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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scient
작품등록일 :
2023.05.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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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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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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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0개월째 -2-

DUMMY

사영은 본체가 배였다.


인간형 몸체는 배양액으로 생체 표피를 유지하고, 주 동력은 충전을 통해 공급받는 상태였다.

즉 본체인 배에서 멀리 떨어져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회의 장소도 배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원래 배에 머물거나 배 근처 마을에 머물던 정약용, 박규수 외에도 공충 감사 홍희근이 오랜만에 직접 배에 올랐으며, 배 안과 마을 주변에서 일을 하던 마을 사람들 몇몇과 아이들 두엇, 그리고 군관도 배에 올랐다. 작게나마 토론회를 해보려 하는 것이다.


홍희근과 정약용은 무언가 한참 진지하게 토론하고 있었고, 군관들은 저번 문정때 왔던 수군 군관이 다른 군관들을 인솔해서 배를 둘러보며 안내해주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야 배를 청소하거나 물건을 나르거나 들이거나 할 때 많이 봐서 그런지 이번 회의실로 정해 둔 2번 포탑과 함교 사이 갑판에 둔 의자에 앉아 테이블 위에 둔 참외를 먹어치우고 있었다. 커피나 과자같은 것은 없다 보니 회의중 간단한 다과 대신 둔 것이었는데, 1인 기준으로 5~10개씩은 두어야 할 것이라고 들었었다. 회의에 참여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몰라 일단 2백여개를 두었는데, 벌써 반이 없어졌다. 아무래도 함내 냉장고에 넣어둔 것들을 더 꺼내와야 할 것 같다.


비단 마을 사람들 뿐 아니었다. 조선사람이라면 일단 일하기 전에 먹거리부터 배에 가득 채워야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 정도는 사영도 이제 이해하고 있었다.


그렇게 참외 2백여개가 사라진 다음에야 본격적인 회의가 시작되었다.


“어허, 십년하동 십년하서-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라 하더니 고작 계절이 두 번 바뀌는 사이에 이렇게 마을이 변할 수 있소이까.”


그동안 편지로만 소식을 주고받던 홍희근이 여기를 다시 와서 보는 것은 오랜만이었다. 그도 사영을 보자 반색하며 이야기했다. 처음 보았을 때도 그랬지만, 서신을 주고받으며 좀 더 친해진 느낌은 그도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었나보다.


“애민은 마땅히 목민관이 해야 할 일이거늘, 이양인이 조선 어떤 관리나 선비보다 더 잘 해내고 있으니 마땅히 부끄러워하고 배워야 할 일이 아니겠소.”

“다산 선생의 말씀이 참으로 옳습니다. 경세치용과 이용후생을 말씀하셨는데, 그 결과가 현실에 구현된 것을 보고 나서 가르침을 받으니 참으로 깨달은 바가 큽니다. 현실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와 방법에 대하 궁구하는 것이 경세치용이고, 이용, 즉 백성의 쓰임에 편리한 것을 써서 후생, 즉 먹을 것, 입을 것, 집 등등의 재물을 풍부하게 하여 결과적으로 백성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 목민관이나 나라를 경영하는 자라면 응당 배워야 할 것이겠습니다.”


자리에 앉아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하는 사이, 군관들도 배 구경을 마치고 자리에 다들 앉았다. 각자 주거니 받거니 소개를 하고, 인사들을 나눈 후 사영은 본론을 꺼냈다.


“오시는 길에 보신 분도 계실 것이고, 직접 경험해 본 분도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집과 먹을 것에 대한 문제는 부족하나머 어느정도 해결되어 나가는 중입니다. 여러분을 먼 이곳까지 오시라 한 까닭은, 우리가 처한 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이제 무엇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가를 따져보고자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먹을 것과 살 곳의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는 지금, 그 다음 목표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 주변에 한해서이지만, 먹는 문제와 사는 문제가 해결되어가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러니, 조선 팔도에 널리 이곳에서 일어난 일들을 알리는 것이 급선무겠지요.”

“그렇습니다. 그 자세한 방법과 원리들을 기록하여 알리는 것이 선비들의 할 도리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경운기와 녹말의 열합성 등등은 이곳 시설과 같은 것들이 만들어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니, 그것들 없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논의를 해 보아야겠지요.”

“요 근래 왜구들과 해적들의 노략질이 뜸했던 것은, 천재지변과 역병으로 인해 조선 팔도 대부분이 가난해지고 살기 힘들어져 약탈해 갈 것이 없어졌기 때문일것입니다. 허나, 이제 다시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고 작게는 이 곳, 크게는 조선 팔도가 부강해진다면 필히 외침이 있을 것입니다. 외적의 침입에 어찌 대비할 것인가도 논의해야겠지요.”

“외침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병사 개개인이 강해야 하고, 병사 개개인이 강하기 위해서는 나라가 부유해야 할 것이며, 나라가 부유하기 위해서는 재화를 만들고 유통을 널리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문제는, 지금 우리나라에는 사농공상이 모두 뒤섞여 구별이 없고, 한 몸으로 네 가지 업을 모두 하려 하니 어떠한 일에도 숙련된 사람이 드물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을 한데 모아 같은 곳에 머물게 하고, 서로 배우고 가르치며 한 가지 일에 집중한다면 숙련도가 필히 올라갈 것이고, 물산의 생산량과 질 모두 상승할 것입니다.”

“맞습니다. 같은 철로 누구는 부스러지는 잡철을 만들고, 누구는 명도를 만들며, 여기 사영께서는 말 열 마리의 일을 능히 해내는 경운기를 만들었습니다. 청나라만 하더라도 공인이건 도공이건 기술의 예리함이 조선과 비할 바 아닙니다. 여기 사영 선생깨서 보여주신 것을 보면, 저 서역 사람들의 기술은 청나라와는 또 비할 바가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서역과 청에 대해 비교 우위를 갖는 물산을 한 가지라도 만들어 두고 빠르건 늦건, 청나라, 더 나아가서 서역과 교역을 할 준비를 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한 가지 업에 종사하며 같은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아 일하는 것은 물론 숙련도가 올라가고 기술이 예리해지는 효과도 있겠으나, 생산량 전체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철로 못을 만들 때, 혼자서 철을 철사로 늘리고, 끊고, 다듬고, 머리를 만드는 공정을 혼자 한다면 채 10개를 만들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공정을 나누어 분업을 하고, 각자 한 가지 일씩 나누어 협업하게 한다면, 능히 열 사람이 천개의 못을 만들 수 잇을 것이니 그 이익이 열배에 달할 것입니다.”


과연 실무자들과 깨인 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자, 금새 생산적인 의견들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벌써 부국 강병과 분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다니.


“기물을 만들고 외적에 대해 대비를 하고, 교역을 준비하고, 분업을 하고 하는 것 모두 중요합니다. 그러나 저러한 것들을 받쳐 주기 위해서는 길을 닦고, 수레와 수운을 이용하여 물산의 유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먼저 필요할 것입니다. 수레가 나라 안에 다니지 않으니 영남 사람들은 새우젓을 모르고, 관동 백성들은 배를 발효시켜 장 대신 쓰며, 서북 사람들은 귤이 어떻게 생긴 것인지 모릅니다. 온갖 물화가 제자리에서 나서 제자리에서 사라지며, 재화가 통하지 않기에 문헌이 희귀합니다. 서적을 갖추지 못하니 지식이 부족하지요.”

“가난과 외적의 침입과 지식의 부족이 모두 물화의 유통이 부족해서라는 말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저 왜인들은 천하의 변방에 있어 무식하고 칼 쓸줄밖에 모른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근 백여년 이래로 낭가삭기와 살마에 천하의 외국 선박이 두루 왕래하여 화물과 서적을 교역한 결과, 이제 글, 그림, 서적, 약재가 수만 가지올시다. 그걸 보고 듣고 익숙해지니 나날이 진보하지 않을 리 있겠소이까?”

“옳습니다. 물산을 우수하게 생산하는 기술과 지식이 있으려면 교역이 필요하고, 물산을 유통하려면 수레와 길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기술과 지식이 아니더라도, 미곡과 소금, 온갖 물자의 유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천 관의 대동미르 납세를 하는데, 사람이 이고 지고 들고 운반하느라 백성들의 일할 기운을 빼앗고, 국가의 경비를 많이 소비합니다. 백성을 구제하고, 유통을 편리하게 함은 물가가 하락함을 뜻하니 백성의 피와 눈물을 닦아주는 것에도 이만한 일이 없으리라 여겨집니다.”

“수레와 함께 수운에도 저 경운선과 같은 기물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저번에 보았던 영길리의 배와 같은 것에 경운선의 추진기를 여럿 댈 수 있다면, 저 멀리 유구나 대만과 같은 나라와도 직접 교역을 하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허나, 수레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도로가 필요할 것인데, 조선은 여름과 겨울의 기후 차이가 크고 산과 강이 많아 다리를 놓고 산을 넘기가 어렵습니다. 길을 닦아도 큰 물이 나면 도로가 유실되기 십상이고, 설령 도로를 놓더라도 수레를 끌 소와 말이 부족합니다. 청나라야 땅이 넓고 평평한 곳이 대부분이며, 물이 들더라도 우리만큼 크게 들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조선에는 산이 많고 깊으니 산에 범, 표범, 곰도 많습니다. 설령 산 너머로 길을 닦는다 한들, 사람이 다닐 수 있겠소이까?”

“그러나 수운과 인력으로 물자를 수송하는데는 한계가 있소. 먹고 사는 문제 다음에는 물산을 만들고 유통시키는 문제가 중요한데...”


그렇게 다음 나아갈 길에 대한 논의를 하는 사이, 청국 조정에서도 한창 황제의 명령 하달이 진행중이었다.


칙사가 다친 것을 빌미로 삼아 “배를 나포하라, 아니면 군사를 일으켜 칠 지도 모른다.”는 칙서를 다시 조선 국왕에게 내린 청 황제는 좀 당황한 듯 했다. '빨리 나포해오던가, 아니면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했더니 조선 왕이 쓰러지면서 사실상 자리에서 내려온 셈이 되고 말았기 때문이었다. 칙사가 다친 것에 대한 사과와 왕의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 급히 온 조선 사신단은, 그래서 불벼락을 각오하고 왔었다. 사실상 문전 박대도 각오하고 왔는데, 분위기가 뭔가 다르게 흐르기 시작했다.


청 황제는 최근 들어, 유난스럽게 조선의 공충도라는 곳에 왔다는 그 이양선에 대해 관심이 무척 많았다. 그래서 조선에서 문전 박대를 각오하고 보내온 사신단은 예상과 다르게, 매우 빠르게 황제를 직접 만날 수 있었다.게다가, 청 황제의 반응은 생각과는 반대로 꽤 호의적이었다. 특히, 여태까지 공충도와 이양선의 상황에 대해 조사를 하고, 비공식적 서류를 보내어 오던 김유근은 황제와 독대를 하는 영광까지 누리게 되었다.


황제는 조선 국왕이 쓰러지고 사신이 다치고 한 것에 대해서는 별로 개의치 않는 듯 했다. 격식을 차린 인사나 양국의 상황에 대한 의례적인 대화도 거의 없었다. 이야기의 대부분은 여태까지 공충도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었다. 황제는 평범한 농어촌이라는 공충도 해안 마을에 소규모 공장을 짓고, 경운기나 경운선이라 불리는 기름을 때는 쇳덩이로 땅도 파고 밭도 갈고 집도 짓고 한다는 이야기에는 무척 흥미를 보이며 이것저것 친히 물어보고 추가 정보를 요구하였다. 특히, 겨울동안 그 지방 농민들이 이양인의 지휘 아래 단체로 협동하여 수리 시설을 개량하고 상하수도라는 것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황제는 매우 감동한 듯 보였다.


“그래, 짐은 틀리지 않았어. 단지 인민들의 의지가 부족했을 뿐이었구먼.”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부르르 떨던 황제는 다시 물어보았다.


“그래, 이양인을 어떻게 믿고 사람들이 단결하여 그런 성과를 이루어냈다는 말인가?”

“처음에는 먹을 것과 연료를 삯으로 주고 부렸다 하옵니다.”

“먹을 것과 연료라...”


황제는 무엇인가 잠시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러더니 혼잣말을 하기 시작했다.


“역시 힘은 인민으로부터 나오고, 인민은 먹을 것으로 부려야 한다. 모든 토지는 짐의 것. 토지에서 나는 모든 것을 직접 균등하게 분배하면서 그것으로 사람을 부려야 할 것이다.”


그 이후에도 황제와의 독대는 계속되었다. 여러 질문과 답변이 오갔으나, 그 다음으로 황제가 관심을 보인 것은 배와 배에 있는 이양인에 관한 것이었다. 배의 동력원이 원자력이라는, 단어조차 매우 생소한 이야기를 들은 황제는 마침내 무릎을 탁 치며 “양탄일성(폭탄 두 개와 별 하나)을 가지면 하늘 아래 가장 위대한 자가 되는데 문제가 없겠구만.”이라는 모호한 소리를 했다. 그리고 나서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 배와 선원을 나포하여 탐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반복해서 꺼냈다.


황제와의 독대 마지막에는 이양선의 유일한 선원이라는 ‘사영’이라는 자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그의 말 대로라면 배가 심하게 상하여 움직이지 못할 뿐 아니라, 본인도 배를 떠나지 못한다는 말이 사실인가?”

“그러하옵니다. 배와 몸이 몇 개의 굵은 선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그 선이 연결되어 있는 범위 안에서만 움직일 수 있다 하니, 배도 그 자도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라 하옵니다.”

“그러한가. 그렇다면 포섭해서 이쪽으로 오게 하는 것도 사실상 어렵겠구나. 역시 직접 끌어다 오는 수 밖에 없는 것인가.”


황제는 무엇인가 생각을 더 하는 것 같더니, 물러가도 좋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독대를 마쳤다.


황제와 독대를 마치고 며칠 후, 조선에서 온 사신단은 걱정했던 바와 달리 무사히 조선으로 귀국할 수 있었다. 황제는 한양에서 일어난 폭동이나 칙사가 다친 것에 대해서는, 지금 조선 왕이 중태인 상황도 있고, 조정의 의도와 달리 일어난 사고였다는 점, 그리고 이양선과 서양 사교등이 뒤에 있을 수 있는 점 등등을 고려하여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하였다. 대신, 조만간 청국에서 직접 이양선의 나포를 시도할 생각이니, 혹여 청국 함선이 출현하더라도 조선 조정은 걱정하지 말라는 이야기만 하였을 뿐이었다.


그렇게 조선 사신단을 돌려보낸 후, 청 황제는 조선 사신단이 가져 온 서한들과 은밀히 청에 줄을 대고 있는 조선 유력자들이 보내어 온 자료들을 몇 번이고 거듭해서 읽어보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나포를 하자니 청은 해군을 제대로 운용해 본 경험이 없었던 것이었다. 현재 서양 열강의 목제 범선을 상대하기에도 부족한, 한 줌에 불과한 연안 해군이 청 해군이었다. 그것을 가지고, 비록 동력과 화력을 대부분 잃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단단하고 거대하고 무거운 저 배를 나포할 방법이라는 것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 것이었다.


결국 황제는 사람을 보내 일단 회유를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잘 풀리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없을 것이고, 잘 풀리지 않더라도 최소한 그 배와 배에 붙어있다는 그에 대해 좀 더 정보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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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1년 2개월째 -11- 23.06.09 25 0 10쪽
24 1년 2개월째 -10- 23.06.09 23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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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년 2개월째 -8- 23.06.09 24 0 10쪽
21 1년 2개월째 -7- 23.06.07 27 0 10쪽
20 1년 2개월째 -6- 23.06.06 27 0 11쪽
19 1년 2개월째 -5- +1 23.06.05 28 0 14쪽
18 1년 2개월째 -4- 23.06.02 33 2 12쪽
17 1년 2개월째 -3- 23.06.02 29 2 10쪽
16 1년 2개월째 -2- +2 23.05.31 32 2 10쪽
15 1년 2개월째 +1 23.05.30 31 2 16쪽
14 11개월째 +2 23.05.29 39 2 18쪽
» 10개월째 -2- +2 23.05.26 39 4 15쪽
12 10개월째 23.05.26 35 4 14쪽
11 9개월째 23.05.25 33 3 15쪽
10 8개월째 23.05.24 40 5 15쪽
9 일곱달째 23.05.22 46 3 15쪽
8 여섯달 후 23.05.22 40 2 12쪽
7 넉달 후 -3- 23.05.16 46 2 18쪽
6 넉달 후-2- 23.05.15 43 5 22쪽
5 넉달 후 23.05.13 48 3 16쪽
4 백일 무렵 23.05.11 56 4 19쪽
3 공충도 마량진 앞 바다, 석달 후. 23.05.10 67 4 21쪽
2 4달, 조선 23.05.10 90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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