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제 망상서재에 오신걸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천국에서 근무하게되었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현대판타지

LADEO
그림/삽화
JAKAYANGBAN
작품등록일 :
2022.02.20 16:56
최근연재일 :
2022.03.18 23:00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469
추천수 :
3
글자수 :
89,970

작성
22.02.23 06:00
조회
34
추천
1
글자
7쪽

3. 천국에 온 걸 환영합니다.

DUMMY

"누구... 시죠?"


이해 할 수 없는 광경에 질문을 던졌다.


"당신을 고용한 고용주이자, 당신의 상사...

천사라고 해두면 이해하실 수 있으실까요?"

"네...?"


가녀리면서, 부드러운 답변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말을 내뱉었을 때.

방대한 양의 정보가 머리 속에 흘러 들어오며

머리 속에 있는 상식이나 정보를 뒤집어 놓았다.


나 자신이 누구였는지부터 시작해, 머리 속의 모든 정보가

혼선이 되면서 양손으로 머리의 양쪽을 꾹 누르는 것 마냥.

아파오기 시작했다.


바로 몇 초뒤 머리를 누르는 통증이 사라지고 났을 땐.

내 머리 속에는 나는 리오넬이라는 이름의 천사고

어제를 기준으로 발령 받아.


천국에서 상당히 높은 직책을 가지고 있는

천사의 요청으로 인해서 이곳으로 불려졌다는

사실만이 잔존했다.


분명히 난 천사 였지만, 눈 앞에 펼쳐진

천국이라는 공간은 낯설면서 신비스러운 공간이었다.

바닥이 하얀 대리석으로 깔려 있어 인간세계 같으면서도

근처에 간간히 보이는 원형의 통기둥과 각종장식들은

이곳이 천국임을 설명해주고 있는 듯 했다.


또한 그녀가 입고 있는 녹색빛의 드레스도

이상해 보이지 않았으나.


'왜...난?'


내가 흔히 인간들의 책에 나오는 천사 마냥.

거대한 하얀 천으로만 몸을 감싸고 있다는 사실은

납득하지 못했다.


"일어나세요, 납득하신 것 같으니 일어나서 따라오세요,

언제까지나 이렇게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게 두면 고용한 의미가 없어지니까요."

"아... 네."


샤를로트님은 말없이 나에게 손을 내밀며

일어나는 것을 도와주려고 했는데.

내가 말을 듣자 마자 바로 일어나자.

그녀는 내가 혼자서 일어난 모습을 보더니

뻘쭘했는지 급하게 자신의 손을 앞으로 모으고.

어색하게 뒤를 돌더니,


고상한 귀족 마냥.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앞으로 걸어서 움직였고,

나는 그녀를 따라서 문의 밖으로 나왔다.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보세요."

"넵..."


아까 전의 일의 부끄러움이 사라지지 않았는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어색하게 격식을 갖춘 척을 했다.


"지금 근데 저희는 어디로 가는 거죠?"

"옷을 맞추러 가는 거에요, 그 면사포 차림으로 다니면

모두들 썩 좋은 눈빛으로 보지는 않으니깐요.

비서라는 직책에 맞는 옷을 재단하러 가는 길이랍니다."

"아...."


그리고 보니 그제서야 깨달은 점인데,

나 지금 하의를 입지 않고 있었다.

몰랐는데,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건 이것 때문인 걸까.


샤를로트님이 날 데려간 곳은

엄청나게 고지식해 보이는 잿빛머리의 남자가

녹색 빛의 제복을 입고 키보드를 두드리며

일을 하고 있었다.


그의 뒤에는 셀 수없이 많은 각양각색의

옷감들이 정돈 되어 있었다.


"니들씨."

"...무슨 일이시죠?

드디어 새로운 옷이라도 맞추고 싶으신가요?"


샤를로트님의 얼굴을 본 그는 살짝 놀란 듯한 표정이었다.

그의 말에 샤를로트는 잠시동안 심술궂은 표정으로

니들을 노려보다 이내 한 손으로 나를 뽐내듯이

내 앞으로 손을 들이밀며 말했다.


"이쪽 저희 비서 샤를에게 옷을 맞추어주고

싶어서 왔어요."

"흐음...비서 옷이라...이참에 샤를로트님도 제대로된..."

"싫어요, 그럴 생각 없으니까. 권유하지 마세요."


샤를로트님의 말을 들은 그는 즉각적인 답변에

짧은 한숨을 내쉬더니

자리에서 일어나서 잠시동안 나를 지그시 바라보더니

한 1m 정도의 거리에서 내 모습을 쭉 살펴보고 나서

처음에 나를 바라보았던 장소로 다시 돌아오더니


자신의 손으로 카메라를 찍는 것 마냥 손안에

나를 넣어 보고서는 고개를 여러번 끄덕이며.

만족스럽다는 듯이 미소를 슬며시 짓더니

손에서 황금빛이 나는 바늘 하나가 손에서 만들어냈다.


"그대로 가만히 있어주세요."


니들 씨의 말이 들리자 샤를로트님도

자연스럽게 나에게서 2걸음 정도 멀어졌고,

니들씨는 자신 손에 있는 바늘을 가볍게

공중에 띄웠다.


공중에 올라간 바늘은 빠른 속도로 나에게 날라와

순간 당황해서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내가 눈을 감은 순간, 일어난 일은

마치 신데렐라에서 호박이 호박 마차가 되는 순간과

비슷한 느낌의 상황이 일어났다.


입고 있는 면 재질의 천이 반짝 빛나면서

니들씨가 입고 있는 옷과 똑같은 형태의 옷이

나에게 입혀졌다. 연녹색 바탕의 제복에

검은색 부츠, 그리고 각종 장신구와 약간

군인제복 느낌이 나는 옷이 나에게 입혀졌다.


"자 완성이야, 어떄? 착용감이라던가... 불편한 점 같은 거."

"딱히 없는 거 같아요.."


나는 순식간에 완성된 옷을 바라보면서

화들짝 놀라면서 감탄을 내뱉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옷을 보고 샤를로트님의

왠지 모르게 나보다 더 좋아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흐음..! 역시 니들씨의 솜씨는 최고네요...!"


샤를로트님은 내 근처를 계속해서 배회하면서

옅은 콧김을 지속적으로 배출하시면서

이곳저곳을 살펴보면서


내가 입고 있는 옷을 굉장히 흥미롭다는 듯이

지켜보시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더니,

이내 관심이 없다는 듯이 헛기침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나한테 떨어지시더니 차분한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


"그렇게 마음에 드시면, 샤를로트님도 입어보심이."

"니들 다음에 그 질문 또하면 정말 화낼거에요."

"죄송합니다.."


한껏 신나있는 그녀에게 니들씨는 다시한번 일침을 날리려고

시도했으나, 샤를로트님이 정색하며 대답에

니들씨는 결국 포기했다는 듯이 허리를 숙이며

사과했다.


"음... 옷이 다 갖추어진 것 같으니...

본격적으로 업무에 대해서..

설명해야 하니깐 빨리...이동하시죠."

"그러시죠..!"


나는 왠지 모르게 차렷한 상태로 진지하면서

활기찬 상태로 대답했다, 그녀의 뒤를 따라서

일을 배우는 곳으로 가던 도중에 소위

천사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보았는데.


대부분 샤를로트님이나 아까보았던

니들씨와 같이 살짝 하얀 톤에 가깝다고

생각이 되는 상당히 밝은 톤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다.

그 안에서 나는 유일하게 검은빛의 머리카락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왠지 사람들의 신기하다는 듯한

눈빛으로 엄청 바라보았다.

'왜... 나만 머리카락이 검은색이지..?'


살짝 부담스럽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여기... 업무랑 관련된 거니깐... 읽고,

궁금한게 있으면 질문주세요."


샤를로트님은 자신의 집무실까지 나를 데려가서

잠시동안 나를 바라보다가, 이내 아까와같이

급하게 뒤를 도시고 잠시동안 가만히 있었다.


"무슨 일이라도 있으시나요?"

"아..아뇨..딱히."


그리고 1분뒤

직접 설명을 할 것만 같은 분위기를 만드시던

샤를로트님은 근처에 있는 종이에 그 짧은시간동안

숨 막힐 정도로 빽빽하게 적혀져 있는

앞뒤로 가득 차게 글씨로 적혀져 있는

업무 안내서 같은 종이 한 장을 건네주었다.


뭐 사실상 많이 적혀 있긴 했지만,

막상 보면 그렇게 많은 것이라고도 할 수 없는게.

뒤에 하도 자세하게 설명을 붙여주신 덕분에

사실 몇 항목 안되는데,

뒤에 샤를로트님이 구태여 설명을 잔뜩

붙여 놓으신 탓에 뭔가 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번잡하게 보이는 것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국에서 근무하게되었습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7 후기. 22.03.18 5 0 2쪽
26 에필로그 22.03.18 4 0 4쪽
25 25. 행복한 꿈.(END) 22.03.17 9 0 9쪽
24 24. 신 22.03.16 9 0 7쪽
23 23. 미카엘의 심판. 22.03.15 10 0 7쪽
22 22. 우리엘의 심판. 22.03.14 8 0 10쪽
21 21. 라파엘의 심판 22.03.13 9 0 9쪽
20 20. 가브리엘의 심판 22.03.12 10 0 8쪽
19 19. 심판 받을 준비. 22.03.11 9 0 8쪽
18 18. 멀어진다. 22.03.10 12 0 7쪽
17 17. 취중진담(2) 22.03.09 10 0 9쪽
16 16. 취중진담(1) 22.03.08 11 0 9쪽
15 15. 어차피 다음번엔 못나가. 22.03.07 10 0 8쪽
14 14. 상황정리. 22.03.06 14 0 8쪽
13 13. 기억은 없어지지 않는다. 22.03.05 14 0 8쪽
12 12. 인간의 기억. 22.03.04 16 0 8쪽
11 11. 찐 사랑. 22.03.03 17 0 7쪽
10 10. 미카엘 22.03.02 16 0 8쪽
9 9. 다가가는 여자와 거리두는 남자 22.03.01 17 0 7쪽
8 8. 친해질 수 있을까? 22.02.28 17 0 8쪽
7 7. 또 상담 22.02.27 19 0 7쪽
6 6. 강제 상담. 22.02.26 24 0 8쪽
5 5. 착각의 시작. 22.02.25 25 0 8쪽
4 4. 첫 근무 22.02.24 28 0 8쪽
» 3. 천국에 온 걸 환영합니다. 22.02.23 35 1 7쪽
2 2. 현생(2) 22.02.22 39 1 8쪽
1 1. 현생(1) 22.02.21 73 1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