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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현신 무당과 함께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parkpd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3.12.03 15:45
최근연재일 :
2024.09.18 09:33
연재수 :
1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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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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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글자수 :
700,916

작성
24.09.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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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16화. 케미스트리가 시작되었다.

본 콘텐츠는 픽션으로 내용에 등장하는 모든 상황은 가상이며, 브랜드, 단체, 기관, 이름과 상황은 모두 허구입니다. 현실과 단 하나의 연관성도 없음을 밝힙니다.




DUMMY

다연은 연신 기침을 하는 나의 등을 쓸어 주며, 기침이 멈출 때까지 나의 옆에 함께 해 주었다.

그리고, 나의 기침이 멈출 때쯤 내가 의문을 품고 있던 다연이 다시 내게 온 그 이유를 이야기해 주었다.


“현신씨 이제 괜찮아요?”

“네. 콜록! 콜록! 괜찮은 것 같아요. 켁! 켁!”


아직 기침은 계속되었지만, 숨을 못 쉴 정도는 아니었다.

무엇보다, 기침을 많이 하고 나니, 숨 쉬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그런데, 어떻게 이곳으로 왔어요?”

“불길했거든요. 현지씨의 비명이 들린 후, 후원에서 묘한 기운들이 발현되더니, 원한과 같은 악한 기운들이 느껴져서,”

“그랬군요. 괜히 저 땜에 쉬지도 못하고,”

“그런 말 말아요. 그리고, 저...”


다연은 잠시 숨을 고르듯 말을 멈추고는 쓰다듬던 나의 등에서 손을 뗐다.

그리고는 수줍은 미소인지, 부끄러운 미소인지 모를 귀여운 미소를 옅게 짓고는 나를 바라보았다.


“이제 존댓말은 하지 말아 주세요. 현지씨와 친구가 되기로 했는데, 현신씨가 내게 계속 존대를 한다면, 현지씨와 관계가 조금 이상할 것 같아서요. 현신씨! 내게 말을 놓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그래도,”


죽다 산 사람에게 갑자기 말을 놓으라는 다연 때문에, 조금 전까지 생사를 오가던 긴장감이 모두 사라졌다.


“여기는 강렬한 원한이 서려 있는 듯한데, 다연씨도 느끼죠?”

“아니, 말 놓으라니까요? 말 놓을 때까지 답하지 않겠어요.”


‘갑자기? 뭐야. 뭔데, 말 놓는 것에 연연하지?’


다연이 내게 말을 놓으라며, 떼를 쓰는 이유를 알 수 없어, 조금은 당혹스러웠다.

그렇다고, 이대로 혼자 이곳을 모두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았다.

지금처럼 그들에게 휩쓸려 죽는다면, 일이고 뭐고 모두 허사로 돌아갈 것이니 말이다.


목표가 생기니, 살아야 하는 이유가 생겼고, 그 목표를 이루기 전까지, 함부로 죽을 수 없게 됐음을 깨달은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순간을 망각하지 않고,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갖게 되었다.


그런 중요한 순간에, 다연은 내게 말이나 놓으라는 농담 같은 말로 떼를 쓰고 있다.

그녀는 아주,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품격있고, 매혹적인 여자이지만, 그렇다고 저렇게 떼를 쓰면, 짜증이 나거나, 혐오스러움이 동반되어야 할 텐데, 그 반대로 그녀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고 말았다.


그녀에 비하면 너무나, 하찮은 나는 그런 그녀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홀린 듯이 그녀가 원하는 대답을 해 주고 말았다.


“그, 그래. 말 놓을게.”


내가 말을 놓자, 그녀의 표정이 많이 밝아졌다.

그리곤, 그녀의 한마디.


“그럼, 저도, 존대하지 않아도 되죠?”

“앙?”

“그럼, 승낙한 것으로 알고... 호칭도 정리할게. 오빠.”

“뭐? 오빠?”


‘도대체 이 전개는 뭐야. 갑자기 말을 놓고, 오빠?’


순간, 나의 정신은 혼미해졌다.

아니, 너무나 당황해서, 아무런 사고를 할 수 없었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거지?’


말을 놓고 나니 다연은 기분이 좋은 것 같았다.

아니, 편한 모습이었다.


‘뭐, 다연씨, 아니, 다연이 좋아하는 것 같으니, 그걸로 됐다. 동생이 하나 늘었네.’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그녀가 기분이 좋아 보이는 것으로 난 만족했다.


나에게 딸린 혹들처럼 그저 하나의 혹이 늘었다고 생각하면, 나쁜 것은 아니었다.

이미 내겐 익숙한 일들이기에, 한사람 더 는다고 해서, 딱히 어색하거나 불편하리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럼, 일을 시작해 볼까?”

“그전에, 조금 전 일어났던 일을 얘기해 주겠어? 오빠?”

“오, 오빠라니... 알았어.”


다연이 내게 오빠라고 부르니, 어색하고 쑥스러운 감이 있었지만, 그것을 거부하기엔 그녀의 목소리가 너무나 달콤했다.


난, 그녀가 궁금해하는 전부를 얘기해 주었다.

악한 기운의 정체와 그녀들이 죽기 직전 느꼈던 감정과 고통, 그리고 모두가 납치되어 죽음에 이르게 된 공통점을 말해주었다.


다연은 나의 얘기를 듣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팔각형으로 어둡게 그을린 자리를 가리키며, 이곳에 그녀들이 있다고 얘기했다.


그녀의 말에,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수도 이곳에 묻혀있다는 생각에, 나를 통제하지 못했다.

이성을 놓아버린 난, 미친 맨손으로 그을린 곳에 땅을 미친 듯이 파헤쳤다.

그러자, 다연이 나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진정하라며, 다독였다.


그래서였을까? 분노에 날아갔던 나의 이성이 돌아왔다.

그리고, 슬픔이 나를 덮쳐왔다.

눈물을 흘리진 않았지만, 나의 얼굴은 이미 흐느끼고 있었다.


순간, 나의 전화기가 울렸다.


슬픔을 가라앉히고, 전화기를 꺼냈다.

현지였다.


- 오빠! 거기 아무 일 없지?


“일? 무슨 일? 여긴 아무 일도 없는데?”


난, 울먹임을 참고, 현지의 통화에 귀를 기울였다.

현지는 검은색 승합차에서 내린 사내들 여럿이 내려, 산 위로 향했다며, 나의 안위를 물었고, 별일 없다는 말에, 안심하는 눈치였다.

그러면서 조심하란 말은 잊지 않았다.


통화를 마치고, 돌아서는 순간, 현지에게 전한 말과 달리, 내게 위험이 엄습했다.

그들은 우리 앞에 나타났고, 우리를 에워싸기 시작했다.


덩치가 산처럼 큰 십여 명의 사내들.


다연과 난 당황했지만, 애써 침착하게 그들을 바라보았다.


“무슨 일입니까? 그보다 누군데 우릴 막고 섰는지 물어도 될까요?”


침착하게 말하고 있었지만, 나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고 있었다.

하지만, 다연은 이미 그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는 듯, 그들을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 순간, 건장한 사내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중년 남자가 있었다.


“오호, 역시나, 우릴 아는 눈치네? 민다연씨는? 역시 처녀 보살. 진짜 처녀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하하하.”


그러자, 십여 명이나 되는 남자들이 다연을 능멸하듯 웃기 시작했다.

기분 나쁜 눈빛으로 다연을 훑는 것은 덤이었다.

그들의 더러운 눈빛에 다연은 기분이 상한 듯 보였지만, 이내, 익숙하다는 듯, 그들을 바라보며 입을 뗐다.


“당신은 청소부잖아. 여기에 왜 왔지?”


다연의 목소리에 차가움을 넘어선 경멸과 그와 엮이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스며있었다.


.

.


청소부, 그의 본명은 하수인이다.

이름 때문에, 그는 항상 놀림은 디폴트였고, 따돌림을 덤이었다.

그렇게 살아오다 보니, 세상에 분노만 가득했다.


정상적인 사회생활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는 살기 위해, 남들이 지저분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일을 다 했다.

납치, 살인도 그가 살기 위해 저지르는 일이다.


.

.


하수인은 다연을 먹이를 쳐다보는 듯한 눈빛으로 훑으며, 혀를 날름거렸다.


“뭐, 어떤 분이 말이야? 처녀 보살 네년이 뭔가를 찾아낼 거라고 했거든? 하지만, 그게 뭔진 나도 모르고, 얘들도 몰라, 그런데 말이지, 그 어떤 분이 네년이 뭔가를 찾아내면, 널 죽이라고 말하지 뭐야.”

“뭐? 미친, 사람을 죽인다는 말을 그리 쉽게 입에 올려?”


내가 흥분해 소리치자, 놈은 머리를 끄적이며, 나를 보며, 침을 뱉더니 입을 놀렸다.


“아, 차차. 당신도 있었지. 아, 씨발. 그 양반은 저년만 보내지 왜 저 새끼까지 보내서, 일을 만들지?”

“뭐라고?”

“그런데 말이야.”


놈은 기분 나쁜 미소를 짓더니, 입맛을 다셨다.

그 모습에, 흡사 살인에 광기가 들린 사이코패스를 본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니, 사신의 모습을 보았다.


그는 사신이었다.

그런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살인이란 건 말이지, 하나나 둘이나 다를 게 없어. 그러니, 이왕 재미를 볼 거라면, 하나보단 둘이 좋겠지. 재들도 경험이 필요한 거니, 실전이 아주 중요하거든.”

“그게 무슨 말이야. 실전이라니.”


내가 당황해 놈에게 묻자 놈은 악랄한 기운을 가득발산하며, 비열하고 추악한 모습으로 처 웃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가히 충격이었다.


“하하하! 아이고 배꼽이야. 야! 이! 병신아! 얘들도 사람을 죽여 봐야. 다음엔 좀 더 프로답게 살인을 할 거 아냐. 너! 군대 안 다녀왔니? 총 쏘는 법을 알아야. 전쟁하지. 그거와 같아. 이 녀석들이 사람 죽이는 법을 알아야, 일하지, 하하하!”


놈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 그저 일이라 생각하는 자였다.

사이코패스 같은 놈을 바라보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같이 죽던가, 어떻게든 다연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맨몸으로 놈들을 당해낼 수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 보자는 마음을 먹으니, 의문이 생겼다.


놈에게 사주한 자가 누군지.


이곳에 나와 다연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뻔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누가 청소부인 하수인을 보냈는지, 너무나 쉽게 추측할 수 있었다.


“야! 청소부. 내가 호기심이 많은 체질이라, 궁금해서 묻는 건데, 그, 그분이라는 사람이 H그룹 장남 기준호냐?”


나의 물음에, 놈은 침묵했다.


침묵.


그것은 긍정의 대답이었다.


“기준호! 정답이군. 사람이 너무하네, 의뢰를 줄 때는 언제고, 의뢰를 이행하니, 사람을 죽이려 하다니, 그 양반, 인성이 너무 형편없네.”


내가 기준호를 헐뜯듯 말하자, 놈은 가래가 섞인 침을 바닥에 뱉더니, 기분이 잡쳤다는 듯, 욕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기준석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과격한 욕을 뱉었다.


놈의 입에서 나오는 욕을 듣고 있자니, 귀가 썩는 것 같았다.

아주, 더럽고 과격하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그런 욕으로 나의 귀를 더럽혔다.


놈은 역시나 사이코 기질이 다분한지, 한번 시작한 욕은 상당한 시간 동안 계속되었다.

정상인처럼 행동하고 말하지만, 마치 뚜렛중후군이면서, 자폐증을 함께 보이는 사람으로 한번 시작된 것을 쉽게 멈추지 못하는 사람 같았다.


놈에게 그러한 증상을 튀어나오게 하는 트리거가 바로 기준호인 샘이었다.

한동안 욕을 하던, 놈이 진정된 것인지, 증상이 사라지며, 다시 주둥이를 놀렸다.


“난, 저 처녀 보살 년과 재미 좀 봐야겠으니, 니들은 저놈 가지고 실습 좀 해. 보아하니, 몇 분 가지도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잘 쑤셔봐. 이런 기회 흔치 않으니,”


놈이 이죽거리며, 혀를 날름거리자, 사내들은 품에서 칼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놈들이 다연에게 손을 대려 하자, 방금까지 맑았던 하늘에 시커먼 구름이 몰려왔다.

그리고는 빠르게 내려치는 번개 하나.


번개는 순식간에, 놈들이 있는 뒤쪽 소나무에 떨어졌다.

그러자, 놈들은 혼비백산하더니, 모두 후원에서 벗어나 문사이와 건물로 뛰어들어 몸을 낮췄다.


뒤늦게 들려오는 천둥소리,


나와 다연은 놀라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다.

그러면서, 나의 시선은 번개가 떨어 진 소나무로 향했다.

번개를 맞은 소나무는 두 동강이 난 듯 반으로 잘려져 있었고, 번개를 맞을 때 충격으로, 그 파편들이 소나무 주의에 흩어져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다, 시선을 돌려 주변을 살피니, 놈들이 겁을 먹었는지, 문이 있는 처마와 그 너머 건물 앞에 쪼그리고 앉아 하늘에서 번개가 떨어지진 않을까,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모습과 대조적으로 담장 처마에 앉아 있는 천세.


‘어? 천세잖아? 어떻게 여기에 있지?’


내가 천세를 바라보며, 번개를 떨어뜨린 것이 천세인지, 묻는 시늉을 하자, 천세는 아니라며 양손을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러면서, 천세는 우리가 있는 곳으로 왔다.


천세는 나를 보며, 슬쩍 미소를 지었다.

그런 천세가 의심스러운 난 다시 천세에게 속삭이듯 물었고, 천세는 아니라며, 손짓하더니, 갑자기 오른팔을 크게 휘두르니, 다연 앞에 사천왕 중, 만물을 소생시킨다는 증강천왕이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위압감에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런 나를 보는 천세는 재밌다는 듯, 미소 지으며, 날 바라보았다.


‘아, 다연씨, 아니, 다연이 앞에 있는 것은 사천왕? 설마, 증장천왕(曾長天王)이 다연의 수호신인가?’


내가 증장천왕을 바라보며 놀라자, 천세는 나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고개를 갸웃 거렸다.


“사천왕은 현신, 너를 보호하는 거야.”


천세의 말에, 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게 무슨, 사천왕이 왜 나를...’


“정확하게는 너와 저 아이를 지키는 거지.”


‘뭐라고?’


난, 천세의 말에, 다연을 바라보았다.

다연은 굳은 표정으로 무엇을 주시하는지, 눈도 깜빡이지 않았다.

그녀는 무엇인가에 홀린 듯 집중하고 있었다.

현신무당과함께0289.jpg




항상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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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정자는 용산으로? 24.09.18 3 0 14쪽
118 118화 다연과 함께. 24.09.17 7 0 12쪽
117 117화. 좁혀진 그녀와의 거리. 24.09.15 11 0 12쪽
» 116화. 케미스트리가 시작되었다. 24.09.14 12 0 13쪽
115 115화. 몸부림. 24.09.08 12 0 12쪽
114 114화. 천의원. 24.09.03 49 0 12쪽
113 113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3. 24.09.01 19 0 14쪽
112 112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2. 24.08.31 24 0 13쪽
111 111화. 강철규의 CCTV 영상 PART 1. 24.08.27 25 0 12쪽
110 110화. 5년의 시간을 흘려 보냈다. 24.08.25 24 0 12쪽
109 109화. 강철규 사건. 24.08.24 20 0 12쪽
108 108화. 첫 번째 키, 공유. 24.08.11 17 0 12쪽
107 107화. 귀신에게 얻는 정보. 24.08.07 88 0 12쪽
106 106화. 어탕국수 사장. 24.08.01 81 0 13쪽
105 105화. 만남. 24.07.31 21 0 12쪽
104 104화. 신경 쓰이는 익살스러운 조롱. 24.07.29 19 0 13쪽
103 103화. 일상은 일상대로... 24.07.27 19 0 13쪽
102 102화. 작은 거래. 24.07.25 23 0 12쪽
101 101화. 갑작스러운 제안. 24.07.22 60 0 13쪽
100 100화. 배려 없는 경솔한 조동아리. 24.07.21 22 0 12쪽
99 99화, 한 발 다가선, 실체. 24.07.14 22 0 12쪽
98 98화. 우연히 악인과 마주했다. 24.07.13 28 0 12쪽
97 97화. 부와 권력의 용의자. 24.07.08 26 0 13쪽
96 96화. 사멸. 24.07.07 29 1 13쪽
95 95화. 무령검과 흡령술. 24.06.30 28 0 13쪽
94 94화. 변태한 정멸귀 24.06.29 26 0 13쪽
93 93화. 근본적 원흉. 24.06.23 35 0 13쪽
92 92화. 정멸귀 등장. 24.06.22 32 0 13쪽
91 91화. 음기가 가득한 그곳. 24.06.12 44 0 12쪽
90 90화. 다시 동업. 24.06.02 35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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