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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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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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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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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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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622화 단단한 쐐기

DUMMY

622화 단단한 쐐기


“몸은 좀 어떠십니까?”


제게 묻는 목소리에 북경 순무 왕정지는 아직 자유롭지 않은 몸을 조심스럽게 일으켰다.


몸을 온전히 일으킨 후에 방문객을 마주한 왕정지는 뼈가 있는 말을 입에 담았다.


“일등시위께서 오시다니, 참으로 감격스럽습니다. 덕분에 이렇습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의례적인 대응이라고 들리기도 하지만 일등시위 타타라 이투는 그렇게 듣지 않았다.


그가 듣기에 지금 왕정지가 하는 말은 사실상 돌려서 까는 말에 더 가까웠다.


자신이 이렇게 될 때까지 뭐 했냐는 그런 말 말이다.


“흠흠, 회복이 순조로우신 듯하니 다행입니다. 소란을 일으킨 일당은 이미 잡았으며, 도망친 이들 가운데 주동자로 보이는 놈 역시 사로잡아서 북경으로 압송하였으니 이제 한시름 놓으셔도 됩니다.”


이투가 체면 차리기 위해 생색내며 하는 말을 들은 왕정지는 이상하다는 얼굴로 물었다.


“주동자를 압송? 주동자는 북경 내에서 저항하다가 죽은 게 아니었습니까?”

“그렇긴 한데, 몇몇이 도망한 흔적이 있어서 쫓으니 잡은 놈이 제가 주동자라고 외치더이다.”

“호오.”


흥미롭다는 음성을 낸 왕정지는 턱을 쓰다듬으며 잠시 생각하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공개 처형할 생각입니까?”

“본보기는 필요한 법이 아니겠습니까.”


당연하다는 듯한 대답에 왕정지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만두시죠.”

“반발을 걱정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이투가 말끝을 흐리며 살피기 시작하니 왕정지는 괜한 오해하지 말라는 투로 대답했다.


“한인들을 걱정함도 아니고 반발을 걱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 공개처형이 자칫하면 어설픈 광대놀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광대놀음? 처형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얼굴로 눈살을 찌푸리는 이투는 이내에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깨달았다.


“놈이 말을 바꿀 것을 걱정하시는 거군.”

“그렇습니다.”


고개를 끄덕인 왕정지는 말을 고른 후에 다시 입을 열었다.


“일등시위께서 돌아오시기 전에 대충 저간 사정을 보고받았습니다. 그리고 먼저 돌아오신 공순왕께도 얼마간 이야기를 들었는데, 주동자라고 주장한 건 적어도 셋은 됩니다.”

“크흠. 이번에 죽은 놈이 진짜고 나중에 나오는 놈은 사칭한 놈이라고 주장하면 그만이오.”

“놈들도 그러면 됩니다.”


이투의 말을 고스란히 돌려준 왕정지는 쓰게 웃으며 말을 덧붙였다.


“결국 사람들은 믿고 싶은 걸 믿을 겁니다. 그러니 여지를 주면 안 됩니다.”

“······제길.”


바라던 대로 하기 어려워졌다는 걸 크게 깨달은 이투는 이내에 한숨을 지었다.


“후우. 알겠소이다. 하지만 처형은 진행하겠소. 북경을 어지럽힌 잔당으로서 처형하고 그 목을 내걸 것이오. 전에 불에 탄 것도 함께.”

“예? 아, 그런 것입니까.”


당황하며 반문하기도 잠시, 왕정지는 방금 이투가 한 말에서 한 가지가 빠졌음을 깨닫고 고개를 주억였다.


이투는 이제 ‘공개적’으로 처형하는 일을 포기했다.


“다만 확인 작업은 해보도록 하겠소. 그에 몇 사람을 좀 빌렸으면 하는데. 순무 휘하에 있는 한인들을 말이외다.”

“으음.”


한인들을 빌려달라는 말에 왕정지가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내각 학사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이런 일을 맡기는 것은 심한 낭비며 험한 대우라 할 일이니 적당하지 않았다.


‘심양에서 무슨 말이 나오려고.’


예전에 비하면 위세가 부족하다고 하지만 내각을 총괄하는 대학사 범문정은 여전히 청나라에서 손에 꼽히는 실세다.


그런 이가 보기에 북경을 다스리는 순무 따위, 기분 나쁘다고 바람 한번 불면 그대로 멀리멀리 날아갈 자리로 보일 지경이니 왕정지는 내각 학사들은 이런 군일에 보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누군가는 보내야 하니 한참 고심하던 왕정지는 문득 직책은 크게 상관없지 않나 하는 생각을 품고 입을 열었다.


“한인들을 빌려드리는 일은 상관이 없으나 그 목적은 아마도 저들의 이야기를 듣고 거짓과 참을 살피기 위함이겠지요?”

“그렇지. 한 다리 건너서 듣는 말은 달라지기 마련, 바로 알아듣고 참과 거짓을 구별하여 살필 이가 필요하오.”

“허면 직책보다는 믿을만한 이가 더 중하겠습니다.”


‘믿을만한’이라는 말에 이투는 묘한 얼굴이 되었다.


이 난리를 겪은 후에 한인들 가운데서 믿음직한 이라니, 그런 게 과연 존재할까 싶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투는 금세 그 생각을 지웠으니 당장 눈앞에 있는 왕정지도 한인이라는 걸 생각하면 함부로 말하는 것은 물론이고 품는 것조차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


“이런 일에 직책은 중요하지 않지만, 내 보기에 믿을 만한 사람은 찾기 어렵게 보이오. 순무나 공순왕 전하 정도는 되어야 믿음직하지.”

“과찬이십니다. 저와 같은 소인은 감히 공순왕 전하에 비할 수 없지요.”


겸양하는 듯한 말이나 실상은 공순왕 공유덕과는 다르다고 하고 싶은 게 본심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흐르는 대로 살고 순리에 따라서 이 자리에 있다고 하나, 아니 그렇기에 왕정지는 본질적으로 공유덕과 거리가 있는 사람이었다.


여러 의미에서 말이다.


“물론 제가 소개할 자도 공순왕께는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충성심은 보장하니, 일등시위께서 원하는 정도는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믿기 어렵지만 순무께서 그만큼 주장하신다면 믿어야지 별도리가 있나.”


책임을 어느 정도 전가하는 말이나 왕정지는 개의치 않았다.


지금 보내려는 자는 진정으로 그가 믿고 있는 자였으니 말이다.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



“우웩!”

“······어휴.”


감옥 안에 있는 불에 탄 시신들을 본 순간 당장에 구역질을 하는 내각 관리, 이제는 품계가 생긴 하급 관리 정공복을 본 이투는 고개를 흔들었다.


‘실망스러운데.’


그러나 실망함과 별개로 데리고 왔으니 마저 일을 시키고자 한 이투는 삐딱한 시선으로 입을 열었다.


“살펴보게. 알아볼 수 있겠나?”

“웁.”


토악질한 흔적을 소매로 지운 정공복은 잠시 살피더니 고개를 흔들었다.


“알아보라고 하셔도 얼굴을 모르고, 안다고 한들 이러한 얼굴을 보고 누가 누군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건 그렇지.”


처음부터 이쪽은 기대도 하지 않았기에 이투는 선선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고는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는 시신들이 있는 곳에서 조금 더 안쪽에 도달한 이투는 그 안에 만신창이가 되어서 사로잡힌 사내를 가리키며 물었다.


“이놈이다.”


이투가 하는 말에 정공복은 조심스럽게 얼굴을 가리우며 안으로 들어섰다.


지금 그는 내심 두 가지 불안을 품고 있었다.


하나는 잡힌 이가 정말 왕일인가 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잡힌 것이 누구든 그를 알아볼까 하는 것이었다.


두 가지 불안 가운데 하나는 곧 해소되었다.


‘왕 대형이 아니다.’

“그 옆에 둔 건 공순왕께서 잡아서 죽이신 자다. 가짜였지.”


알아는 두라고 하듯 귓가에 들려오는 말에 정공복은 슬쩍 곁눈질로 사로잡힌 자 옆에 있는 시신을 살폈다.


‘이 친구는······.’


기억에 있는 얼굴이며 동시에 이도 왕일이 아님이 분명하니 정공복은 일단 아주 최악은 면했다고 여기며 고개 숙이고 있는 자의 곁에 다가갔다.


“자네, 이름이 뭔가.”

“······왕일.”


만신창이가 되었음에도 사내는 아직 기가 죽지 않았다고 하듯 힘을 주어 대답했다.


이에 정공복은 가만히 살피더니 비웃음을 가장하여 말을 던졌다.


“그런 것치고는 병기를 쥔 흔적이 적구나. 그래도 혹시 모르니 물어나 보자. 네 소속은 어디더냐?”

“북경 수비대고, 내가 모시는 황상은 남경에 계신다.”

“허허, 망령이 여기에 있구나. 그 말하는 모습을 보니 터무니없음이 마치 옛 한나라 사람 정국과 같구나.”

“······뭐?”


무언가 이상하다, 그렇게 여긴 사내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서 정공복을 보았다.


이윽고 상대가 누군지 알아본 그의 두 눈이 커지기 시작하자 정공복은 재빨리 달려들어서 주먹질을 했다.


퍼억!


“으윽!?”

“하, 만신창이라고는 하지만 명색이 북경 수비대 출신이라는 놈이 고작 이런 거 하나 피하지 못하고 맞으며, 맞았다고 그리 흔들려? 일등시위 대인, 이놈은 아닙니다.”

“그러냐. 허면 역시 그냥 죽이고 목만 거는 게 낫겠구나.”

“온당한 처사십니다. 이런 놈은 살려두어도 그저 요설만 지껄일 것이니, 하등 쓸모가 없습니다.”


굽실거리며 조아리는 정공복을 본 사내는 순간 당황했다.


그가 아는 바에 따르면 저게 맞기는 했다.


하지만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진심으로 보이니 저도 모르게 의심이 아니 들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정 대형, 설마 당신?’


그렇게 의심을 품고 있던 그의 귀에 다시금 정공복의 말이 들렸다.


“저런 놈은 정국거 만들자고 설치며 나라에 해악 끼칠 놈입니다. 아무렴 그런 한나라 놈보다야 초나라 이사처럼, 순무 대인처럼 사는 게 더 낫지요.”


정공복이 하는 말에 사내는 깨달았다.


‘아니구나. 아니었어.’


혹여 돌아섰는가 싶었으나 지금 나온 말로 미루어보건대 정공복은 여전히 저들 안의 쐐기가 되고자 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이것은 안 순간 사내는 마음을 다잡고 크게 외쳤다.


“한간 놈이 무얼 안다고 떠드느냐! 나야말로 왕일이며 이 일의 주동자요, 대명의 신하다!”

“개소리! 네놈이 왕일이라고? 그럴 리가 있나! 왕일이라는 놈은 죽었다! 그놈이 살아있다면 내가 위충현이겠지!”

‘정 대형, 정 대형. 참 험한 길을 가십니다.’


사내는 정공복이 갈 길이 매우 험함을 알고 차마 보기 어려워 두 눈을 감았다.


자신은 이제 죽어 목이 걸리면 끝이나 앞으로 정공복은 칼날 위를 걸으며 머리에 칼을 이어야 한다.


아차 하는 순간 그는 그대로 죽을 것이며 그 이름조차 아름답게 남기기 어려울 것이니 고되고 험하다는 말이 부족하게 보일 지경이었다.


“대인, 이렇게 주장하는 건 반드시 공개 처형으로 나서서 거기서 제가 왕일이 아니고 죽은 왕일이 살아있다고 믿게 하기 위함입니다. 놈은 반드시 여기서, 가능하면 당장 죽여야 합니다.”

“호오? 네놈, 제법 쓸만하구나.”


왕정지가 일러주었고 이투 역시 공감한 바가 있는 말이었다.


이에 이투는 눈앞에 있는 정공복이 제법 쓸만하다고 여기며 한 가지 시험해 보고자 했다.


“네 말이 옳다. 받아라.”

“예?”


이투가 말과 함께 제가 차고 있는 검을 끌러주니 정공복은 순간 당황했다.


“네가 해라.”

“!”


자신보고 하라는 말에 당황하여 두 눈을 크게 한 정공복은 이내에 망설임없이 검을 뽑았다.


그리고는 있는 힘을 다해 사내의 목을 치니 그는 죽기 전에 홀로 정공복의 얼굴을, 누구도 알지 못한 그의 괴로움이 담긴 눈을 보았다.


‘내세에서 만납시다. 그래도 정 대형은 왕 대형하고 같이 좀 늦게 오시-.’


다음을 기약하는 말을 미처 다 생각지 못하여 사내의 의식은 끊어지니 정공복은 제 미숙한 솜씨로 인해 덜렁거리는 목을 보며 얼굴을 일그러트렸다.


“제길, 이럴 줄 알았으면 검 쓰는 법을 배워둘 것을.”


고통을 한 번에 덜어주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하는 말이나 뒤에서 보는 이투가 듣기에는 참으로 충성스럽고 믿음직한 말이 아닐 수 없었다.


“훌륭하다. 네 이름이 뭐라고?”


정공복의 이름을 물으며 이투는 턱을 쓰다듬으며 그를 빌려준 왕정지를 향해 속으로 중얼거렸다.


‘내가 틀렸군. 이자는 그대 말대로 아주 쓸만해.’


작가의말

[첨언 정국]

한나라 사람 정국은 전국시대 말기 진나라의 국력을 소모할 목적으로 파견된 간자였습니다.

 

이 사람은 건축과 치수에 능했는데, 이를 재주로 드러내어 진시황의 마음을 사서 정국거라는 대규모 운하 공사를 하게 됩니다.

 

허나 오래지 않아 정국의 정체와 목적이 드러났고 진시황은 분노하여 그를 죽이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정국은 한나라에서 나를 보낸 것은 맞고, 내가 진나라 국력을 소모하게 하고자 한 것도 맞다. 하지만 이 일은 그저 한 치 앞만 생각한 일이니 만약 이 일을 끝까지하면 한나라는 잠시 더 살아갈 뿐이고 진나라는 만세의 공을 얻을 것이다.’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진시황은 이 말을 그럴듯하다고 여겨 그를 계속 고용, 정국거 공사를 계속하게 됩니다.

 

이후 완성된 정국거는 그가 장담한 것처럼 진나라에 크게 이득이 되었는데, 이 정국거 완성 후 관중 땅에는 흉년이라는 게 없었다고 합니다.

 

 

[첨언 이사]

이사는 초나라 출신으로 진나라 재상이 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행정적인 능력이 뛰어나 도량형 통일, 문자 통일, 군현제 시행 등 업적이 많아 명재상으로 평가되고는 합니다.

 

또한 이사는 이러한 정책 및 분서 시행을 통해 진나라 법치주의 기반을 잡았기에 이를 두고 법가 시행의 완성자라 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뛰어남은 딱 진시황이 살아 있을 때까지였습니다.

 

진시황이 죽은 이후 환관 조고의 꼬임에 넘어간 이사는 어리석게도 호해를 황제로 옹립하는 일에 협력하였습니다.

 

이를 두고 다른 후보자인 부소가 이사를 싫어하여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보신책이었다고 말하기도 하나 이는 대단한 실책이었습니다.

 

호해를 옹립한 후 실권은 그를 싸고 든 조고가 잡았으며 이사는 사실상 일만 하는 관리나 다름이 없는 신세로 전락하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조고는 이사가 호해와 만나고자 할 때는 반드시 연회하며 즐거운 자리에 나타나 간언하도록 하니 호해는 금세 이사를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신임을 잃은 이사는 조고에게 모함을 당하여 투옥, 갖은 고문 끝에 누명을 진실로 인정하고 처형당하게 됩니다.

 

진나라 기반을 확고히 한 명재상이지만 이렇듯 처신에서 문제가 많았기에 후대의 평가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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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4.06.28 21:36
    No. 1

    고사(古事)에 어두운 청나라 사람들의 빈틈을 노려서, 그 위급한 사이에 서로 행간을 주고받았군요. 적의 신임을 얻었으니 더 큰 치명상을 입힐 기회를 넘볼 수 있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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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2화 단단한 쐐기 +1 24.06.28 58 11 12쪽
622 621화 의복과 말 +1 24.06.27 57 13 13쪽
621 620화 정면돌파 +2 24.06.26 65 14 16쪽
620 619화 치부 +1 24.06.25 65 11 13쪽
619 618화 가장 안전한 방패 +3 24.06.24 66 12 15쪽
618 617화 증오 +1 24.06.23 68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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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615화 현실은 상상을 넘는다 +2 24.06.20 67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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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613화 고변 +2 24.06.18 71 13 11쪽
613 612화 순수하지 않은 의도 +1 24.06.17 68 13 13쪽
612 611화 반쪽짜리 영광 +4 24.06.16 75 12 14쪽
611 610화 희생과 목소리는 비례한다 +2 24.06.15 68 11 14쪽
610 609화 누구나 살고 싶다 +3 24.06.14 71 13 12쪽
609 608화 적을 믿어라 +4 24.06.13 67 13 14쪽
608 607화 솎아내기 +1 24.06.12 79 10 14쪽
607 606화 쇠와 나무 +2 24.06.11 79 11 11쪽
606 605화 돌아서 가는 게 빠르다 +1 24.06.10 71 10 12쪽
605 604화 오늘과 내일 +1 24.06.08 86 10 12쪽
604 603화 같은 진지 +1 24.06.07 81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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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601화 어울리는 일 +2 24.06.05 77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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