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6년 만에 온 연락.
스토리의 진행에 따라서, 표지가 천천히 공개가 됩니다.
귀가 붉게 변하는 추운 날씨의 밤.
단정한 검은 머리칼에 검푸른 눈을 한
20대 중반의 직장인 이경험은
양복 차림을 하고 퇴근을 하고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서 길을 걷고 있을때.
그의 핸드폰으로는 진동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우우웅...!!
회사에서 온 연락일까 괜스레
불길한 마음애 핸드폰을 꺼내 확인하니.
[카사노바]
초등학교 때 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함께 해왔던 꽤 친했던 친구의 연락이었다.
거의 몇년간을 무소식이었다가,
갑작스럽게 연락이 찾아왔다는 사실에
불길해도 했으나.
그 날은 누구든 전화를 걸어줬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고마웠던 날이었기에
경험은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
"야..! 왠일이냐?"
[아...뭐 그냥 오래간만에
목소리 좀 듣고 싶어서...잘...지내냐?]
"그럭...저럭?"
[지금 시간 괜찮냐?]
"응...!!!"
그의 친구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며 물었다.
[그럼... 혹시 너네 집으로 가도 되냐?]
"우리집? 지저분한데..."
[그럼 내가 가는 동안 치워둬,
내가 너랑 마시려고 비싼 양주 들고 갈 테니까.]
"아 그래?"
경험은 친구의 부탁에 곧바로 수긍하며,
전화가 끊자마자 달려가 집을 치우고
친구를 자신의 집 안으로 들였다.
그는 얇은 옷에 양손에 과자와
술이 담긴 봉지를 들고 있었다.
과자와 음식을 깔고, 친구는 미소와 함께
양주병을 꺼내며 말했다.
"야...이게 바로 몇십만원짜리 술이거든?
내가... 오늘 널 위해서 특별히 깐다."
"진짜?!"
친구는 경험의 반응을 보고서는 근처에 있는
컵에 따라서 한잔을 건네었고,
그는 물을 마시듯이 한 순간에 잔에 들린
술을 들이켰다.
마신 순간 정신이 몽롱해지며
시야가 옅어지는 느낌이 들었으나,
경험은 멈추지 않고 술을 마셨다.
"야... 이거좋다!"
그렇게 한 잔 두잔, 술을 들이 키던
경험은 이내 천천히 흐려지는 시야와 함께
바닥으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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