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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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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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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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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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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461화 멀리 보아야 유연하다

DUMMY

461화 멀리 보아야 유연하다


“이쪽에서도 여러 방향으로 고려하고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선황의 후사 가운데 한 분이 가실 수도 있습니다. 아니라고 하더라도 친왕 소생 가운데 한 분이 내려질 것입니다.”


양친왕 아이신기오로 와극달이 하는 말에 교신사 야규 미츠요시는 졸도할 것처럼 크게 놀랐다.


‘아니, 그렇게 높게 부르지 말라고!’


어느 정도 지체가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이건 커도 너무 크니 자칫하면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츠가 청나라는 물론이고 미츠요시 자신을 의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급이 생각 이상으로 높았다.


현 막부를 받치는 세 솥발 가운데 하나인 카스가노츠보네는 세상을 떠났지만 아직 다른 두 발은 멀쩡하다.


그리고 그 멀쩡한 발 가운데 하나는 미츠요시의 아비인 야규 무네노리이다.


하여 미츠요시 역시 잘 아는 사실이 있으니, 현 쇼군은 절대 자신이며 후계의 정통성이 흐려지는 일을 원치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아니, 기실 쇼군이 이 말을 듣고 오해하면 발작할 거라고 미츠요시는 확신할 수 있었다.


설령 문제가 없이 성사된다고 한들 한 가지 문제가 더 남았다.


바로 막부도 그만큼 급을 높여서 사람을 보내야 한다는 점이었다.


그것이 무엇이 어려운가 하겠지만 미츠요시는 연줄로 인해 그럴 만한 사람이 오로지 딱 한 명만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쇼군의 장녀이자 유일한 외동딸, 그리고 그가 처음으로 사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여성이자 측실인 오후리노카타의 딸 치요히메였다.


‘쇼군께서 보낼 리가 없어.’


여성혐오라는 증상을 빈번하게 보임에도 역시나 하나뿐인 딸은 각별한 것인지 이에미츠는 치요히메를 굉장히 아끼고 있었다.


여기에 더해 치요히메는 그가 기억하기로 이제 일곱이나 되었을까 싶을 정도로 어리다.


사정이 이러하니 이에미츠가 아니라 다른 누구라도 그 어린 딸을 다시는 보기 어려울 이역만리에 보낼 리가 없었다.


‘끄응.’

“교신사, 어디 불편하십니까? 아, 물갈이를 하신다고 하였지. 이 사람이 배려가 늦었습니다. 여봐라! 어서 속에 쓰는 탕재와 보양식을 들여라!”


와극달의 호령에 바깥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니 미츠요시는 한층 더 배 안쪽이 쓰라리는 걸 느끼며 애써 웃었다.


“괘, 괜찮습니다. 작은 일로 여러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면 교신사 이전에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일입니다.”

“객을 대접하는 데 부족함이 있어서야 곤란하지. 하물며 이제 함께 하여 지낼 사이가 아닙니까.”


함꼐 하여 지낼 거라는 말에 미츠요시는 저도 모르게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교신사라는 직책을 받아서 조선에 머물고 있기는 하나 만약 와극달이 요청하면 꼼짝없이 에도에 같이 가야 할 터이니, 그러면 쇼군의 화가 그에게 쏟아질 거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건 안 돼!’


속으로 비명과도 같은, 아니 비명 그 자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말을 낸 미츠요시는 침착한 얼굴로 자리에서 살짝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교신사?”

“친왕 전하께서 소인을 이렇게 대우하심은 실로 영광이며 즐겁습니다. 허나 여기서 분명히 하여야 할 일이 있으니, 소인은 막부의 신하로서 조선에 머물 것을 명령 받았습니다. 일본까지 따라가는 일은 쇼군께서 직접 명하기 전에는 감히 따를 수가 없습니다.”

“아하.”


미츠요시가 이르는 말에 와극달은 그제야 알겠다고 하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부드럽게 웃었다.


“하하, 그대가 생각하는 게 아주 틀리진 않습니다. 분명 내가 그대에게 도움받을 것을 고려하여 이렇게 대접하는 것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지요. 하지만 말입니다.”


말을 잠시 멈춘 와극달은 즐거운 얼굴로 말을 이었다.


“사람 하나 꼬였다고 일이 내 뜻대로 풀릴 거라는 기대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습니다. 아군 하나 만들고 내가 해야 할 말과 아니 할 말을 알고 가까이하여야 하는 이와 멀리 해야 하는 이를 알면 족합니다. 이거 내가 그대에게 오해하게 하여 힘들게 하였으니 결례를 범한 모양입니다.”


와극달은 말에서 그치지 않겠다고 하듯 고개를 마주 숙이니 미츠요시는 그런 그가 좋으면서도 두려웠다.


“어찌 친왕 전하께 그러한 예를 받겠습니까! 거두어주십쇼!”

“서로 결례하지 않은 것으로 치면 그렇게 하지요.”


와극달이 천연덕스럽게 이르는 말에 미츠요시는 결국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겠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허면 이야기를 돌려서 묻지요.”


이야기를 돌린다고 한 와극달은 가만히 말을 고르더니 미츠요시에게 물었다.


“아무래도 그러한 사람이 적은 모양인데, 곤란해하지 말고 들려주십쇼. 우리 대청은 지금 일본과 우의를 다지고자 하는 것이지, 압박하고 싸우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와극달이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더는 말하지 못하겠다고 할 수는 없던 미츠요시는 어쩔 수 없이 치요히메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호오. 나이가 참 마음에 듭니다. 황상과 잘 어울리실 거 같습니다.”


치요히메가 나이는 어려도 오히려 그렇기에 순치제 아이신기오로 푸린에게 더욱 적당하지 않은가 생각한 와극달은 이내에 홀로 이 일을 결정할 게 아님을 깨달았다.


‘나는 좋지만 다른 두 분은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황태후께 뜻을 여쭤봐야겠지.’


이 일로 섭정친왕회가 자리 잡고 황태후와도 이제 합을 맞추게 될 것임을 기억한 와극달은 일단 자신의 생각은 고이 머리 한쪽에 밀어 넣고 잔을 들었다.


“자, 그러면 근심도 끝났고 우의를 위해서 즐겨봅시다.”



***



“하여 일단 뜻을 확실하게 묻고 떠남이 마땅하다고 여겨서 말입니다.”


날이 밝자마자 와극달이 소집한 섭정친왕회에서 어제 일이 거론되었다.


이야기를 들은 다른 친왕들, 요여친왕 아이신기오로 아바타이와 영친왕 아이신기오로 아지거는 곤란한 얼굴로 고민했다.


“흐음. 이거 생각보다 일이 쉽지 않겠는데.”

“그러게 말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미처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모양새에 의의를 둔다는 형식으로 나가는 게 나을까요?”


와극달이 조심스럽게 이르는 말에 아바타이며 아지거는 누가 먼저라고 할 거 없이 미간에 주름을 잡았다.


“그것도 나쁘지 않다. 나쁘지 않아.”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생각보다 바보가 아니란 말이지.”


세상 사람들이 바보가 아니라고 이른 아지거는 와극달과 시선을 맞추며 말을 이었다.


“정말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을 데려다가 높고 그저 그럴듯하게 대우하는 것, 그리고 진짜가 되기에는 턱도 없는 사람을 데려다가 꾸미는 것. 이 양자는 의외로 격차가 크다.”


와극달도 그 말에는 동감이었기에 부정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여 동감을 표했다.


“그렇겠지요. 쇼군이라고 하던가요? 아무튼 일본왕의 소생과 기타 귀족의 소생은 그 이름값이 다르지 않겠습니까.”

“맞추려면 맞출 수는 있다. 하지만 그러면 번국 하나를 평화롭게 얻어 천명이 우리에게 있는 걸 보인다는 계획이 다소 어그러지니 아쉽단 말이지.”

“천명이라니, 그냥 관계 개선이 아니라 말입니까? 크게 나오셨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말에 와극달이 살짝 놀란 얼굴로 그렇게 말하니 말을 꺼냈던 아지거는 피식 웃었다.


“그림은 무릇 일단 최대한 크게 그려봐야 하는 법이지.”

“그건 맞지. 크게 보아야 부족해도 실망을 덜 하는 법이다.”


아지거의 말에 아바타이가 맞장구를 쳤지만 와극달로선 그들의 말에 동의하기 어려웠다.


“이번 일은 오히려 크게 보다가 실망하는 경우 같습니다만.”


와극달의 말에 두 사람은 쓰게 웃더니 이내에 입을 열어서 말을 꺼냈다.


“당장은 어떻게 답이 없는데, 일을 미룰 수도 없으니 참 곤란하단 말이지.”

“일단 황태후께 의중을 여쭙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그래도 후보가 아주 없는 건 아니라고 알았으니, 모양새라도 내는 방식이 있지 않겠습니까.”


아지거가 하는 말에 아바타이는 짐작 가는 일이 있어서 고개를 끄덕였다.


“양자를 들인다던가 하는 방식도 있을 수 있지.”

“다소 바래긴 하지만 이 정도 타협은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가능은 하다. 다만 그러면 일본에서도 어느 정도 잊지 않고 대우를 해야 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무얼 믿고 그러겠느냐.”


아바타이는 그렇게 말하며 와극달에게 시선을 주었는데, 그 시선에 와극달은 뜻을 얼추 읽고 입을 열었다.


“그 일도 머리에 잘 기억해 두겠습니다.”

“좋아. 그러면 이 일은 내가 황태후께 전하마. 와극달은, 아니 양친왕께서는 일본으로 출발할 준비를 하시고 영친왕께서는 이 일에 후보로 삼을 여식들을 한번 상세히 추려보시오.”


와극달과 아지거가 고개를 끄덕여 동의하자 아바타이는 이것으로 이야기는 끝이라고 하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허면 나중에들 봅시다.”



***



“황상과 맞는 연령과 피가 하나뿐이라고요?”


황태후 보르지기트 붐부타이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상황에 당황한 얼굴이 되었다.


그에 아바타이는 그 심정을 이해한다는 얼굴로 대답했다.


“실로 안타까우나 그러합니다. 다만 연령이며 출생은 그만한 이가 없다고 하니 성사되면 참으로 황상의 배필로 어울리며 정당성이 한층 더 공고해진다고 하겠습니다.”


이루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이득도 그러한 정도에 맞추어 있음을 알리니 붐부타이는 당황한 마음을 다스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겠군요. 허면 방도는 있습니까?”

“이런저런 대책을 논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직접 가서 논하지 않고는 무엇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하여 일단 격을 서로 조금씩 낮추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격을 낮춘다라.”


영 마음에 차는 말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이쪽만 높게 가보아야 오히려 꼴이 우스워질 뿐이라 여긴 붐부타이는 아쉬움을 달래며 수긍했다.


“어쩔 수 없지요. 이번 일은 섭정친왕회에 일임하기로 하였으니 끝까지 믿고 맡길 것입니다. 부디 황상과 대청의 위상에 맞는 혼약이 되도록 힘써주세요.”

“여부가 있겠습니까. 이 요여친왕 아바타이는 물론이고 영친왕 아지거와 양친왕 와극달 그리고 조선에 있는 보국친왕 예부슈까지 섭정친왕회의 사람들은 누구 하나 황상과 대청을 위하는 마음은 어느 누구보다도 크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거짓이 없다고 하듯 입을 놀린 아바타이는 문득 생각난 것을 덧붙였다.


“아니, 비단 다른 친왕이며 청나라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대청과 황상을 하나로 여기며 항상 올곧이 서고 창대하길 바라지 않는 이가 없습니다. 부디 황태후께서는 이 점을 살피어 안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말은 감사하군요. 부디 그 말이 진심이기를 바랍니다.”


아바타이의 말을 온전히 믿지는 않은 것인지 붐부타이는 그렇게 말하고 만남을 끝냈다.


이윽고 그녀의 앞에서 물러나온 아바타이는 곧 섭정친왕회 친왕들에게 이 일을 알리니, 며칠이 지나지 않아서 와극달을 사신으로 삼은 일본행 사행이 조선을 통하여 출발하는 것이 결정되었다.


그리고 결정하기 무섭게 준비를 마치고 청나라 사행이 출발하니, 그 신속함은 놀라울 정도였다.


이로 인해 덩달아 바빠지게 된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청나라 사행이 지나갈 경로에 있는 조선 사람들이었다.


작가의말

[첨언 - 이에미츠의 딸]

도쿠가와 이에미츠는 자식을 모두 측실에게서 보았고, 측실과는 대부분 사이가 원만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이에미츠가 마음에 들어 하였거나 아니면 이에미츠가 마음에 들어할 만한 점을 카스가노츠보네가 눈여겨보고서 들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첫 번째 측실인 오후리는 카스가노츠보네의 조카인데, 당시 여성혐오증이 심하던 이에미츠에게 남장을 하고 보여 마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결혼한 후에는 금슬이 상당히 좋았지만 아쉽게도 자식은 딸 하나로, 이 딸이 바로 본문에 언급된 이에미츠의 장녀 치요히메입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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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64 ageha19
    작성일
    24.01.10 22:08
    No. 1

    하필 일본과 청국이 오가기에 가장 편한 길목이다 보니... 행렬을 대접하는 데에 있어서 결코 소홀할 수가 없으니 큰일이네요. 특히 이번 일은 겹사돈 비슷한 상황이라 2번을 치러야 하니...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5 비르지니
    작성일
    24.01.10 22:29
    No. 2

    귀한 딸을 이역만리에서 고생시킬 순 없다 or 귀한 딸이니 최고로 고귀한 핏줄에 시집보내겠다
    예상되는 반응이 극과 극인데 야규 속이 엄청 타들어갈듯;;

    아니라고 하라더라도 오타 제보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금빛시계
    작성일
    24.01.10 22:56
    No. 3

    오타 수정되었습니다.
    도움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감상 되시고 평안한 밤 되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g9******..
    작성일
    24.01.11 07:44
    No. 4

    으악..아니..이놈들이 양쪽에서 갈라먹으려고 한다!!!수준의 반응이 나와도 될법한 상황..ㄷㄷ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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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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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474화 조선의 의무 +3 24.01.23 217 14 15쪽
474 473화 경자유전 +6 24.01.22 192 15 12쪽
473 472화 땅의 주인 +3 24.01.21 190 16 14쪽
472 471화 불문불권 +4 24.01.20 207 15 13쪽
471 470화 법 없이 사는 사람들 +3 24.01.19 211 14 16쪽
470 469화 고뿔과 등창 +2 24.01.18 192 15 11쪽
469 468화 그녀의 이름은 +2 24.01.17 204 15 12쪽
468 467화 가장 달콤한 말 +3 24.01.16 204 13 13쪽
467 466화 때로는 남보다 못한 사이 +2 24.01.15 208 14 12쪽
466 465화 쇼군의 가족 +3 24.01.14 216 16 12쪽
465 464화 옛 왕조 +5 24.01.13 217 13 14쪽
464 463화 쌍방의 관계 +2 24.01.12 208 13 13쪽
463 462화 태종대왕의 훌륭함 +4 24.01.11 230 15 15쪽
» 461화 멀리 보아야 유연하다 +4 24.01.10 201 14 11쪽
461 460화 귀한 피 +2 24.01.09 207 12 13쪽
460 459화 우위에 서는 수단 +3 24.01.08 210 16 12쪽
459 458화 죽은 사람의 소원 +3 24.01.07 219 11 11쪽
458 457화 인륜지대사 +4 24.01.06 225 15 12쪽
457 456화 사방의 괴로움 +4 24.01.05 211 12 12쪽
456 455화 황하의 분노 +2 24.01.04 193 15 12쪽
455 454화 거북이와 겁쟁이 +3 24.01.03 195 13 13쪽
454 453화 사람을 움직이는 힘 +3 24.01.02 193 14 13쪽
453 452화 보신을 위한 지혜 +7 24.01.01 210 17 12쪽
452 451화 공백 +8 23.12.31 217 18 12쪽
451 450화 기대 +3 23.12.30 218 17 12쪽
450 449화 쥐기 위해서는 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 +5 23.12.29 204 15 12쪽
449 448화 호의의 뒷면 +1 23.12.28 209 19 13쪽
448 447화 사람은 지나간 일을 쉽게 여긴다 +2 23.12.27 228 16 12쪽
447 446화 사신도래 +1 23.12.26 231 19 13쪽
446 445화 영원 +5 23.12.25 206 1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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