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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들의조별과제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LADEO
작품등록일 :
2023.02.01 09:39
최근연재일 :
2023.02.20 12:33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175
추천수 :
0
글자수 :
71,121

작성
23.02.13 19:27
조회
6
추천
0
글자
10쪽

11. 두번째 게임.

스토리의 진행에 따라서, 표지가 천천히 공개가 됩니다.




DUMMY

경험의 의식이 돌아오며 눈을 뜨자.

사방이 가려져 있고, 가운데에는 음성을 전할 수 있는

듯한 마이크가 있는 쪽에만 불이 비추어져 있는

기묘한 공간에 들어와 있었다.


그는 이곳에 왔을 때 입고 있었던

하얀 와이셔츠에 검은 양복 바지를

다만 피투성이도 아니고, 완전 새것 처럼

말끔해진 상태로 입고 있었다.


거기에 몸에 나타나있었던 치명상은 마법과 같이

사라져 있었고, 몸은 마치 그 동안 있었던 일을

겪은 적이 없었다는 듯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뭐지?"


이해가 되지 않은 상황에 그는 다리를

움직이려고 했으나, 발목에는 족쇄가 달려 있어.

통제가 되고 있었다.


그가 당황하며 멀뚱 멀뚱 주변을 쳐다보고 있자.

머리 위에 있는 거대한 스피커에서는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항상 바이올린 소리와 함께

들려오던 남성의 저음이었다.


'생존자 이경험, 게임을 통과한 기념으로

당신이 원하는 어떤 것이라도 물질적인 것

하나를 드리겠습니다.'


그에게 제안해오는 이야기에 잠깐 동안

멍을 때리다, 멍한 표정과 함께 질문했다.


"다른 사람들은... 뭘 했는지 알려줄 수 있어?"

'정확히 누가 어떤 걸 했는지는 이야기

해드릴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누군가는

무기를 구비해서 스스로를 무장 시켰고.

또 다른 누군가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각종 치료기구가 담겨 있는 가방을 받았습니다.

가장 특이하신 분께서는 다른 사람 한 명을 살리기

위해서 사용하신 분도 계시죠.'


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경험은

문득 그 소리가 들려오기 전에 들어간

인물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레아.'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그녀 밖에 없었다.

그렇게 경험이 잠깐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천장 위에 달린 스피커에서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만약에... 현재 당장 원하시는 게 없다면,

당신과 관련된 사람에게 돈을 보내는

일도 가능합니다. 물론 한도가 존재하긴

하지만 말이죠.'


가족이 있는 사람에게는 꽤 솔깃할지도 모르겠지만.

경험에게 돈을 보낼 사람 따위 없었다.

특별히 미워하거나, 연을 끊었기에 같은

이유보다는 단순하게 그에게 있어서

그런 사람들은 이미 세상을 뜬 지 오래되었다.


경험은 잠시동안 고민을 하며

혼잣말을 내뱉었다.


"뭐... 그럼 나도 무기를 받을까?"


그 말을 한 순간 동시에

자신을 한 손으로 집어던진 여성과

누가 봐도 무기를 택했을 거 같은

우즈베키스탄 군인이 떠오르며

깔끔하게 포기했다.


"...그치 가지고 있다고 해서 내가

그걸 가지고 여기에 있는 사람하고

전면전으로 아예 싸워도 질 거 같은데."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던 경험은

여러가지 선택지를 떠올려보았지만,

한 번에 이게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선택지는 머리 속에 떠오르지가 않았다.


'선택을 재촉할 생각은 아니지만,

이곳에서 계속해서 머무르실 수는

없다는 점은 알아주세요.'

"알았어요...금방 답을 드릴게요."


천장에 대답을 한 경험은

문득 레아와 우스갯소리로 했던 이야기가

떠오르며, 천장을 올려다보면서 질문했다.


"근데 말이야... 혹시 나랑 같이 게임을 참가하고

있는 사람한테 뭔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해?"

'가능은 합니다..'

"그러면... 레아 라는 사람한테 바이올린을

좀 보내줄 수 있어요?"

'죄송하지만... 레아 라는

참가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혹시나 자신이 이름을 잘못 알고 있는 게

아닐까 잠깐 걱정을 하던 경험은

다시금 이야기 했다.


"그러면... 참가자 중에서 검고 긴 흑발에

피부가 죽은 사람 마냥 하얀 여자애한테

바이올린을 좀 보내줄 수 있어요?"


경험이 미소를 지으면서 하는

이야기에 남성은 딱히 믿기지 않았는지

그에게 재차 질문을 던졌다.


'...만일을 위해서 다시 묻는 것 입니다만,

이 기회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번 한 번만 제공해드리는

기회입니다. 좀 더 유용하게 쓰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원하는 게 가능은 한 거죠?"

'네.'

"그럼 그렇게 해주세요."


경험의 망설임 없는 대답에 천장에서는

짧은 한숨이 섞여있는 상태로 대답이 돌아왔다.


"...확인했습니다, 그럼... 다음 게임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남성의 입에서 말이 끝나자 마자, 사방에서는

하얀색의 가스가 뿜어져 나오더니

방을 가득 채웠고, 한 순간 경험의 호흡기로 들어가

연기를 마시자 마자 몇초지나지 않고,

고개를 밑으로 떨어트리면서 잠에 빠지게 만들었다.


***


"으어..."


가스로 인해서 잠이 들었다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어떤 해변가에

도착해 있었다. 뒤를 돌아보니 거대한 화산이

자리를 잡고 있었으며. 그 화산으로 향하는 길은

체감 상 몇 시간 전까지만 있어도 머무르고 있었던

숲이 눈에 들어왔다.


"아... 숲에서 방금 탈출했는데.

또 숲이야... 제발... 장난하지 말라고.."


그렇게 경험이 절망하며 앞을 바라보자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피아노 소리와 함께

눈 앞에는 홀로그램이 나타나더니.

경쾌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일단 첫 번째 게임을 통과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전달 드립니다.

일단 처음에서는 무기를 무장한 사람들 때문에

여러분들이 힘들어하시는 거 같아서~

이번에는 무장한 사람은 없으니 걱정 하실

필요가 없답니다~!'


귓가에서는 여성이 친듯한 박수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오고, 동시에

눈 앞의 홀로그램에는 새싹이 그려져 있는

카드가 나타났다.


'대신 이번에 특정한 카드 만으로

탈출이 가능하십니다.

그래도 걱정하지 말아주세요~!

지금 여러분의 주머니에는 탈출에 필요한

카드가 들어있으니까요.'


귓가에 들려오는 목소리에 따라, 주머니를

뒤적여 보니. 다섯개의 잎을 가지고 있는

특이한 나뭇잎이

그려져 있는 카드가 눈에 보였다.

그러다 다시 고개를 올리자. 화산의 형태가

홀로그램으로 나타났다.


'보셨나요?

눈 앞에 보신 문양과 다르죠?

그 카드는 다른 사람 거에요~

흠흠... 그럼 안내 해드리겠습니다.

탈출하는 방법은 2가지.

첫 번째는 모두가 자신의 문양과 알 맞는 카드를

구해서 화산이 터지기 전에 올바른 자리에 꼽는 것.


두 번째는 타인을 죽여서 자신에게 맞지 않는

카드 2장을 가지고, 화산이 터지기 전에

안전 구역쉘터에 입장하는 것.


그리고 여기서 여러분들께 전달해야하는 사실!

이번에도 전 게임의 사람을 죽였을 때 생겼던

메리트와 같이 이번에도 카드를 강탈 했을 때.

이점이 있어야겠죠~?'


여성의 목소리와 함께 눈 앞에는

1이라는 숫자가 처음 등장 하더니,

뒤 따라서 0이라는 숫자가 빠르게

따라 붙기 시작했다.


1000,000,000(10억)


그리고는 눈 앞에 보이는 방대한

금액에 경험은 자신도 모르게,

입이 쩍 벌어졌다.


'물론~ 저는 여러분 모두가 안전하게

탈출하기를 바라니까,

여러분 6명 중 한 명이 자기 욕심을

위해서 목숨을 빼앗는 짓은 안했으면

좋을 거 같지만 말이에요~'


그녀는 섬뜩한 웃음 소리를 계속해서

내보내다가 눈 앞의 홀로그램이

사라지며 안내가 끝난 줄 안 순간

귓가에서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

그게 다른 사람의 카드던 여러분의 카드던

일정 시간 카드를 손에서 놓고 있으면.

죽어버릴 수도 있으니. 누군가에게

잠깐 카드를 양보한다는 등의 바보 같은 짓은

삼가 해주세요~'


규칙에 대해서 설명을 들은 경험의 머리 속에서는

딱 하나의 직관적인 생각이 들었다.


'이거... 어떡하냐...?'


막상을 무엇을 해야 할지가 전혀

떠오르지가 않은 경험은 멍하니 주저앉아서

해변가를 바라보았다.


"도대체 뭘 해야 하는 건데...

뭐... 공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무작정 사람들과 만나서 단합을

하라고 하면... 어쩌라는 건데..."


그가 무릎을 끌어안고 투덜거리고 있을 때.

뒤에서 모래를 밟은 소리가 들려와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그의 눈에 들어온 사람은

반갑다는 것 보다는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드는 사람이었다.


핑크색 머리에 푸른 눈을 가지고, 경험을 한 손으로

집어 들고 내던졌던 여성.

그녀는 어색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었다.


"안녕...?"


애니의 얼굴을 보자 마자, 경험은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스쳐지나가면서 급하게

해변가를 내달리기 시작했고.

그녀는 그가 도망치는 모습을 보자 당황하면서

손을 뻗고 쫓아오기 시작했다.


"아니... 왜 도망치는 건데!!!"

"그걸 질문이라고 하는 거에요!?"

"너 지금 나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있는 거 같거든? 좀 서서 나랑 이야기 하자!!"


경험은 달리다 고개를 아주 잠깐 돌리며

바라보았고, 손에 정글도를 단단히 쥐고

자신을 쫓아오는 애니가 보이며

망설임 없이 다리에 최대한 힘을 준 상태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서, 경험은

곧바로 따라잡히면서 애니는

그의 앞에 다가와서는 그의 목에 손에

들려있는 칼을 들이대면서 이야기했다.


"후우...우리...좀...이야기좀 하지 않을래?"

"...어...알겠습니다..."

"난 널 해칠 생각이 없어."


분명 목에는 칼날이 들이대져 있어.

까닥하는 것으로 날카로운 날이

경험을 베어 넘길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괜히 그 사실에 대해서 불평하며 짜증을 냈다가

목과 몸통이 나뉘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았던

경험은 양팔을 위로 올리고 조심스럽게

무릎을 꿇었다.


"진정은 됐어?"


경험은 작위적인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아... 예.. 당연하죠... 충분히 진정됐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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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2.10 휴재 23.02.09 6 0 -
18 17. 라스트 댄스(완결) 23.02.20 5 0 7쪽
17 16. 믿거나 말거나. 23.02.19 5 0 9쪽
16 15. 인간성. 23.02.18 6 0 8쪽
15 14. 예상한 수를 간파하는 수를 두는 법. 23.02.17 8 0 10쪽
14 13. 믿어야할 놈과 믿지 말아야 할놈. 23.02.16 7 0 10쪽
13 12. 사람의 '정'은 최대의 약점이다. 23.02.15 7 0 10쪽
» 11. 두번째 게임. 23.02.13 7 0 10쪽
11 10. 나가는 건 오직 한 놈만 23.02.12 7 0 10쪽
10 9. 결과만 좋으면 어떻든 간에 괜찮다. 23.02.11 7 0 10쪽
9 8. 일단 살아남고 봐야겠다. 23.02.09 8 0 10쪽
8 7. 야수 23.02.08 7 0 10쪽
7 6. 생각을 읽을 수 없는 사람들. 23.02.07 7 0 9쪽
6 5. 선을 지키려는 사람들 23.02.06 7 0 10쪽
5 4. 끝까지 머리 굴리는 놈이 승자. 23.02.05 7 0 10쪽
4 3. 뭔지 모른다면 일단 부딪혀보고 판단하자. 23.02.04 9 0 10쪽
3 2. 판단은 최대한 이성적으로 23.02.03 9 0 10쪽
2 1. 말을 아낍시다. 23.02.02 18 0 10쪽
1 프롤로그 - 6년 만에 온 연락. 23.02.01 45 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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