. 그녀는 서둘러 몸을 낮춘 채 자신의 몸을 괴물로 부터 은폐한다.


"도대체...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이야...엄마 살려 주세요. 하느님 부처님...엉엉..너무 무서워..."


제 아무리 강한 성격의 소유자인 지선이었지만 한 번도 겪어 본 적 없는 대형 사고의 현장과 도무지 현실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괴물의 존재가 그녀를 하염없이 약한 여자로 만들고 있었다. 그렇게 훌쩍이며 괴물을 피해 안전한 곳을 향하던 그녀의 눈앞에 들어 온 물체. 그 물체가 한 없이 나약해지던 그녀의 마음에 전환점을 가져 왔다. 그 것은 선배가 버리고 간 카메라였다. 다행히 카메라는 고장 나지 않은 채 돌아가고 있었다.


'그래. 기필 코 살아남아서 이 현장을 모두에게 알릴거야...'


그녀는 카메라를 쥔 손에 힘을 잔뜩 쥐고 렌즈를 고정했다. 이 현장을 폐허로 만든 괴물을 향해서 말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무실. 150층의 타워 최상층에 위치한 이 곳에서 한 노인이 대형스크린으로 변한 창문을 바라보고 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잔뜩 번져 있다. 마치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처럼 한 손에는 달콤한 카라멜이 잔뜩 묻어있는 팝콘을 들고 외친다.


"좀 더 격렬하게! 좀 더 과격하게 흥분해 보란 말이야 이 놈아...키킥.."


그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또 다른 남자. 그의 미소는 살벌하다 못해 잔인하게 까지 느껴진다.


"어떻습니까. 회장님 이 정도면 만족 하십니까?"


여전히 시선을 스크린에 고정하고 있는 노인이 남자의 질문에 답한다.


"아주 VERY VERY EXCELLENT해!!! 내 평생 모은 돈을 투자한 가치가 충분하단 말이지..역시 김 이사의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만....."


이윽고 스크린에서 눈을 떼고 남자를 향하는 노인의 모습. 그의 눈동자는 검은자와 흰자가 구분이 안 갈만큼 경계선이 모호한 상태였다. 새 하얀 머리카락을 정갈하게 빗어 넘긴 채 목욕 가운을 입고 있는 노인.


"짝짝짝"


손뼉을 세게 세 번 치자 고급 진 문양이 가득한 커다란 문이 열리며 비키니 차림의 여인들이 몰려들어 온다.


"이 나라에 커다란 혁신으로 다가 올 프로젝트가 시작됐군...오늘은 그 시작을 축하하며 뜨거운 파티를 즐기자고!!!"


노인은 손에 들린 팝콘을 하늘로 집어 던진다. 그리고 자유로워진 두 손으로 가운을 풀어 재낀다. 알몸이 된 노인의 모습. 놀랍게도 그의 몸은 보디빌더를 방불케 할 만큼 튼튼한 근육으로 가득 차 있었다.



숨을 최대한 죽인 채 카메라 렌즈를 고정하고 있는 지선의 목구멍으로 연신 침이 넘어간다. 갈증과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언제 끝이 날지 모른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많은 상황을 카메라에 담아내어 이 사실을 알리는 것이다.


'아니..도대체 상황이 이 지경까지 됐는데...정부에서는 뭐 하는 거지...경찰 병력은 더 이상 출동하지 않는 거야?'


십 여분이 시간이 흘렀지만 다행히(?)도 화염에 휩싸인 남자는 제 자리에 선 채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가 이성을 잃고 더 이상 폭주하지 않는 것이 한편으로는 위로가 됐지만 그가 잠시 휴식을 취하며 힘을 모으고 있는 것이라면 이 일대가 더 더욱 쑥대밭이 되는 건 시간 문제였다. 그 때였다. 저 멀리 누군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다. 괴물로 고정하고 있던 카메라 렌즈를 그 방향으로 돌려 정체를 확인하는 지선.


"응?? 소..소방관?"


그랬다. 그녀의 카메라 렌즈 속에 비춰진 전력질주로 괴물을 향해 달려오고 있는 남자는 소방복을 입고 있는 소방관이었다. 그는 겁 없이 괴물을 향해 정면으로 달려오더니 이내 몸을 날렸다.


퍼어억~~


몸을 날려 두 다리를 괴물의 가슴팍에 꽃아 넣는 남자. 발차기를 맞은 괴물은 그대로 건물 벽으로 날아가 쳐 박혔다. 그리고 괴물이 서 있던 자리에 먼지를 털며 당당하게 서 있는 남자. 그는 건물이 떠나갈 듯 큰 목소리로 외쳤다.


"휴 이제 좀 할 만 하겠군.."


지선은 그 남자의 행동에 당황했다.


"저 미친....왜 괴물을 도발하는 거지?"


지선이 당황 할만 했던 건 남자의 발차기를 맞고 날아간 괴물이 먼지를 털어내며 자리에서 일어나 굉장히 흥분해 있었기 때문이다.


"크웨에에에엑!!!"


불타는 남자가 분노를 표출하며 괴성을 질렀다. 그러자 그 괴음에 답변하는 남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컸다.


"그래 어디 한 번 붙어 보자. 이 괴물아!!!"


소방복을 입은 남자의 패기가 하늘을 찌른다. 그리고 그는 씩 웃어 보이고는 격분하고 있는 괴물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 것이 꿈꾸는 자의 특권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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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화.시작이 반 이다(4) +2 16.03.31 797 21 10쪽
16 16화.시작이 반 이다(3) +1 16.03.31 921 21 11쪽
15 15화.시작이 반 이다(2) +3 16.03.29 759 24 10쪽
14 14화.시작이 반 이다(1) +1 16.03.29 930 22 13쪽
13 13화.첫느낌 +3 16.03.26 958 28 15쪽
12 12화.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꿈이 있다(2) +1 16.03.26 961 27 11쪽
» 11화.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꿈이 있다(1) +1 16.03.24 1,098 30 9쪽
10 10화.운수 좋은 날(3) +1 16.03.24 1,002 30 7쪽
9 9화.운수 좋은 날(2) +2 16.03.22 1,102 42 11쪽
8 8화.운수 좋은 날(1) +1 16.03.22 1,189 39 9쪽
7 7화.합격의 길(6) +1 16.03.19 1,466 56 11쪽
6 6화.합격의 길(5) +1 16.03.19 1,660 50 11쪽
5 5화.합격의 길(4) +1 16.03.17 1,984 55 9쪽
4 4화.합격의 길(3) +3 16.03.17 2,166 60 9쪽
3 3화.합격의 길(2) +1 16.03.15 2,472 71 10쪽
2 2화.합격의 길(1) +1 16.03.15 3,198 75 8쪽
1 1화. 그 놈의 탄생 +7 16.03.15 4,837 9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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