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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망상서재에 오신걸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천국에서 근무하게되었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현대판타지

LADEO
그림/삽화
JAKAYANGBAN
작품등록일 :
2022.02.20 16:56
최근연재일 :
2022.03.18 23:00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478
추천수 :
3
글자수 :
89,970

작성
22.03.15 06:00
조회
10
추천
0
글자
7쪽

23. 미카엘의 심판.

DUMMY

가슴에 느껴지는 짜릿한 통증과 함께

나는 시야가 점점 흐릿해졌고,

자동적으로 스스로의 눈을 감았다.


"흠~흠음."


눈을 다시 떴을 때는 잔잔한 성인 남성의

콧소리가 들려왔고, 천천히 눈을 떠서

공중을 바라보았다. 구름이 껴있는 푸른 하늘

지금까지 있었던 환경과는 사뭇 다른 환경에 당황하며

벌떡 일어나면서 주변 환경을 살펴보았다.


주변은 어둡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 밝았다.

흔히 성경에서 말하는 에덴동산이 있다면

이곳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가 도착한 곳은 아름다웠다.

여러가지 식물들이 조화를 이루어,

흔히 말하는 잘 가꾸어진 정원을 보는 듯 했다.


"일어났냐? 빨리 일어나, 이곳은 일반 천사들도

쉬라고 마련된 장소는 아니니까."

"아...네...?"


미카엘은 천사들의 제복이 아닌 여기서

원래부터 일하는 사람인 마냥.

머리에 밀집모자를 쓰고 멜빵바지를 입은 상태로

물뿌리개로 꽃에 물을 주며 이야기 했고,

나는 순간 당황해 그에게 되물었다.


"뭐."

"아니... 저... 무슨 시험 같은 거 안 치뤄요?"


지금 까지 대천사의 시련을 이겨낸

나로서는 미카엘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뭐 이미 앞에서 크게크게 저질렀는데,

내가 굳이 뭘 할 필요가 있을까?"

"아...그러면 시련은 끝난 건가요?"


미카엘은 긴장된 눈빛으로 질문을 던지는

나에게 그는 꽃에 물을 주면서 대답했다.

그럼 이제 돌아갈 수 있는 건가?

라는 희망이 머리 속에서 맴돌면서,

자연스럽게 얼굴에서 미소가 지어졌다.


"...아니 안 끝났어, 원래는 그냥 보내주려고 했는데.

갑자기 네가 웃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바뀌었어."

"아.."


약간의 희망을 품으면서, 미소를 지으며 묻는 나에게

미카엘은 물뿌리개를 손에서 없애더니

내 미소를 보면서 말했다.

그의 말 한마디에 웃고 있던

나의 미소는 그대로 사라졌다.


"뭐 이렇게 말하긴 하는데, 솔직히 딱히 할 건 없어.

가브리엘로부터 샤를로트에게

분노 하지 않았다는 걸 보았고,

라파엘로부터 네가 다시 돌아갈

생각이 없다는 걸 확인했어.

우리엘로부터 네가 스스로

천사가 되기로 결심했음을 확인했어.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건 솔직히 없다고 생각해."


미카엘은 팔짱을 끼며 상태로 나를 바라보며,

지금까지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었는지

나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천천히 말했다.


"근데... 그러면 진짜 그냥

보내주시면 안되나요?"

"그냥 보내줘도 상관없는데,

단지 그러고 싶지 않을 뿐이야."


나는 내 일을 전부 알고 있는 그에게

어색한 웃음으로 상황을 환기 시키며 질문했지만,

미카엘은 단호하게 나를 쳐다보며 대답했다.


"왜...요?"

"반대로 내가 너를 보내줘야 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해?"


살짝 짜증이 섞인 듯한 목소리로 질문을 하자,

그는 끼고 있던 팔짱을 허리에 올리며

코로 한숨을 쉬며 되물었다.


"이렇게 절 붙잡고 있는 것도 시간 낭비하는 일이 아닌가..."

"시간낭비라니, 이 시간은 굉장히 중요한 시간이야,

너라는 사람이 인간으로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천사가 될 것인지.

제대로 분별을 하는 일 이니까 말이야."


그가 내 행동에 반응을 했다는 것을 깨달은

나는 재빠르게 다시 예의를 갖추며 재차 질문했다.

내 질문에 그는 얼굴을 찌푸리며 지금까지

속에 품어 놓았던 것을 전부

다 토해내듯이 나에게 이야기 했다.


"아...그렇구나..."


나는 이때 뭔가 상황이 꼬였음을 알아챌 수 있었다.

이건 뭔가 심하게 잘못되었음을 머리 속에서

이제 엿 됬음을 이야기 해주고 있었다.


"원래는 그냥 보내주려고 했는데...

너 역시 마음에 안 들어."

"아..."

"너무 걱정 하지마, 네가 지금까지의

정신을 올곧게 유지만 한다면,

쉽게 통과 할 수 있어."


내가 넋을 놓아버리고, 입을 멍하니

벌린 채로 말을 하자, 미카엘은

조롱 섞인 목소리로 나를 놀리듯이 이야기했다.


"뭔데요..?

"제안을 하나 할게,거부하기 힘들 정도로

매력적인 제안을."


불안한 표정과 함께 조심스레 그에게

질문을 던지자. 미카엘은 음흉한

악마 같은 미소를 보이며 나에게 대답했다.


"내가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너에게 신의 축복이 담긴

영원한 행복을 제공해줄게."

"네?"


미카엘의 입에서 나온 영원이라는 말을

이해할 수 없었기에, 멍한 표정과 함께 다시 질문했다.


"그 애랑 이루어지는 게 아니지만,

너에게 무한한 행복을 제공해주겠다고

아주 작은 작은 대가로 말이지."

"대가는.."


무한한 행복이라는 단어에 나는 순간에 마음이 동요하며

나도 모르게 질문을 던졌다.


"간단해 샤를로트의 목숨이야,

네가 동의 한다는 짧은 말로 샤를로트의 목숨을 빼앗고,

널 되살려주고

네가 하는 모든 일이 잘 풀리게 만들어줄게,

무슨 일을 하던 대박이 나고,

어떤 곳에 가도 유리한 위치에 서고.

네 이상형의 여자와 결혼 하게 만들어줄 수고 있어.

단지 널 억지로 끌고 온 그 천사의 목숨 하나로 말이야."


미카엘은 악마와 같이 미소를 지으면서

나에게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며 제안했다.

어쩌면 정말 좋은 거래일지도 몰랐다.

천사의 축복으로 이루어지는 행복이라는 건,

나에게 있어서 평범한 인생을

뒤집을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천사에게 축복을 받는 다는 일도 그리 쉬운 일도 아닌데.

이건 어쩌면 놓치게 된다면 평생 후회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생각해봐, 인간으로서 모든 쾌락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거라고.

다른 인간들이 절제를 해야 할 때.

제 멋대로 살 수 있는 기회라고,

굳이 노력 안해도 대기업에 갈 수 있어.

무능력해도 임원까지도 금방 갈 수 있어.

로또가 2번 연속으로 당첨 될 수 도 있어.

우연히 이상형과 친해지는 계기가 생길지도 몰라.

그게 바로 무한한 행복이라는 거야."


미카엘은 망설이고 있는 듯한 내 마음을 완전히

휘어 잡기 위해서 최대한 어필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잘못된 일이었다.

적어도 나를 위해 노력해준 샤를로트를

위해서 라도 말이다.


"거절...하겠습니다."

"내가 제대로 들은 거 맞지?"


미카엘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며 물었다.


"넵..."

"이유를 물어봐도 될까?"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했고.

그는 깊은 한숨을 내쉬면서 나에게 질문했다.


머리속에서는 샤를로트님의

행동과 말들이 지나갔다.


이유는 정말로 간단했다.


"전 저를 사랑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을 배신하고 싶지 않아요."


내 답변을 미카엘은 썩 좋지 않았는지

한숨 내쉬면서 손으로 가버리라는

싸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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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후기. 22.03.18 5 0 2쪽
26 에필로그 22.03.18 5 0 4쪽
25 25. 행복한 꿈.(END) 22.03.17 10 0 9쪽
24 24. 신 22.03.16 9 0 7쪽
» 23. 미카엘의 심판. 22.03.15 11 0 7쪽
22 22. 우리엘의 심판. 22.03.14 8 0 10쪽
21 21. 라파엘의 심판 22.03.13 9 0 9쪽
20 20. 가브리엘의 심판 22.03.12 10 0 8쪽
19 19. 심판 받을 준비. 22.03.11 10 0 8쪽
18 18. 멀어진다. 22.03.10 12 0 7쪽
17 17. 취중진담(2) 22.03.09 10 0 9쪽
16 16. 취중진담(1) 22.03.08 11 0 9쪽
15 15. 어차피 다음번엔 못나가. 22.03.07 10 0 8쪽
14 14. 상황정리. 22.03.06 15 0 8쪽
13 13. 기억은 없어지지 않는다. 22.03.05 15 0 8쪽
12 12. 인간의 기억. 22.03.04 17 0 8쪽
11 11. 찐 사랑. 22.03.03 18 0 7쪽
10 10. 미카엘 22.03.02 16 0 8쪽
9 9. 다가가는 여자와 거리두는 남자 22.03.01 17 0 7쪽
8 8. 친해질 수 있을까? 22.02.28 17 0 8쪽
7 7. 또 상담 22.02.27 19 0 7쪽
6 6. 강제 상담. 22.02.26 24 0 8쪽
5 5. 착각의 시작. 22.02.25 25 0 8쪽
4 4. 첫 근무 22.02.24 29 0 8쪽
3 3. 천국에 온 걸 환영합니다. 22.02.23 35 1 7쪽
2 2. 현생(2) 22.02.22 39 1 8쪽
1 1. 현생(1) 22.02.21 73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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