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제 망상서재에 오신걸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개인주의자들의조별과제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LADEO
작품등록일 :
2023.02.01 09:39
최근연재일 :
2023.02.20 12:33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179
추천수 :
0
글자수 :
71,121

작성
23.02.07 14:50
조회
7
추천
0
글자
9쪽

6. 생각을 읽을 수 없는 사람들.

스토리의 진행에 따라서, 표지가 천천히 공개가 됩니다.




DUMMY

레아는 잠에서 일어나고, 이해가 되지 않은 상황에

잠깐 버벅이다, 이내 평정심을 찾고서는 상황 파악을

위해서 애니와 우크탄이라는 우즈베키스탄인

남성을 번갈아 보면서 질문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모은 카드 키나 뭐 사람들에

대한 정보에 대해서 이야기 해 줄 수 있어요?"

"일단... 지금까지 카드 키는 한 장 구했고~,

사람들에 대한 정보는... 있기는 한데

살짝 추론에 가까운 정도라서 없다고

봐야 겠네."


레아는 애니가 당당하게 대답하는 모습에

믿기지 않다는 듯이 째려보다가,

살짝 화를 내는 것처럼 이야기 했다.


"지금... 3일에서..4일이 지났는데...

얻은 정보가 없다는 거에요...?

알려주기 싫은 게 아니에요?"


레아가 발끈하며 다가오자

우크탄은 걸음을 천천히 옮기면서

앞을 막아 섰다.


"우리는 개죽음 당하는 걸 원하지 않거든.

너처럼 한 명을 희생시키면서 뭔가를

얻으려는 선택지는 최대한 피하려고

하거든. 게다가 우리는 정보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게 갖춰져 있어.

괜히 애매하게 뭘 해서

다치는 것 보다는 여기서 상황을 살피자는

판단에서 나온 결과야."

"그래요... 뭐 안전 좋죠.

혹시 두 분 능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주실 수 있나요?"


레아의 질문에 애니는 활기찬 미소와

함께 자신 있게 이야기 하면서 설명했다.


"내 능력은... 솔직히 지금도 잘 모르긴 하겠는데.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가공이 되지 않은 물건들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물건을 만들어낼 수가 있어!"

"예를 들자면...?"


레아는 바닥에 떨어져 있었던

나무 막대기를 집어들자, 나무 껍질들이

하나 하나 벗겨지더니, 어느 순간 완벽한

나무로 된 활의 대가 만들어졌다.


"짜잔~!!"


그녀가 자랑하듯 손으로 내비치며 박수를

원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잠깐의 침묵 끝에 경험은 그녀의 입꼬리가

점점 내려가는 모습에 어색하게 박수를

치며 호응을 해주었다.


"와아..."

"그건 너무 영혼이 없잖아..."

"하하..."

"그게 정말 최선이야~?"


애니는 경험을 쭉 쳐다보면서 질문했다.

그렇게 농담을 주고 받고 있을 때.

우크탄이 그녀를 노려보며 질문했다.


"우리도 능력을 하나 밝혔으니까,

너네도 예의상으로 능력을 이야기 해야지."

"아..."


경험이 말하려는 순간, 레아는 빠르게 눈치를

줬고, 경험은 입을 닫았다.


"제 능력은 일시적으로 신체를 강화하는

능력이에요."

"그게 네 능력이라는 걸 증명해봐."

"능력은 특정 조건에 대해서 성립해야 발동해서

지금 당장 보이라고 해도 보일 수가 없네요."

"그럼 그게 네 능력 이라고는 말 못하지."


우크탄과 레아가 서로를 죽일 듯이 노려보며

대화를 이어가려고 할 시점, 애니는 둘의 어깨를

강하게 내리치면서 화를 냈다.


"왜 싸우려고 해!!! 우리의 최종적으로

노리는 게 아니잖아.

어떻게든 협력을 해서 나갈 생각을 해야지...

의심하고... 정보를 빼앗으려고 하면

어쩌자는 거야."

"애니... 넌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싫어하겠지만, 손에 피를 묻힌 순간부터

그건 더 이상 우리의 보호가 필요한

애들이 아니야. 우리가 경계할 사람들이지."

"애초부터 그런 태도를 보이면...

선의를 베풀고 싶다는 마음도 없어져.."


레아는 그렇게 꽤 분위기가 험악해져 있음에도

눈 한번 감지 않고, 우크탄이라는 남성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고 있었다.


그런 삭막한 분위기가 유지되던 가운데

애니는 결국 우크탄을 끌고, 그 장소에서

데리고 다른 곳으로 끌고 가기 시작했다.


"그래 일단은 쉬고 좀... 있다가 이야기하자.."

"너희 둘 이 무슨 꿍꿍이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 눈을 속일 멍청한 생각은

안하는 게 좋을 거야..

내가 이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있는 한에는

절대로 허튼 짓 따위는 할 수 없을테니까."


애니는 우크탄을 질질 끌고 가면서,

화를 내면서 이야기했다.


"그만하라고... 그만!!!"


둘이 그 안에서 사라지자, 레아는

경험의 눈을 쳐다보다가, 벽에 매달려있는

그 남성을 슬쩍 보고 구석으로 데리고 가더니

귓가에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넌 저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 생각하냐니..."

"이상하지 않냐고... 뭔가

숨기고 있는 게 분명해..."


레아가 보이는 극도의 경계 테세에

경험은 허탈한 미소와 함께 물었다.


"글쎄...? 그렇게 나쁜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는데.."

"왜 그런 결론을 냈어?"

"그냥...우리 앞에 일어난 상황만 봐도.

치료도 해주고, 최대한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싶어하는 거 같아서.

경계하는 것도 딱히 이상하지 않고..."

"그게 저 사람들이 너한테 바라는 거야.

편안함을 느껴서 방심해서 빈틈을 보이게

만드는 거."

"우리를 불편해 하는 사람도 있는데...

단정을 짓기에는 좀 그렇지 않나?"


그녀는 그의 얼굴을 살벌한 표정으로

노려보면서 이야기했다.


"날 믿어. 저사람들은 아군이 아니야."

"알았어..."


경험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아무튼... 우리는 저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는 카드 키를 챙기고,

여기서 탈출하는 거야..."

"응... 알았어."

"되도록이면...최대한 조심해서

움직이고, 정보를 제공할 일이 있으면.

거짓말을 쳐. 어차피 거짓말을 해도 몰라."


경험은 그녀가 명령조로 하는 말을 따르고 싶지는

않았으나, 괜히 거부했다 말싸움이 날 거 같아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을 한 척을 했다.


***


레아는 그렇게 그에게 이야기를 해 놓고.

조금 더 잠을 자겠다고 하고 침대에 드리누웠다.

경험은 눈 앞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혼란스러워 잠시 머리좀 식히고 싶다는

생각에 잠시 방의 바깥으로 나왔다.


그러자 곳곳에는 랜턴들이 걸려 밝은 분위기를

띄는 환경과 위로 올라가는 계단, 밑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사다리, 그리고 다른 방으로

이어지는 듯한 통로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곳에서

유리는 없고, 구멍이 크게 뚫려 있는 곳에

고개를 내밀고 씁쓸한 표정으로 바깥을

쳐다보고 있는 애니가 보였다.


상당히 침울해 보이는 그녀의 얼굴을

보니 경험은 왠지 미안해져서

조심스럽게 옆으로 걸어가서 말을 걸었다.


"저기..."

"응?"

"아... 그 별건 아니고...

그냥 구해주셨는데,

제 친구가 무례했던 거 같아서...

사과를 드리고 싶어서요."

"에이... 뭘 그런 거 가지고

사과를 해~"

"무례했던 건...사실이니까요."


경험이 고개를 숙인 상태로 이야기 하자,

그녀는 자신의 손가락으로 경험의 코를

가볍게 치면서 이야기했다.


"사과 할 거면 본인한테 사과 시켜

뭐 한다고 해서 딱히 의미는 없어 보이지만~

애초에 다들 제정신이 아니라서 저런 모습 나오는 것도

딱히 이상하지는 않다고 생각해.

애초에 여기에 온 사람들이 다들

정신적으로 한계에 내몰려 있는 사람들이

찾아온 거다 보니... 오히려 너나 나처럼이

평범하게 행동하는 게 이상한 거일 수도 있어."

"그래요...?"

"근데 너도 비슷하지 않니?

여기로 온 게, 스스로가 원했을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다는 이유도 있잖아..."

"그쵸..."


경험이 입을 다물고 끄덕이고 있자,

그녀는 슬며시 미소를 지으면서 이야기했다.


"그거 알아...? 저기 내가 벽에

못 움직이게 만들어 놓은 저 사람도

생각해보면 무척이나 불쌍한 사람이야."

"그래요?"

"평생 목숨을 받쳐 일한 국가에게

버림 받고, 역적이 되어버린 사람이거든."

"그래요...?"


애니는 그에게 그 한 마디를 하고,

마치 호소하듯이 계속 이야기를 늘여놓기

시작했다.


"그 사람 뿐인 줄만 알아?

저 군인도 들어 보면

참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사람이고..

심지어 우리를 죽이려고 드는 사람들도

다들 슬픈 사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야..."

"그렇군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던 그녀는 고개를

돌려서 경험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얼굴에 있던 미소를 없앤 상태로

이야기 했다.


"여기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알 수 없는 슬픔 같은 게 느껴졌는데

왠지 모르겠지만 너한테는 그런 게 안 느껴졌어."

"네?"

"아직도 때가 묻지 않았다고 해야 하나?

많이 알고 있는 척을 하지만, 실질적으로

여기 있는 사람들과 비교를 한다면

순수한 사람의 눈을 가지고 있어."

"아... 그래요?"

"부럽더라고... 더러워지지 않은

하얀색 종이 같아서. 짜증이 난다고 해야할까?"


애니가 정면을 바라보며 내뱉는 말은

왠지 모르게 살벌했던 탓에 경험은

살짝 뒷걸음질을 치며 어떻게든

그녀가 하는 행동을 멈춰보려

이런 저런 말을 던져보았다.


"저는... 그냥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거에요...

그렇게 생각해서 나쁠 건 딱히 없으니까..."

"아니야... 난 사람의 눈을 보면 알아,

넌 아직 하얀 색 종이야, 세상을

그저 그대로 볼 수 있는 사람."


그 순간 그녀는 자신의 양손으로

경험의 멱살을을 붙잡더니 끌어당겼다.


"무..무슨 짓을 하시려는 거죠?"

"너한테... 세상이라는 게 뭔지

느끼게 해주고 싶어."


그녀는 그 한마디와 함께

경험의 멱살을 단단히 붙잡고

이내 창 밖으로 내던졌다.


"씨...발..."


경험은 비명을 내지르려고 하다,

나무의 몸통에 머리가 치이고,

이곳저곳이 긁히다.

거대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호수에 몸이 빠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개인주의자들의조별과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2.10 휴재 23.02.09 6 0 -
18 17. 라스트 댄스(완결) 23.02.20 5 0 7쪽
17 16. 믿거나 말거나. 23.02.19 5 0 9쪽
16 15. 인간성. 23.02.18 6 0 8쪽
15 14. 예상한 수를 간파하는 수를 두는 법. 23.02.17 8 0 10쪽
14 13. 믿어야할 놈과 믿지 말아야 할놈. 23.02.16 7 0 10쪽
13 12. 사람의 '정'은 최대의 약점이다. 23.02.15 8 0 10쪽
12 11. 두번째 게임. 23.02.13 7 0 10쪽
11 10. 나가는 건 오직 한 놈만 23.02.12 7 0 10쪽
10 9. 결과만 좋으면 어떻든 간에 괜찮다. 23.02.11 7 0 10쪽
9 8. 일단 살아남고 봐야겠다. 23.02.09 8 0 10쪽
8 7. 야수 23.02.08 8 0 10쪽
» 6. 생각을 읽을 수 없는 사람들. 23.02.07 8 0 9쪽
6 5. 선을 지키려는 사람들 23.02.06 7 0 10쪽
5 4. 끝까지 머리 굴리는 놈이 승자. 23.02.05 8 0 10쪽
4 3. 뭔지 모른다면 일단 부딪혀보고 판단하자. 23.02.04 9 0 10쪽
3 2. 판단은 최대한 이성적으로 23.02.03 9 0 10쪽
2 1. 말을 아낍시다. 23.02.02 18 0 10쪽
1 프롤로그 - 6년 만에 온 연락. 23.02.01 45 0 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