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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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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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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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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5,305

작성
24.06.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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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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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13쪽

614화 숨긴다고 하여 보이지 않기를 원하는 게 아니다

DUMMY

614화 숨긴다고 하여 보이지 않기를 원하는 게 아니다


“아, 좋은 날이군.”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바깥이 맑은 것을 본 북경 순무 왕정지는 기분 좋게 웃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자신을 괴롭힐 자가 없다는 사실이 그를 실로 기분 좋게 하니 왕정지는 그 즐거움을 담아서 아침 식사며 나갈 채비를 마쳤다.


이윽고 어제 정한 것처럼 사람들을 모으고 예친왕 아이신기오로 도르곤이 서신으로 전한 일, 조총 개량 명령을 장인들에게 내리고자 했다.


그런데 사람들을 모으고 움직이려고 하니 왕정지의 눈에 이상한 것이 보였다.


‘저 친구가 왜 저러지?’


어제와 비슷한 표정을 지으며 고민하는 이가 있으니 그는 다름 아닌 품계도 없이 일하는 말직 관리 정공복이었다.


그때 본 것이 마음에 들어서 그를 동행하고자 했건만 오늘은 한층 더 말이 있는 얼굴이니 참으로 이상하게 보였다.


‘아하, 나랑 멀어서 그런가?’


그러다가 눈도장 찍을 자신이 멀어서 그런갑다 여긴 왕정지는 혀를 차며 고개를 흔들었다.


‘욕심이 과하군그래.’


저번은 좋게 보았지만 오늘은 또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 정공복에 대한 평가를 한 단계 깎아내린 왕정지는 한번 봐준다는 심정으로 그에게 다가갔다.


“그래, 오늘도 무슨 말이 있는가?”

“대, 대인. 그, 그게······.”

물으니 곧장 반색하나 이야기하기 주저하는 모습에 왕정지는 의아한 얼굴이 되었다.


무언가 다르다, 그렇게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느낀 순간 왕정지는 정공복을 살피다가 이상한 점이 하나 더 있음을 알았다.


‘이 친구, 왜 이렇게 진땀을 흘려?’


한기에 몸이라도 상하였는지 연신 땀을 흘리고 있는 모습에 왕정지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좋은 날씨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아니다 싶었으니 왕정지는 조금 전에 본 광경을 달리 해석했다.


그와 멀어서 고민한 게 아니라 몸이 좋지 않아서 곤란해하고 있었다고 말이다.


‘이거 미안하게 되었군.’


기껏 기회를 주었는데 활용하지 못하게 된 것도 억울할 텐데 잘못 판단하였다는 생각이 드니 왕정지는 안쓰러운 얼굴로 위로를 건넸다.


“몸이 좋지 않다면 오늘은 빠지게. 그대에게는 내 다음에 다른 기회를 주겠네.”

“대인, 대인!”


왕정지의 말에 정공복은 그대로 바닥에 납작 엎드렸다.


이상한 반응이며 모습이니 왕정지는 당황하며 물었다.


“아니, 대체 왜 그러나?”

“소, 소인이 아주 흉참한 말을 들었는데,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모릅니다! 헌데 사실이면 아주 위험하며 또 위험하니 말씀은 드려야 할 거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듣지 않을 수가 없는 노릇이라, 왕정지는 호기심 어린 얼굴로 물었다.


“어디서 누구에게 무슨 말을 들었는데?”

“누군지는 모릅니다. 아, 그들이 모시는 사람이 왕 대형이라 불린다는 건 귀동냥하여 압니다.”

“응?”

“그 왕 대형이라는 자를 모시는 자들이 간밤에 술집에서 이르길, 자신들의 대형이 오늘 크게 일어나 대청 공신 조화순 태감을 해한 자처럼 할 거라고 하였습니다.”


태감 조화순을 해한 자처럼.


이 말에 왕정지의 눈빛이 변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만에 하나 사실이라면 그 목표가 누군지는 불보듯 뻔했기 때문이었다.


‘날 죽이려는 놈이 있다? 그래, 언제고 한 놈은 나올 줄 알았지.’


동시에 왕정지는 기이하게도 확신했다.


지금 들은 말이 사실이라고 말이다.


“어디서 들었나? 어느 술집이었어?”

“그게······.”


말끝을 흐리고 생각에 잠긴 정공복은 곧 그가 떠올린 기억을 일러주었다.


아니, 왕정지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띄엄띄엄하여 기억을 더듬는 거 같은 말에 왕정지는 눈을 빛내며 들었다.


“······하여 마지막으로 들은 것은 그자가 북경 수비대에 병사로 있으며 그 성이 왕씨라는 것이 전부입니다.”


이윽고 정공복이 말을 마치니 왕정지는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머리에 스쳤다.


왕씨 성은 흔하다.


당장 본인부터가 그렇지 않던가.


하지만 북경 수비대 병사며고 왕씨며 지금쯤 거동이 수상하거나 자리를 비운 이라면 알기가 어렵지 않았다.


‘뿌리를 뽑아주마.’


이런 일은 참초제근해야 함을 잘 아는 왕정지는 곧장 주변에 있던 내각 학사 하나에게 명했다.


“방금 들은 말들, 당장 일등시위께 전해라. 그리고 이 말도 전해라.”


그들이라면 잘하겠지만 더 열심히 할 이유가 있어서 나쁘지 않다고 여긴 왕정지는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말을 덧붙였다.


“대청 황상께 반역하는 자가 북경 수비대에 있다고 말이다.”

‘이걸로 일벌백계하고 공도 세우고 돌 하나로 새 둘을 잡겠군.’


뜻하지 않게 일이 생겼으나 그로 인해 이득을 얻을 생각에 만족스러움을 느끼던 왕정지이나 그는 미처 알지 못했다.


엎드려서 그 얼굴이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정공복, 그의 얼굴에 비분강개라는 말이 그대로 형상이 되어 깃들었다는 걸 말이다.



***



“제길, 정신이 하나도 없군그래.”


대내시위들을 통괄하는 역할을 맡은 일등시위 타타라 이투는 피곤함에 눈가를 어루만졌다.


북경 황궁, 아니 이제는 황궁이 아니라 그저 궁궐인 자금성을 지키는 이들은 대내시위다.


그들은 본디 심양에서 순치제 아이신기오로 푸린을 지키던 이들이니 그들이 하는 일은 전과 같으며 달랐다.


전에는 황궁을 지키며 황상을 지키는 것이 그들의 일이었다면 여기서 그들이 하는 일은 오로지 하나, 감시라고 할 수 있었다.


황궁 바깥과 안쪽을 아우르는 감시 말이다.


이는 그들을 북경에 들인 예친왕 아이신기이로 도르곤의 뜻이기도 했으니 북경 내부 치안 문제는 사실상 그들에게 위임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이러하여 그들은 북경에서 단숨에 존재감을 끌어올리고 힘을 과시할 수 있었다.


허나 이는 다시 말해 온갖 치안 관련 업무가 그들에게 몰린다는 뜻이기도 했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고되지는 않았다.


듣고 나서 적당히 한인들을 시키면 그만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일이 있었으니, 바로 반역이며 역적모의 같은 일들에 대한 일이 그러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간밤부터 그러한 고변이 그치지 않으니 이투를 비롯한 시위들은 때아닌 초과 업무를 강요받고 있었다.


“일등시위, 다시 고변이 들어왔습니다!”

“또냐.”


지겹다는 얼굴로 고개를 흔든 타타라 이투지만 한편으로 그는 이 상황이 이상함을 느끼고 있었다.


‘너무 많아.’


본디 이러한 고변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지난밤부터 지금까지 들어오는 고변 수는 너무 많았다.


‘설마?’


혹시나 하는 생각이 고개를 치켜드니 이투는 지그시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빌어먹을, 누구든 죽으면 내 책임인데.’


북경 순무 왕정지가 있기는 하지만 결국 이러한 일에서 이투는 책임을 피하기 어려웠다.


혹여 큰 불상사가 있어서 왕정지가 죽기라도 하면 더욱 그러했다.


지금 북경에 공순왕 공유덕이 있었다면 또 모른다.


하지만 그는 팔기들을 이끌고 잠시 떠났으니 돌아오려면 적어도 앞으로 며칠은 더 걸릴 터였다.


“고변이 들어왔습니다!”

“젠장, 또?”


지겹다는 얼굴로 말한 것도 잠시, 이투는 시위와 함께 내각 학사 하나가 안으로 들어서는 걸 보며 미간을 좁혔다.


“무슨 일이지?”

“북경 순무를 모시는 이들 가운데 하나가 일렀는데, 북경 수비대에 왕씨 성을 가진 병사가 지금 순무 대인을 해하고자 움직였다고 합니다.”

“······호오.”


지금까지 들어선 숱한 고변들에 비하면 그럭저럭 쓸만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편으로는 평소와 같았으면 그저 알았다고 하고 물릴 고변에 불과하기도 했다.


허나 그러한 점이 더욱 이투의 마음이며 생각을 잡아끌었다.


“하, 가짜 속에 진짜를 숨기겠다는 건가.”


너무 많은 허술한 고변들이 있기에 아주 작은 정보가 포함된 고변에서 진정성을 엿본 이투는 이 일을 끝낼 작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위들은 들어라!”

“예!”

“하명하십쇼!”


이투의 말에 시위들이 당당하게 어깨를 펴며 대답했다.


그에 이투는 곧장 명령했다.


“감히 불온한 짓을 모의하는 자들이 있다! 당장 북경 수비대 대장에게 전하고 협조를 받아라!”

“만약 그가 거부하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내각 학사가 묻는 말에 이투는 씩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협조’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이 대장이 될 뿐이오.”



***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투는 무사히 북경 수비대 대장의 ‘협조’를 얻을 수 있었다.


“말씀하신 대로 근무 중인 자와 쉬는 이들을 가리지 않고 모두 살피니 몇몇 사람이 자리에 없었습니다.”


북경 수비대 대장이 이르는 말에 이투는 이를 드러내어 웃었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나?”

“성벽에 있는 놈도 있고 자택에 있는 놈도 있습니다. 안내인을 붙여드리겠습니다.”


안내인을 붙여주겠다는 말에 이투는 잠시 두 눈을 감고 지그시 생각에 잠겼다.


‘나라면 어디에 있을까? 언제 나서려고 할까?’


사람을 암습하기 위한 조건을 하나씩 떠올린 이투는 이내에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수비대 병사들의 교대 시간은?”

“새벽에 첫 종이 칠 때니 지금 막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그러면 자택에 있는 이들은 명단에서 제한다.”

“예?”


당황스러운 말에 북경 수비대 대장이 황당한 얼굴을 보이니 이투는 대수롭지 않게 말을 이었다.


“이런 일은 시행 전까지 수상하게 보이면 안 되는 것은 기본이다. 그리고 반드시 만전으로 준비하는 게 보통이다.”

“그, 그렇지요?”

“그럼 이제 막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간 것들이 쌩쌩하겠나, 아니면 지금 나온 놈이 쌩쌩하겠나?”

“과, 과연!”


이투의 말에 북경 수비대 대장은 감탄한 얼굴이 되었다.


그에 우쭐한 기분이 든 이투이나 그는 이내에 혹시나 하는 일을 염려하여 말으 덧붙였다.


“험험, 그러나 확인을 아주 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 그대는 사람 몇을 보내어 집에 간 이들이 잘 들어갔는지 확인하게.”

“알겠습니다.”

“성벽에 있어야 하는데 없는 놈들은 내가 직접 확인하지.”


그리고 가능하면 그 목을 제가 직접 베어주리라, 그렇게 다짐한 이투는 시위들과 함께 북경 수비대 대장이 붙여준 안내인을 따라 성벽으로 향했다.



***



“히익!”

“여기에 한 놈 더 있어야 하는 데 없다. 맞지?”


제게 칼을 겨누고 묻는 이투를 보며 수비대 병사는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을 만족스럽게 여긴 이투는 그에게 다시 물었다.


“여기 있는 놈, 이름이 뭐지?”

“와, 왕일이라는 친굽니다.”

“호오.”


한 가지 조건이 들어맞으니 이투는 만족스러움을 느끼며 몇 가지 더 물었다.


“어디 갔지?”

“모, 모릅니다.”

“본래 이렇게 자리를 비우나?”

“원래는 저보다 일찍 나와서 준비하는 친구라 이상하다고 생각하던 참입니다.”

문답을 할수록 굳어가는 심증에 이투는 눈에 힘을 주며 계속 물었다.


“녀석이 평소에 우리에 대해 무어라고 하지?”

“그, 그게······.”


말끝을 흐리며 눈알을 굴리니 그만하면 대답으로 충분했다.


“좋아. 녀석이 어제 한 말은 따로 없나? 가령······왕승은의 뒤를 잇겠다던가 말이다.”

“!”


그것을 어찌 알았냐는 얼굴로 두 눈을 크게 뜨는 병사를 본 이투는 차갑게 웃었다.


“마지막 기회다. 제대로 답하지 않으면 네놈도 동조자로 간주하여 죽이겠다.”

“저는, 저는 아닙니다.”

“그래? 그러면 묻지.”


이투는 이렇게 말한 후에 칼을 목에 대고 남은 말을 입에 담았다.


“놈이 간 곳, 어디지?”

“모, 모릅니다.”


덜덜 떨며 말하나 이투는 입술을 비틀어 불쾌함을 드러내니 병사는 살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렸다.


허나 야속하게도 떠오르는 것은 없으니 병사는 덜덜 떨며 애처로운 시선으로 이투를 보았다.


“없나? 그러면 네놈은 반란 분자에 동조한 혐의로 처형-.”


처형한다는 말과 함께 칼을 쥔 손에 힘을 준 이투는 돌연 멀리서 올라오는 연기를 보았다.


“저긴 어디지?”


이대로 죽는다 싶어서 두 눈을 꼭 감았던 병사는 그 말에 저도 모르게 눈을 뜨고 고개를 돌렸다.


이윽고 연기가 올라오는 곳이 어딘지 안 그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외쳤다.


“저, 저기는 수비대 임시 숙소로, 안에 여분 병장기들을 둔 곳입니다! 그리고 저기에는 그 친구도 드나들었습니다!”

“그래?”


병사의 말에 칼을 거둔 이투는 몸을 돌리며 명령했다.


“데려가라.”

“예? 사, 살려주십쇼!”

“걱정하지 마라. 아는 거 없는 거 다 말하고 난 뒤에는 건드리지 않을 거다.”

대신 그전에는 온갖 수단이 동원될 거라는 말이니 그걸 안 병사는 절망하여 발광했다.


“사, 살려줘! 난, 난 아니라, 커헉.”


그러나 발광도 잠시, 시위 하나에게 단박에 제압당한 병사는 그대로 끌려 나갔다.


그 모습을 힐끗 살핀 이투는 이내에 흥미를 거두고는 앞장서서 달리기 시작했다.


“가자!”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4.06.19 22:27
    No. 1

    음? 실제 노리는 건 순무가 아니라 만주족 고관인 타타라 이투였나? 돌아가는 분위기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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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616화 뒤틀린 계획 +1 24.06.21 66 14 12쪽
616 615화 현실은 상상을 넘는다 +2 24.06.20 67 13 12쪽
» 614화 숨긴다고 하여 보이지 않기를 원하는 게 아니다 +1 24.06.19 78 13 13쪽
614 613화 고변 +2 24.06.18 71 13 11쪽
613 612화 순수하지 않은 의도 +1 24.06.17 68 13 13쪽
612 611화 반쪽짜리 영광 +4 24.06.16 75 12 14쪽
611 610화 희생과 목소리는 비례한다 +2 24.06.15 68 11 14쪽
610 609화 누구나 살고 싶다 +3 24.06.14 71 13 12쪽
609 608화 적을 믿어라 +4 24.06.13 67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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