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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scient
작품등록일 :
2023.05.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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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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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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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년 2개월째 -12-

DUMMY

“하...항복하겠소.”


20세기 이후 항생제의 개발이나 수액요법과 같은 의학 기술의 발달로 콜레라 환자가 죽는 일이 극히 드문 것이 되었으나, 이 시대라면 달랐다. 물자의 보급이 비교적 원활하고 시체의 처리가 쉬운 육지에서 콜레라가 발생하더라도 열명 중 운 좋으면 절반, 운 나쁘면 한두명을 제외하고는 다 죽어나가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니, 사정이 더 열악한 해상에서는 치사율이 훨씬 높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해적들은 백기를 올릴 수 밖에 없었다. 살아남은 소수의 해적은 구조되어 급히 포도당, 소금, 염화칼륨이 적절히 섞인 끓인 물을 마시고, 비브리오균에 특화된 박테리오파지가 포함된 액체나 항생제를 마셨으며, 상태가 심각한 이들은 정맥을 통한 수액 보급을 받을 수 있었다.


육지로 간 자들의 사정도 크게 좋지는 않았다.


밀물 때를 맞춰 진입한 그들은, 16인치 포의 사격에 큰 피해를 입고 말았다. 배를 직접 치기 위해 바짝 달라붙었던 조와는 달리, 큰 배를 우회하여 해안가로 상륙을 시도하던 터라 거리가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좀 적은 편이었으나, 그 망할놈의 대포, 말 그대로 흉악하기 짝이 없는 크기의 포는 발사음과 발사 충격만으로도 많은 해적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어찌나 포가 컸는지, 쏜 것은 조란환과 돌, 각종 쇳조각이었으나 그것이 몇 km나 되는 거리를 날아오는 동안에도 배를 부수고 뚝배기를 깨기에는 충분한 위력을 남기고 날아온 터에 맞아 죽은 자들이나 부서진 배들도 상당했고, 그것을 본 다른 배들도 충격에 빠져 원래 목표를 잃고 도망가거나 상륙 위치를 잘못 잡은 것들이 많았다.


“불꺼 불!”

“불빛이 표적이 된다! 불 꺼!”


가뜩이나 어두운 밤이었다. 포격을 두려워한 그들은 그나마 있던 횃불마저 꺼버렸고, 이제 그들이 볼 수 있는 것은 오직 별빛 조금 뿐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포격과 어둠으로 상륙이 지체된 덕분에 이미 바다에서는 물이 빠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결국 그들은 배를 깊숙이 대지 못하고, 뻘밭이 드러나기 시작한 곳에 배를 세울 수 밖에 없었다.


“갑옷 다 버려! 칼이나 창 둘 중 한자루만 지니고 내려라! 신발, 각반 무릎까지 단단히 채우고!”


뻘밭에 익숙한 늙은 왜구 하나가 크게 소리를 지르며 살살 뻘에 내렸다. 그것을 보고 조심스럽게 내린 자들도 물론 있었으나, 대부분의 해적과 왜구들은 어둠에 가려진 때문에 그것을 보지 못하고 갑주와 투구, 검, 조총등을 바리바리 챙긴 상태에서 뻘밭으로 뛰어내렸다.


그 결과는 참혹했다.


“빨리 비켜! 비켜야 다음 사람이 내릴 것 아니냐 멍청한 놈아!”

“씨발 발이 안빠져!”

“땅이 사람을 잡아먹는다!”


뻘에 단 한치라도 빠진 발은 쉽게 빠지지 않았다. 하물며 무기와 갑주를 갖추고 배에서 뛴 자들은 무릎까지 빠진 자들이 대부분이었으니, 자력으로 빠져나오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앞으로 숙이고 기어나가라! 그냥은 절대로 빠지지 않아!”

“살려줘!”


그러나 사람이 당황하면 그런 것이 들리지 않는 법이었다. 게다가 몰래 침투하기 위해 잡았던 달조차 없는 밤이 더더욱 상황을 꼬아버렸다. 그나마 배에 피워두었던 횃불도 포격을 피하기 위해 꺼버린 상태였으니, 칠흑같은 어둠은 공포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살려줘!"

"도...도와달라고.."


어이없게도, 꽤 많은 자들이 뻘에 빠져 허우적대다 탈진해서 그대로 그 자리에 포기하고 누워버렸고, 무기고 갑옷이가 옷이고 간에 다 벗어버리는데 성공한 자들이 뻘밭을 네 발로 기다시피 하며 진격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수십여 미터를 기어 그나마 단단한 땅에 도착한 자들 중, 싸울 수 있는 자들은 채 열에 하나가 되지 않았다.


포격이 전체의 1/3을 잡아먹었고, 뻘밭이 다시 그 중 구할을 잡아먹은 것이었다. 그래도 워낙 많은 자들이 출발했던 덕분에 싸울 힘이 남은 자들이 모여보니 얼추 수십여 명은 되었다. 그들은 어찌어찌 한 곳에 모여 잠시 재정비하기 시작했다.


“지금이라도 도망쳐야하나?”

“저 포를 피해 어디로? 차라리 계획대로 마을을 털자.”

“그래. 조선은 예로부터 활을 중시했으나 칼과 창 쓰는 것은 엉망이니, 들이치면 해볼 만 할 것이다.”

“저 지랄이 났는데 가만히 자고 있겠는가? 이미 대비가 다 된 상황일 것이다. 애초에 지금 대가리도 다 뒤졌고 지리를 아는 놈도 없는데.”

“그럼 곱게 죽어주던가.”

“시발 이미 우린 뒤졌어. 저기 자빠져 있는 놈들과 우리 차이가 뭔지 아냐?”

“뭔데.”

“이미 뒤졌거나 곧 뒤지거나.”

“후. 그래도 어쩔 수 없지.”


그들은 이미 심적으로 패배한 채로 칼 또는 창 한 자루만 들고 마을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그들이 그렇게 마을을 감싸고 있는 토성 가까이 접근했을 때였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앞서 가던 누군가가 갑자기 사라지더니, 땅 속에서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다 곧 소리가 끊겼다.


“함정이 여기저기에 있다!”

“조심해!”

“우린 이미 다 좆됐어!”


그런 비명소리와 욕설에도 불구하고, 토성에는 마치 아무도 없는 것처럼 적막만이 흘렀다. 그 분위기에서 흐르는 불길함에, 살아남은 해적들은 다시 입을 다물고 천천히 땅 아래를 쿡쿡 창대로 찔러가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토성까지 열 걸음쯤 남았을 때, 토성 너머에서 불화살 하나가 오르더니, 여기저기서 횃불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칼 버려!”


조선인 하나가 청국어와 일어로 칼을 버리라고 외쳤다. 이미 지쳐버린 해적들은 대부분 칼과 창을 버렸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이미 많은 일을 겪은 터라 다리가 풀려버린 것이었다.


“어차피 처형당하느니!”


그렇게 외치며 창과 칼을 들고 뛰는 자들도 몇 명 있었으나, 그들은 화살 몇 발로 간단하게 제압되고 말았다. 준비해 둔 화염방사기와 똥포는 쓰지도 않고 그렇게 해적들의 침략이 끝났다.


남은 것은 상갑판과 상부 구조물 전체가 콜레라가 든 액체에 오염되어 소독이 필요한 사영의 배, 그리고 수천구에 달하는 바짝 마른 시신이 그득한 똥과 토사물에 오염된 목선 수십여 척이었다. 이제 봄이라 날씨는 아직 선선했으나, 곧 더워질 것이었다. 콜레라에 오염된 시신과 설사와 토사물에 오염된 목선의 처리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었다.


처음에는 시체들을 선박 한 두곳에 모아 화장을 할까 하였으나, 산 사람보다 죽은 사람이 훨씬 많았고, 살아남은 해적들도 대부분 기력이 쇠하여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수십여 척에 달하는 목선이 아깝기는 했으나, 그것들을 다 소독해서 쓰기도 어려운 노릇이던 터라 각 배에 실려있던 흑색화약을 불쏘시개삼아 적절하게 불태우려 하고 있었는데, 의외의 문제가 생겼다.


바로 화장에 반발하는 사람이 엄청 많았던 것이었다.


왜구들이야 원래 화장 또는 수장에 익숙하다 했으니 시체를 불태우는 것에 대해서 크게 반발이 없었으나, 청 해적들의 반발이 꽤 있었다. 정약용도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아마 조정이 이 일로 나설지도 모르네.”

“조정이 말입니까?”


아니, 겨울에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식량과 연료를 뿌리고, 상하수도를 정비하고, 제철소와 시험용 철도를 깔고, 왜구와 청 해적이 쳐들어오는 그 긴 시간동안 움직이지 않던 조정이 시체를 화장시킨다고 나설지도 모른다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었다.


“저번에 했던 경고 방송과 이번에 역병을 뿌려 적을 막은 일, 그리고 화장을 하는 일을 아마 이양선 출몰이나 여기서 벌인 여러 가지 일보다 중히 볼 가능성이 크다오.”

“허나, 시체를 수장하거나 매장하면 콜레라 균이 이 근처로 퍼져나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화장이 아니라 화공이라고 하면 어떻습니까?”


옆에서 듣고 있던 박규수가 의견을 꺼냈다.

어차피 육지나 마량진에서야 이 근처로 오지 않고, 진과 마을에서 방어만 하고 있는 중이니 이곳 사정을 정확히 모를 터, 화공으로 적선을 침몰시킨 것처럼 하자는 것이었다.

화장은 안 되지만 화공은 가능하다는 것인가 싶었다.


“시신을 화장하는 것은 조선이 세워진 이래로 강하게 금하던 것입니다. 저 명나라 태조때부터 불교도의 화장법이라 그 방법이 어질지 않다고 하였던 것이었고, 설령 유언에 따라 화장을 한다고 하더라도 장 백여대에 처해지고, 유언에 따르지 않고 화장을 하였을 경우 목이 날아갈 수도 있는 금기이지요. 허나, 사영께서 말씀하신 대로, 역병에 걸려 죽은 왜구들과 되놈들의 시체를 육지로 가져 갈 수도, 수장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는 합니다.

그러니, 태워 없애야 한다면 화공으로 태워 없앴다고 하는 것은 어떠하겠습니까? 화공은 전례가 무수히 많고, 저 적벽 대전의 고사나 촉의 승상이 남만의 등갑군을 상대로 할 때 썼던 이야기 등, 널리 알려진 전술입니다. 전투 중 썼다고 하여 누가 뭐라 할 수 있겠습니까?”

“무슨 이야기인지는 알겠습니다. 허나..”


나는 박규수의 말에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내가 마음에 걸리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왜 그리 시체의 처리 방법에 대해 중요시하는 것입니까?”

“아...”


그는 새삼스레 나를 쳐다보더니 깨달은 바가 있던 모양이었다.


“사영께서는 이해하기 힘드실 수도 있겠군요.”


그는 머릿속으로 기억을 떠올리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 같았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 일단 장이라는 글자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군요. 장(葬)한다는 것은 사람 시체를 갈무려(藏) 준다는 것이니, 그 해골을 감추어 밖에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허나 화장은 사람이 죽으면 들어다가 뜨거운 불속에 넣어서 모발이 타고 살이 타 녹아 없어지게 하고 다만 해골만 남게 하는 것이지요. 심한 자는 해골도 태워서 그 재를 뿌려 없애버립니다. 망자가 허망한 몸뚱이에 집착을 갖는 것이 깨달음에 걸림돌이 된다던가요. 사람의 정신이라는 것은, 앞에 계신 사영께서도 기계에 인간의 리로 다시 깃들어 이렇게 계시는 것처럼, 죽어서나 살아서나 사람이건 귀신이건 근본은 동일한 기맥인 것입니다.”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았다. 박규수가 잠시 말을 끊고, 나를 보며 이해하는지 알아보려는 것 같았다. 내가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자, 그는 말을 이어갔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리고, 꽃이 아름답고 열매가 많아집니다. 조부모가 지하에서 편하게 있으면 자손도 또한 편하게 되는 것이요, 그렇지 아니하면 이와 반대일 것이요, 또는 사람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나무가 땅에 뿌리를 의탁한 것과 같아서, 그 뿌리와 본신을 불사르면 지엽이 말라 시들어질 것이니, 어찌 잎이 피고 가지가 자랄 수가 있겠습니까. 하여, 적의 사체라 하더라도 불태우고 흩어버림으로서 그 기맥을 끊고 지워버리는 것은, 금기로 여기는 사람이 많은 것입니다.

비록 왜인과 청국인들이고, 침입자들이나 워낙 시체가 많으니, 조정에서 알게 된다면, 필시 차후에 크게 문제로 삼아 추고를 하러 올 것입니다.”


“아니, 지난 겨울에 이쪽 백성들이 거의 굶고 얼어죽고 하던 때도 추고는커녕, 제대로 관리조차 파견 안하던 것들이 시신을 대량으로 화장한다고 그렇게 나올것이라는 말입니까?”


사영은 잠깐 생각을 해 보다, 조정이 태클을 걸 수단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제가 조정을 무서워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사영께서는 두려워 헐 것이 없으나, 백성들은 다르니까요.”

“이 책임을 물어 백성들을 처벌할 것이라는 말입니까?”


박규수와 정약용이 끄덕이는 것을 본 사영은 대략 정신이 멍해졌다.


“아니, 정부가 백성들을 인질로 잡고 협박한다구요.”

“답하기 참으로 부끄럽고 참담하나, 그렇소이다.”


정약용은 그러면서 법조문 하나를 이야기해주었다.


“‘타인의 시체를 화장하는 자는 장 1백여 대이고, 발총(무덤을 발굴하여 여는 것)은, ‘만약 시마(위로 고조, 아래로 4대손(8촌)까지의 친족) 이상의 존장의 시체를 훼기(헐거나 깨트림)하는 자와 자손으로서 조부모나 부모의 시체를 훼기하는 자는 참형에 처한다.’고 하니, 아마 저 사체들을 화장한다면 가뜩이나 흠 잡을 곳을 찾고 있을 그들에게 빌미를 주게 될 것이외다.”


그래서 사영은 다른 조선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혼자 그 많은 시체를 처리하기 시작했다.


시체가 가득한 배로 내려가, 적절히 흑색 화약과 그 외 불쏘시개로 쓸 만한 것을 깔고, 크레인으로 철과 다른 쓸만한 재료를 한쪽으로 모아 배로 옮기고, 불을 당겼다. 흑색 화약이 타들어가고, 배 안에 쌓아 둔 잡목과 석탄 분말, 산화철 등등은 순식간에 타올라 불꽃을 피워올렸다. 일단 한번 커진 불은 배와 시체를 연료로 집어삼키며 하늘 높이 검은 연기를 올리고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백성 죽어나가는 것에는 관심도 없던 조정이 이딴 일로 태클을 걸어 올 것이라니... 설마 그런 일이 있을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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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1년 5개월차 23.06.15 26 1 12쪽
28 1년 4개월차 -2- 23.06.14 26 0 12쪽
27 1년 4개월차 23.06.13 32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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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1년 2개월째 -11- 23.06.09 29 0 10쪽
24 1년 2개월째 -10- 23.06.09 23 0 14쪽
23 1년 2개월째 -9- 23.06.09 25 0 11쪽
22 1년 2개월째 -8- 23.06.09 24 0 10쪽
21 1년 2개월째 -7- 23.06.07 29 0 10쪽
20 1년 2개월째 -6- 23.06.06 28 0 11쪽
19 1년 2개월째 -5- +1 23.06.05 30 0 14쪽
18 1년 2개월째 -4- 23.06.02 35 2 12쪽
17 1년 2개월째 -3- 23.06.02 32 2 10쪽
16 1년 2개월째 -2- +2 23.05.31 37 2 10쪽
15 1년 2개월째 +1 23.05.30 35 2 16쪽
14 11개월째 +2 23.05.29 40 2 18쪽
13 10개월째 -2- +2 23.05.26 40 4 15쪽
12 10개월째 23.05.26 39 4 14쪽
11 9개월째 23.05.25 34 3 15쪽
10 8개월째 23.05.24 42 5 15쪽
9 일곱달째 23.05.22 47 3 15쪽
8 여섯달 후 23.05.22 43 2 12쪽
7 넉달 후 -3- 23.05.16 48 2 18쪽
6 넉달 후-2- 23.05.15 48 5 22쪽
5 넉달 후 23.05.13 53 3 16쪽
4 백일 무렵 23.05.11 59 4 19쪽
3 공충도 마량진 앞 바다, 석달 후. 23.05.10 70 4 21쪽
2 4달, 조선 23.05.10 93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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