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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로불사
작품등록일 :
2024.03.16 00:39
최근연재일 :
2024.06.27 16:40
연재수 :
107 회
조회수 :
31,872
추천수 :
912
글자수 :
642,235

작성
24.03.23 11:35
조회
576
추천
10
글자
14쪽

10. 특수능력(2)

DUMMY

‘아니, 저 아저씨는 뭘 보고 이 상황에서 나를 넣은 거냐고?’

투수코치를 흘깃 노려봤다.


내가 6월 한달간 좋기는 했다.

아직 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월간 방어율 2점대를 기록중이었다.

나름 연습도 열심히 하고 상태창에도 많이 적응한 결과였다.


‘하지만 상대가 나종범이면 이야기가 다른 거 아니냐고..’


심지어 체인지업을 못 던지는 나로써는 왼손 타자인 나종범을 상대하는게 더 까다로웠다.

···························

구종제안: 없음

피안타 확률: 93%

···························


‘구종제안이 없다는 건 뭘 던져도 큰 소용이 없다는 거잖아?’


어쩔 수 없다. 이럴때는 최대한 스트라이크 같은 볼을 던져서 배트를 끌어내야 한다.


‘초구는 인코스 깊숙한 직구’


쉬우우웅


“오우~~~~~~~~~”

웅성웅성, 웅성웅성


“야 이 셰끼야!! 니 똑바로 안 든지나? 확 쌔리뿔라!!!”

“마! 니 모하는 자슥이고?”


인코스 깊숙하게 공이 들어가고 나종범이 쓰러질뻔 하자 창원 NC파크에서는 여기저기서 마산 아재들의 무시무시한 폭언이 들려왔다.


‘후우, 너무 깊었어, 침착하자.’


2구는 바깥쪽 최대한 걸치는 백도어 커브


나는 투구판 1루 끝을 밟고 있다가 가운데로 옮겨서 커브를 던졌다.


‘몰리면 안 돼, 제발..’


그동안 미친듯이 연습해왔던 커브였다.


커브는 나종범의 아웃로 가장 구석자리 붉은색에 가서 그대로 꽂혔다.


“스트라이크!!”


띠링! 피안타 확률: 86%


피안타 확률이 조금 내려갔다.


나종범은 무덤덤하다.

칠 수 있지만 그냥 흘려보낸 것이다.


‘원스트라이크 먹은 지금은 다르겠지. 스플리터로 유인을..’


쉬우우웅


볼~~~~


꽤나 잘 들어간 볼이었는데 꿈쩍도 하지 않는다.


‘나 정도의 스피드는 긴장 안한다 이거지?’


휴우.. 투 스트라이크만, 어떻게든 투 스트라이크만 잡을 수 있다면 결정구는 자신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트라이크 하나가 더 필요했다.


‘스트라이크를 하나 더 잡아야 하고 최대한 장타를 맞지 않아야 한다면?’


정석대로 던지자면 바깥쪽 낮은 존에 넣어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타자가 괴력의 나종범이라는 점.


어설프게 들어가면 바깥쪽 공도 밀어쳐서 얼마든지 담장을 넘길 수 있다.


‘그렇다면 차라리..’


모 아니면 도였다.

나는 포수의 미트와 나종범의 팔꿈치 밑 옆구리 사이의 작은 공간을 봤다.


‘파울을 만들자!’


쉬우우우웅


인코스 백풋 슬라이더!!


백풋 슬라이더(Back Foot Slider)


우투수가 좌타자 몸쪽, 정확히는 타자의 뒷 발쪽으로 던진다고 해서 백 풋 슬라이더라고 한다.

최대한 직구처럼 보이다가 마지막에 크게 휘기 때문에 타자는 스윙각이 나오지 않는다.


제구만 잘 될 수 있다면 굉장히 위력적인 공이다.

하지만 조금만 제구가 안으로 몰려도 데드볼이 되거나 포수가 공을 놓치며, 그걸 신경써서 어정쩡하게 던지면 한가운데 치기 좋은 볼이 된다.


‘제발..’


그 짧은 순간이 슬로우비디오처럼 지나간다.


내가 던진 슬라이더는 직구처럼 나종범의 허벅지를 찌르며 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나종범의 배트는 발동이 걸렸다.


‘스윙이야.’


따악!!!!!!!


경쾌한 소리가 구장을 일순 정적에 휩싸이게 한다.


파~~~~울!!!


총알 같은 라이너성 타구가 그대로 휘어져 나가 1루 관중석에 꽂힌다.


‘됐어, 계획대로야.’


나도 모르게 주먹을 불끈 쥘 뻔 했다.

백 풋 슬라이더는 제구만 잘 되면 아무리 잘 쳐도 파울이다.

몸쪽 볼이기 때문에 인필드로 넣을 각도가 나오지 않는다.


이제 2-2 이번 공으로 단 번에 승부를 낸다.

감추고 감추었던 회심의 카드


안타확률은 어느새 71%로 낮아져 있었다.


‘특능: 구슬치기 발동’


[특능 구슬치기를 발동합니다. 포심만 해당됩니다.]


구슬치기는 포심을 원하는 코스에 정확하게 꽂아 넣을 수 있는 특능이다.

딱 하루에 한 번만 가능하다.


한 가운데 높은 하이패스트볼,

스트라이크 존에서 공 한개 반 더 높게..


투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을 이끌어내는 최상의 공이다.

설령 맞더라도 내야 뜬공, 아무리 양보해도 외야 뜬공이다.


이제 내가 할일은 그냥 눈감고 있는 힘껏 공을 뿌리기만 하면 된다.


“아아아아앗!!!!!”


내가 힘차게 공을 뿌리자 나종범의 눈이 빛난다.




****


“아~~ 나종범 선수 저 공을 골라내네요. 참 대단한 선수입니다.”

“지금 진성운 선수가 정말 회심의 1구를 던졌거든요? 공이 한 개정도 높았어요.”


캐스터와 해설자는 침이 마르게 나종범을 칭찬하고 있었다.


“지금 진성운 선수의 147킬로 힘있는 공이 큰 키에서 내리 꽂혔단 말이죠?

근데 나종범 선수 꼼짝도 안 하네요.”

“그만큼 지금 나종범 선수의 컨디션이 좋은거죠. 이러면 투수는 던질 곳이 없어요.”


“아.. 유강북 선수 마운드에 올라가네요.”

“지금 잘 올라갔어요. 진성운 선수 많이 흔들리고 있거든요? 던질 곳이 없어요. 잘못하면 대량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자.. 지금 3-2 풀카운트인데요? 봉중건 해설위원 같으면 어떤 공을 던지시겠어요?”

“저 같으면.. 글쎄요. 어렵네요. 지금 진성운 선수가 던질게 제가 볼때는 직구 아니면 스플리터 밖에는 없거든요? 저 같으면, 볼넷이 되더라도..”


“스플리터를 던지겠다?”

“그렇죠. 큰 거를 맞으면 4점이니까요. 밀어내기는 뭐.. 그 다음에 생각해 봐야죠.”


“자, 진성운 선수 와인드업, 던졌습니다.”


따악!!


“쳤습니다. 아아!!!!!!!! 빨랫줄 같은 타구가 2루수 시프트에 걸렸습니다. 2루수 라이너 아웃!! 트윈스 리드를 지켜냅니다.”

“아··· 지금 저 상황에서 커브를 던지네요, 진성운 선수? 대단한 배짱입니다.”

“봉중건 해설위원의 후배라서 커브를 잘 던지는 거 아닌가요?”

“하하, 저보다 더 잘 던지는 것 같습니다. 저 위기의 순간에 제 3구종이라니.. 정말 대단합니다.”



****


‘다행이다, 도박이 통했어.’


나는 한숨을 내쉬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1타자를 상대했지만 내 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어이~ 성운이, 나이스!! 야, 거기서 어떻게 커브를 던질 생각을 했어?”

임형규 선배가 신이나서 고개를 흔들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하아, 하아.. 제일 자신 있는 공이라서요.”


나는 무뚝뚝하게 말을 하고 화장실로 사라졌다.

어느새 나는 스플리터보다 커브가 더 자신있는 구종이 되었다.


세면대에서 세수를 하면서 거울을 보고 거친 숨을 내쉬었다.


‘2-2에서 그 볼을 골라내다니, 구속도 147이나 나왔었는데..’


내 스스로 잘 안다.

나종범의 마지막 타구는 시프트가 아니었다면 깨끗한 2타점 적시타다.

타이밍을 빼앗기면서도 기가막히게 손목으로 정확하게 맞추어 냈다.


‘그냥.. 모든 기량이 나보다 위야.’


지금의 내 수준으로는 특능을 써도 운이 없으면 잡아낼 수 없는 상대였다.


‘젠장할... 꾸역꾸역 막는구나. 운을 던지고 있네.’


내 스스로도 난감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지금의 나는 그 정도 수준의 투수였다.


‘그래도 1군에서 버티는 게 어디냐?’


그것만으로도 위안을 삼으려 했다.

그 때 형규형이 화장실에 들어왔다.


"야 임마! 잘 막아놓고 표정이 왜 그래?"

"형, 그냥 전 운을 던진거에요, 그냥 운이 좋았죠."


그러자 형규형이 내 입김으로 절반은 뿌옇게 변한 거울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썼다.


'공'


"야, 이게 뭐야?"

"공이요."

"거꾸로 뒤집어 봐."

"네?"

"뒤집으면 무슨 글자가 되냐고?"


"공을 뒤집으면? 운?"


"그래, 임마, 공을 던지는 건 운을 던지는 거야, 원래 인생이 운칠기삼이야. 잘 막았으면 됐지, 그냥 즐겨, 수고했다, 성운아."

형규형이 내 어깨를 두드리고 나간다.



****

2018년의 우리는 처참했다.


서울 라이벌인 베어스에게 처참하게 농락당했다.

라이벌이란 전력이 어떻든간에 패배는 용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해 우리는 베어스에게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끌려다녔다.

투수가 잘 던지면 타자들이 점수를 내지 못했고, 타자들이 잘 치면 투수들이 못 막았다.


무슨 수를 쓰던 졌다.

심지어 다른 팀과의 승부는 모두 좋은 승부를 했는데 유독 베어스와의 승부에서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리고 거기에는 나도 일조를 했다.



****

“자 오늘은 오랜만에 트윈스가 큰 리드를 잡았죠? 7-1의 스코어로 앞서고 있습니다.”

“자, 해설위원님, 오늘은 트윈스가 베어스에게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을까요?”


9월 29일, 시즌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서울 트윈스 더그아웃은 큰 점수차에도 긴장감이 맴돌았다.


지역 라이벌에게 0승 14패,

이 믿지 못할 굴욕으로 베어스와의 경기가 있는 날에는 구단에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아마 80~90년대였다면 구단 버스가 불탔을 것이다.


반대로 일찌감치 리그 선두를 완벽하게 굳혀놓은 베어스 더그아웃은 여유가 넘쳐 흘렀다.


“실질적으로 지금 베어스의 1.5군 선수들이 나왔거든요? 지금 이 점수차는 쪼금 여유가 있어 보이네요.”

“하지만, 7월에도 트윈스가 8-1로 이기다가 역전패한 일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러니까 트윈스 입장에서는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이기고 첫 승을 거두어야죠.”


게임은 7-1의 여유있는 게임차로 흘러갔다.


하지만 공기가 변한건 6회부터였다.

선발 윌리가 5이닝 2실점으로 내려간 이후에 6회에 3실점, 7-5로 따라잡히자 일순 트윈스의 응원석은 얼어붙었다.


“투수교체 진성운”


“지금 팀에 가장 믿을만한 중간계투 중 한 명인 진성운 선수를 올리는 군요.”

“뭐, 당연한 수순이죠? 마무리 정찬훈 선수까지 연결하기 위해서 일단 7회를 진성운 선수로 가겠죠.”


하지만 올라온 진성운은 첫 타자에게 바로 힛 바이 피치드볼을 내주고 만다.


노아웃 1루


“아.. 첫 타자 데드볼은 징조가 좋지 않은데요? 구장의 분위기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그것도 8번타자에게 데드볼이거든요? 좋지가 않습니다. 다음 9번을 잘 막지 못하면 상위타선이에요.”

“승부사 김태곰 감독이 언제든 주전들을 대타로 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죠, 그렇다고 봐야죠. 찬스가 나오면 승부를 보는게 김태곰 감독 스타일이니까요.”


딱!!


“안타! 유격수 김재원 선수 안타입니다. 노아웃 1, 3루에서 이제 대타로 박건후 선수가 나옵니다.”




****

“환장하겠네.”


나는 마운드에서 혀를 끌끌 찼다.

원래도 제구가 좋은 편이 아니었던 나는 가끔씩 이렇게 말리는 날이 있었다.


‘왜 하필이면 베어스 전에서.. 안돼, 이겨야 해,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해.’


타자는 오른손 강타자 박건후


같은 오른손이지만 나와는 상대전적이 4할이 넘는 천적이었다.


‘상태창’


피안타 확률: 78%

구종제안: 아웃코스 슬라이더 볼


슬라이더를 아웃코스로 빼라는 제안이다.

배팅존 9분할 중에서 우타자 아웃코스 낮은 쪽인 7번과 인코스 하이볼인 3번존만이 푸른 색, 나머지는 붉은 색이었다.


“휴우..”


슈우우우웅~


초구에 슬라이더가 많이 빠진다.

이 때 1루주자 김재원이 2루까지 여유있게 도루, 포수가 송구조차 하지 못한다.


‘타이밍을 빼앗겼어.’


타자에게 집중하느라 주자를 묶는 걸 제대로 못했다.

아차 하는 순간에 이미 뛰어버렸다.

노아웃 2, 3루에 박건후라니..


2점차다, 무슨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한다.


볼!

볼!

볼!!


하지만 볼만 연신 뿌려대며 결국 박건후까지 걸러 마운드를 채운다.

투수코치와 포수가 올라온다.


“야, 성운아, 볼, 볼, 볼 하지마, 붙어!”

“하아.. 그냥 제구가 잘 안 잡혀서요.”

“그냥 포수 미트보고 던져. 괜찮아, 괜찮아.”

“하아.. 네.”


‘괜찮을리가 없잖아? 14연패라고..’


겉으로는 다들 괜찮다고 했지만 우리 셋의 표정은 썩어 들어갔다.

나는 짜증이 나서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걸 참고 그냥 마운드에서 침을 한번 뱉은 후에 발을 골랐다.


‘내가 이번 주에 몇 번을 등판했는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연투, 계속 연투가 많았다.

팀의 포스트시즌이 걸려있고 라이벌전의 자존심도 걸려있는 만큼 어떻게 하건 막아야 했다.

하지만 나는 이미 너무 지쳐있었다.


전광판 구속이 실제보다 적게 나온다지만 나는 140도 채 나오지 않았다.


‘진짜 죽겠네 정말..’


연이은 대타 공세, 왼손 장타자 최승환이다.

우리에게 강한 걸로 유명한 저승사자 최승환, 헛스윙도 많지만 유독 우리 상대로는 컨택률이 높다.


‘안돼, 어떻게든 막아내야 해.’


특능: ‘구슬치기’ 발동


보통은 2스트라이크를 잡고 특능을 쓰지만 그럴만한 여유가 없었다.

일단 스트라이크를 하나 잡아야 했다.


[피안타 확률: 52%에서 특능발동으로 28%로 내려갑니다.]


나는 블루존중 하나인 아웃코스 낮은 쪽 직구를 던지기로 마음먹었다.

구슬치기는 제구가 완벽한 직구를 던지게 해준다는 것이지 직구의 위력 자체를 강화해주는 것은 아니었다.


‘일단 초구를 자신있게 잡고 그 다음을 생각하자.’


“아자!!!”


나는 기합을 지르며 최승환에게 힘껏 공을 뿌렸다.


슈우우웅~

딱!


‘뭐? 최승환이 밀어친다고?’


믿을수가 없었다. 풀 히터인 최승환이 밀어치다니..


‘밀려맞은건가?’


하여간 깔끔하게 밀어친 좌익선상 안타였다.


3루주자 홈인

2루주자 홈인


단숨에 7-7 동점에 노아웃 1, 2루, 1루에 나간 최승환이 포효하며 승리포즈를 취했다.

나는 화를 참을 수가 없었다.


강판되어 내려가고 더그아웃은 일순간에 얼음장처럼 얼어있었다.


나는 묵묵히 화장실로 가서 문을 주먹으로 쳤다.


쾅!!


‘윽~~’


손이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바로온다.


쾅 소리에 트레이너가 바로 뛰어온다.


“야, 성운아!!”


결국 팀도 9-8로 역전패하고, 나는 패전투수가 되었으며 내 손가락에는 금이갔다.

그렇게 나의 2018 시즌이 또 다시 끝이 났다.


<계속>




작품내의 모든 인물/지명/단체는 허구이며, 우연히 겹친다 하더라도 현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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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 두 명의 전설(1) 승룡불패 +4 24.03.31 474 12 13쪽
17 17. 4회차 삶의 시작 +6 24.03.30 519 12 14쪽
16 16. 전화위복과 호사다마 +6 24.03.29 490 13 15쪽
15 15. 화룡점정 +4 24.03.28 466 11 14쪽
14 14. 프리미어 12 +4 24.03.27 484 13 13쪽
13 13. 완벽한 결정구 +4 24.03.26 493 11 15쪽
12 12. 그 분의 슬라이더 +6 24.03.25 498 14 13쪽
11 11. 특수능력(3) +2 24.03.24 527 9 13쪽
» 10. 특수능력(2) +2 24.03.23 577 10 14쪽
9 9. 특수능력(1) +6 24.03.22 620 10 13쪽
8 8. 브레이킹 볼(3) +4 24.03.21 625 11 13쪽
7 7. 브레이킹 볼(2) +2 24.03.20 676 12 15쪽
6 6. 브레이킹 볼(1) +2 24.03.19 754 11 14쪽
5 5. 3회차의 삶 +2 24.03.18 811 13 13쪽
4 4. 2회차의 삶(END) +4 24.03.17 786 7 15쪽
3 3. 2회차의 삶(2) +3 24.03.16 846 9 15쪽
2 2. 2회차의 삶(1) +2 24.03.16 1,055 11 15쪽
1 1. 야구의 신 진성운 (소폭 수정) +2 24.03.16 1,470 1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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