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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들의조별과제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LADEO
작품등록일 :
2023.02.01 09:39
최근연재일 :
2023.02.20 12:33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186
추천수 :
0
글자수 :
71,121

작성
23.02.16 15:30
조회
7
추천
0
글자
10쪽

13. 믿어야할 놈과 믿지 말아야 할놈.

스토리의 진행에 따라서, 표지가 천천히 공개가 됩니다.




DUMMY

경험은 애니가 남겨두고 간 가방을 챙기고,

손에는 그녀가 쥐고 있었던 칼을 단단히 쥐고서

입술을 단단히 물며 숲을 바라보았다.


굳이 자신을 살릴 이유가 없었던 애니가

카드를 넘겨준 것이 경험은 전혀 이해가

되지는 않았으나.


그의 마음 속에서 자리 잡고 있던

적당히 살아남다가 죽음을 받아들이자라는

생각은

이곳에서 반드시 살아남겠다는 각오로 변했다.


"끝까지... 살아남아야지..."


경험은 그 각오로 손에 쥔 칼을 단단히 잡고,

숲을 향해서 걸어나갔다.

그러자 경험의 눈 앞에는 글자가 나타나며.

그를 반겨주었다.


(경험치가 필요 이상에 도달하며,

능력이 변화합니다,

경험을 통한 성장으로 4가지중

하나를 발동 시키기.

->

상시적으로 4가지 중 하나를

최상의 상태로 성장시키기.)


경험이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눈살을 찌푸린 상태로 앞을

바라보자, 눈에는 푸른 빛이 감돌며


그의 앞에 있는 셀 수 없이 많은

정보들이 시각 화가 되어서 나타났다.

사람의 발자국의 크기로 성별을 판 가름

하는 것 부터 소리까지 전부 눈 앞에 나타났다.


"반드시...그 의사 놈은.... 죽여버려야지..."


경험이 그 생각을 머리에 굳히면서,

앞으로 걸어나가고 있을 때.

귓가에서는 풀을 가로지르는 소리가 들려와

급하게 등을 돌리니, 흑발의 밀가루를 연상시키는

창백한 피부를 가진 자신의 또래의 여성.

레아가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다른 사람으로 둔갑하는 능력자가

있다는 것도 알고, 그 대상자인 아멜리아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걸 기억하던 경험은

칼을 겨누면서 경계했다.


"누구야."

"...?"

"말해."

"나잖아...? 기억 안나?

널 살려주기까지 했는데..."


그녀는 경험이 경계를 풀지 않고,

계속해서 칼을 겨눈 상태로 서있자.

등에서 매고 있던 가방을 빼내며

직접 열며 안에 있는 바이올린을

경험의 눈으로 확인하게 해주었다.


"네가... 나한테 바이올린을 보냈잖아.

덕분에 불편해서 죽을 뻔했거든?"


그녀가 눈을 거의 미동도 하지 않고

투덜거리는 모습에 경험은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되면서, 겨누고 있었던 칼을

밑으로 내리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온 몸에 잔뜩 내세우고 있었던 긴장을

풀면서 들고 있던 칼을 바닥으로 떨어트렸다.


팍..!!!


칼이 떨어지자, 그녀는 곧바로 발을 이동하며

화를 냈다.


"야...!! 위험하잖아... 하마터면 찔릴뻔했네..."


경험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것 같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진짜... 이런 말을 하면 싫어할 수도

있는데... 네가 많이 그리웠어."

"...?"


경험의 말에 그녀는 반만 뜨고

있던 눈을 크게 뜨고, 당황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이야기했다.


"미안, 평생 살면서 들어 본 적이

없는 말이라서... 그래."

"아니야... 나야 말로... 네가

느낄 부담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이야기해서 미안..."


레아는 크게 심호흡과 함께

안정을 되찾더니, 경험을 쳐다보면서

질문했다.


"궁금한 거에 대해서 질문해도 괜찮을까?"

"당연하지...!"

"나를 경계한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

알고 싶은데, 이야기해줄 수 있어?"

"아... 그게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는..."

"아멜리아에 관한 이야기구나?"


그녀는 이미 인지를 하고 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고 있어...?"

"당연하지, 처음부터 날 죽이려고

너로 변해서 다가오더라고."

"근데... 내가 아니라는 걸 어떻게

알아낸 거야?"

"바이올린을 보낸 사람이,

스스로가 바이올린을 보낸 걸 모를리가

없잖아."


그녀의 말에 경험은 곧바로 납득을 하며

고개를 끄덕이자, 레아는 말을 자연스럽게

이어갔다.


"그래서 너 지금 가지고 있는 카드가 뭐야?"

"지금...? 하트가 그려져 있는 카드인데."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불행하다고 해야 할지.

상황이 참 애매하네..."

"잠시만... 혹시 너 누가 어떤 카드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


경험이 질문을 던진 순간이었다.

그들이 서있는 곳의 바로 멀지 않은 곳에서

탄알이 나무에 박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야기 해줄 수는 있지만, 일단

여기는 좀 벗어나자. 위험하니까."

"으..응!"


경험은 그녀의 말에 따라 같이 뛰어서

그 자리에서 벗어나서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뛰고 또 뛴다고 한들.

이상하다고 여길 정도로 총 소리는

둘을 향한 상태로 계속해서 들려왔다.

한참을 달리고 나서 레아는 뒤를 슬쩍 보고

투덜거리면서 질문했다.


"도대체... 총을 몇발이나 가지고 있는거야..."

"뭐... 선물로 그걸 받았으니까.. 총알도

넉넉하게 챙겨줬겠지..."


그렇게 둘이 이야기 소리에 그 옆에

있는 나무로 총알이 여러발 밝히면서

상당히 격양되어있는 남성의 어눌한

한국어가 큰 고함의 형태가 되어서 울려 퍼졌다.


"애새끼들아!!! 나와!!! 눈 앞으로 기어나와서!!!

정정당당하게 싸워!!! 비겁하게 숨어있지 말고!!!"

"지는... 안 비겁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툴툴거리며 그가 말을 내뱉자, 우크탄은

목소리를 높히면서 소리를 내질렀다.


"자기한테 베푼 호의를 원수로 되갚는

놈한테는... 이게 정정당당한 거야!!!"


그 말과 함께 다시 총성이 울려 퍼졌을 때,

경험은 레아를 바라보았으나.

그녀는 반대로 경험을 바라보며 암묵적으로

서로에게 해결책을 요구했다.


둘은 동시에 한숨을 내쉬고 각각 눈에

힘을 주면서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했다.

경험이 눈에 힘을 주자, 간단한 문구와 함께

음성이 그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생존 방법)

1.도주

운이 좋을 경우 최소한의 총상으로

그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음.

2. 전투

방어력을 올리고 거리를 좁혀가면서,

상대방의 목숨을 끊어버리기.

다만 전투 종료 후에 사망할 가능성 있음.

3. 고기 방패

옆에 있는 사람을 넘어트리고, 총알 방패

삼아서 짊어진 상태로 이동을 하며.

타이밍을 보면서 전투/도주 를 선택한다.


눈 앞에 나타난 선택지들의 모습에

경험은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레아의 눈 앞에 나타난 선택지 역시

답은 없었기에, 그녀는 고개를 숙이며

한숨을 내쉬며 어두운 표정의 경험에게

질문했다.


"넌 어때?"

"도주 밖에 답이 없는 거 같은데?"

"달린다고 했을 때. 우리 둘 중 하나는

확정적으로 죽게 될 걸?

뒤에 있는 저 남자 우리의 심장 박동하고,

체내에서 나타나는 열로 우리 위치를

알아내고 있어."

"열?"

"체온."


그녀의 경험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는지

가방을 뒤적 거리며 이것저것 빠르게

꺼내 놓았다.


***

우크탄은 눈이 충혈 될 정도로 강하게

힘을 주고, 경험과 레아가 있는 쪽을 바라보며.

온 몸에는 탄피를 두른 채 크게 빨간 점이 보이는

곳으로 총을 난사하다가,

탄창을 바닥에 내던지고 새로운 탄창을 갈아끼며

다시금 앞을 향해서 난사했다.


"죽여주마... 반드시..."


하지만 그렇게 눈에서 보이던 점들은 갑작스럽게

거대해지면서, 둘을 위치를 나타내던 점의 위치를

알 수 없게 되었다.


동시에 코 속으로 기분 나쁨 탄 냄새가 나며

눈에 주고 있던 힘을 풀자. 멀지 않은 곳에서

불타고 있는 나무들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빌어먹을..."


그는 혀를 차면서 짜증을 내다가, 뒤를 돌고

그쪽으로 달려가 복부에 붕대를 둘둘 감고,

쓰러져 있는 애니를 바라보며 물었다.


"괜찮아...?"

"좀 많이... 쓰라리긴 한데... 버틸만은

한 거 같긴해..."

"다행이군...그 녀석들은 잡으려고 했지만,

실패했어... 워낙 쥐새끼같은 놈들이라.

요리조리 잘 피해 다니더라고..."

"왜...그랬어, 굳이 그럴 필요 없었는데..."


그녀가 쓴 미소를 지어 보이며 이야기하자.

우크탄은 버럭 화를 냈다.


"말했잖아... 네가 굳이 친절할 필요 없어...

여기는 다 개자식들만 모인 곳이야...

그게 정령 애들이라도... 그건 겉만

어린애지... 악마일 뿐이야."

"또또... 그렇게 이야기한다...

가족이 있는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하면

쓰나... 환경이 쟤네를 나쁘게 만든 거지.

본질이 나쁜 건 아니잖아..."


그녀가 이마에서 천천히 식은 땀을 흘리며

눈에 힘을 주지 못하고, 이야기 하는 모습에

우크탄은 입술을 단단히 깨물며 말했다.


"여기서... 딱 기다리고 있어... 내가 먹을 거라던지.

아니면... 마실 거라도 좀 가져올테니까... 그때까지만..

조금 기다려줘."

"그럼... 나야 고맙지.."


우크탄은 나무에 주저 앉아있는 애니를 바라보면서

그 자리에서 떠나갔다.

그가 자리를 비우고 몇 분이 지나자,

나무 위에서 비 웃음 소리와 함께

그녀에게 질문했다.


"너... 진짜 개자식이구나?"

"칭찬으로 받아들일게."

"자기가 열쇠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나가지 않고. 남아서 뭘 하나 했더니...

사람들한테 혼란을 선사하고 있구나?"


그 남자의 질문에 핑크색 머리와 함께

피부가 녹아내리며, 금발에 녹색 눈을

가진 아멜리아가 모습을 보이면서

이야기 했다.


"나쁜 일은 아니잖아? 난 오히려

기회를 주고 있어.

지금 이 상태로 나간다면,

저 애들이 어찌저찌 설득하는

재미없는 일이 일어나는 건 좀 싫거든."

"뭐하는 사람인가 했더니, 정신 나간

사람이었네."

"너도 거기 위해서 숨어있었다면

들었을 거 아니야. 여기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이 아니야.

스스로는 모를지도 모르겠지만,

다들 큰 죄를 짊어지고 있는 죄수들인데.

벌을 받는다 생각하면 꽤 가벼운 편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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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7. 라스트 댄스(완결) 23.02.20 5 0 7쪽
17 16. 믿거나 말거나. 23.02.19 6 0 9쪽
16 15. 인간성. 23.02.18 6 0 8쪽
15 14. 예상한 수를 간파하는 수를 두는 법. 23.02.17 9 0 10쪽
» 13. 믿어야할 놈과 믿지 말아야 할놈. 23.02.16 8 0 10쪽
13 12. 사람의 '정'은 최대의 약점이다. 23.02.15 8 0 10쪽
12 11. 두번째 게임. 23.02.13 7 0 10쪽
11 10. 나가는 건 오직 한 놈만 23.02.12 8 0 10쪽
10 9. 결과만 좋으면 어떻든 간에 괜찮다. 23.02.11 8 0 10쪽
9 8. 일단 살아남고 봐야겠다. 23.02.09 8 0 10쪽
8 7. 야수 23.02.08 8 0 10쪽
7 6. 생각을 읽을 수 없는 사람들. 23.02.07 8 0 9쪽
6 5. 선을 지키려는 사람들 23.02.06 7 0 10쪽
5 4. 끝까지 머리 굴리는 놈이 승자. 23.02.05 8 0 10쪽
4 3. 뭔지 모른다면 일단 부딪혀보고 판단하자. 23.02.04 9 0 10쪽
3 2. 판단은 최대한 이성적으로 23.02.03 9 0 10쪽
2 1. 말을 아낍시다. 23.02.02 19 0 10쪽
1 프롤로그 - 6년 만에 온 연락. 23.02.01 46 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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