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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망상서재에 오신걸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돈 많은 놈, 잃을게 없는 놈, 그저 그런 놈.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중·단편

LADEO
작품등록일 :
2024.01.19 09:05
최근연재일 :
2024.06.27 09:43
연재수 :
81 회
조회수 :
5,112
추천수 :
0
글자수 :
356,071

작성
24.06.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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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80. 가장 특별한 공연.

DUMMY

시간은 흘러서 학교 축제의 시간이 왔다.

사람들은 음악관의 공연장으로 하나 둘 모이고 있었다.

몇몇 학생들은 같이 음악관으로 가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야 근데, 진짜 유안나가 여기서 나오는 거 맞아?"

"맞다니까? 내가 들었어, 어떤 애가 엄청 캐물어서

알아된 정보야."

"음... 그래?"


그들이 핸드폰에 있는 포스터를 보았을 때,

그 안에는 한 남학생이 학교의 겨울 복장을

입고 한 손에는 지팡이를 든 상태로 양팔을

크게 뻗은 상태로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나와 있었다.


그리고 그 밑에는 한 문장이 적혀져 있었다.


'다시는 볼 수 없을 특별한 쇼가 찾아옵니다.'


그렇게 사람들이 하나 둘 공연장의 안으로

들어가고, 전부는 아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착석하며 공연은 시작되었다.


조명이 켜지면서 단 남학생을 비추기 시작했다.

그는 단정한 검은 정장 차림의 남학생이 모습을 보였다.


"반갑습니다, 오늘 저희 공연을 즐기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공연이 시작 하기 전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볼 거리를

좀 선사해 드리기 위해서 이렇게 왔습니다."


그는 말과 함께 옷의 안쪽에서

붉은 천 하나를 꺼내더니 자신의 손에 올려 놓았다.


"눈치 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전 마술사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제일 잘하는 건."


그가 말을 끌면서 손에 있던 천을 걷어내자,

그의 손에는 선한 녹색의 모자가 나타났다.


"소환 마술이죠."


그는 환호하지 않는

관중을 한 번 보더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쵸 이 정도 가지고 놀라면 곤란하죠,

뭘 대단한 걸 한 것도 아닌데.

그럼 이제는 진짜 여러분들이 놀랄만한 걸

보여드리죠."


그 말과 함께 그는 자신이 꺼낸 모자를

한손으로 잡고 남은 손으로는 천으로 모자의

밑을 가렸다, 다만 천은 손수건 정도 밖에

되지 않았기에, 그는 무릎을 굽힌 상태로

관중들을 보고 있었다.


"잘 봐두세요, 지금부터 전 살아있는 걸

소환 할 거에요."


그가 말하자, 그 순간부터 모자에서는 하얀색의

연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동시에 그가

모자를 잡고 있는 손이 바르르떨었다.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큰 놈이

나오는 것 같으니까, 좀 일어서야 할 거 같네요.'


그는그렇게 말하면서 손을 부르르 떨면서,

굽힌 무릎을 피면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모자 밑으로 나오는 연기의 양은 점점 더 많아졌고,

마술을 보이던 남학생을 빛추던 조명들은 어느 순간

자연스레 그가 들고 있는 모자와 천을 비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남학생이 완전히 일어선 순간, 하얀

연기를 뚫으면서 손이 나와 모자를 잡았고,

앞에 있는 천 역시 붙잡으며 자신의 쪽으로 가져갔다.


연기가 옅어지며, 그 안에서 모습을 들어낸 것은

다름 아닌 이 공연에 포스터에 나와있는 복장

그대로의 이행운이었다.


그는 한손에 천을 다른 한손에 모자를 든 상태로

허리를 숙여서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다.


"저희 공연의 에피타이저는 어떠셨나요?"


그리고는 모자를 자신의 머리에 가볍게

올리듯이 쓰고는 관객쪽을 보며

귀를 가져다 댄 상태로 아무 말 없는

관객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늉을 하며 말했다.


"음 그쵸~ 많이 솔직히많이 밍밍하긴 했죠.

근데 그게 원래 저희 목표였습니다.

이 앞에 여러분들이 보시게 될 광경들은

많이 화려할 예정이거든요."


그 말과 함께 잠잠한 공연 장에서는 음악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드럼이 리듬을

잡고, 색소폰이 그 위를 부드럽게 올라오며

차분하지만 신이 나는 멜로디를 형성했다.


정확한 느낌은 비밥 재즈로 가벼우면서도

통통 튀는 음이었다. 그 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자.

행운은 뒤를 돌았고, 그 리듬에 맞춰서

발을 구르기 시작했다.


그가 발을 구르며 나는 딱딱거리는 소리는

자연스럽게 음에 녹아 들어서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자연스레 지금껏 가려져 있었던

커튼이 위로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여러 학생들의

발이 모습을 보이자,


그들 역시 등을 보인 상태로 발을 구르고 있는

행운 처럼 발을 구르기 시작했다. 아까보다

선명하고 부드러워진 박자감에 관객들은

하나 둘 고개를 까딱이며 리듬감을 즐기기 시작했다.


곡의 진행하며 어떤 악기가 혼자서 독주를

하는 파트가 나오면 몇몇을 제외한 학생들을

제외한 모두가 발 구르는 것을 멈추고.


그 학생들 만이 발을 구르며, 그 악기의 소리가

묻치지 않도록 조금은 가볍게 발을 구르며

소리를 냈다.


그렇게 곡의 속도와 음의 분위기 어떤 악기가

강조 되는지에 따라서 계속해서 다르게

소리를 내면서 점점 신이 나던 분위기가

잔잔해지며 무대 위의 모두를 비추고 있던 조명은,

오로지 등을 보인 상태로 서있던 행운을 비추었다.

그러자 등을 보인 상태로 앞에 계속해서

서있던 행운이 머리 위에 올려 놓았던

모자를 바닥으로 떨어트렸다.


그러자 그의 검은색 머리가 아닌 갈색의

긴 생머리 허리까지 내려왔고, 그 상태로

양손의 손가락을 튕기면서 뒤를 돌았다.


그러자 행운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자연스레 채영이 나타나서,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20세기에 미국의 극장에서 나올 법한

멜로디로 변하면서 그녀는 아까 전까지

탭댄스를 추던 학생으로 부터 마이크를 받아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방금전까지의 엄청나게 들떠있는 분위기와는

상반된 분위기였지만, 채영이 가진

부드럽고 상냥한 음색과 그녀가 노래를 부르면서

취하는 육감적인 행동과 제스처 들은 관객들이 계속해서 공연에 집중을 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진지하게 시작된 공연은 그녀가

한 곡이 끝나고 다시 손가락을 튕기면서 빠른

박자를 만들어내자, 이번에는 화려한 피아노 소리와 함께


학생들의 앞에 서있던 채영이 입고 있던

자켓을 뒤로 던져버리더니 인이어 마이크를

꼈다.

동시에 그녀의 뒤에는 항상 같이 다니면서 놀러 다니는

그녀의 2명의 친구가 무대 위로 올라와서 같이

춤을 추면서 같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셋은 마치 정말로 아이돌이라도 된 것 마냥,

사람들을 보면서 여유로운 미소를 한 번 지어주고,

능수 능란 하게 춤을 추면서 같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눈 앞에 경이로운 장면에 모두들 눈이 빼앗긴 상태로

입을 반쯤 벌린 상태로 계속해서 그녀들의 공연을

보았다. 그렇게 전혀 에상치 못한 순간에 화려하게

나타난 그녀들의 공연을 넋이 나간 상태로 보던

사람들은 셋이 포즈를 취하자. 엄청나게 격렬한

환호성과 함께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그들이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하자, 자연스럽게

셋을 비추고 있던 조명 역시 어두워졌다.

그러다 한 순간 팍 하는 소리와 함께

처음으로 무대 전체를 비추는 조명이 켜졌다.


무대 위에는 각각 바이올린, 드럼 피아노,

색소폰, 기타 등을 들고 있는 학생들이 보였다.

여태껏 등장했던 탭댄스를 추는 학생

노래를 불러주는 학생, 마술을 하는 학생

그 누구도 무대에 있지 않았다.


그 무대에 올라서 있는 것은 오로지

악기를 다루는 5명의 학생 만이 당당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야... 잠만.. 저기 학생회장 아니야?'


공연장에 있던 학생들을 포함한 선생들 조차도

드럼 세트 앞에 당당히 앉은 상태로 땀을 뻘뻘

흘리며 앉아있는 학생 회장을 보면서 당황했다.


그렇게 한 둘이 웅성이기 시작하자

갑작스럽게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려고

할 때, 색소폰을 들고 있던 안의 친구가 크게

소리를 내면서 한순간에 사람들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동시에 학생회장이 드럼을 스틱을 단단히

쥔상태로 드럼을 두드리면서 연주를 하기 시작했고,

그에 맞춰서 건반에 손을 올리고 있던 행운과

바이올린을 잡고 있던 안 역시 같이 올라갔다.


그렇게 마지막 공연이 시작된 순간 그곳에 있는

그 어떤 학생, 선생도 학생회장에 있음에 뭐라고

말을 하지 못했다.


그들은 그저 자신의 귓속으로 들려오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넋이 나간

표정으로 입을 벌린 상태로 공연을 볼 뿐이었다.


여태껏 들어본 적 없는 화려한 소리와

신나는 멜로디, 듣고 있는 것 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몸이 달아오르게 만들고 강렬한 에너지가 전해져오는

그 곡을 듣고 있는 사람들은 너도 나도 할 거 없이

핸드폰을 들어 올려서 그들을 찍기 시작했다.


그리고 공연이 끝까지 갔을 때, 사람들은

지금껏 들었던 어떠한 박수 보다 더 큰

박수를 그들에게 보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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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81. 축제 후일담. 24.06.27 6 0 9쪽
» 80. 가장 특별한 공연. 24.06.25 9 0 9쪽
79 79. 결단 (2) 24.06.23 10 0 9쪽
78 78. 결단 (1) 24.06.21 15 0 8쪽
77 77. 모두의 동경을 받는 소녀 (2) 24.06.19 14 0 9쪽
76 76. 모두의 동경을 받는 소녀 (1) 24.06.17 16 0 9쪽
75 75. 본격적인 무대 사람 모집. 24.06.15 20 0 9쪽
74 74. 같이 춤출 광대를 찾아서 (3) 24.06.13 13 0 9쪽
73 73. 같이 춤출 광대를 찾아서 (2) 24.06.11 15 0 9쪽
72 72. 같이 춤출 광대를 찾아서 (1) 24.06.09 14 0 9쪽
71 71. 최고의 광대 24.06.07 15 0 9쪽
70 70 라스트 댄스의 춥시다(2) 24.06.05 20 0 9쪽
69 69. 라스트 댄스의 춥시다(1) 24.06.03 19 0 9쪽
68 68. 교류회 후일담. 24.06.01 18 0 9쪽
67 67. 학교 교류회 D - 0 (?) 24.05.30 21 0 9쪽
66 66. 학교 교류회 D - 4 24.05.28 22 0 9쪽
65 65. 학교 교류회 D - 9 24.05.26 24 0 9쪽
64 64. 학교 교류회 D - 14 24.05.24 25 0 9쪽
63 63 학교 교류회 D - 20 24.05.22 25 0 9쪽
62 62 학교 교류회 D - 25 24.05.20 29 0 9쪽
61 61 학교 교류회 - 할 일 (사람과 정보) -3 24.05.18 31 0 9쪽
60 60. 학교 교류회 - 할 일 (사람과 정보) -2 24.05.16 27 0 9쪽
59 59. 학교 교류회 - 할 일 (사람과 정보) -1 24.05.14 27 0 9쪽
58 58. 학교 교류회 - 상황파악(2) 24.05.12 34 0 9쪽
57 57. 학교 교류회 - 상황파악(1) 24.05.10 31 0 9쪽
56 56. 체육대회 - 마지막 경기. 24.05.08 30 0 9쪽
55 55. 체육대회 - 피구 (2) 24.05.06 36 0 9쪽
54 54. 체육대회 - 피구 (1) 24.05.04 38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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