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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망상서재에 오신걸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천국에서 근무하게되었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현대판타지

LADEO
그림/삽화
JAKAYANGBAN
작품등록일 :
2022.02.20 16:56
최근연재일 :
2022.03.18 23:00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480
추천수 :
3
글자수 :
89,970

작성
22.03.13 06:00
조회
9
추천
0
글자
9쪽

21. 라파엘의 심판

DUMMY

"아~ 미안! 그냥 너무 가브리엘의 시험을

통과했다는 게 너무 기특해서~"

"아...뭐 감사합니다...가브리엘씨가

적당히 해주셔서 겨우 통과 할 수 있었어요."


라파엘씨가 활짝 미소를 지으면서 말하셨고,

나는 적당히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대답했다.


"나도 가브리엘처럼 그럴 거야,

너의 마음을 살짝 떠 보고 만약에 통과한다면

너를 그냥 보내 줄 거야."

"아... 진짜요? 감사합니다."

"너의 '사랑'이 진짜라면 말이야."

"네...?"


라파엘은 팔짱을 끼고 미소를 지으면서 이야기 했고,

나는 곧바로 우리엘씨에게 갈 수 있다는

생각에 허리를 숙여 감사를 표현했다.

물론 뒤에 덧붙이신 의미심장한 말에 대해서는

제대로 듣지 못한 상태로 말이다.


"뭘 그렇게 놀라~ 네가 진짜 '사랑'을

한다면 문제 없이 널 보내줄 거야."

"아...네..."


계속해서 '사랑' 이라는 단어를 강조해서

이야기하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본능적으로 불길함을 감지할 수 있었다.


"리오넬, 만약에 그 애에게 돌아가서

사랑을 할 수 있다고 한다면 돌아갈 거야?"

"아니요... 전 되살아난다고 해서 썩 좋을 것 같지는 않아요."


그녀는 흐뭇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질문을 던졌고,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면서 대답했다.

그러자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나를 쭉 응시하면서

바라보다가 다시 입을 열며 질문을 던졌다.


"왜 썩 좋지 않을 거 같아? 살아있다는 게 좀 더 좋지 않아?"

"단 적으로 생각하면 다시 살아난다는 게

좋을 수도 있는데, 그거 그 애만

저에 대해서 기억하는 거 아닌가요?

그렇게 된다면 제가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기록은 말소가 된다면, 엄청 고생할 거 같은데요."


그녀가 당연하다는 듯이 던지는 물음에

나는 침착하게 생각의 방식을 바꾸어서

접근을 해보았다, 하지만 신의 변덕으로

내가 이곳에 소환된 이상 적어도 그들이

나를 그냥 놓아줄 것 같지는 않았다.


"흐음... 그래도 사고방식이 단순하지는 않은 모양이네."

"제가... 마냥 좋다고 대답할 거라고 생각하셨군요..."

"뭐, 안 할 가능성도 어느 정도는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은근히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구나.

그냥 그 애에게 보내준다고 하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라파엘은 자신의 턱 위에 손을 올리며

흥미롭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면서 반응했고,

나는 그녀가 빨리 넘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그녀는 내 말을 듣고 장난스러움은 없애고,

자신의 생각 외의 행동을 한

나를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애초에... 그 애가 저를 좋아한다는

보장도 없지 않나요? 막연하게,

내려간다고 했을 때 그냥 전과 같은

친구 사이라면 사실상 큰 의미는 없잖아요."

"뭐... 그건 내가 해결 해줄 수 있어,

이래 보여도 나는 치유를 해주는 천사야.

그런 부분은 해결 해줄 수 있어.

사랑을 만드는 일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


나는 전에 가브리엘에게 했던 것 마냥

애초에 질문이 오가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그녀의 의견을 완전히 붕괴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라파엘은 그 질문을 자신의 무기로

만들어서 나에게 제안을 하는 것처럼

손을 뻗으면서 이야기 했다.


솔직히 마음이 아예 없던 것도 아니었다,

나는 그녀를 사랑했고. 만약 그녀를 날 절대적으로

사랑해준다면 그것보다 행복한 것은

어디 있을까 조금은 생각해보았다.


"...좀 아닌 거 같아요, 마음이 없는

상대한테 신의 힘을 써서 강제로 마음이 생기게 만드는 건...

엄청 별로라고 생각하는데요."

"뭐 어때, 옛날 사람들은 사랑을 얻기 위해서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용했어,

가끔 신에게 사랑을 이루어 달라고

공물을 받치는 인간도 있었는데 뭐."


나는 내적인 망설임을 겪으면서,

그녀를 원하는 사적인 마음을 숨기고

최대한 이성을 유지 시키면서 말했다,

라파엘은 그런 내 마음을 읽었는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상태로

이 일이 전혀 문제가 없다는 듯이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 했다.


나는 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두 눈을 감고.

최대한 이곳을 나가는 것을 먼저 생각하기로 했다.

그 순간 라파엘은 내 정신을 완전히 무너트리고 싶었는지.


정신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눈에 자동으로

힘이 들어가고 강제적으로 목이

들어 올려져서 나는 정면을 응시했다.


"야... 뭐해 빨리 와서 안아줘."


그 애가 자주 입은 그런 옷을 입고,

똑같은 얼굴 하고.

그 애가 할법한 행동을 보여주고 있었다.

특별히 얼굴에 큰 변화 없이

은은한 미소와 지으면서 하는 행동


분명히 라파엘의 농간이 분명했다,

절대로 그럴리가 없는 그녀가 절대로 하지

않을 말이었기 때문에 확신할 수 있었다.

나는 마음이 살짝 동요가 되었다,


차라리 이상형의 아이돌이나 배우가 그랬으면.

가끔씩 꾸는 개꿈이다 싶어서

바로 허구라고 눈치채고 정색을 할 수 있겠지만.

실제 성격도 저런 편인 사람이


저런 행동을 하고 있으니 더더욱 감정은 심화가 되었다.

머리는 어지러워지고. 속은 답답해졌다,

가슴이 움직려는 다리를

머리에서 통제 시키고 있었다.


"넌... 내가 싫어?"

"..."


내가 움직이지 않자, 허구의 그녀는

천천히 나에게 걸어와서,

나를 애처로운듯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던지는 질문에 감정은 또 다시 엄청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머리 속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샤를로트님과 열심히 나를 연기하고 계실

마리씨를 생각하면서, 최대한 감정을

통제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해보았다. 깊게 심호흡을 하면서

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에잇."


그렇게 정신을 최대한 붙잡고 유지를 하고 있을 때였다,

가짜그녀는 갑작스럽게 내 몸에 꼭하며 안겼다.

순간 붙잡고 있던 이성이 완전히 무너지고,

가슴은 쿵쾅거리며 뛰기 시작했다.


그 순간에 정신이 빼앗겨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현재 상황에 만족을 하면서 모든 걸 놓아버릴 것 같았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남은 이성이 머리 속에서

마지막으로 그녀와 나누었던 대화를 각인시켜주었다.


'그는 나에게 있어 그 누구보다 소중한 친구,

어떻게든 되찾고 싶은 친구이다.'


어쩌면 연인보다 아래일지도 모르지만,

또 다르게 본다면 연인보다

더 높은 단계의 관계였을 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이 본다면 불쌍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왠지 모르게 웃음이 먼저 나왔다,

무언가를 깨닫는 웃음이었다.


"뭐야, 날 별로 안좋아하는 거야?

왜 나만 일방적으로 껴 안고 있는 거야."

"아니 좋아해, 무척이나 좋아해... 그러니깐 이러는 거야."


불만이 있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그녀에게 나는 그녀의 머리 위에 손으로

가볍게 툭 치며 이야기 했다.


"그러면 왜 그러는 거야?"

"난 그 누구 보다 더 네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그 어떤 사람을 만나던 웃으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그게 내가 그녀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랑이었다.


모든 라파엘의 질문은 하나의 답변으로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비록 그녀의 사랑을 얻은 상태로 현세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해도 돌아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말이다.


내가 만약 원래 살 던 곳으로 돌아간다고 했을 때,

그녀는 불행해 질 것이다.

이유는 단순하게 말해서

그곳에서 남은 기록이라곤

아무것도 없는 나와 같이 지내는 것은

단기적으로 행복할지도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그녀의 인생 자체를 불행하게 만들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그녀를 사랑하니까,

그녀가 그 누구보다 행복하길 바라니까.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정답이야."


내 품속에 있었던 가짜 그녀의 모습이

천사들이 사라지는 것처럼 가루가 되어서 사라지고,

어둠 속에서 라파엘님이 모습을 들어냈다.


"원하시는 답변이 이거였나요?"

"뭐... 어느 정도는?"


나는 그녀를 바라보며 멍한 표정으로 질문을 던졌고,

라파엘은 잠시동안 고민을 하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내 말에 대답했다.


"그러면... 이제 통과.."

"응, 이제... 물리적으로는 편안한 심판들은 끝났어.

이제는 너의 앞엔 가장 큰 위협이 널 기다리고 있어.

정신 놓지 않길 바래."


내가 말을 이어가기도 전에 그녀는 말을

잘라 먹더니 천천히

나를 진지하게 바라보고

경고를 하면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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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후기. 22.03.18 5 0 2쪽
26 에필로그 22.03.18 5 0 4쪽
25 25. 행복한 꿈.(END) 22.03.17 10 0 9쪽
24 24. 신 22.03.16 9 0 7쪽
23 23. 미카엘의 심판. 22.03.15 11 0 7쪽
22 22. 우리엘의 심판. 22.03.14 8 0 10쪽
» 21. 라파엘의 심판 22.03.13 10 0 9쪽
20 20. 가브리엘의 심판 22.03.12 10 0 8쪽
19 19. 심판 받을 준비. 22.03.11 10 0 8쪽
18 18. 멀어진다. 22.03.10 12 0 7쪽
17 17. 취중진담(2) 22.03.09 10 0 9쪽
16 16. 취중진담(1) 22.03.08 11 0 9쪽
15 15. 어차피 다음번엔 못나가. 22.03.07 10 0 8쪽
14 14. 상황정리. 22.03.06 15 0 8쪽
13 13. 기억은 없어지지 않는다. 22.03.05 15 0 8쪽
12 12. 인간의 기억. 22.03.04 17 0 8쪽
11 11. 찐 사랑. 22.03.03 18 0 7쪽
10 10. 미카엘 22.03.02 16 0 8쪽
9 9. 다가가는 여자와 거리두는 남자 22.03.01 17 0 7쪽
8 8. 친해질 수 있을까? 22.02.28 17 0 8쪽
7 7. 또 상담 22.02.27 19 0 7쪽
6 6. 강제 상담. 22.02.26 25 0 8쪽
5 5. 착각의 시작. 22.02.25 25 0 8쪽
4 4. 첫 근무 22.02.24 29 0 8쪽
3 3. 천국에 온 걸 환영합니다. 22.02.23 35 1 7쪽
2 2. 현생(2) 22.02.22 39 1 8쪽
1 1. 현생(1) 22.02.21 73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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