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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일의 작업실

삼별초, 남송(南宋)에 가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고도일
작품등록일 :
2023.05.19 16:52
최근연재일 :
2024.02.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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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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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교맹(三敎盟) (3)

해당 소설은 실제 역사와 실존 인물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픽션으로, 특정 종교/단체/인물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DUMMY

죽림의 공터에 기지성과 장종연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섰고, 그 가운데 복유를 비롯해 나머지 사람들이 서 있었다. 기지성은 전진교의 신물이자 왕중양이 순양자(純陽子, 여동빈)로부터 물려받았다고 전해지는 순양검(純陽劍)을 꺼내들었다.



중화팔선 중에서도 검선(劍仙)이라 불리는 순양자 여동빈은 전진교 외에도 정일교와 공동파에서도 모두 공경의 대상이었으나, 전진교에서는 사실상 개파조사인 왕중양이 여동빈으로부터 도를 전수받았다고 주장하여 여동빈을 여조라 부르며 따르고 있었고 왕중양이 썼던 검을 여동빈의 순양검이라 하였다.



반면 정일교와 공동파는 여동빈이 불로불사의 신선이 된 것은 맞으나 왕중양에게 깨달음을 준 노인이 순양자라는 것은 전진교의 주장일 뿐이라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순양검 역시 왕중양이 실제로 사용했을지는 모르나 적어도 순양자의 것일 수 없다는 것이 정일교와 공동파의 입장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전진교에서는 공동파에서 팔선의 도보, 암팔선을 가지고 있다며 전진교의 순양검이 가짜라 주장할 요량이라면 여동빈의 도검을 공개하라 맞섰으나 공동파는 암팔선 중에 어떤 것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동빈의 도검이 있는지 없는지 사문의 비밀이라 결코 알려줄 수 없다고 하였다.



기지성이 든 논란의 순양검은 순양의 기운을 담아 칼날 없이 흑철로 벼려졌으며, 검신 한쪽에는 북두칠성이 은으로 입사되어 있었고, 반대쪽에는 순양지검(純陽之劍)이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었다.



반면 장종연은 꺼내든 것은 자웅이검(雌雄二劍) 중 하나였다. 이 자웅이검은 정일교의 개파조사이자 , 최초의 천사이며 오두미도를 창시한 장도릉이 사용하던 검으로 대대로 장천사에게 내려오며 정일교 장천사를 상징하는 법검이었다.



개파조사인 장도릉은 태상노군으로부터 세가지 법보를 받았다고 전해지는데 그 세가지는 바로 신출정일맹위법(新出正一盟威法), 즉 24가지의 부적을 쓰는 법이 담긴 정일맹위부호(正一盟威符籙), 요괴를 봉인하는 부적에 쓰일 양도치도공인(陽平治都功印), 그리고 요괴들을 상대하는데 쓸 삼오참사암웅검(三五斬邪雌雄劍)이라 불리는 자웅이검이었다.



자웅이검은 암수 한쌍의 쌍고검으로 각각 삼오참사암검, 삼오참사웅검이라 불렀으며 무게는 팔십일량이었다. 그 중 여검인 삼오참사암검은 세상에 요괴가 다시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학명산(鶴鳴山) 우물에 봉인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남검인 삼오참사웅검은 장천사를 상징하는 법검으로써 늘 소지하고 다녔다.



삼오참사웅검에는 순양검과 마찬가지로 북두칠성이 각인되어 있었고, 이외에 해와 달, 그리고 4계절을 나타내는 춘하추동이 함께 각인되어 있었다. 순양검과 마찬가지로 날은 서 있지 않았다.



애초에 순양검이나 삼오참사웅검이나 사람이 아닌 요괴를 베는 법검(法劍)인 탓이었다. 그리고 기지성이나 장천사 정도의 고수에게 상대의 목숨을 앗을 생각이 있다면 검날이 있고 없고는 그리 중요한 문제도 아니었다.



장천사는 삼오참사웅검과 함께 양도치도공인이 찍힌 부적 또한 소지하고 다녔는데 대결을 앞두고 부적에 불을 붙인 뒤 불타는 부적으로 웅검을 그을렸다. 부적은 정일교 뿐만 아니라 전진교나 공동파 역시 자주 사용하였고, 부적을 태워 사물에 기운을 넣는 것 역시 특이한 일은 아니었기에 장종연의 그런 행동을 모두 자연스레 지켜보고 있었다. 두 사람이 대결 준비를 마친 듯 하자 복유가 말했다.



"어디까지나 두 분의 경지를 보고자 함이지 이 대결은 생사결이 아닙니다. 어느 분도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쳐서는 안 될테니 두 분 도사께서는 살초를 써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살초를 쓰는 순간 되려 패배한 것으로 하면 어떻겠습니까?"



기지성과 장종연 두 사람 모두 복유의 제안을 떠나 살초를 펼치거나 생사결을 할 생각이 없었다. 상대를 얕잡아보거나 혹여 질까봐 겁이 나서가 아니라 살초를 펼치다 둘 중 하나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그때부터 전진교와 정일교의 끝을 모를 피비린내 나는 혈투가 여기저기에서 발생할 것이고, 그럴 경우 맹을 만든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었다.



기지성은 전진교를 상징하는 순양검법을 시전했다. 일단 순양검을 양손으로 읍을 하듯 잡고 혼원공을 통해 단전의 기운을 의념(意念)하여 순양의 기운을 극대화 시킨 뒤 선인지길(仙人指路)을 통해 초식을 전개할 준비를 마쳤다.



장종연 또한 오른손에는 웅검, 그리고 왼손에는 부적을 들고 삼오참사검을 시전했다. 사실 부적은 크게 두 종류로 전자는 마귀를 퇴치하는 용도의 부적이며, 후자는 삼재를 비롯해 사람들의 액을 막아주고 길복을 빌어주는 용도였다. 고로 퇴마용 부적을 사람에게 사용하는 것은 일종의 사술(邪術)로 여겨져 도사들에게는 금기시 되는 것이 보통이었다. 조금 전처럼 부적을 태워 기를 불어넣는 정도라면 모를까 검술과 함께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허나 삼오참사검법은 애초부터 부적과 합일(合一)의 검법으로 부적을 함께 사용해야 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신물인 양도치도공인이 찍힌 부적을 사술로 취급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복유도 이를 제지할 수는 없었다.



장종연은 영보무량도인상경대법(靈寶無量度人上經大法)을 통해 기지성과 마찬가지로 내공을 끌어올렸고, 삼오참사웅검에 칠성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한동안 두 사람은 말 없이 서로를 바라보다가 장종연이 결심한 듯 부적을 기지성에게 날림과 동시에 웅검을 날렸다. 귀곡성과 함께 부적과 웅검이 기지성을 향해 날아들었고 몸을 틀어 부적을 피한 기지성이 순양검으로 웅검을 막아냈다.



웅검을 막아내기 무섭게 장종연이 정일교 특유의 보법인 개단보법(開壇步法)을 밟으며 기지성의 우측으로 파고 들었고 기지성이 칠성보(七星步)로 이를 피하자 왼손으로 품에서 겹쳐진 부적을 기지성에게 날림과 동시에 용호수(龍虎手)를 시전해 기지성의 팔을 노렸다. 그러자 기지성은 회풍검(旋風劍)으로 용호수를 떨쳐내더니 낙수세(滴水勢)를 취해 반격했다.



두 사람의 대결을 바라보던 이들은 기지성의 소문이야 워낙 많이 들어 놀랄 것이 없었으나 사실 한수 아래로 평가한 장종연의 무공 수준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황건객이 복유를 보며 말했다.



"장천사의 경지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검과 부적이 합일을 이루니 동명자에게도 쉽지 않을 승부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자 지온이 맞장구를 쳤다.



"가히 천년 절학이라 할만 합니다. 대선사께서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다면 어찌 이런 대결을 볼 수 있었겠습니까?"



그때 기지성의 낙수세를 떨쳐내고 뒤로 물러난 장종연이 검세를 가다듬더니 오방의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고, 주변을 둘러보니 장종연이 날린 부적들이 대나무에 붙어 오제와 오령, 즉 오방(五方)의 진이 장종연을 에워싸고 있었다.



장종연이 날린 부적을 보니 부적마다 북방을 상징하는 흑수(黑水), 남방을 상징하는 적화(赤火), 서방을 상징하는 백금(白金), 동방을 상징하는 청목(靑木)의 부적이 대나무에 붙어 있었다. 아마도 비무를 하기 전 태워 웅검에 기를 넣은 부적에 중앙을 상징하는 황토(黃土)가 적혀있었으리라.



장종연은 오방이 완성되자 승부를 보기 위해 정일교 장천사에게만 내려오는 구천신단공(九天神丹功)을 전개함과 동시에 뇌제(雷帝)의 기운을 빌려오는 작신검법(作神劍法)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가 주문을 외우자 사방에서 뇌뢰(雷霆)의 정기가 검에 모여들었고 이어 장천사 역시 전신이 뇌뢰의 기운으로 가득해 검신합일을 이룬 모습이었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자 오히려 흥미진진해 하는 망갈라는 제외하고 황건객과 지온, 주제는 당황한 얼굴로 복유를 쳐다보았고, 복유는 아무 말 없이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때 검신합일을 이룬 장종연의 웅검이 기지성을 덮쳐들었고, 뇌뢰의 기운이 폭발하며 천지가 진동하는 굉음이 울려퍼졌다. 삽시간에 흙먼지가 피어올랐고, 모두가 두 사람이 있는 곳을 바라보니 순양검이 스스로 공중에 뜬 채로 여전히 뇌뢰의 기운을 품고 있는 웅검을 막아서고 있었으며, 뒤에서 기지성이 순양의 기운을 순양검에 불어넣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황건객이 놀란 표정으로 외쳤다.



"천둔검법(天剑劍法)!"



천둔검법은 여동빈이 수련 중 여산(廬山)에서 화룡진인(火龍眞人)을 만나 전수받은 검법으로 여동빈을 검선(劍仙)으로 만든 검법이었다. 제일초 무명욕심(无明贪嗔), 제이초 무명애욕(无明爱欲), 제삼초 무명번뇌(无明烦恼)의 단 세개의 초식으로 이뤄진 검법이었다.



황건객이 바로 천둔검법을 알아본 것은 전진교와 마찬가지로 팔선을 모시는 공동파에도 천둔검법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기 때문인데, 자신을 비롯해 제자인 공동오비들도 기지성의 경지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였다. 초식 자체의 묘리를 떠나 이기어검의 경지에 올라야만 시전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지켜보던 복유 역시 기지성의 경지에 놀라며 속으로 생각했다.



'동명자가 검선(劍仙)의 경지에 들었구나...'



장종연이 절기인 뇌뢰작신검이 막히자 다음 초식을 전개하려던 찰나, 복유가 궁전보(弓箭步)를 밟더니 마치 화살처럼 두 도사 사이로 뛰쳐 들어갔다. 마치 잠시 사라졌다 나타난 것과 같을 정도의 빠르기라 복유의 경공이 이형환위(移形換位)의 수준에 이르렀음을 말해주었다.



두 검이 부딪히고 있는 상황에서 어지간한 고수라도 괜히 끼어들었다가는 두 검의 위력이 폭발하는 순간 크게 내상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복유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여기까지 하시지요. 승부가 난 것 같습니다. 살초를 쓰는 쪽이 지는 것에 두 분 모두 동의하셨지요? 두 분 모두 내력을 거두시지요."



자신의 절기가 막힌 것에 이미 당황하던 장종연은 승부에 집착한 살초를 전개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잊은 채로 작신검을 펼쳤다는 것을 그제야 깨달았다. 장종연이 먼저 웅검에서 내력을 거두기 시작했고, 기지성 역시 순양검에서 순양의 기운을 갈무리하기 시작했다.



두 도사가 검을 거두자 복유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두 분의 경지가 극히 고강하여 감히 소승이 판단할 수가 없겠습니다. 다만 약조는 약조이니만큼 장천사께서는 이번 승부를 받아들이시겠습니까?"



그러자 장종연이 살짝 짜증이 난 얼굴로 답했다.



"한 입으로 두 말 할수야 없지요. 그것도 진왕 전하와 불성(佛聖) 앞에서 말입니다."



그때 망갈라를 비롯해 주제, 황건객, 지온이 다가와 두 사람의 대결에 대해 찬사를 보냈고 두 사람은 읍을 하며 감사를 표했다. 그 중 망갈라는 그야말로 신이 난 표정이었다.



"이 걸로 동명자께서 맹주로 정해지신 것이오."



"장천사께서 손속에 정을 두셔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습니다. 애당초 약조 같은 게 없었다면 승부의 향방은 모를 일이었지요."



천둔검법의 나머지 초식이 펼쳐졌다면 뇌뢰작신검을 펼치느라 내공을 상당히 소비한 장종연이 받아내지 못할 가능성이 컸지만 기지성은 장종연의 체면을 세워주었고, 장종연 역시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동명자의 실력에 감탄했소."



천둔검법을 눈 앞에서 본 황건객은 특히나 기지성에게 극도의 호감을 느꼈다. 이전까지 공동파가 도교 본종이라고 생각하며 은연중 전진교를 아래로 보고 있었으나 오늘 기지성이 이룬 경지를 보고 나니 어떻게 그 경지까지 이를 수 있었는지 몹시나 궁금했다.



사실상 승부에서 패한 장종연이 망갈라를 비롯해 일행에게 인사를 건넨 뒤 먼저 자리를 뜨자 황건객이 기지성에게 다가가 조심스레 말했다.



"제대로 펼쳐진 천둔검법을 본 것은 처음입니다. 혹여 시간이 되실 때 공동산에 들려 저와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내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그간 콧대 높은 공동파의 행보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공동산에 외부인을 초빙한지가 백년 전 일로 공동산에 들어온 마지막 외부인이 바로 왕중양이었기 때문이다.



"비운자께서 초빙해주시면 당연히 가야지요. 말이 나온 김에 하나 제안 드리고 싶습니다. 전진과 정일, 그리고 공동은 모두 거슬러 올라가면 태상노군(노자)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이 아닙니까? 실제로 무공의 원류 역시 거슬러 올라가면 하나의 줄기에서 나왔고 말입니다. 함께 맹도 이뤘으니 이제부터라도 각별히 교류하며 각 문파의 무공을 발전시켜 나갔으면 합니다."



그러자 황건객이 웃으며 답했다.



"맹주의 지시라면 당연히 따라야지요. 그럼 장천사 역시 공동산으로 초빙해야겠습니다. 동명자의 말씀을 듣고 보니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비운자께서 제 부담을 덜어주신다면 감사할 따름이지요."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던 중 망갈라가 기지성에게 다가와 말했다.



"맹주에 오른 것을 축하하오. 내일 정오에 이 곳으로 마차를 보내겠소. 잠깐 들릴 데가 있다오."



"알겠습니다, 전하."



"그럼 내일 보도록 하지."



그렇게 망갈라가 주제를 남기고 대자은사를 떠나자 복유를 비롯해 나머지는 객당으로 돌아가 앞으로 맹을 어찌 운영하면 좋을지 논의하기 시작했다.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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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옥추보경(玉樞寶經) (1) 23.06.30 68 1 9쪽
28 유백문(劉百文) (2) 23.06.26 58 0 10쪽
27 유백문(劉百文) (1) 23.06.25 56 0 12쪽
26 청룡검(靑龍劍) 23.06.23 55 0 13쪽
25 병상첨병(病上添病) (3) 23.06.22 51 0 10쪽
24 병상첨병(病上添病) (2) 23.06.20 64 0 9쪽
23 병상첨병(病上添病) (1) 23.06.19 62 0 10쪽
22 화산파(華山派) (2) 23.06.19 112 0 11쪽
21 화산파(華山派) (1) 23.06.18 57 0 14쪽
20 하오문(下五門) 23.06.12 68 0 13쪽
19 삼교맹(三敎盟) (4) 23.06.11 65 0 11쪽
» 삼교맹(三敎盟) (3) 23.06.11 70 0 14쪽
17 삼교맹(三敎盟) (2) 23.06.10 79 0 12쪽
16 삼교맹(三敎盟) (1) 23.06.08 99 0 13쪽
15 수도 임안(臨安) (4) 23.06.06 99 1 9쪽
14 수도 임안(臨安) (3) 23.06.06 84 0 12쪽
13 수도 임안(臨安) (2) 23.06.03 97 1 13쪽
12 수도 임안(臨安) (1) 23.05.24 112 0 12쪽
11 문천상(文天祥) (2) 23.05.23 99 0 10쪽
10 문천상(文天祥) (1) 23.05.23 109 0 10쪽
9 백련교(白蓮敎) (2) 23.05.22 108 0 10쪽
8 백련교(白蓮敎) (1) 23.05.22 126 0 10쪽
7 전진교(全眞敎) (3) 23.05.21 122 3 14쪽
6 전진교(全眞敎) (2) 23.05.21 135 3 11쪽
5 전진교(全眞敎) (1) 23.05.20 178 3 15쪽
4 남송(南宋) 명주(明州) (3) 23.05.20 176 5 10쪽
3 남송(南宋) 명주(明州) (2) 23.05.19 199 5 12쪽
2 남송(南宋) 명주(明州) (1) +1 23.05.19 283 6 18쪽
1 위기의 삼별초 23.05.19 473 8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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