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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최홍만 로드FC 필승 해법의 기초 '오지마 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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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최홍만이 도요타를 상대로 6년 만의 복귀전을 치른다. ⓒ 데일리안 DB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 ‘부산 중전차’ 최무배, ‘암바대마왕’ 윤동식, ‘크레이지 광’ 이광희, '고릴라' 전어진, '코리안 덱스터' 김수철,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 등 인기 파이터들이 쏟아진다.

최고 관심사는 ‘거인의 귀환’을 선언한 최홍만(35) 복귀전이다. 최홍만은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리세움서 열리는 ‘로드FC 024 IN JAPAN'을 통해 6년 만에 격투 무대에 복귀한다.

혀를 내두르게 하는 신체조건(218cm·160kg)과 특유의 쇼맨십을 바탕으로 씨름선수로 활약할 당시부터 남다른 시선을 모았던 최홍만은 K-1 및 MMA 무대에서 활약하며 숱한 빅매치를 펼쳤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큰 체격을 무기삼아 세미 슐트, 제롬 르 밴너, 바다 하리, 레미 본야스키, 에밀리아넨코 표도르, 미르코 크로캅 등 세계적인 파이터들을 연파하며 한국에 격투기 열풍을 일으켰다.

최홍만과 복귀전을 치를 상대는 중소 단체서 잔뼈 굵은 베테랑 카를로스 도요타(44·브라질)다. 최홍만(218cm)에 비하면 작지만 상당한 체격(191cm·117kg)을 지닌 선수로 타격과 그래플링 기량을 고루 갖춘 난적이다.

최홍만으로서는 최대한 스탠딩 상태로 경기를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4차원 초인’ 미노와맨(39·일본)에게 하체 관절기에 의해 무너진 것에서도 알 수 있듯, 넘어지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서브미션 이해도도 떨어지는 데다 그라운드로 끌려가면 체격의 압도적 우위도 무의미하다.

필승 해법은 간단하다. 최홍만은 K-1 최고수들도 스탠딩에서 쉽게 상대하지 못한 인물이다.

신장이 워낙 커 펀치와 킥을 주고받는 거리 싸움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체격이 큰 만큼 짧게 뻗고 휘두르는 타격도 묵직하다. 비록 비거리가 길지 않아 보여 팬들 사이에서는 ‘토닥토닥 펀치’, ‘핵꿀밤’ 등으로 불리기는 했지만 맞는 선수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세미 슐트(212cm), 밥 샙(196cm·170kg)등 같은 거인파이터들도 뒷걸음질 쳤을 정도다.

따라서 최홍만의 공백기를 감안하더라도 도요타가 타격으로 맞불을 놓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도요타로서는 무조건 그라운드로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 타격을 시도한다고 해도 그라운드로 가기 위한 유인책이라고 봐야 한다. 결국, 최홍만으로서는 도요타의 접근을 막아야 한다.

‘오지마킥’, ‘저리가킥’은 최홍만의 대표 킥 기술(?)중 하나다. 과거 자신을 한차례 넉아웃 시켰던 마이티 모(42·미국)와 근접전을 피하기 위해 2차전에서 썼던 방법이다. 킥이 거의 없었던 모에게 원거리에서 중심을 잡고 차분히 킥을 날리며 포인트를 쌓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포인트는 물론 모의 근거리 접근도 막을 수 있었다.

모와의 2차전 때처럼 ‘오지마-저리가’전략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전 역시 원거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가 키포인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광석화 같은 속도로 달려들어 화끈하게 때려눕힌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자칫 균형을 잃고 그라운드로 끌려가 난감한 상황에 놓일 위험이 크다.

하지만 당시처럼 킥만으로 경기를 펼치기는 쉽지 않다. 킥을 차다가 중심을 잃거나 거리를 허용하게 되면 테이크다운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 펀치를 함께 활용해 중심을 잃지 않고 타격하는 것이 최홍만 승리 전략의 핵심이다.

문피아 독자 =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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