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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UFC 챔피언 벨트 잃은 벨라스케즈, 리벤지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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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벨라스케즈(UFC 홈페이지 캡처

 

 

 

UFC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33·미국)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70억분의 1’로 불렸다.

 

세계에서 가장 큰 MMA단체의 가장 무거운 체급에서 최강자였기 때문이다.

 

    

그의 존재로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31·헤비급)는 챔피언급 기량에도 최강의 2인자에 만족해야만했다

 

한창 때의 표도르가 그랬듯 벨라스케즈가 지는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너무 크게 변해버렸다. 호시탐탐 왕좌를 노리던 파브리시오 베우둠(38·브라질)에 의해 왕좌에서 끌어내려졌다. 

 

산토스와의 1차전처럼 기습적인 한방을 맞고 나가떨어진게 아닌 라운드 내내 얻어맞다가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서브미션으로 패해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베우둠은 벨라스케즈의 기본기가 통하지 않은 상대였다. 신장과 리치의 우세를 살린 무에타이 스타일로 스탠딩에서 벨라스케즈를 잠식해갔고 클린치에는 빰클린치로 맞대응했다.

 

헤비급 최강 주짓떼로답게 레슬링 압박도 통하지 않았다. 그동안 벨라스케즈가 자랑하던 모든 공격법이 전부 봉쇄되어 버린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벨라스케즈의 체력·정신력에도 금이갈 수 밖에 없었다는 평가다. 

 

베우둠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다른 선수들에게 벨라스케즈는 넘기 힘든 벽이다. 하지만 벨라스케즈에게 큰 의미는 없다. 다시 왕좌에 오르려면 무엇보다도 베우둠을 꺾어야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벨라스케즈가 베우둠에게 리벤지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클린치 싸움에서 우세를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2차전이 벌어진다 해도 벨라스케즈가 주짓수 마스터에다 타격까지 물이 오른 베우둠을 당장은 뛰어넘기 힘들다.

 

그렇다면 3의 영역에서 승부수를 던져야한다.

    

벨라스케즈는 베우둠과의 1차전에서 한손으로 겨드랑이를 판 채 나머지 한손으로 때리는 더티 복싱을 구사했다. 이에 베우둠은 타격시 생기는 공간의 허점을 이용해 사이드로 돌면서 빰클린치를 시도하는 방식으로 이를 피해냈다. 이럴 경우 평소의 벨라스케즈는 상대의 중심을 빼앗아 테이크다운 시켜버린다. 

 

하지만 베우둠은 그라운드로 간다해도 두려울게 없는지라 마음 놓고 빰클린치를 시도해 수비와 공격을 병행했다. 다른 선수도 아는 방식이지만 베우둠이였기에 가능한 패턴이었다 할 수 있다. 

 

이를 의식한 벨라스케즈는 양손으로 겨드랑이를 파고 팔을 넓게 벌리며 베우둠이 빰클린치를 시도하기 어렵게도 만들어봤다. 

 

그러나 영리한 베우둠은 벨라스케즈가 더블 언더훅(상대의 양쪽 겨드랑이를 다 장악한 상태)을 판 상태에서 니킥을 시도하게 되면 다리를 낚아채 테이크다운을 시키는 방식으로 이마저도 무력화시켰다. 

 

이렇듯 벨라스케즈는 1차전 당시 클린치 싸움에서마저 우세를 점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하지만 스탠딩, 그라운드에서 딱히 해법이 보이지 않는 현재 상태에서는 클린치 전략만이 유일한 타개책이라는 의견이 많다. 만약 2차전이 벌어진다면 바로 이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문피아독자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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