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여성 챔피언 론다 로우지. ⓒ 게티이미지
UFC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암바여제’ 론다 로우지(28·미국)는 여성 MMA계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적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비범한 기량은 물론 쇼맨십까지 뛰어나 현 여성 종합격투계에서 그를 뛰어넘을 캐릭터는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우지를 언급하면 항상 엮이는 크리스 '사이보그’ 산토스(30·브라질)라는 괴물 같은 존재가 다른 단체의 다른 체급(인빅타 FC 페더급)에서 포스를 내뿜고 있지만 상품성에서는 밀린다.
험상궂은 외모에 지나치게 강한 이미지 때문에 여성적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데다 약물 파동으로 미운털도 박혔다. 섹시하고 건강한 이미지의 로우지를 따라갈 수 없는 이유다.
실력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는 산토스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로우지와 맞붙어 승리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로우지의 인기를 모두 흡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확고부동한 위상은 어느 정도 흔들 수 있다.
문제는 체급차이다. 산토스는 ‘계약체중’을 원하고 있지만 아쉬울 게 없는 로우지는 콧방귀도 뀌지 않고 있다. 자신과 싸우고 싶으면 체중을 맞춰 내려오라는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다. 체급을 낮추는 것이 쉽지 않은 산토스는 장외전쟁을 통해 로우지를 도발하고 있지만 현재 상태로는 어림도 없어 보인다.
로우지는 독설에는 독설로 응수하면서도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그렇게 나와 싸우기를 원한다면 약 끊고 체중 맞춰 내려오면 될 것 아니냐”는 확고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산토스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한 발언이지만 틀린 부분도 없어 마땅히 받아칠 말도 없다.
이렇듯 로우지는 매우 솔직하다. 호불호가 확실하다. 파이터들에 대한 호불호 또한 나이와 영향력을 감안하지 않고 확실하게 표현한다.
로우지는 많은 업적을 남긴 위대한 파이터들을 존경한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49·미국) '팩맨(PACMAN)'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 '트리플 G‘ 게나디 골로프킨(33·카자흐스탄) 등에 대해 여러 차례 존경의 뜻을 밝히고 환한 미소를 짓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이처럼 천사 같은 미소를 띠기도 하지만 복싱계의 레전드 '프리티 보이'(Pretty boy)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수면제’ 조르주 생 피에르(34·캐나다)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다.
업적만 놓고 보면 메이웨더와 생 피에르는 살아있는 레전드 중 레전드다. 메이웨더는 최근 파퀴아오까지 꺾고 무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48전 48승(26KO)으로 1승만 추가하면 전설적인 복서로 꼽히는 록키 마르시아노(1924~1969)의 49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생 피에르 역시 마지막 은퇴경기였던 조니 헨드릭스전에서 논란의 여지는 있었지만 2007년 맷 세라 전 이후 12연승을 달리다가 UFC를 떠났다. 성적만 봤을 때는 그녀가 존경하는 선수들에게 결코 밀리지 않는다.
하지만 로우지는 생 피에르의 지루한 경기 스타일을 경멸한다. 로우지는 "비지니스맨과 운동선수 관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보고 싶은 경기를 하는 파이터는 결코 아니다"며 "상대를 이기려고 싸우는 게 아니라 단순히 경기를 이기려고 싸우는 거 같다"고 말했다. 심지어는 ‘재앙’에 비유하기도 했다.
생 피에르와 지루함의 ‘쌍벽’을 다툴만한 메이웨더와는 사이도 좋지 않다. 평소에도 메이웨더를 깎아내렸던 로우지는 최근 ESPY 시상식에서 메이웨더를 제치고 ‘최고의 파이터상’을 수상했다. 수상 직후 로우지는 “메이웨더가 여성에게 얻어터지면 어떤 기분을 느낄지 궁금하다”며 독설을 멈추지 않았다.
더불어 “사람은 잘못을 할 수 있지만 반성을 해야 한다. 타이슨이 좋은 예다. 메이웨더도 타이슨처럼 성숙해질 필요가 있다”며 도발의 수위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로우지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그녀의 이런 ‘솔직한 매력’이 인기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문피아독자 = 윈드윙
UFC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암바여제’ 론다 로우지(28·미국)는 여성 MMA계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적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비범한 기량은 물론 쇼맨십까지 뛰어나 현 여성 종합격투계에서 그를 뛰어넘을 캐릭터는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우지를 언급하면 항상 엮이는 크리스 '사이보그’ 산토스(30·브라질)라는 괴물 같은 존재가 다른 단체의 다른 체급(인빅타 FC 페더급)에서 포스를 내뿜고 있지만 상품성에서는 밀린다.
험상궂은 외모에 지나치게 강한 이미지 때문에 여성적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데다 약물 파동으로 미운털도 박혔다. 섹시하고 건강한 이미지의 로우지를 따라갈 수 없는 이유다.
실력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는 산토스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로우지와 맞붙어 승리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로우지의 인기를 모두 흡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확고부동한 위상은 어느 정도 흔들 수 있다.
문제는 체급차이다. 산토스는 ‘계약체중’을 원하고 있지만 아쉬울 게 없는 로우지는 콧방귀도 뀌지 않고 있다. 자신과 싸우고 싶으면 체중을 맞춰 내려오라는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다. 체급을 낮추는 것이 쉽지 않은 산토스는 장외전쟁을 통해 로우지를 도발하고 있지만 현재 상태로는 어림도 없어 보인다.
로우지는 독설에는 독설로 응수하면서도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그렇게 나와 싸우기를 원한다면 약 끊고 체중 맞춰 내려오면 될 것 아니냐”는 확고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산토스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한 발언이지만 틀린 부분도 없어 마땅히 받아칠 말도 없다.
이렇듯 로우지는 매우 솔직하다. 호불호가 확실하다. 파이터들에 대한 호불호 또한 나이와 영향력을 감안하지 않고 확실하게 표현한다.
로우지는 많은 업적을 남긴 위대한 파이터들을 존경한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49·미국) '팩맨(PACMAN)'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 '트리플 G‘ 게나디 골로프킨(33·카자흐스탄) 등에 대해 여러 차례 존경의 뜻을 밝히고 환한 미소를 짓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이처럼 천사 같은 미소를 띠기도 하지만 복싱계의 레전드 '프리티 보이'(Pretty boy)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수면제’ 조르주 생 피에르(34·캐나다)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다.
업적만 놓고 보면 메이웨더와 생 피에르는 살아있는 레전드 중 레전드다. 메이웨더는 최근 파퀴아오까지 꺾고 무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48전 48승(26KO)으로 1승만 추가하면 전설적인 복서로 꼽히는 록키 마르시아노(1924~1969)의 49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생 피에르 역시 마지막 은퇴경기였던 조니 헨드릭스전에서 논란의 여지는 있었지만 2007년 맷 세라 전 이후 12연승을 달리다가 UFC를 떠났다. 성적만 봤을 때는 그녀가 존경하는 선수들에게 결코 밀리지 않는다.
하지만 로우지는 생 피에르의 지루한 경기 스타일을 경멸한다. 로우지는 "비지니스맨과 운동선수 관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보고 싶은 경기를 하는 파이터는 결코 아니다"며 "상대를 이기려고 싸우는 게 아니라 단순히 경기를 이기려고 싸우는 거 같다"고 말했다. 심지어는 ‘재앙’에 비유하기도 했다.
생 피에르와 지루함의 ‘쌍벽’을 다툴만한 메이웨더와는 사이도 좋지 않다. 평소에도 메이웨더를 깎아내렸던 로우지는 최근 ESPY 시상식에서 메이웨더를 제치고 ‘최고의 파이터상’을 수상했다. 수상 직후 로우지는 “메이웨더가 여성에게 얻어터지면 어떤 기분을 느낄지 궁금하다”며 독설을 멈추지 않았다.
더불어 “사람은 잘못을 할 수 있지만 반성을 해야 한다. 타이슨이 좋은 예다. 메이웨더도 타이슨처럼 성숙해질 필요가 있다”며 도발의 수위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로우지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그녀의 이런 ‘솔직한 매력’이 인기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문피아독자 =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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